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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수박
작가 : 강원산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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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고유의 무예 수박.
그 전설의 완성을 위해 뫼문의 제자 북수산이 중원에 발을 딛었다.

 
제 8 화
작성일 : 16-07-13 09:35     조회 : 560     추천 : 0     분량 : 6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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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호롱불이 어스름하게 타오르며 방 안을 밝혀 주고 있었다.

 뭐 하나 특이할 게 없어 보이는 평범한, 아니, 너무도 조촐한 방이었다.

 그 방의 중앙에 마주앉아 있는 일노일소(一老一少).

 바로 십오 세의 소년 백산과 그의 스승 을지상인이었다.

 백산의 양 볼은 뭔가에 화가 난 듯 잔뜩 부풀어 올라 있었다.

 장장 두 시진(약 4시간)이었다.

 어제는 수련이랍시고 제자의 머리통을 발바닥으로 후려치더니 이젠 두 시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엄한 꾸중을 하고 있으니 불만이 가득할 만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을지상인의 표정엔 부드러운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승리자의 만족감이랄까? 아무튼 그런 미소가 살포시 그려졌다.

 을지상인.

 당년 칠십사 세에 이르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었으나 젊은이 못지않은 정정함을 자랑하는 성격 괴팍한 인물이었다.

 또한 고려의 신비유파 중 하나인 뫼문(山門)의 주인이기도 한 을지상인은 바로 북수산과 백산의 스승이었다.

 을지상인은 백산에게 한 가지 명을 내려야 했기에 저녁 식사도 거르고 백산과 마주앉았다. 시급을 다투는 일은 아니지만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지금이 가장 적기였다.

 하지만 정작 해야 할 말은 못하고 쓸데없는 훈계만 늘어놓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산의 고집은 도무지 꺾일 기세가 아니었다.

 “이 녀석아! 아직도 내 말이 불만인 게냐?”

 을지상인의 말에 백산은 대답하지 않았다.

 “사내 녀석이 훈계 좀 들었다고 그리 맥을 못 춰서야…….”

 “훈계 때문이 아니지 않습니까?”

 고개를 바짝 쳐들며 소리치는 백산. 부리부리한 눈이 꼭 을지상인을 잡아먹을 듯했다.

 “그 눈빛은 지금, 이 스승을 향해 분노를 끌어올려 살짝 머리꼭대기 위에 올라서 보겠다는 욕망의 표출임과 동시에 네가 좋아하는 발 기술을 익히지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한 반항심의 발로인 것이냐?”

 뭔가 알아듣기 복잡한 말과 함께 을지상인의 손이 슬쩍 움직였다.

 우드득!

 손가락 관절을 차례대로 접었다, 폈다 하는 모양이 곧 어떤 움직임을 취할 것 같았다.

 지금까지 징벌에 가까운 꾸중을 들으며 그 손에 의해 짜증날 정도의 괴롭힘을 받았던 백산은 그제야 움찔하고 말았다.

 을지상인의 손은 나비처럼 가볍게, 때론 호랑이처럼 무섭게 움직이며 백산의 전신 요혈을 때리고, 누르고, 간질였던 것이다. 백산이 아무리 방비를 잘해도 도저히 피해 낼 수 없는 움직임이었다.

 발 기술에만 정통해 있던 백산으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경지였다.

 손을 쓰긴 쓰되 을지상인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못하는 백산은 또다시 같은 괴롭힘을 받기 싫었다.

 “자, 잠깐만요! 도대체 요 며칠, 왜 이렇게 저를 못살게 구시는 겁니까? 어제 스승님이 제 머리를 발로 차 버리는 바람에 아직도 머릿속이 웅웅거린다고요. 그리고 제가 발 기술을 좋아한다고 해서 수박을 소홀히 한 것도 아닌데 왜 그 일로 화를 내시는지…….”

 “수박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진정 그리 생각하느냐?”

 “네? 아, 네… 전 분명히 수박 수련에도 최선을…….”

 “그럼, 어디 수박의 삼공법(三功法)에 대해 말해 보거라.”

 을지상인은 손으로 백산을 괴롭힐 생각을 버리고 다른 방법으로 우회했다.

 백산은 점잖은 분위기를 풍기며 수염을 쓰다듬는 을지상인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부담스러웠다.

 뭔가 작전을 쓰는 듯, 스멀거리는 기분에 백산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른 자세로 고쳐 앉았다. 그리고 을지상인의 물음에 차분히 대답했다.

 “손의 기술인 수박(手拍)과 발의 기술인 각희(脚嬉), 그리고 온몸 기술인 체술(體術)을 통해 뼈와 피부를 단련하게 되는 외공법(外功法)이 제일법(第一法)이며, 고른 호흡을 통해 탁기를 몰아내 정갈한 기운을 축적하는 내공법(內功法)이 제이법(第二法)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의(意)를 유형화시키고자 끝없이 노력하여 심신의 일체화를 유도하는 심공법(心功法)이 바로 수박의 제삼법(第三法)입니다.”

 “잘 아는구나. 그럼 지금 네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발 기술은 어디에 속하는 것이냐?”

