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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녹이 기억할 것입니다
작가 : Naram
작품등록일 : 2020.8.17

어린 아이들이 말하기를,

후대의 선생들이 가르치기를,

세계의 역사가들이 기록하기를,

당신은 비열하고 악독한 손가락질 받아야 마땅한 자라 비웃을지라도

아녹께선 그날의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1. 기름부음 받은 자들 - 7
작성일 : 20-08-21 23:16     조회 : 262     추천 : 0     분량 : 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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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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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이 가장 높이 떠오르는 시간, 거친 모래바람이 부는 광야 위의 작은 마을 한 주점에서 젊은 청년의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세상 어느 곳보다 따갑게 내리 쬐는 사막의 태양도 타오르는 나의 열정보다 뜨겁지는 않구나.

  모험! 사나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이 단어는 도대체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모험과 열정이라는 단어가 가슴 속에서 만나니 타오르는 몸이 걷잡을 수 없이 떨려오는구나.

  사내대장부가 드넓은 세상을 향해 내딛는 첫 발걸음!

  역사에 남길 족적을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자!

 

 

  변성기가 애매하게 지나간듯 한 청년의 중성적인 목소리는 사람이 몇 없는 주점을 채워갔다. 한 손에 대추야자주가 가득 담긴 술잔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청년은 한 눈에 보기에도 귀하게 자란 것처럼 보였는데 비단같은 금발에 투명할 정도로 새 하얀 피부, 허리춤에 매고 있는 레이피어와 에스터크는 이 근방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더욱이 대낮부터 술잔을 기울이는 이는 많지 않았고 그마저도 조용히 있었기에 청년의 행동은 더욱 돋보였다.

 

 

  “이런, 우리 주인님께선 오늘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저의 가슴을 뛰게 하시는군요.”

 

  “하하하하, 너 들으라고 부르는 것 아니니 혓바닥 뽑히기 싫으면 조용히 하렴.”

 

  “저의 혓바닥으로 세상 모든 숙녀분들에게 기쁨을 나누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른손에 든 술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은 금발의 청년 센은 모래먼지를 털며 자리에 앉는 동료이자 짐꾼인 헤인 크롤드를 바라보았다. 댄디한 갈색머리에 눈 밑에 역삼각형 모양으로 염료를 발라 주변 사람들보다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센이 들고 있는 술잔을 잠시 바라본 헤인은 들고 있던 전단지들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으며 종업원을 불렀다.

 

 

  “어때, 오늘은 입질이 좀 있어?”

 

  “글쎄요. 아시다 시피 저희가 내건 의뢰 내용이 워낙 괴이하지 않습니까. 전 오히려 여기에 응하는 사람들은 전부 사기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세상을 꽃밭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너는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야?”

 

 

  잠시 센을 빤히 바라보던 헤인은 들고 있던 전단지중 한 장을 들어 센의 눈앞에 흔들었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모험을 떠나는 노련하고 실력 좋은 용병 구함. 경비는 모두 의뢰주가 지불. 계약금은 위와 별개로 지급.”

 

  “음.”

 

  “요구하셨던 전단지 내용입니다만, 이것만큼 수상쩍고 까다롭고 호구스러운 의뢰내용이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막상 집을 나왔지만 모험을 어떻게 떠나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한걸.”

 

  “그냥 유명한 곳들로 가면 되지 않습니까. 여기와 가까운 곳 중에는 소금사막이 있군요.”

 

  “그건 여행이지 모험이 아니잖아.”

 

  “어휴.”

 

 

  헤인은 그의 주인을 철 없는 애를 보는 것 마냥 딱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여전히 당당한 센은 헤인의 손에서 전단지를 뺏곤 처음부터 천천히 훑어봤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모험을 떠나는 노련하고 실력 좋은 용병 구함. 경비는 모두 의뢰주가 지불. 계약금은 위와 별개로 지급.’

 

  여기까지는 센의 요구대로 쓰여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헤인이 임의로 추가한 문구가 보였다.

 

  ‘짐덩이들이니 정말로 돈이 필요한 마음 넓은 현자들만 ‘가시 무화과 여관’에서 ‘헤인 크롤드’를 찾을 것.’

 

 

  “이건 뭐야.”

 

 

  센이 인상을 와락 구기며 해당 문구를 가리키자 헤인은 종업원에게 맥주야자주를 받으며 뭐가 문제냐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어디에 틀린 말이라도?”

 

  “아무리 그래도 짐덩이는 아니지. 전투에 있어선 나름 1인분은 하잖아?”

 

  “센님께서 원하시는 수준의 용병들에겐 짐덩이죠.”

 

  “그렇네. ‘아름다운 여성 우대’ 따위의 문구는 넣지 않은 점은 칭찬해줄게.”

 

  “하하하, 감사합니다.”

 

 

  쿨하게 인정한 센은 전단지를 내려놓고 대추야자주를 시원하게 들이켰다. 헤인은 보필하는 입장에서 까다롭기 그지없는 휙휙 바뀌는 주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빙글 웃어보이곤 자신의 술잔을 입에 가져다 대었다.

