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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녀는 그를 사랑한다
작가 : 김지혜
작품등록일 : 2020.8.21

"이게 바로 악녀의 말로에 어울리는 거지, 안 그래?"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을 재산을 가로챈 샤르레지나의 황녀, 테레스티아 라 샤르레지나.
백성들 중에 그녀가 사실 악녀가 아니라 악독한 샤르레지나를 멸망시키려는 반란의 주도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한 백성들을 위해, 가족들의 악행을 멈추기 위해, 그녀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죽는 것을.
눈을 뜨고 일어났을 때, 그녀의 앞에 펼쳐진 것은 다음 생이었다.

다음 생이라고? 완전 좋아!

"다음 생에서는 절 사랑해주실 거죠?"
"그래, 다음 생에서 만난다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랑하자."

이번에는 약속을 꼭 지킬게, 황제가 된 네 옆에서!

표지 : 예드니님
문의: jinwinter00@naver.com

 
2화. 아벨의 말대로 다음 생이 온 거야!
작성일 : 20-08-22 21:40     조회 : 276     추천 : 0     분량 : 5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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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나!”

 

 어제도 귀가 아프게 들었던 병사의 외침에 저절로 잠에서 깼다.

 

 그는 갑자기 나를 동정이라도 하는지 별말 없이 내 손에 수갑을 채우더니 나를 끌고 갔다.

 

 “나왔다! 테레스티아 황녀다!”

 “저런 악녀는 죽어라! 빨리 죽여라!”

 “굶어 죽은 우리 아들 살려내라!”

 “황궁에서 죽은 우리 딸 돌려내라!”

 

 성 밖을 나서자, 백성들은 마치 내가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내게 돌을 던졌고, 침을 뱉었고, 손가락질했다.

 

 ‘확실히 아프긴······아프네.’

 

 날아온 돌에 상처를 입어도, 그들의 침에 내 옷을 더러워져도, 그들의 야유와 손가락질에 마음이 부서지는 듯해도, 나는 그 모든 것들을 그저 받아들이면서 처형장을 향해 걸어갔다.

 

 “윽.”

 

 생각보다 상처가 큰지 쓰라리게 온몸이 아려왔지만, 억지로 움직이며 처형대에 올라서자, 조금 떨어진 곳에 우는 듯한 얼굴을 한 채 에디가 눈에 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 모든 걸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것뿐. 남은 건 당신의 몫이야.”

 

 그에게만 보일 정도로 살짝 미소를 짓고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더는 하지 않아도 될 마지막 연기를 준비했다.

 

 백성들에게 조금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그들의 기억 속에 더럽고 추한 악녀로 남기 위해서.

 

 “네 이놈들! 지금 뭣들 하는 것이냐? 난 이 제국의 황녀란 말이다!”

 

 내 목소리에 잠시 조용해졌던 백성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 아둔한 것들아! 난 너희 같은 하찮은 것들이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고귀한 존재란 말이다!”

 

 백성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자 에디가 조용히 하라는 듯이 손을 들며 입을 열었다.

 

 “테레스티아 라 샤르레지나 황녀를 사형에 처한다!”

 

 이윽고 내 최후를 기뻐하는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다.

 

 눈물이 흘러나오는 걸 억지로 참는 에디의 손이 내려가자, 모든 것을 끝낼 서슬 퍼런 날붙이가 나를 향해 빠르게 내려왔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다음 생에서는 당신도, 나도 행복하기를.......

 

 

 ***

 

 

 가장 악독했다고 하는 나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백성들 사이에서 악마 그 자체라고 불린 더럽고 악독한 샤르레지나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우리의 시체는 아무렇게나 버려져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고, 빼앗아간 재물들은 주인의 곁으로 되돌아갔다.

 

 그것은 내가 바란 것이고,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우리에게 당연한 최후였다.

 

 아무도 슬퍼해주지 않고, 아무도 그리워하지 않은 죽음을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며 끝이 났다.

 

 ······그렇다고 생각했다.

 

 

 ***

 

 

 눈꺼풀이 무거웠다. 이건 분명 죽어서 그런 것이겠지.