 “제일법의 외공법 중 각희에 속합니다.”

 노인의 질문에 백산의 대답은 즉시즉시 나오고 있었다. 분명 이론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네가 말한 대로 각희는 수박의 외공법 중 하나일 뿐이다. 극히 일부분인 게지. 그런데 넌 전체적인 균형을 중시하는 수박을 수련함에 있어 발 기술에만 치중함으로써 그 균형을 깨트리고 있다. 이것이 수박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에이… 치중이라니요. 수박을 익힐 때는 가능한 발 기술 부분은 빼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발 기술만 따로 익히는 것이니 치중이 아니라 균형을 맞추는 게 되지요. 아무튼 제자, 백산은 발의 무예가 좋습니다. 수박도 좋지만, 발의 무예가 더 좋다고요.”

 “어허… 이놈이 그래도!”

 백산이 고집을 버리려 하지 않자 을지상인의 얼굴에 노기가 떠올랐다. 백산의 이런 고집스러운 면이 좋기는 했지만 무예를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고집은 버릴 줄도 알아야 했다.

 “왜 화를 내세요! 항상 저만 괴롭히고, 혼내고, 구박하고… 수산(水山) 사형한테는 한 번도 그런 적 없으시면서…….”

 “어쭈? 이제는 사형 이름까지 팔아먹는구나! 함부로 입 나불대지 말거라. 네 사형과 넌 기본 자질부터가 다르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제자와 하나를 가르쳐도 그 하나마저 제대로 모르는 녀석이 어찌 같은 취급을 받겠느냐! 흠흠, 네가 후자라는 건 잘 알겠지? 그러니 이 스승 말을 듣고 잘 따라야 훌륭한 무인이 될 수 있을 게다.”

 을지상인은 말을 하면서 참으로 다양한 표정 변화와 말투를 보여 주었다.

 으름장을 놓듯 화를 내다가도 수염을 쓰다듬으며 딴청을 부렸다.

 그러고는 고개를 앞으로 쑥 내밀며 은근한 어조로 백산을 살살 어르기까지 했다.

 백산은 그런 을지상인의 행동이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기에 무릎을 꿇은 자세 그대로 물러서고 있었다.

 여차하면 밖으로 도망갈 생각인 것이다.

 ‘아무래도 오늘은 느낌이 안 좋아.’

 백산의 느낌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기에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네가 두운봉에 오른 지 얼마나 되었더냐?”

 그때 난데없는 질문이 튀어나왔다.

 백산이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는 걸 확인한 을지상인은 허를 찌르는 화법을 쓰고 있었다.

 처음엔 강공법으로 밀어붙이고, 그 다음엔 회유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백산을 낚아 올리려는 것이다.

 백산은 어김없이 을지상인의 낚시에 걸려들고 말았다.

 “올해로 칠 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백산은 자신도 모르게 대답하고 있었다.

 “칠 년이라… 그럼 그동안 네가 배운 수박의 수준이 어느 정도라 자신하느냐?”

 “발 기술만 따지면… 북 사형을 이길 수 있을…….”

 “갈!”

 꽝!

 갑작스럽게 내쳐진 을지상인의 손바닥에 온 방 안이 들썩거렸다.

 “난 분명 수박을 물었다!”

 “수, 수박은…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백산은 솔직했다.

 장난을 치거나 고집을 부릴 때가 많은 소년이었지만 말을 함에 있어서 남을 속이는 짓은 하지 않았다.

 을지상인도 그것을 알기에 백산의 대답을 늘 믿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아무리 스승이라 하나 제자에 대해 것을 모르는 게 있었으니… 백산의 솔직함은 스승인 을지상인과 사형인 북수산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라는 것이었다.

 “너도 인정하다시피 네 수박, 특히 쌈수박은 수산이의 반도 따라가지 못한다. 하여, 너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

 “기회요?”

 “그래, 기회지. 뫼문의 전통상 첫 번째 제자가 십오 세가 되면 세상을 떠돌게 하여 비무행을 시키게 되어 있다. 네 사형인 수산이도 그리했고… 사실, 네놈은 두 번째 제자니 해당이 되지 않지만 네 그 잘난 발기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를 깨닫게 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구나. 가거라. 가서, 네 능력을 확인해 보아라.”

 “가라니요? 어딜...?”

 “고려에 널리 퍼져 있는 수박과 우리 뫼문의 수박은 다르다. 그건 알고 있겠지?”

 “네, 널리 알려져 있는 무예는 수박희이고 뫼문의 무예는 쌈수박입니다.”

 “그래, 잘 알고 있구나. 너도 알다시피 우리의 쌈수박은 살인무예와 다름없다. 하지만 위력이 그러할 뿐 진정한 수박의 목적은 활인(活人)에 있음이다. 모든 무예가 그러하듯 우리 뫼문의 수박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것이다.”

 “저, 스승님!”

 백산이 을지상인의 말을 끊었다.

 “뭐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입니다. 제가 어디를 가야 하는지부터…….”

 을지상인은 대화 중에 툭하면 샛길로 빠지기에 적절한 시점에서 참견이 꼭 필요했다.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닌 듯 백산의 말 끊기는 매우 자연스러웠다.

