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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약 따윈 받지 않겠다
작가 : bien
작품등록일 : 2020.8.3

“네가 바로 내 운명이다” 냉철하고 반듯한 성정의 세자 휘/ “죽은 듯 살아가던 내게 처음으로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비운의 종친 완/ “내가 너를 지켜주마” 천하제일검 무사 도영. 무려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 복 받은 여인... 은 무슨. 결국엔 사약을 받아 죽고 마는 박복한 팔자라니!! 하지만 내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된 이상, 그런 운명 따윈 사양이다! //cyoucme@naver.com

 
<8화> 거래를 하러 왔습니다.
작성일 : 20-08-19 13:55     조회 : 270     추천 : 3     분량 : 5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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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괴허게 생긴 탈바가지를 뒤집어 쓰고 있대잖어유.”

 “워매 시상에나. 얼굴에 뭔 고약헌 흉터라도 있는 게비쥬?”

 “그것이 아니랑게. 그 머시냐... 어느 높으신 냥반님 댁서 소박을 맞은 부인네라 안 혀. 그려서 자기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허게 허느라고 그런다는디?”

 

 음... 뭐, 아주 틀린 얘기만 있는 건 아니네. 나를 감추려는 목적은 맞으니.

 

 숙부인 장면 대감은 내게 가게를 허락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걸었다.

 

 하나는, 절대 얼굴과 정체를 드러내지 말 것.

 아무리 상단 집안의 여식이라 하나 여기는 조선 시대. 중인인 역관이었지만 종1품 숭록대부에 오른 장면의 수양딸이 직접 가게를 운영한다는 것이 쉽게 용인될 일은 아니었으니.

 

 그리고 두 번째 조건은, 여섯 달 안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 가게 문을 닫으라는 것이었다.

 

 아마도 당연히 이 가게가 성공하지 못하리라 여겨서렷다. 하지만 두고 보라지. 내 기필코 이 가게를 성공시켜서 장면 상단의 또다른 블루칩으로 만들어드릴테니까.

 

 “조건은 받아들이지요. 대신 저도 두 가지 청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손재주가 좋은 아이들이 몇 필요합니다. 그리고... 도성에서 가장 유명한 기방의 행수 기생을 만나게 해주십시오.”

 

 장면이 의아하다는 듯 눈을 가늘게 떴다.

 

 “첫번째 청이야 이유를 짐작하겠다만, 행수 기생이라니... 대체 무슨 생각인 게야?”

 “...... 맡겨주시면 실망하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

 

 몇 년 간 정보 프로그램을 하면서 쌓아둔 지식을 총동원해, 나는 가게 준비에 나섰다.

 일 단계는, 숙부가 구해준 아이들에게 각종 마사지와 지압법을 가르치는 것.

 

 “혈색을 맑고 투명하게 하려면 여기와 여기를 자극해주는 것이 좋아. 자, 정확하게 어딘지 다들 찾았지? 거기를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서 이렇게... 주먹으로 눌러주면서 이 정도로 압을 가하는 거야. 자, 실시!”

 

 이외에도 이마와 팔자 주름을 완화하는 법, 부기를 없애고 얼굴을 갸름하게 만드는 법, 두통이나 불면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지압법까지... 정보 프로그램을 하면서 내가 배운 모든 것들을 세세하게 가르치고 실습을 시켰다. 나 혼자선 상대할 수 있는 손님의 숫자에 한계가 있으니 꼭 필요한 일이었다.

 

 다음으로는, 피부에 좋은 각종 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꿀이며 오이, 감자, 녹두 같이 이곳 조선에서도 구할 수 있는 천연팩의 재료는 많았다. 미백, 탄력 강화, 보습 등 각각의 용도에 따라 그것들을 구분하고 직원으로 일할 아이들에게 배합법을 가르치다 보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였다.

 장면이 소개해준 기방 연화루의 행수 기생을 찾아간 것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 싶었을 즈음이었다.

 

 도성 제일의 기방이라더니, 과연 입구부터 휘황찬란했다. 그렇다고 너무 과하다 싶지도 않은 것이 무척이나 신경을 써서 꾸민 티가 확연했다.

 

 ‘도성 안 미색은 여기 다 모여 있었네.’

 한껏 아름답게 차려입은 기생들이 요염한 웃음을 지으며 걸어다니는 모습은, 여자인 나조차 홀릴 지경이었다.

 

 “무슨 일로 저를 만나자 하셨습니까?”

 행수기생 역시, 나이는 좀 들었으나 소싯적엔 사내깨나 울렸을 미색이었다. 그러나 나를 대하는 태도는 그리 나긋하지 않았다.

