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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흘러내림(제1권) - 뿌리
작가 : 말레이
작품등록일 : 2017.11.6

이 소설 "흘러내림"은 언어의 시작 점인 창세 때부터 2040 여 년 대의 미래까지를 언어와 문자를 소재로 이어가는 소설로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언어 등의 모든 것이 오늘 우리모두에게까지 흘러 내려왔으며 이 흘러내려옴은 막힐 수 있는 강과 내처럼 수평적 흐럼이 아니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직적인 흘러내림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귀한 우리의 문자(한글)와 언어(한국어)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그 배에 복된 소식도 나누어야 한다는 주제로서 제1권 - 뿌리, 제2권 - 나무, 제3권 - 가지, 제4권 - 광합성 중의 제1권이다.

 
아버지와의 만남
작성일 : 20-08-20 13:32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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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와의 만남!

 

 ‘환웅’의 상처가 다 아물자‘호랑이’부족장은‘환웅’을‘에벨’왕에게 안내하여 주었다.‘환웅’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에벨’왕은‘호랑이’부족장과 더불어‘환웅’을 아들로서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리고 더불어‘환웅’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음을 인하여 감사하면서‘환웅’을 양자로 보낼 때의 상황에 대하여 자세하게 들려주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복 주심으로

 큰아들‘벨렉’에 이어 두 번째 아들을 낳고

 이름을‘욕단’이라고 지었는데

  어느 날 증조할아버지인 앗수르 왕이 찾아와

 슬하에 자식이 없는데

 자네는 노아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셈’에게로

 그리고 형을 통하여 자신에게 물려받았던

 믿음의 계보를 이어갈 수 없게 되었으니

 둘째인‘욕단’을 양아들로 삼아

 그 계보를 이어가게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더구나.

 

 그 말씀을 듣고 이 일이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는 일이며

 부모인 나와 있지 않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동행하시고 인도하여 주셔서

 네가 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믿음과 사랑을 나타내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양자로 보내었단다.

 그런데‘니므롯’이 앗수르 왕을 죽이고

 왕권을 차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행히도 그때 너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양자로 삼아 키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그래서 언젠가는 만날 날이 오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네가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주었으니

 정말 하나님의 은혜이구나!

 비록 네가 두 번씩이나 양자가 되었지만

 사실 앗수르 왕께서 너에게 왕권을 물려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니므롯’의 양자로 그 나라를 물려받는 다면

 믿음의 계보인‘셈’의 후손을 잇는 것이 아니라

 ‘함’의 계보를 잇게 되는 것일 터인데

 앞으로의 일을 우리가 알 수 없으니

 이일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겨야 할 것 같구나.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너를 크게 사용하실 것이라 믿고

 우선은 앗수르 왕과 니므롯’의 일들은 이미 이전에 벌어진 일들이니 지금은 네게 주어진 현재의 일과 역할에 충실한 것이 좋겠구나.

 그러다 보면 하나님께서 더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게다.”

 

 ‘환웅’은 비록 처음 만났지만 육신의 아버지를 만나서 말씀을 듣고 보니 아버지의 따뜻하고도 이해심 넓은 사랑을 느낄 수가 있었고 자신도 역시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더불어서 역시 처음 만나는 친형‘벨렉’을 만나니 그 역시‘환웅’을 따듯하게 맞아 주면서 그 동안 심적으로 고생하였을 터인데 그 속에서 잘 견디어 주었으니 후에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 격려하여 주었다. 형‘벨렉’역시 아버지를 이을 만한 훌륭한 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아버지와 형을 만난‘환웅’은 돌아오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라도 연락하면 도와주겠노라 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한줄기 눈물이 볼 위로 흘러내려 옴을 느꼈다.

