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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1권) - 뿌리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17.11.6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1권이다.

 
동방을 꿈꾸는 언어
작성일 : 20-08-20 13:32     조회 : 262     추천 : 0     분량 : 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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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을 꿈꾸는 언어!

 

 “下視三危太伯可以弘益人間!”(삼국유사)

 

 “단군신화의 건국정신은 곧 홍익인간 정신인데

 ≪삼국유사≫와 ≪제왕운기≫에 나타난 바와 같이,

 단군은 조선이라는 국가를 통하여

 이 홍익인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며,

 나아가 전 세계 인류에 퍼뜨려 인류공영을 하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인간세상의 동극(東極)에서

 서극(西極)까지를 주시한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온‘환웅’은 얼마동안을 푹 쉬고 나서 그 동안 양아버지인‘니므롯’이 미처 다 제거하지 못하고 도처에 피해있던 전 왕조의 충신들을 만나고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를 만나고 온 후 그동안 친 아버지인줄 알았던 그의 아버지가 실제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님을 인하여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찬탈된 앗시리아를 되찾을 것인가? 아니면 그래도‘니므롯’이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는 아버지이니 그에게 충성할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는 과정에서‘환웅’은‘아사녀’의 이야기를 기억하였다. 작은 고민은 큰 틀로 생각해보면 문제가 없어진다던‘아사녀’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에벨’왕이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함께 하실 것임으로 현재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을 기억하고는‘환웅’은 고민 끝에 결국 자신을 길러준 아버지도 아버지임을 인정하며 효(孝)의 길을 택하여‘니므롯’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또 다른 길을 찾기로 하였다.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바로 언젠가는 세상에 속한 욕심과 다툼과 미움이 난무하는 그 땅을 떠나서 홍익인간 즉 하나님만을 온전히 섬기고 두루두루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새 땅을 찾았는데 그럴만한 땅은 바로 하나님이 주신 곳! 즉 해가 떠오르는 동쪽의 가장 끝인 동방의 땅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을 하였다. 이에 준비를 하면서‘환웅’은 제일 먼저‘곰’부족장과‘호랑이’부족장, 그리고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에벨’왕과 형‘벨렉’에게 그리고‘호랑이’부족과‘곰’부족장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더불어 앗수르의 백성들은 물론 모든‘셈’족들을 설득하였을 뿐 만 아니라‘함’과‘야벳’의 후손들에게도 자신의 뜻을 알리자 각지에서 흩어져서 살던‘함’과‘야벳’의 후손들 중에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백성들과 호걸들 그리고 의인들이 모여들어‘환웅’을 따라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현 할 수 있는 아침의 땅을 찾기로 하였다.

 과연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을까? 를 고민하던‘환웅’에게 하루는‘호랑이’부족장이 찾아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것은 바로‘셈’, 함’,‘야벳’이 각자의 방향을 정하고 흩어질 때에‘셈’할아버지가 이미‘환웅’과 같은 생각을 하고 동방으로 이주하려다 실패를 하였다는 말을 자신의 할아버지로부터 들었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그동안 그렇게도 고민하던 문제에 대한 답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환웅’은 귀가 번쩍 뜨였다. 그리고는 그‘셈’할아버지를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셈’은 이제 나이가 많아 더 이상 기동을 하지 못하고 자리에 누워있는 처지였었다. 그런‘셈’이‘환웅’이 찾아왔다는 말에 처음에는 그것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였다. 그것도 그럴 것이 셋째 아들의 증손이었던‘욕단’이 둘째 아들에게 양자로 들어가서 이름까지‘환웅’이라고 바꾼 터에 후 에는 증 조카인‘니므롯’의 양자가 된‘환웅’을 쉽게 기억할 리가 만 무였다. 하지만‘환웅’의 설명에 비로소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고손자임을 알게 된‘셈’은 깜짝 놀랐다. 그것은 그가 한눈에도 모습과 행동하는 모든 것이 악행을 일삼는‘니므롯’을 담지 않고 그의 깊이가 품위가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었다.‘셈’은 진정으로 반가운 마음에‘환웅’이 잡아오는 손을 힘을 다해 꼭 잡았다.

