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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같은 소속사라면
작가 : 지화
작품등록일 : 2020.8.17

JH ent에서 새롭게 나온 걸그룹 걸스온탑. 그 중 막내 시아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우주의 엄청난 팬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같은 소속사라면 01
작성일 : 20-08-18 21:17     조회 : 170     추천 : 0     분량 : 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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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스온탑이 먼저 컴백을 해서 일주일 음방을 먼저 돌았다. 그리고 그다음 주, BXT가 컴백을 하게 되어 걸스온탑과 BXT가 같이 음방을 뛰게 되었다. 팬들은 시아와 우주에게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닐지 약간 기대도 했단다.

 

 ​

 근데 이게 무슨 일이야 걸스온탑이랑 BXT이 같이 1위 후보에 오르게 됨. 팬들은 같이 인터뷰하는 건 아닐지 기대도 했는데, 워낙 인기가 많은 BXT와 JH에서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이라 화제성 쩔어서 분량 뽑으려고 따로 인터뷰함^^

 

 

 "네 시아 씨, 같은 회사 선배 비엑스티 같이 1위 후보에 오르게 되셨는데, 소감 좀 말씀해 주세요!"

 

 "어... 일단 1위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비엑스티 선배님과... 어후, 너무... 너무 영광입니다."

 ​

 "네~ 정말 진심이 담긴 소감이었네요."

 

 "......"

 

 

 아무튼 그렇게 인터뷰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가는데... 우주와 딱 마주침. 다른 멤버 언니들은 그냥 자연스레 인사하고 들어가는데, 시아는 우주 보자마자 온몸이 굳고 동공은 완전 지진이 난 상태였다. 우주는 그런 시아 보고선 그냥 마냥 귀여워 먼저 다가가지. (원래 먼저 잘 안 다가감!)

 

 

 "시아 안녕"

 

 ​"헉! 네엡..."

 

 "푸흐, 인터뷰 잘했어?"

 

 "... 네"

 

 

 시아는 우주랑 이렇게 오래 대화하는 건 처음이라 또 눈물 그렁그렁 맺힘. 우주는 그런 시아 보고선 또 얼굴 붓고, 메이크업 수정하려면 시아만 손해니까 눈물 흘리기 전에 얼른 시아를 보내준다. 수십만 명의 팬들은 봤지만, 이렇게 자기만 보면 막 우는 사람은 처음이라 그냥 신기했다. 얼마나 좋아하면 저리 우는지.

 

 

 그렇게 시아는 무대 잘 마치고 나서 대기실로 돌아왔다. 매사에 급한 적이 없던 시아가 막 급하게 대기실로 들어오는데, 이유가 있었음. 바로 비엑스티의 인터뷰를 보기 위해서였지. 후다닥 뛰어와서 대기석에 마련된 TV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네, 정말 오랜만에 컴백인데요. 컴백하시는 소감 좀 말씀해 주세요."

 

 "아, 일단 너무 오랜만에 음악 방송이라 떨리면서도 팬분들 볼 생각에 설레고 그러네요."

 

 ​"네. 그리고 컴백하시자마자 1위 후보에 오르셨는데, 상대가 같은 회사 후배 그룹이에요. 어떠신지?"

 

 "아. 일단 그 친구들 너무 예쁘고, 노래도 좋고 그러더라고요. 두 그룹 다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와우,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에게서 우리 얘기가 나올 줄이야... 빅히트에 들어오길 잘했어.. 정말 세상에서 제일 잘 한 일이야... 새삼 잘생긴 정국의 얼굴을 보며 여주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독방에 들어가 보지만, 역시 아직 사진이 올라오지는 않았다. 아, 요즘 사람들 진짜 느려터졌어! (인터뷰 방금 끝남ㅜㅜ)

 

 

 시간이 조금 지나고, 비엑스티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녹화를 미리 해둔 거라 무대가 나가고 있을 때 전 출연진들이 모여야 했다. 그에 시아는 완전 청천벽력!! 아니... 내가 이 무대를 보려고 얼마나 기다렸는데... 울며 겨자 먹기로 무대에 올라갔는데, 시아는 오히려 더 좋았다.