 ‘호랑이’부족 마을로 돌아온‘환웅’은 아버지를 만나고 오는 사이에 어느덧 상처가 다 아물고 웬만큼 움직일 수 있는‘곰’부족장을 만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다리의 힘줄이 끊겨서 인지 예전처럼 그렇게 활발하고 힘찬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도 생명을 잃지 않고 잘 회복된 것만도 감사할 일이었다.‘환웅’과‘곰’부족장은 더불어 그곳에서 며칠을 더 머물렀다. 비록 두어 달 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생명을 잃을 위험에서 부족 원들 때문에 생명을 건졌고 또‘수로아’의 간호덕분에 건강을 회복할 수가 있었으니 참으로 이곳에서 삶과 죽음사이의 고비들을 왔다 갔다 한 곳이라고 생각하니‘환웅’은 감개가 무량하였다. 그곳을 떠나기 마지막 날 저녁 식사 후에‘환웅’은‘수로아’와 더불어 그 동안 함께 거닐었던 마을을 산책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수로아!’

 그동안 너무 수고가 많았고 고마웠소!”

 

 “아닙니다. 왕자님!

 저야 왕자님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하고

 또 이렇게 잘 회복이 되셔서 다행입니다.”

 

 “‘수로아’는 모습뿐만 아니라

 마음씨도 참으로 아름답소!“

 

 “어머!

 왕자님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수로아’의 얼굴이 뜨거워 왔다. 반면에‘환웅’은 이제 내일이면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치 오랫동안 그들과 함께 있었던 양 그곳을 떠나는 것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이렇듯 그들이 거닐고 있는 사이 보름달은 휘영청 하니 밤하늘과 더불어 그들의 모습을 환하게 밝혀 주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환웅’과‘곰’부족장은 먼 길을 가야 함으로 일찍부터 길 떠날 준비를 마치고‘호랑이’부족 사람들과 작별을 나누었다. 사람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환웅’은‘호랑이’부족장에게 훗날‘호랑이’부족장을 부르겠노라 약속을 하며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있으라며 인사를 나누었다. 그러고 나서‘수로아’를 바라보았다.‘수로아’의 눈에는 벌써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생각해 보면 마음대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처지도 아니어서 산 속에서 갇혀 살다가‘환웅’과‘곰’부족장을 간호하느라 정신이 없기는 하였지만 그사이에‘환웅’과 가까운 친구처럼 흠뻑 정이 들었는데 이제 막상 헤어진다고 하니 얼마나 서운할 것인가? 이러한 생각을 하니 환웅도 마음이 아파 왔다.

 

 “‘수로아’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요!

 그러니 그 동안 건강하고 잘 지내기 바라오!”

 

 ‘환웅’의 말에‘수로아’는 그저 머리를 끄덕이며 눈시울만 적실뿐이었다.‘호랑이’부족 원들도 무언가 모를 안타까움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작별을 마치고‘환웅’과‘곰’부족장은 다시 왔던 길을 거슬러‘곰’부족마을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을 하였다. 이들이 가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수로아’는 산의 능선으로 올라가 멀리 떠나가는‘환웅’의 모습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며 마음속으로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도하였다.

 ‘환웅’과‘곰’부족장은 돌아가는 시간이 올 때 보다 훨씬 많이 소요가 되었다. 그것은‘곰’부족장의 몸 상태가 전과는 달라졌고‘환웅’도 상처가 다 아물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몸이 무거워서 전처럼 그렇게 빨리 걸을 수가 없는 탓이기도 하였다. 그러나‘환웅’은 대신에 그렇게 길을 오가면서 사람들의 사는 모습과 생각들을 접하고 들어 볼 수 있었으며 여러 가지의 환경들을 경험할 수가 있었다. 그러는 중에 그들은 드디어‘곰’부족이 사는 수정계곡에 도착을 하였다.