 

 지금 눈을 떠보면······칠흑이 나를 반기고 있을까? 아님, 천국이나 지옥의 입구가 눈앞에 있을까?

 

 나는 저지른 일이 많으니까, 지옥의 입구가 눈앞에 있지 않을까? 애초에 천국은 나와 어울리지 않으니까.

 

 이미 죽어 어느 정도 두려움이 사라져 여유롭게 내 눈 앞에 펼쳐질 일들을 상상하며 슬며시 입꼬리를 끌어올릴 때, 익숙하면서도 낯선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일어나라. 너는 이제부터 네가 아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상한 말에 따지려 입을 열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말이 안 되잖아!”

 

 그 말을 하며 눈을 뜬 순간, 한 번도 보지 못한 낯선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아이보리 색상의 연한 벽지부터 너무 화려하지도, 수수하지도 않은 실용적인 침대까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럽기만 할 때,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헉, 아가씨! 일어나셨어요?”

 

 아가씨? 저 사람이 누군데 나를 아가씨라 부르는 거지? 날 아가씨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조금이나마 믿었던 그들뿐인데?

 

 그녀는 놀란 눈으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쪼르르 다가와 순식간에 질문들을 쏟아냈다.

 

 “아가씨, 몸은 괜찮으세요? 어디 아프신 곳은 없으시고요? 안색이 안 좋으신데, 혹시 어디 불편하신 곳이라도 있으세요? 아님, 뭐 필요하신 것이라도 있으세요? 목이 마르시면 물이라도 가져올까요?”

 

 앵무새 마냥 옆에서 시끄럽게 쫑알거리는 이름도 모르는 당신만 없으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꾹 참으며 사르르 웃어 보였다.

 

 “저기, 누구신데 그러세요?”

 “세, 세상에!”

 

 내 반응에 경악하며 소리를 지르는 그녀가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차분히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전체적으로 밝고 단조로운 색깔의 옷에 하얀 앞치마.

 

 언뜻 봐도 공작저이나 백작저 정도에서 일하는 하녀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었다.

 

 “아, 아가씨······”

 

 당장이라도 목 놓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울먹이는 그녀의 애절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정말 제가 누군지 모르시겠어요?”

 “당신이 누군데요?”

 “아가씨, 장난치지 마시고요······. 저에요, 사라!”

 “으음······사라······.”

 

 이 사라라는 사람을 둘째 치고, 어떻게 이 상황을 차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으음, 사라를 내보내면 좀 차분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내보내면 좋을까······?

 

 잠시 고민한 후, 다시 사르르 웃어 보이며 조곤조곤 말을 이었다.

 

 “사라, 제가 기억이 온전치가 않아서 지금 이 상황이 잘 이해가 안 돼요. 혹시 이 집의 주인을 불러와줄 수 있나요?”

 “앗, 네! 바로 공작님을 모시고 올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네.”

 

 그녀가 헐레벌떡 나가자마자 창가 쪽에 놓여있던 거울을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으악!”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자마자 나는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상처 하나 없이 깨끗했다.

 

 “이럴 리가 없는데······?”

 

 아버지가 낸 상처를 찾아 목 언저리를 매만지며 연거푸 거울에 비친 모습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상처는 커녕 자국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다? 그 상처가 사라질 리가 없는데?”

 

 아버지가 만들어낸 상처는 수차례의 폭력으로 만들어져 아무리 애를 써도 사라지지 않는 표식 같은 존재였다.

 

 그런 상처가 사라지니 순식간에 혼란에 휩싸이지 않을 수 없었다.

 

 혼란함에 눈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을 때, 문이 벌컥 열리면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오, 베스야!”

 “베스야, 일어났다니 다행이구나.”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인 아벨에게 협력했던 백작, 앨버트와 그의 아내 세실리아는 순식간에 내게 달려와 나를 꼭 안아주었다.

 

 그런 그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생각의 늪에 빠졌다.

 

 그들이 나를 살려준 건가? 난 분명 죽었는데? 게다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이젠 없을 텐데?

 

 그들의 품에 안겨 혼란해하는 사이, 사라가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백작님, 사제께서 치료는 하셨는데요······아가씨께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세요······.”

 “뭐? 그게 무슨 소리냐?”