 

 “할아버지 많이 편찮으세요?”

 

 “그래!

 이제 나도 힘이 다 했는가 보다!”

 

 “아닙니다.

 할아버지는 아직도 정정하세요.

 할아버지는 아직도 생활하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시니

 기운 차리시고 속히 일어나세요.

 할아버지!”

 

 “그래, 고맙구나!

 

 하지만 내가 하나님 앞에 뵐 면목이 없어서 그런 단다!

 자손들이 서로의 길을 가자고 했을 때도

 내가 분명히 하나님 앞에 약속을 드리기를

 제 후손들로 하여금 새로 밝아오는 동방의 땅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백성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약속을 드렸는데……!”

 

 ‘셈’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그러자‘환웅’이‘셈’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는 몸이 안 좋으시니

 대신에 다른 사람이 가서

 그렇게 해드려도 되잖아요?”

 

 그랬더니‘셈’이 기운이 없는 듯 힘없이 대답을 하였다.

 

 “그거야 그렇지!

 하지만 지금 그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아들이나 손자들이 없으니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이 아파서 그렇구나!”

 

 그러자‘환웅’이‘셈’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하였다.

 

 “할아버지!

 그 동방에 제가 가면 안 될까요?”

 

 ‘셈’이 힘없이‘환웅’의 말을 듣고 있다가 자신이 가면 안 되겠느냐는 이야기를 듣자 갑자기 누웠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환웅’도 너무 놀라서

 “할아버지!”

 

 하고는 다급하게‘셈’을 제지를 하였다. 그러나‘셈’은 어디에서 힘이 솟아났는지 자리에 벌떡 윗몸을 일으켜 앉더니‘환웅’을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뭐라고?

 네가 가겠다고?”

 

 할아버지의 크나큰 반응에‘환웅’이 멋쩍은 듯 뒤통수를 만지며

 

 “아, 예, 할아버지!

 

 저도 사실은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제 할아버지가 그 일을 하시기에 무리가 있으신 것 같으니

 제가 할아버지를 이어서 그 일을 하면 어떨까 해서요.”

 

 ‘환웅’이 말을 마치자‘환웅’의 손을 잡고 있는‘셈’의 손에 힘이 더 들어가며 눈가에는 눈물이 핑 돌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환웅’아! 너는 참으로 복 있는 사람이로구나!

 네가 그렇게만 한다면

 너뿐만 아니라 너의 후손들까지도 대대로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며

 훗날 너를 인하여 너의 후손들이 크게 쓰임을 받을 날이 있을 것이니라.

 그리고 더 나아가

 만인에게 그 복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네 자손들을 크게 들어서 쓰실 것이야!”

 

 “대신에 할아버지!

 제가 꼭 그 일을 이루어 드릴 각오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할아버지는 이곳에 남으셔서

 저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고

 또한 이곳에 남아있는 다른 자손들을

 잘 지도해주시는 것이

 더 좋을 실 것 같습니다!”

 

 “그래그래!,

 네가 그렇게만 해 준다면 이야

 나도 이곳에 남는 많은 자손들 역시

 믿음에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지!”

 

 ‘셈’은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며 혼잣말을 이었다.

 

 “그럼, 할 일이 남아있지.

 남아있고 말고……!”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아니다. 내가 고맙구나!

 ‘환웅’아!,‘환웅’아! 내가 고맙구나!”

 

 ‘셈’은‘환웅’의 손을 꼭 잡고 이제야 비로소 주어진 숙제가 풀려진 양 얼굴에 하나 가득 만면의 생기가 돌았지만 잠시 후 고맙다! 고마워! 라며 말끝이 흐려지더니 눈에서 한 줄기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며 생기가 다한 듯 비로소 스르르 눈을 감았다.

 ‘셈’은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아버지의 소망을 이어받아 그것을 꼭 이 땅에서 실현시켜 보고자 노력을 하였으나 끝내 자녀들조차 제대로 인도하지 못 하고 그것을 다 이루어 드리지 못하고 그렇게 세상을 떠나가게 된 것에 대하여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가‘환웅’을 만나니 비로소 그의 숙제가 풀린 듯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을 수 있었던 것이다.