 그동안 부족 원들은 예정한 시간을 한참이나 넘기고도 돌아오지 않는 이들을 걱정하며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던 중에 여전히 주변을 경계하고 있던 ‘곰’부족 원들이 멀리서 오는 이들을 모습을 보고 마을에 소식을 전하자 마을 사람들과‘아사녀’가 기쁜 마음으로 계곡의 입구까지 달려 나와 이들을 마중하였다.‘환웅’과‘곰’부족장은 자칫 잘못 하였더라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을 하니 이들의 모습이 더더욱 반가웠다. 특히‘아사녀’는‘환웅’을 보자 얼굴이 절로 붉어져 갔다. 마을로 들어간 이들은 부족 원들에게 그 동안 있었던 일들과 죽다가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었고 부족 원들도 그런 속에서 건강하게 돌아온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랐다. 이들과 어느 정도 회한을 나눈 후에‘환웅’은 역시나 자신의 소식 때문에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을 궁으로 가기 위하여‘곰’부족 마을을 내려오려니까‘아사녀’가 계곡 입구까지 배웅을 나와 주었다.

 산을 내려가는 동안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계곡 입구까지 가까이 와서야‘환웅’이‘아사녀’를 바라보면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었다.

 

 “그 동안 별일은 없었소?”

 

 그러자‘아사녀’도‘환웅’을 바라보면서 대답을 하였다.

 

 “그럼요,

 다만 두 분이 예정된 날이 한참을 지나도 오시지 않아서

 정말 큰 사고나 당하지 않았나 하여 기도하면서

 눈이 빠지는 줄 알았지요!”

 

 “고맙소!

  ‘아사녀’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돌아오게 된 것 같소!”

 

 “아무튼 건강하게 돌아 오셔서 다행입니다.

 왕자님!”

 

 그러면서‘아사녀’가‘환웅’의 품으로 와락 안겨왔다.‘환웅’역시 그러한‘아사녀’를 힘껏 안아주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숲 속에서 무언가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순간‘호랑이’부족마을에서‘호랑이’의 습격을 받았던‘환웅’과 산에서 자라와 경계심이 강하던‘아사녀’가 서로의 품에서 떨어져 긴장으로 경계를 하다가 풀숲에서 갑자기 무엇인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이제는 이러한 일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였던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허리에 차고 있던 나무창을 빼어 들었다. 그리고 숲 속에서 튀어나온 물체를 향하여 던지려고 하는 순간 숲 속에서 튀어나온 것이 노루인 것을 보고는 두 사람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아마도 숲 속에서 있던 노루가 두 사람이 신기 한 듯 숲을 나와서 큰 눈망울을 깜박거리면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본‘환웅’과‘아사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나서 갑자기 큰 웃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웃던 두 사람은 이제 작별을 해야 할 시간이 왔음에 갑자기 서먹하여 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자‘환웅’이 말을 꺼내었다.

 

 “자!,

 이제 그만 조심해서 돌아가시오.”

 

 “왕자님도 조심해서 가세요!”

 

 ‘환웅’은‘아사녀’와 작별의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궁으로 향하였다. 그렇게 돌아서서 가는‘환웅’을 바라보면서‘아사녀’는 무언가 알 수 없는 행복감에 마음이 설렜고 더불어 그렇게 돌아가는‘환웅’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뒷모습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한편 성에서는‘환웅’이 오랫동안 아무 소식도 없이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러다가‘환웅’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니므롯’은 만사를 제쳐두고‘환웅’을 찾았다.‘환웅’이 문안을 드리며 그 동안 있었던 일들 중에‘곰’부족장이나‘호랑이’부족장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와 만난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간략하게 그 동안 여행을 하며 약간의 사고가 있었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회복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을 하였다. 그러자‘니므롯’이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더 아프거나 불편한 곳은 없는지 물었다.‘환웅’은 이제 다 회복이 되어서 괜찮다고 하자‘니므롯’은 정말 다행이라면서 양아들인‘환웅’을 힘껏 안아 주었다. 그리고 나서‘환웅’이 건강하게 돌아온 것을 기뻐하며 성안에 큰 잔치를 베풀었다. 그만큼‘니므롯’은 양자인‘환웅’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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