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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2권) - 나무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20.8.20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2권이다.

 
보디발 장군의 야망
작성일 : 20-08-20 18:00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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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디발 장군의 야망!

 

 “탐욕을 부리는 자는

 자기 가족에게 재앙을 가져오나,

 뇌물을 미워하는 자는 형통할 것이다.”(욥기 15:27)

 

 이런 사회 변화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던 보디발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공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요셉을 이용하여 자신의 지위를 한껏 든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하였다. 그래서 사실 값싼 노예였던 요셉을 10배나 비싼 값을 지불하고 사 왔고 그리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차였는데 일이 잘되려니 그런 것인가?

 자신이 노예로 사왔던 이전의 집사가 요셉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었고 그를 통하여 요셉이 가나안의 귀족 출신이었으며 더 나아가 생각해 본다면 현재의 왕과 귀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힉소스 족들은 따지고 보면 요셉과 함께‘셈’족에 속하여 얼굴모습도 힉소스 족과 비슷한 것에 보디발은 주목을 하였다. 잘만 하면 공주와 요셉이 결혼을 할 수도 있는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보디발의 이러한 생각을 도와주기라도 하듯 이전의 집사는 요셉에게 애굽어를 잘 가르쳐 주었고 요셉의 애굽어 실력은 애굽인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언어를 잘 구사를 하고 있는 데다 집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나서는 요셉 스스로 애굽의 사회 전반에 대하여 열심히 공부를 하여 어느 귀족 못지않은 여건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니 이만하면 애굽에서 정치인이면 정치인 학자면 학자 상인이면 상인 그 누구와 만나도 그 사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귀족사회에 알려지고 나면 공주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공주는 자신의 마음을 빼앗았던 사람을 알아볼 것이며 그 사람이 노예인줄 알았는데 어엿한 아니!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칭찬하는 애굽의 시민으로 나타난다면 틀림없이 공주는 요셉에게 빠져들어 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잘만 되면 요셉을 그렇게 만든 자신의 정치 입지가 그 요셉 때문에 더욱 위치가 든든해 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요셉을 귀족사회와 친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묘안이 없었다. 그 날도 아침 일찍 성으로 들어간 보디발은 왕의 스케줄을 점검하였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반란이나 왕을 시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정으로 늘 전제하여 놓고 그에 따른 대책들을 세우곤 하였다. 그러나 그 날의 일정은 별다른 위험성은 없을 것 같았다.

 저녁에는 왕이 주최하는 연회가 계획이 되어 있었다. 얼마 전에 왕이 신하들을 위하여 특별히 연회를 베풀겠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오늘로 날자가 잡힌 것 같았다. 연회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또 흥겨운 자리여서 경호하는 데는 약간 어려움이 있는 행사였다. 너무 심하게 하면 행사의 분위기가 흐려질 수도 있고 또한 잘못 방심하면 큰 사태가 초래 될 수 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나라 분위기로 볼 때 왕에 대한 별다른 반란의 징후가 없었고 신하들과 백성들 모두가 왕의 정책에 대하여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연회장에 들어갈 때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는지 확인만 하면 별다른 일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무기가 반입되지 않도록 출입문 이외에 연회장으로 자유롭게 출입 할 수 있는 주방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잘 통제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연회장 입구와 더불어 음식을 만드는 주방에서 연회장으로 음식을 가지고 들어올 때 철저히 검색을 하고 출입을 시킬 것을 지시하였다.

 특히 주방이란 곳은 온갖 칼을 다루고 있는 곳이 아닌가? 그렇다고 음식을 내오는데 시간이 지체되어도 곤란한 일이었다. 보디 발은 가만히 생각해 보다가 비로소 이런 일을 위하여 대비를 해 두었다는 것을 떠올릴 수 있었다. 얼마 전인가 애굽의 남쪽에 있는 쿠시 국의 왕이 애굽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 왕은 쿠시 국의 북쪽 즉 애굽의 남쪽경계지점에 살던 사람들 중 일부가 애굽에 와서 집단을 이루며 살고 있었는데 이들이 쿠시에 있을 때 북쪽의 변방에 있는 자신들에게 나라가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고 소외되어 살다가 나일 강 가의 평야지대에서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대거 애굽으로 돌아온 사람들인데 이들이 왕에게 대하여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런 문제를 불식시키고 싶어서 인지 쿠시 국의 왕이 바로 이들을 만나서 대화도 하고 식사도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애굽의 입장에서는 쿠시 국의 문제로 애굽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애굽의 입장이 곤란 해 질 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 난색을 표명하였지만 쿠시 국의 왕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자신이 고민에 빠졌던 일이 있었다.

