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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곡 두 동 래
작가 : 신가네
작품등록일 : 2020.8.24

갑작스런 기상이변으로 긴급재난사태를 선포한 부산시. 피해에 대비하지만 빠르게 진행된 태풍으로 인해 초토화 되고 외부와의 통신 및 교통망이 끊기며 고립된 상황에 이른다. 초자연적인 상황에 갇힌 부산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적 혼란과 시민들의 동요가 커지고 결국 폭동으로 이어진다. 결국 외부 상황을 확인하려는 주인공은 새로운 세상에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그 실체를 파악 하려 한다.

 
#6 / 부산 기상청
작성일 : 20-08-24 16:49     조회 : 203     추천 : 0     분량 : 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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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기루”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로 보고 있는 재욱과 건호.

 소현은 자신의 노트북을 기상청 컴퓨터에 연결한 후 기상 데이터를 확인 하고 있다.

 

 “이런 태풍은 역대 기록에도 없어, 남중국해나 괌, 오키나와 해상도 아닌 제주도 남방 200km에 발생 한 태풍이라..

 이게 말이 돼?

  전조 현상 없이 전혀 관측 되지 않았단 말이지.

 봐봐.. 4시간전 관측 기록을 보면 예보 기록과 거의 같아. 낌새 조차 없어.”

 

 재욱은 흥분 한 듯 큰소리로 떠들며 얘기한다.

 

 “소현아! 연구실 데이터 중 최근 이틀 치 관측 자료 열어봐."

 

 “넵. 선배”

 

 안경을 고쳐 쓰며 대답하는 소현.

 

 잠시 후 소현의 노트북에 보이는 그래프들, 왼쪽에는 연평균, 오른쪽에 최근 이틀간의 대기 상태를 나타내는 그래프가 보인다.

 

 “오늘 오후 자료로는 연평균과 차이가 없어. 대기 풍속, 풍향, 대기온도, 수온 등 모두.”

 

 소현의 등뒤에서 안경을 고쳐 쓰며 보던 재욱이 말한다.

 

 모니터를 자세히 보던 건호는 자신의 노트북의 자료를 열어본다.

 

 “오늘 오후 5시 기준으로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여길 봐봐. 저녁 7시30분 제주 남쪽 250km 해저에서 진도 2.5의 지진 기록이 있어.

 진앙지가 제주 먼바다 해저에 진도도 크질 않아 이슈가 안됐지만, 태풍 발생 위치와 겹쳐.

 7시30분 이후의 인근 해상에 자세한 관측자료를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아.”

 

 “기상청 슈퍼 컴퓨터에도 아직은 업데이트가 안되 있을 것 같은데.

 아~~ 상태한테 연락해 봐야겠네. 박상태!”

 

 들뜬 얼굴로 재욱이 핸드폰을 열어 본다.

 

 “ 뚜뚜~뚜뚜~”

 

 한 동안 귀 기울이던 재욱.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 되며 삐~소리 이후 통화료가 부과 됩니다.”

 

 전화기 너머로 안내 음성이 들려온다.

 

 “상태 이 자식 또 안받네. 하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도 지금 비상일 텐데 긴급 상황인가 보다.”

 

 “상태 형 제주에 있지 않았어?”

 

 몰랐던 듯 묻는 건호.

 

 “어~ 상태 일주일 전에 이어도로 지원 나갔어. 자기는 뭐 뱃사람이 체질이라나.

 하여튼 상태한테 다시 연락해서 저녁 이후 자료 받아야겠다.”

 

 핸드폰을 다시 확인 하는 재욱, 그때 모니터를 주시하던 소현이 놀라며 소리친다.

 

 “선배님 이것 보세요. 태풍 중심기압이 갑자기 낮아지고 있어요.

 순간 풍속도 30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빨라졌어요! 이상한 건 태풍의 지름이 작아지고 있어요!”

 

 “마치 힘을 응축하는 것 같아. 형! 지금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어? “

 

 “어? 어..어…”

 

 건호의 말에 넋 놓고 있던 재욱이 해상 부이 모니터를 확인한다.