 ‘셈’할아버지를 만난‘환웅’은 자신의 결심을 굳히자 드디어 양아버지인‘니므롯’에게 자신의 고민과 계획을 자세하게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환웅’의 이야기를 들은‘니므롯’은 기절 할 것 만 같았다. 그렇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애지중지하게 키워 왔는데 이제 와서 그가 알 수 없는 곳 동방으로 떠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우선‘환웅’을 그렇게 만든 스승을 그냥 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스승을 잡아오게 한 후‘환웅’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려고 그가 보는 앞에서 죄를 물어‘환웅’의 스승을 단칼에 처형하고 말았다.

 처형당하기 전‘환웅’의 스승은 결단코 지금의 이 나라는 바로 된 것이 없어 겉으로는 풍성하고 행복해 보이나 실은 망해 가는 나라이며 이 나라에 속한 백성들도 모두 망할 수밖에 없음을 고하며 지금이라도 나라를 바꾸어야 한다는‘환웅’의 스승 말에‘니므롯’은 더욱더 화가 나 분개하였고 그의 수하에서 그로부터 공부한 모든 제자들까지 다 붙잡아다 한 죄목으로 처형을 시켜 버리고 말았는데 그는‘환웅’이 왕위를 거부함에 대한 분노가 그 만큼 컸던 것이었다.

 그리고‘니므롯’은 다시‘환웅’에게 왕위를 이어받을 것을 약속 하라고 강요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환웅’은 이미 확고하게 자신의 길을 정하고 있었기에 그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를 않았다. 그러한‘환웅’의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보면서 그렇게 강하였던‘니므롯’도 어찌할 바를 몰라 하였다. 이러한‘니므롯’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가나안’이 다시‘니므롯’을 조정하기를‘환웅’의 마음이 이미 굳혀져 있으므로 어찌 할 수가 없으니 ‘환웅’을 대신 할 아들을 낳아 주면‘환웅’이 원하는 대로 보내 주겠다고 하고 그런다고 쉽게 그렇게 응할‘환웅’이 아니니,‘환웅’의 공간과 행동을 제한 할 만 한 궁 안의 좁은 장소에‘환웅’의 발을 묶어 놓고 아름다운 아가씨들로 하여금 그의 씨를 받게 하면 왕이 원하는 아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가나안’이‘니므롯’을 꼬드겼다.

 비록 힘은 세상에 제일가는‘니므롯’이었지만 장사수환으로 똘똘 뭉쳐진‘가나안’의 꾀를 당해 낼 재간이 없었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자신이 데려온 아가씨들이‘환웅’의 씨를 받아서 왕위를 물려받게 될 것이고 결국‘앗시리아’는 자기의 것이나 다름이 없을 터였다. 이러한‘가나안’의 꾐과 상술에‘니므롯’은 매번 고스란히 말려들고는 하였다.

 그래서‘니므롯’은‘환웅’을 궁의 좁은 공간 안에 가두어 두고‘가나안’이 준비한 아가씨들 중에 아리따운 아가씨 몇 명을 선발하였다.‘환웅’과 강제로 혼인이 아닌 혼인을 시키고 그들로 하여금‘환웅’을 관심을 다른 곳에 끌게 하려고 하였다.‘니므롯’은 환웅이 동방으로의 꿈을 포기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환웅’은 동방에서 세울‘신국건설’의 꿈을 무지개처럼 영롱하게 피워갔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좁은 공간 안에서‘가나안’의 꾀에 의하여 함께 있게 된 아가씨들을 통하여 태어난 아들들이‘알모닷’,‘세렙’,‘하살마웻’,‘예라’,‘하도람’,‘우살’,‘디글라’,‘오발’,‘아비마엘’,‘스바’,‘오빌’,‘하윌라’,‘요밥’등 13명이나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하여 발생된‘니므롯’과‘환웅’의 길고 긴 갈등에도 불구하고‘환웅’의 의지는 그렇게 변함이 없었고 그러한‘환웅’을 사랑했던‘니므롯’은 비로소‘환웅’의 의지가 확고하고 견고한 것을 보고는 할 수 없이‘환웅’을 동방으로 보내 주겠노라 허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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