 “크흠! 어른이 말하는 데 참견하는 것은 좋지 않은 버릇이다. 아무튼 우리 뫼문의 수박은 전신타격기임을 잊지 말거라. 그런데 네 녀석이 발 기술만 고집하니 그 흔해 빠진 수박희와 한번 대결을 해 보라는 게다. 흔한 무예라고 해서 우습게 보면 큰코다친다. 널 위해 하는 말이니 새겨들어라.”

 “아니, 그러니까요. 그 수박희와 대결을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냐고요!”

 “이놈이 어디 스승 앞에서 소리를 치고 그래! 칠보산으로 가라. 그 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찾아가면 그를 만날 수 있을 게야.”

 “칠보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면… 에? 거기에 사는 사람은 조 씨 할아버지뿐인데요? 설마 그분이 수박희의 고수?”

 을지상인이 말하는 곳에는 단 한 명만이 살고 있었다.

 가끔, 아주 가끔 백산이 놀러 가는 곳이기도 했다.

 산에서 나무를 베고, 사냥을 하며 하루하루를 별 의미 없이 보내는 육십대의 씨 성을 가진 노인이었다.

 그런데 그 조 노인이 수박희의 고수라는 말이었으니 백산이 놀라는 건 당연했다.

 “조 노인의 본명은 조봉인이다. 한때 고려의 유능한 장수였지. 지금은 시대의 변화…에 밀려 유배 생활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지만…….”

 을지상인이 시대의 변화에 밀렸다는 부분에서 잠시 말을 흐렸다는 것을 백산은 놓치지 않았다.

 시대의 변화에 밀린 게 아니었다.

 조 노인이 유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백산의 아버지인 이의민 대장군 때문이라고 말하려다 만 것이다.

 하지만 백산의 과거를 아는 을지상인은 좋지 못한 과거를 떠올릴까 걱정하여 말을 바꾼 것이리라.

 금강야차(金剛夜叉)라고도 불리는 이의민 장군.

 고려의 대장군이라는 엄청난 사람을 아비로 두었으나 백산은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 어머니인 화영이 이의민의 애첩이긴 했지만 기생의 신분이었기에 행복은 백산에게 거리가 먼 존재였다.

 정실부인인 최 씨. 백산이 어머니라는 단어조차 쓰지 못하게 했던 그 여인은 질투의 화신이었고 결국 화영을 죽게 만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장군부 내에서 발에 치이는 돌조각보다도 못한 존재였던 백산은 어미인 화영이 죽자 더 이상 그곳에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어미의 시신을 초라한 봉분에 묻고 실의에 빠져 있던 백산에게, 때마침 북수산이 찾아왔다. 그리고 결국 북수산과 함께 북수백산에 오게 된 것이다.

 조 노인이 고려의 장수였다 함은 아비인 이의민을 안다는 말이었고 을지상인이 말을 흐린 것은 아비에 의해 조 노인이 조정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리라.

 아비를 생각하자 어미인 화영의 얼굴이 떠올랐고, 비참하게 죽어 간 모습이 떠오르자 최 씨의 가증스런 얼굴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천대받던 지난날이 백산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백산은 아비에 대한 미움과 최 씨에 대한 증오심보다 어미를 잃은 상실감이 더 컸고 그 상실감을 잊기 위해 무예 수련에 전념해 왔다.

 하지만 백산은 아직도 어미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무얼 그리 생각하느냐?”

 한참 말없이 앉아 있는 백산을 향해 을지상인이 질문을 던졌다.

 “아,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수박의 다양한 기술을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말은 잘하는구나.”

 백산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옛 기억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은 것이다. 어렸을 때의 일이지만 너무도 뚜렷하게 각인된 기억들…….

 “스승님, 언제 칠보산으로 출발하면 되겠습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 내일 아침이라도 당장 출발해라.”

 “꼭 이겨야 하는 겁니까?”

 “진다면 네 고집을 버려야 하고, 이긴다면 네가 원하는 대로 발 기술을 마음껏 수련하여라.”

 조건이 붙었다.

 그토록 백산에게 발 기술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고 종용하던 을지상인이 한발 물러서는 대신 조건을 붙인 것이다.

 “정말입니까? 이기면 제가 원하는 발의 무예를…….”

 “긴말 할 거 없다. 내 장담하건대 발 기술만으로는 조 노인의 수박희를 당해 낼 수 없을 게다.”

 을지상인은 담담한 어조로 백산의 말을 잘랐다. 그러고는 눈을 감았다.

 이제 백산과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표현이었다.

 “제자,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백산은 스승에게 인사를 했고 을지상인은 눈을 감은 채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방을 나선 백산은 칠흑같이 어두워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후우… 사형! 중원은 어때? 늘 말한 것처럼 의롭고 뛰어난 무인이 가득한 그런 곳이야?’

 백산의 눈에 환하게 웃는 북수산의 얼굴이 비쳐졌다.

 늘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지닌 사형 북수산, 그가 북수백산을 떠난 지도 벌써 삼십여 일이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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