 

 “지금 지심도 앞 5Km 해상 계류 부이에서 감지되고 있어.”

 

 “지심도면 거제도 앞인데 이 속도라면 …1시간 후 부산 앞바다에 진입해.”

 

 긴장한 듯 손수건을 땀을 닦는 재욱.

 그때 상황실 입구에서 소란한 소리가 들려오고 잠시 후 청바지에 후드 티 차림의 중년 여성이 부산 기상청장과 함께 들어온다.

 

 “부시장님. 여기가 관측과 상황실 입니다. 이쪽은 관측과 김재욱 과장 입니다.”

 

 재욱에게 손을 내미는 최 부시장.

 

 “긴급 상황이라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기 힘드네요. 부산시 부시장 최영휘 입니다.”

 

 “아.. 안녕하십니까? 김.. 김재욱 입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재욱이 더듬거리듯 말한다.

 

 “여기 김재욱 과장이 태풍 진행 상황을 자세히 보고 드릴 겁니다. 김과장!”

 

 “네? 네.네…” 청장의 말에 놀란 듯 자세를 잡는 재욱.

 

 “지금.. 현재 시간 1시 55분, 1호 태풍 “기루”는 아.. 그러니까.. 음..”

 

 안경을 고쳐 쓰며 상화실 모니터를 다시 보는 재욱.

 

 “그러니까 1호 태풍 기루는 현재 거제도 앞 지심도 해상 5Km를 지나고 있습니다.”

 

 긴장한 듯 책 읽듯 말하는 재욱,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흐른다.

 

 “과장님. 저는 정식 브리핑을 받으러 온 게 아니니까 편히 말씀 하세요.”

 

 재욱은 최 부시장의 말에 연신 흐르는 땀을 닦으며 대답한다.

 

 “네.. 부시장님. 현재 최대 풍속은 75 m/s이고 중심기압은 820 hps로 역대 최대의 바람세기를 가진 태풍입니다.

 앞으로 1시간 뒤 부산 앞 해산 5km에 진입 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

 

 “ 태풍의 크기는 어떻게 되죠? ” 기상 위성 모니터를 보던 최 부시장이 되묻는다.

 

 “ 아.. 그게.. 이상한 상황인데요. 부시장님. 역대 최고의 풍속을 지닌 태풍 치고는 크기가 작습니다.

 태풍 중심으로부터 반경 30Km 입니다. ”

 

 “네? 그렇게 작은 태풍도 있나요? 아무리 작은 소형 태풍도 직경이 100Km는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 아.. 그래서 이상하단 말 입니다. 부시장님. 이렇게 작은 태풍은 저도 처음 보는 거라! 아. 죄송 합니다.”

 

 흥분한 듯 큰소리로 말하는 재욱.

 과장된 몸짓과 함께 지금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인다.

 

 “ 이번 태풍의 발생 원인은 확인 됐나요? “

 

 최 부시장의 질문에 당황 하는 재욱.

 

 “ 아… 그게..

 아! 부시장님. 여기 있는 한국대 천문 기상학부 이건호 교수가 좀더 자세히 설명해 줄 겁니다. “

 

 건호를 바라보며 눈빛으로 부탁하는 재욱.

 건호는 그런 재욱을 보며 인상을 쓴다.

 

 “ 이건호 입니다. 이번 태풍은 일반적인 태풍과는 발생, 경로, 규모 등이 다른 이례적인.. 아니, 보고조차 된 적 없는 태풍 입니다.

 일반적인 태풍은 규모가 크던 작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6~10월 사이, 적도 북위 5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25도 이상일 때 주로 발생 합니다.”

 

 “ 지금은 5월 인데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 건가요? “

 

 의아한 얼굴로 묻는 최 부시장의 말에 잠시 생각하는 건호.

 

 “ 오늘 오후까지의 제주 남방 해수온도는 16.7도로 평균 풍속은 19.8 Km/h 였습니다. 예년과 비슷한 수치죠. “

 

 건호의 대답에 알 수 없다는 눈빛을 보이는 최 부시장.