 장안의 큰손인 장면 대감이 연통을 넣었다 하나, 희한하게 생긴 탈바가지를 쓰고 찾아온 젊은 여인이 탐탁치 않은 거겠지.

 

 “거래를 하러 왔습니다.”

 

 양반은 아니지만 종1품 숭록대부이자 나라 제일의 거부를 숙부로 둔 신분. 그러나 나는 행수 기생에게 깍듯하게 존대를 했다.

 아무리 조선 땅이 철저한 신분 사회라 하나, 나는 이제 장사치가 될 거니까.

 고객은 왕으로 모셔야 하는 법이지.

 

 “거래라... 무슨...?”

 “그리 손해 보는 제안은 아닐 겁니다. 제 가게에 대해서는 장면 대감이 미리 언질을 주셨지요?”

 고개를 끄덕이는 행수기생을 보며 나는 말을 이었다.

 “이곳 연화루 기생들은 그 가게를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드리지요.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비법들을 다 동원해 이곳 기생들의 얼굴을 곱게 가꿔 드리겠습니다.”

 “돈도 받지 않고 그런 일을 해주시겠다...? 허면 돈이 아닌 다른 대가를 바란다는 것인데...?”

 행수기생이 한쪽 눈썹을 위로 치켜뜨며 나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대체 무슨 꿍꿍이인가 가늠하는 모양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나는 바라는 것이 있었다.

 ‘자고로 장사란, 홍보가 중요한 법! 연예인이니 셀럽들에게 무료 협찬을 뿌리는 이유도 그런 거란 말이지. 이 세계에서 유행의 첨단이라면 바로 이 기녀들이 아니겠냐 이거야.’

 하지만 이렇게 말해봐야 알아들을 리는 없고.

 “그저 제 가게를 이용하고 더욱 어여뻐지시면 됩니다. 그래서 연화루의 명성이 더 높아지는 것. 제가 원하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거래는 성립되었다.

 

  *****

 

 바로 다음 날부터 연화루 기생들이 내 가게로 몰려들었다.

 “지금 가장 신경 쓰이는 문제가 뭔가요? 그럼, 탄력을 잡는 쪽으로 집중해보죠.”

 “잡티가 좀 많은 편이시네요. 일단 미백 효과가 있는 재료를 사용해보는 것이 좋겠어요.”

 

 장사의 기본은, 고객의 필요를 읽어내는 것.

 각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팩의 재료도, 마사지 방법도 다르게 하는 맞춤 관리 서비스라고 들어는 보셨나? 피부 미인은 타고 나는 게 아니라, 관리의 결과라는 것을 내 확실하게 보여주지.

 가게 문은 열었다 하나 손님이라곤 오직 기생들 뿐, 그것도 돈도 받지 않는다 하니 숙부는 내심 기가 막힌 모양이었다.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보십시오.

 이 투자가 곧 어마어마한 이자를 불려 돌아올테니.

 

  *****

 

 도성 최고의 기방이라는 명성답게, 연화루에는 드나드는 단골이 많았다. 고관대작은 물론, 한 재산 자랑하는 부자들, 풍류 좀 안다 하는 젊은 사내들까지.

 하지만 그 중에서도 임성군 이완처럼, 아예 연화루에서 객식구로 살고 있는 인물은 흔치 않았다.

 

 “아이고, 이거 호판 대감이 아니시오? 오랜만에 이리 만난 것도 반가운데, 술 한 잔 나눠 주시지요.”

 “세상에, 오 대감. 나요, 임성군! 술상에 안주도 풍성하니, 한 자리 끼어 앉읍시다.”

 변죽 좋게 아무 술자리에나 끼어드는 그를 반기는 사람은 없었으나, 그렇다고 티 나게 쫓아내는 이도 없었다.

 

 임성군이 누구인가.

 존귀한 왕실의 핏줄을 타고난 종친의 일원인 것만이 아니었다.

 선대 임금의 형인 수현 세자의 손자. 수현 세자가 이른 나이에 요절하지 않았다면, 그리하여 마땅히 올라야 할 왕위에 앉았다면... 장자 계승의 원칙에 따라 지금의 세자 자리에 있었을 이가 바로 그였다.

 운명의 한 끝 어긋남이 아니었다면, 사실은 누구보다 귀한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인물.

 그러나...!