 

 앨버트는 내 양 어깨를 붙잡으며 믿기 힘들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베스야, 아버지다. 정말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냐?”

 “아, 아버지요? 당신이 제 아버지인가요?”

 

 일부러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웃자, 그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입을 떡 벌리다가 다급하게 뒤를 돌아보았다.

 

 “아아, 어떻게 이런 일이······”

 

 나를 품에 안으며 작게 흐느끼는 그들을 바라보며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

 

 ‘내가 그들의 딸이라고? 그럴 리가 없는데? 그들이 나를 살린 후에 딸이라고 속이고 있는 건가?’

 

 하지만, 나는 이미 단두대에서 목이 잘렸을 텐데?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가 깨어나기 전, 들었던 이상한 목소리가 떠올랐다.

 

 「일어나라. 너는 이제부터 네가 아니다.」

 

 혹시 그 목소리와 관련이 있는 걸까? 그 말대로 내가 내가 아닌 거면······다른 사람이, 베스라는 사람이 된 건가?

 

 앨버트는 열심히 고민하는 나를 바라보며 조금 생각에 빠져 있는 듯 입을 꾹 닫더니 이내 뭔가를 결심한 듯 비장하게 입을 열었다.

 

 “지금 당장 베스와 폐하께 가겠다. 뜻하신 바가 이루어졌다고 하면 무르지 않으실 거다.”

 “예, 공작님.”

 

 뭐? 지금 당장 폐하께 알현을 요청하라고? 왜? 설마 나를 황후나 황비로 삼아서 권력을 차지하려고?

 

 그 청렴결백한 앨버트가 설마 그러겠냐마는 일말의 의심이 아직 내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혹시라도 그런 거라면, 어떻게든 방해하고 말거야!’

 

 갑작스럽게 황제를 만나려는 앨버트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마차에 오르자마자 입을 열었다.

 

 “아버지.”

 “왜 그러느냐?”

 “저희는 왜 폐하를 뵈러 가는 건가요?”

 

 앨버트는 내 말에 대답하기 어려운 듯 잠시 머뭇거리다가 작게 한숨을 쉬었다.

 

 “······네가 이해하긴 어려울 거다.”

 

 그의 불만족스러운 대답에 미간을 살짝 찡그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활짝 웃으며 물었다.

 

 “그러면요, 황제 폐하께서는 어떤 분이세요?”

 “음······.”

 이번에는 대답할 말을 고르는 듯 입술을 툭 내밀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우리 프리메르 제국의 황제이신 아벨 살바토르 프리메르 폐하께서는 부패한 샤르레지나 제국을 멸망시키신 동시에 프리메르 제국을 세워 성군이 되셨다. 이 정도만 설명해도 되겠지?”

 “······네, 감사합니다.”

 

 사실 턱없이 부족한 설명이었지만, 내 관심은 그쪽에 있지 않았다. 오직 아벨이 황제가 되었다는 그 말 한 마디가 나의 모든 관심을 가져갔다.

 

 ‘아벨이, 아벨이 황제가 됐어.’

 

 하긴, 그가 반란을 주도했으니 그가 황제가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면, 지금은 내가 죽은 후에······.’

 

 상황을 파악하던 중, 지금 내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는 이유를 찾아냈다.

 

 내가 죽은 후, 이상한 목소리, 다른 사람이 된 나, 여전히 존재하는 사제.

 

 다른 이유는 생각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이 이유밖에 설명할 수 없었다.

 

 ‘아벨의 말대로 다음 생이 온 거야!’

 

 믿겨 지지 않는 답을 찾았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 때문인지, 그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환희 때문인지 저절로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하, 하하······.”

 

 순간, 처형되기 전날, 그가 내게 한 말이 떠올랐다.

 

 -······다음 생에서는 절 사랑해주실 거죠?

 -그래, 다음 생에서 만난다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랑하자.

 

 내가 다시 살아난 것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일까? 아님 스스로가 포기한 사랑을 할 기회를 주려는 존재하는지도 모를 신의 선물일까?

 

 어째서 내가 다시 살아나게 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와 사랑하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내가 그에게 했던 말을 되새기며 그와의 약속을 지키려 덜컹거리는 마차를 타고 황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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