 

 “ 해수온도가 높아 졌다고 해서 태풍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수면과 상승대기의 기압 차, 대기의 충분한 습기 등 여러 조건이 만족할 경우 열대 저기압에서 서서히 발전해 고위도로 올라오며 태풍으로 진화 하는 거죠. “

 

 “이번 태풍은 모든 조건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

 

 “ 그럼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건가요? “

 

 실망 한 눈빛의 최 부시장이 되 묻는다.

 

 기상 위성 모니터 옆으로 그래프 자료를 띄우는 건호.

 

 “ 다만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를 보시죠…

 오늘 저녁 7시 40분경 제주 남방 250Km 해저에서 진도 2.5의 지진 발생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 1시간 동안 5~10분 간격으로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발생 했습니다. 바로 태풍 발생 지역과 근접하고 있죠. “

 

 모니터안의 그래프에는 지진 발생 시간과 규모, 그리고 위치 좌표가 그려져 있다.

 

 “그럼 지진과 연관이 있다는 건가요? “

 

 모니터를 자세히 보던 최 부시장이 질문을 한다.

 

 “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관계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

 

 “근거는요? “

 

 “ 아직 이론이긴 하지만 해저지형의 변화에 의해 급변한 해수온도가 영향을 줬을 거라 생각 됩니다.

 구체적인 관측 데이터를 확보 한 후 분석을 해야 할 것 같네요. “

 

 건호의 설명에 잠시 생각에 잠긴 최 부시장.

 

 “ 가장 중요한… 태풍 진입 후 부산시 피해 규모는 어떻게 예상 되나요? “

 

 최 부시장의 질문에 정적이 흐르고 재욱과 소현은 굳은 표정으로 건호를 바라 본다.

 

 “ 지금까지 설명 드린 대로 이번 태풍은 규모는 작아도 역사상 기록되지 않은 초강력 태풍 입니다.

 피해 규모에 대해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

 “ 예상 하시는 것보다 훨씬 클 거라는 겁니다. 그 예상이 어느 정도가 됐든… ”

 

 건호의 대답에 긴장한 얼굴로 기상 위성 모니터를 바라보는 최 부시장.

 모니터속 태풍 “기루”의 움직임이 점점 다가 오고 있다.

 

 

 

 

 #7 / AM 02:45

 

 노란 불빛이 깜박이는 광안 대교 앞바다.

 거센 비바람과 함께 공중으로 수많은 간판들과 표지판들이 날아 다니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방파제 위로 넘어오는 요트 경기장에는 정박한 요트들이 좌우로 심하게 요동친다.

 

 계류 줄이 끊긴 채 서로 부딪히던 몇몇의 요트들은 이윽고 큰소리와 함께 가라앉기 시작한다.

 

 순간 상상 할 수 없는 돌풍이 불어 오자 요트 경기장에 주차 되 있던 차량들은 굴러가는 볼링공처럼 도로변을 따라 뒤집혀 구르다 결국 파크 하얏트 외벽 유리를 부수고 쏟아져 들어간다.

 

 1층 로비에서 비상근무 중이던 호텔직원들은 깨진 유리외벽을 사이에 두고 소리를 지르며 우왕좌왕 하고 있다.

 

 “ 방제실이죠? 여기 로비인데 지금 당장 비상벨 작동 하고 모든 객실에 긴급 방송 내보내세요! 빨리! 어?... 아악!!

 

 순간 거센 바람과 함께 밀려들어온 차량 한대가 통화를 하던 직원을 덮친다.

 차량에 낀 직원의 건너편엔 몸을 웅크리고 주저앉은 여직원이 흐느끼며 울부짖는다.

 

 “여기 사람이 깔렸어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8 / AM 02:55

 

 “쿵! 쿵! 쿵! “

 

 이미 깨져버린 현장 관리소 출입문을 책상으로 틀어 막은 지 10여분이 지났다.

 관리소 간판은 반쯤 떨어진 채 쿵쿵 거리며 벽을 때리고 있다.