 

  목울대가 크게 떨릴 정도로 시원하게 들이킨 헤인이 술잔을 테이블에 탕 하고 내려놓는 순간 여관이자 주점의 문이 열리며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다.

 

  한명은 전쟁에 나가는 것 마냥 천 안쪽에 가죽을 덧댄 갑옷을 입고 있는 거대한 사내였고 한명은 검은 원피스를 입은 자그마한 소녀였는데 한쪽 눈을 다쳤는지 검은 안대를 차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헤인은 어느 나라, 지역, 도시, 마을에서 보더라도 눈에 띄는 조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자쪽은 중무장, 소녀쪽은 지역과 기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복장이라 어깨 위의 신체기관들은 전부 장식에 불과한 멍청이일 것이라는 판단을 한 순간 저들에게서 신경을 끄기로 했다. 저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면 말이다.

 

 

  “헤인 크롤드를 찾아왔다. 지금 이곳에 있나.”

 

  “어...”

 

 

  남자쪽이 낮지만 힘있는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부르자 반사적으로 신음을 흘린 헤인은 그가 한쪽 손에 들고 있는 눈에 익은 전단지를 확인했다.

 

 

  “이야, 저기 수상쩍고 까다롭고 호구스러운 의뢰를 맡을 용병들이 왔네. 어서 부르지 않고 뭐해?”

 

 

  센은 그저 이 상황이 재미있는 듯 히죽거리며 말린 고기를 집어 들었다. 구르는 것은 아랫사람들의 일이고 그들을 부리는 것은 윗사람의 일이니 말이다. 결국 계급사회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는 헤인은 한숨을 푹 쉬곤 한손을 들어 휘적휘적 흔들었다.

 

  사내가 다가오자 그의 거대한 덩치는 더욱 돋보였다. 2m가 조금 넘어 보이는 사내는 누가 보아도 전사라 칭할 몸과 기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자리에 앉으니 4인용 원형테이블의 자리를 3할 넘게 차지했다. 재미있게도 자그마한 소녀가 그의 옆에 바짝 붙어서 앉자 센의 일행과 사내의 일행은 정확히 테이블을 반반씩 나눠 앉게 되었다.

 

 

  “아스칼 그레이엄이다. 돈이 급한 얼간이들을 찾는다고 들었는데.”

 

  “오, 좋아. 허례허식 다 뛰어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 깔끔하지.”

 

 

  센은 빙글 웃으며 다짜고짜 들어온 사내의 말을 받았다. 헤인이 가만히 있는 것을 확인한 아스칼은 결정권자가 센이라 생각하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의뢰주가 생각하는 모험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여기 있는 조카는 사막 초입에 있는 부족에 들른 후 일반인들은 갈 수 없는 사막의 어느 지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너무 두루뭉술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등급은?”

 

  “D급.”

 

  “잘가.”

 

  “알겠다.”

 

 

  센은 쿨하게 인사했고 아스칼은 쿨하게 받았다. 당황한 것은 헤인이었고 자리에서 일어선 아스칼을 다시 앉힌 뒤 급하게 종업원을 불러 그의 조카에게 뇌물로 사용할 달달한 낙타젖을 주문했다. 센에게서 지금 뭐하냐는 듯한 시선을 받은 헤인은 잠시 헛기침을 한 후 아스칼과 시선을 맞추었다.

 

 

  “상당히 단련된 몸이신 것 같은데 용병패는 언제 발급 받으셨습니까?”

 

  “일주일 전에 받았다.”

 

  “역시!”

 

 

  헤인이 알아본 바로는 아일드 제국의 신입 용병들이 받을 수 있는 등급은 최대가 D급이었다. 용병단을 만들 수 있는 B급도 제국에서 관리하는 전체 용병중 2할도 안된다고 하니 여기 있는 이 전사는 아직 껍질을 벗기지 않은 무화과였다. 안에 벌레가 있을지 상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들의 상황에선 감지덕지한 실력자였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물어보기로 했다.

 

 

  “보증인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아스칼은 말 없이 자신의 품 속에서 물건을 꺼내 그에게 내밀었다. 그것은 단검을 삼키는 까마귀가 새겨진 금으로 만든 반지였는데 까마귀의 눈 부분엔 붉은 보석이 박혀 있었다.

 

 

  “잠시 좀 봐도 괜찮을까요.”

 

  “이걸 아는가?”

 

  “네, 뭐. 이렇게 된 것 저희 것도 드릴테니 확인해보시죠.”

 

 

  헤인이 꺼낸 물품 또한 반지였는데 이것 역시 금으로 만들어졌고 중앙 장식부분엔 왕관을 쓴 사자가 검을 역수로 쥐고 있었다. 이 반지 역시 범상치 않아 보였는데 놀랍게도 아스칼 역시 이 반지를 알아보는 듯 했다.

 

 

  “왕실기사단?”

 

  “정보국도 만만치 않은데요. 안쪽에 식별코드가 있으니 확인해보시죠. 저희도 좀 적어두겠습니다.”