 식사를 하는 방의 정문은 철저히 검색을 하면 된다고 하지만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이들과 연계가 되거나 혹은 그곳을 노리고 주방을 통하여 자객이 들어오면 손을 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음식이나 빈 그릇을 가지고 오가며 식탁을 준비하고 또 식사를 시중드는 시종들을 일일이 확인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또 그렇게 하면 만찬에 상당히 지장이 생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문제 때문에 얼굴 표정이 밝지 못한 것을 본 요셉이 왜 얼굴이 안 좋은지를 묻기에 그 이유를 말하였더니 그럼 경호원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방법을 훈련시켜 주방에서 내어준 음식을 그들이 가져다가 손님에게 접대하면 될 것이라는 요셉의 말을 듣고 당시 어려운 문제를 잘 처리하였던 경험이 있었던 터였다. 그런데 그게 이제야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보디발은 이제 자신도 경호를 담당하기에는 너무 늙었는가보다고 생각하며 오늘 저녁 연회에 바로 그 대원들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그들에게 한 번 더 손발을 맞추어 보도록 지시를 하였다. 그 날의 저녁 연회를 그렇게 준비를 한 결과 역시 예정대로 아무런 일도 없이 잘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는 어느덧 식사를 물리고 마지막으로 무도회의 순서가 되었다. 왕은 자리에 앉아 지켜보기만 하고 대신들이 쌍쌍을 이루고 나와 춤을 추었다. 그러고 나서 아들들이 나와 서로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춤을 청하여 함께 춤을 추는 것이 그 날의 절정이었다. 사실 이런 때 눈이 맞아서 결혼은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귀족들 사이에는 이러한 방법으로 서로 집안 간 관계를 맺음으로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는데 일조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또 약간 지위가 낮은 댁의 자제들 경우에도 지위가 높은 댁의 자제와 눈이 맞을 경우 신분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그러니 오늘 파티 중에 모두가 관심을 갖는 것이 바로 이 시간이었던 것이다. 멋있고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며 애굽의 왕과 대신들은 애굽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모두가 뿌듯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때였다. 젊은이들이 추는 춤을 바라보다던 보디발의 머릿속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 오른 것이었다.“그래 바로 이거야!”보디발은 요셉을 저들과 만나게 할 좋은 방법을 찾느라 고민을 해왔는데 이렇듯 자주 무도회가 열리고 있는데 왜 미처 이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몰랐다.

 보디발은 이제 다른 역할로 바꾸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을 하였다. 다른 일들은 혹시 한두 번의 실수가 있더라도 그것을 만회하거나 혹은 자신의 지위에 별다르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지 모르지만 경호란 한번 잘못하여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보직으로 옮겨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려면 하루라도 더 빨리 요셉을 사교계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왔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보아도 요셉이 다른 것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여태껏 한 번도 춤을 추는 것을 본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가나안의 문화를 생각해 보아도 그런 문화도 아니었고 또 요셉의 몸짓이나 행동을 통하여 유추해 보더라도 역시 춤을 제대로 추지 못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보디발은 혼자의 생각 속에서 다짐하기를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춤 을 가르치는 수밖에 없다고 결단을 하였다.

 연회가 끝나자 다른 날과는 달리 보디발은 연회의 마지막 마무리를 직속부하에게 시키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 아내를 찾았다. 보디발이 오기가 무섭게 자신을 찾는다는 몸 중의 이야기를 듣고 보디발의 아내는 의아해 하였다. 여태까지 남편은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하여 궁금해 하며 보디발에게 가자 남편은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꺼냈던 것이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요셉에게 춤을 가르치라는 것이었다. 보디발의 아내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남편의 말에 대답 없이 눈만 깜빡이고 있었다. 보디발이 마음이 급하여 다짜고짜 아내에게 설명도 없이 이야기를 했다는 생각이 든 것은 그리고 나서였다.

 

 “요즈음 요셉을 보니 무엇이든지 빨리 배우고 잘 익히던데

 사실 지금 애굽에 그만한 인제도 드문 일이니

 그를 통하여 애굽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소?

 아마도 좋은 역할을 할 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현재로서는

 요셉을 등용시킨 다든지 할 만한 어떤 근거나 방법도 없고 하니

  귀족들이 모이는 곳에 나가 교제를 갖게 하고

 사람들의 눈에 뜨이게 되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등용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터이니

 그렇게 되면 결국 나라에도 도움이 되고

 그것이 곧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 될듯한데

 문제는 요셉이 춤을 추지 못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오!

 그러니 당신이 그 일을 맡아서 티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요셉이 춤을 배울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주면 좋겠소!”

 

 보디발의 아내는 남편의 말을 듣고 사실은 자신도 비슷한 생각을 하던 것을 떠 올렸다. 이제까지 파티에 참석하여 보면 자기의 아들딸들을 은근히 자랑하는 것이 아이가 없는 보디발의 아내에게는 은근히 거슬렸었는데 자기도 요셉을 통하여 그들의 코를 좀 납작하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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