 

 ‘죽은 듯이 살아야 하느니라. 왕위 계승권이 없는 종친이란, 아무런 힘이 없으면서도 시대의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릴 수밖에 없는 존재인 것을. 그 바람에 날아가지 않고 목숨이나마 부지하려면, 그저 아무 욕심 내지 말고, 아는 척도 말고 그리 살아야 하는 것이야.’

 

 할아버지 수현세자가 죽은 뒤, 수년 간 제주도로 유배를 갔다가 가까스로 돌아온 아버지 경월군은 어린 완을 붙들고 수없이 같은 말을 되뇌었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살았다. 수현세자의 동생 효림대군이 왕위에 오르고 다시 그 아들이 그 자리를 이어받는 그 긴 세월 동안을.

 죽은 듯이... 아무 욕심도 없이...

 

 완 역시도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었다.

 왕실의 귀한 핏줄은커녕 저잣거리 한량보다 못한 같은 취급을 받으면서도 그저 허허 웃으며 밟혀주고 무시당해 준 세월. 가슴 속에서 치솟는 비통함과 분노를 행여 들킬까 더욱 몸을 낮추며 버텨온 세월. 내 것이 되지 않았으니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다 체념하며 살아온 세월.

 그래서 밤이면 술에 취해 기생들을 희롱하고, 낮에는 기방 방 한 칸에 틀어박혀 여인도나 춘화를 그렸다. 그 그림들이 제법 비싼 값에 팔려나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림을 가져가는 이에게 명확하게 셈을 쳐서 받는 일도 없었다. 그저 자신이 연화루에 머물며 매일 마시는 술값을 책임져주는 것만으로 족했다.

 매일 밤 술에 취해있긴 해도 기생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는 법은 없었기에, 연화루 기생들은 대부분 완을 좋아했다.

 

 하기야 그처럼 수려한 용모를 싫어할 수 있을 리가!

 유려한 얼굴선 안에 들어앉은 이목구비는 무엇 하나 잘나지 않은 구석이 없었지만, 나른한 듯 무심한 눈매는 묘하게 색스럽고 퇴폐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아주 가끔씩 그 눈이 날카로운 빛을 뿜을 때면, 마음까지 꿰뚫리는 듯 속수무책이었다. 어찌 저런 한심한 종친이 있느냐 혀를 끌끌 차는 이들 앞에서 도리어 빙긋이 웃을 때면, 슬프도록 처연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런 완을 사모하여 가슴 앓이를 하는 기생들도 한둘이 아니었다.

 때로 아무리 술잔을 들어 마셔도 취하지 않는 밤이면, 그리하여 도무지 견딜 수 없는 밤이면 완은 그녀들 중 누군가를 품에 안았다.

 

  *****

 

 “흐읍. 잠시만... 잠시만 천천히...”

 여인의 옷고름을 풀어내는 완의 손은 다급하고 거칠었다. 몸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았다. 참을 수 없이 솟구쳐오르는 이 가슴 속 열기가 자신을 흔적도 없이 태워버릴 것 같아 두려웠다.

 여인의 몸을 어지럽게 더듬던 완의 손이 치맛단을 걷어올렸다. 그리고는 거침 없이 여인의 예민한 곳을 파고들었다.

 

 “하아... 군 나으리...”

 맞붙은 몸에서 전해오는 가쁜 숨을 완은 남김없이 들이마셨다. 그리고 그 몸에 자신의 흔적을 새겼다.

 이런다 한들 제 헛헛한 마음이 채워질 리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도리어 가슴에 이는 바람이 더욱 사나워질 뿐이라는 것을 수도 없이 경험했으면서도.

 

  *****

 

 어느새 잠에서 깬 여인이 서둘러 옷을 입었다. 그 모습을 나른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던 완이 물었다.

 “대체 요즘 어디를 그렇게 바쁘게 다니는 게냐?”

 지금 눈 앞에 있는 이 여인뿐만이 아니었다. 낮 동안에는 한가로이 지내며 저와 농을 주고받거나 맛있는 간식 거리라도 챙겨다주던 기생들이 요즘은 통 보이질 않았다.

 다같이 우르르 몰려갔다가 다시 우르르 돌아올 때는, 얼굴마다 반질반질 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요즘 연화루 기생들의 미모가 더욱 꽃 같이 피어나, 도성 사내들의 애를 어지간히 태우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좋은 곳이면 너희들만 가지 말고, 나도 좀 데려가주면 좋겠구나.”

 “나으리도 차암. 여인네들만 갈 수 있는 곳이옵니다. 꿈도 꾸지 마시어요.”

 무어라? 이렇게 나오면 더 궁금해지는데?

 

 
작가의 말
 

 

 완이의 운명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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