 

 

  둘 모두 제국에서 어떠한 인물을 보증할 때 사용하는 반지였고 높은 신분이거나 믿을 수 있는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었다. 도용이나 모작, 사칭은 당연히 중죄였고 걸리면 일반적인 사형 이상의 형벌이 기다리고 있기에 둘 모두 상대를 의심하지는 않았다.

 

  각각 상대방이 어느정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한 둘은 본격적으로 의뢰금부터 시작해서 여러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다.

 

  할 일 없이 그들 옆에서 대추야자주와 달달한 낙타젖을 깨작거리며 마시는 센과 소녀는 눈을 마주쳤는데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어차피 오랫동안 함께할 것을 둘 모두 직감했는지 시선을 피하지는 않았다.

 

 

  “그래. 꼬마아가씨는 이름이 뭐야?”

 

  “티리에 리라. 꼬마 아가씨가 아니라 어둠을 짊어지는 숙명을 가진 비운의 마녀야.”

 

  “오?”

 

  “내 왼쪽 눈에는 강력한 악마가 잠들어 있어. 이 특수한 주술이 걸린 안대를 차고 있는 이유는 이 악마를 봉인하기 위해서야.”

 

  “호오.”

 

  “어차피 오랫동안 함께할 것 같아 오빠에게 먼저 알려주는 건데 내가 다루는 심연의 사슬은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아. 사이한 존재들의 저주를 엮어 만든 것이니까. 후후후후후.”

 

 

  티리에가 왼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낮게 웃음을 흘렸다. 센은 멋지다고 박수를 치는 등 이런 저런 호응을 해주었고 티리에는 그런 센의 모습에 크게 만족하며 콧김을 내뿜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마친 티리에는 관심을 센에게로 돌렸는데 그의 복장은 사막 남자들이 흔히들 입는 옷이었지만 허리춤에 차고 있는 레이피어와 에스터크는 이 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소녀는 남은 낙타젖을 크게 한번 들이키곤 센의 허리춤에 매여진 무기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오빠가 차고 있는건 무기야? 이쑤시개도 아니고 삼촌이 휘두른 시미터에 한 대 맞으면 바로 부러질 것 같은데.”

 

 

  악의는 전혀 담기지 않은 순수한 궁금증에서 나온 말이었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 화를 낼 수 도 있었다. 센은 그런 부류는 아니었고 허리춤에 맨 두 자루의 검을 검집 채로 꺼내어 소녀에게 보여주었다.

 

 

  “이래봬도 나름 높은 신분의 사람이었거든. 애초에 무기를 휘두를 일이 별로 없지. 요 얇은 것은 본격적으로 배웠던 호신용 검이고, 좀 굵은 요놈은 철갑 뒤에 숨은 겁쟁이들에게 쑤셔 넣을 수 있는 무기야.”

 

  “높은 신분?”

 

  “과거형이지.”

 

  “과거형... 그렇구나. 나는 지혜와 무력을 모두 겸비한 숙녀니까 이해해주고 더 이상 묻지 않을께.”

 

  “이야, 섬세하게 배려해주다니 고마운걸.”

 

 

  소녀의 귀여운 반응에 실실 웃은 센은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던 헤인과 아스칼의 이야기가 어느정도 끝을 보이는듯 하자 검들을 다시 허리춤에 매었다.

 

  둘의 이야기는 양측 모두에게 만족할만한 성과가 있었는듯 아스칼과 헤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분 좋게 악수를 나누었다.

 

 

  “정식 계약은 사무소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엔 이런 계약을 누가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이야기가 통하는 분과 함께 하게 되니 기쁘군요.”

 

  “동감이다. 돈이 급하기도 했지만 사기꾼이거나 말이 안통하는 멍청이일 것이라 생각하고 왔는데 예상 외로 만족스러운 협상을 하게 되었군. 헌데...”

 

 

  악수를 마친 아스칼은 말을 잠시 멈추더니 조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센을 바라보았다.

 

 

  “그쪽은 계약내용을 살펴보지 않아도 괜찮은가?”

 

  “센이라 부르면 되. 계약에 관해선 모두 일임했으니 상관없어. 각자 해어져서 준비하고 내일 새벽에 다시 보는걸로 하자고.”

 

  “알겠다.”

 

 

  아스칼과 센이 짧은 대화를 마치자 자리에서 일어난 티리에는 센의 손을 잡고 위 아래로 붕붕 흔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센이 소녀의 마음에 든 듯 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 아스칼은 문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직전 잠시 멈칫 하더니 지나가는 말투로 작게 읊조렸다.

 

 

  “감각이 예민한 사람들이 있으니 조금 역할지는 몰라도 사막에선 낙타가죽 조각을 지니는 것이 좋다.”

 

  “...아하. 고마워.”

 

 

  아스칼은 여기서 할 일은 모두 마쳤다는 듯 망설임 없이 출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까지 센의 손을 흔들고 있던 티리에는 그에게 뒤쳐질세라 허겁지겁 달려가 아스칼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엄청난 존재감을 풍기던 둘은 그렇게 주점에서 사라졌고 손님이 적은 주점에는 다시 적막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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