원시인들이 만든 흑요석 칼. 현대에 다시 재현해 만든 것이다.
어느 고급아파트 자택 응접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야바시란 사람 집에서 뜻밖에 이 집 안주인이 날카로운 흉기로 목을 베여 살해당한 것이다.
현장을 감식한 경찰은, 이 흉기가 예리한 단검 같은 거란 걸 밝혀냈다.
대체 그럼 범인은 누구란 말인가??~~
평소 부부 사이가 매우 안 좋았다는 이웃들 증언에 따라 그녀의 남편이 용의상에 올랐는데??? 더구나 조사결과 남편은 조만간 부인과 이혼하고 사귀던 애인과 살려는 걸 알아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이 이 집을 통째 달라는 등 과도한 이혼비용을 요구해 못하고 있었으니, 남편이 범인이 확실한 듯 한데...?!
문제는, 사건 당시 이 집 어디에서도 단검같은 날카로운 흉기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사건 직후, 출동한 경찰들은 집안을 먼지까지 다 털어봤지만 그 흔한 부엌칼조차 아파트 안엔 전혀 없었다.
범행 후에 밖으로 던진 게 아닐까??? 아니다~ 베란다는 열 수 없는 구조고, 유일한 열리는 창문 쪽으론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서 사건 당시에 피묻은 칼을 아래로 던졌다면 거기서 놀던 사람들 수십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다 알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게 대체 무슨 조화란 말인가??~~ 결국 남편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었고, 그는 나오자마자 바로 애인과 멀리 외국으로 도피하려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증거가 명확하지 않아 출국금지 조치도 어렵고...!! 오카야마 반장이 무척 곤란해할 때 나타난 건 이원희였다~
"음... 일이 그렇단 말이군요. 그럼 저에게도 살인현장을 한번 보여주실래요??"
오카야마는 시키는대로 현장으로 그녀와 함께 찾아갔다. 그러다...?!
그러나?? 현장에 찾아온 소녀탐정 이원희는 현장을 잘 살퍼보고는 문제의 시체발견 현장 응접실에 열대어 어항이 아주 큰 게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곤???... 그 어항 속에 있는 뭔가를 주목했다...!!!
"알았다. 바로 이거에요."
원희는 열대어어항 속으로 손을 쓱 넣더니 아래서 돌조각 두세 개를 끄집어냈다.
"이건???"
"흑요석이지요. 옛날 원시인들이 금속이 발명되기 전에 날붙이를 만들 때 잘 쓰는 돌이에요!~ 아주 예리하게 잘 쪼개져서 그들이 칼 대신으로 썼죠. 동물가죽 벗길 때도 사용했음이 유적을 통해 증명되었어요."
흑요석은 세 개로 부서져 있었다. 그리고 이어붙이니 마치 봉처럼 긴 형태였다.
"피해자인 남편 이야바시 도키오는 아내를 이 흑요석을 갈아만든 단검으로 목을 베어 죽인 후, 이 흑요석 단검에 묻은 피를 말끔히 씻어낸 후에 망치 같은 걸로 내리쳐 세 개로 부순 후 열대어 어항속에 집어넣어 첨부터 있던 어항 안에 있던 수석인 양 위장의태해서 감춘 것이지요...!"
이원희는 사건을 보기좋게 해결하고 이런 부연설명을 덧붙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