 

 관리소 내부에 들이 닥치는 바람 때문에 눈을 뜨지 못한 채 무전기와 핸드폰으로 통화를 시도하는 관리소장.

 

 “예는 해운대 현장 관리소 입니다. 들립니까? 여보세요! 안 들립니까?

 이런..니미… 소방서나 치안센터 모두 통화가 안 된다.”

 

 “이러다 전부 날아가겠어요! “

 

 거센 바람에 눈을 감은 채 책상 다리를 부여 잡고 있는 관리직원의 몸이 들썩거린다.

 

 “오늘 저녁 까지만 해도 태풍이 온다는 예보는 없었잖아요!”

 

 “니~마야!! 정신 단디 안 차리나? 자칫 하다 모두 날아갈 수 있데이.. 내도 이런 태풍은 처음 인기라!”

 

 들썩거리는 책상을 온몸으로 잡고 있는 관리소장과 직원.

 쿵쿵거리는 간판 소리가 점점 커다랗게 들려온다.

 

 “끼이익~~끼이익~~”

 

 잠시 후 쇠가 깎이는 굉음과 함께 관리소 내 모든 창틀이 뒤틀리고 유리창이 모두 깨져 날아간다.

 

 “아.. 악!!”

 

 깨져 날아다니는 유리조각에 손등을 찍힌 관리 직원.

 손바닥 만한 유리조각이 박힌 손등에는 붉은 피가 흐른다.

 

 “니.. 괘안나?"

 

 “아~~ 아이씨~~”

 

 유리조각이 박힌 손등을 움켜잡는 직원.

 동시에 출입문을 막아놓은 책상이 마구 흔들리더니 문밖으로 날아가 버린다.

 

 “이런~ 이기.. 무신 일 이고~~ “

 

 그 순간 “우지직 쿠~쿵!” 소리와 함께 형광등 불빛이 나가버리고 이윽고 천장 지붕마저 날아가 버린다.

 

 “ 아이고~~ 내 손 꽉 잡아라! “

 

 뻥 뚫린 관리소 천장 위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파편들 사이로 관리소장이 직원에게 손을 내민다.

 

 관리소 내 모든 집기와 의자 마저 공중으로 날아가고 급기야 관리소 직원이 몸이 반쯤 공중에 뜬 채 가까스로 관리소장의 손을 꽉 잡고 있다.

 

 “ 소장님~~ 살..살려주세요! “

 

 공포에 가득 찬 눈빛으로 소리치는 직원.

 

 “ 내~ 손 안 놓는다. 단디 잡아라! ”

 

 한쪽 팔을 벽면 기둥에 감싼 채 두 손으로 직원의 손을 잡는 관리소장.

 직원의 몸은 거꾸로 들리고 발끝이 하늘로 향한 채 마구 흔들린다.

 

 “ 소.. 소장님!!”

 

 “ 임마 야! 놓으면 안 된다! “

 

 순간 힘이 빠져 버린 직원의 손이 관리소장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간다.

 

 몸이 들려 공중위로 솟구치는 가운데 두 눈을 질끈 감은 관리직원, 뚫린 천장 밖으로 몸이 빠져 나가는 순간…

 격렬하게 휘몰아치던 공기의 흐름이 바뀐다.

 

 2~3초가 지난 시간 감고 있던 눈을 슬며시 떠보는 관리직원은 공중에서 서서히 맴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 어?.. 어~~” 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지는 직원.

 

 “아~~~”

 

 아픈 듯 엉덩이를 매만진다.

 

 “ 임마 야~ 니 살았다~~ 하하~~ “

 

 안도하는 얼굴로 직원을 살피는 관리소장, 고개를 들어 출입문 밖을 바라 본다.

 좀 전과는 다른 공기의 흐름에 하늘에서는 강풍에 휘날리던 간판들과 나무 파편, 여러 집기들이 도로에 차례 차례 떨어지고 모든 것이 멈춘 듯 고요한 정적에 둘러 쌓인다.

 

 반쯤 무너진 관리소에 기어 나오는 관리소장과 직원.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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