 

 왜냐면 자기 반대편에 비엑스티가 서있었그등~ 무대는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까 기왕 실물 보는 게 더 낫지! 암 그렇고말고!

 

 

 "이번 주 1위는요..."

 

 "......"

 

 ​"BXT, 축하드립니다."

 

 "호오~!"

 

 

 예상했듯이 비엑스티가 1위를 했고, 밑에 있던 스태프가 나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며 비엑스티에게 전하라는 말을 했다. 나는 침을 꼴깍 삼키고 후다닥 뛰어 제일 앞에 있던 석진 선배님께 전해드렸다.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으며 고맙다고 말씀하시는데... 진짜 심정지 올 뻔...

 

 

 그런데!!! 걸스온탑이랑 비엑스티는 같은 회사이다 보니 비엑스티가 앵콜 무대하는 걸 같이 하기로 했다. 전에 블루보이즈랑랑 비엑스티가 같이 앵콜 무대 했을 때도 난리 났었는데, 이번에는 더, 더 난리가 났음!!! 왜냐, 천하의 한우주가 시아에게 마이크를 직접 쥐여줌ㅠㅠㅠ 아직 컴백한지 얼마 안 돼서 노래 모를 줄 알았는데, 밤새도록 스밍 돌린 탓에 시아는 노래 다 알음.

 

 ​

 근데 어떻게 감히 자기 최애 앞에서, 최애 마이크를 쥐고 노래를 부를 수 있음? 시아는 불가능이었음... 막 손 조금씩 떨리고, 눈물도 나올 거 같은 거 겨우 참는 중이었다... 근데 카메라는 자꾸 시아랑 우주 잡아주고, 시아 그래서 결국 노래 조그마한 목소리로 부름.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해..."

 

 "잘한다!!"

 

 "흐어엉... 나를 다 던져..."

 

 "여주야... ?"

 

 

 그렇다. 첫 소절까지는 그래도 참고 잘 불렀는데, 우주가 시아를 빤히 바라보며 잘한다고 해주니 결국 시아 울면서 노래 부름... 멤버 언니들 당황하지만 비엑스티 선배들이 옆에 있고, 방송이라 달래주지도 못하고 쩔쩔매는데 데뷔 8년 차 비엑스티는 막 웃고 난리 남. 그 와중에 또 제일 당황한 건 우주...

 

 

 "죄송해여... 가져와... 브링 더 페인 오 예..."

 

 "......"

 

 "올라타 봐..."

 

 "푸학..."

 

 

 결국 우주도 웃음을 터트렸다. 솔직히 뿌엥 울면서 꾸역꾸역 노래 부르는데 안 귀여워 보이는 게 비정상... 시아 자기가 귀여워서 웃는 건데, 그거 모르고 다들 막 웃으니까 진짜 자기가 웃긴 줄 알고 속상해서 앵콜 무대 끝나자마자 멤버 언니들한테 안겨서 엉엉 울었다고...

 

 

 

 

 / / /

 

 

 

 

 그날 이후로 우주와 시아는 더욱더 난리가 났다. 우주가 시아에게 마이크를 건네는 움짤을 만든 게 엄청나게 유행했고, 둘의 여론이 나쁘지 않다는 걸 안 JH는 둘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우주와 시아가 같이 셀카를 찍게 해서 SNS에 올려주었다. 반응은 예상했듯이 대 폭 발!!!

 

 ​

 우주랑 시아는 광고도 몇 개 들어오고, 방송 프로그램 출연 섭외하려는 러브콜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워낙 JH는 그룹 중심으로 밀어주어서 둘의 광고나 방송 프로그램은 볼 수가 없었다고...

 

 

 음악 방송은 같이 나가기에 매번 둘은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목요일 음악 방송을 하고, 다음날 금요일 새벽부터 일어나 음악 방송 촬영하러 가는 비엑스티와 걸스온탑.

 

 ​

 워낙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당연히 가수들은 생얼에 마스크를 쓴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건 시아도 마찬가지이긴 했는데, 시아는 많이 어려서 피부가 좋았기에 마스크 따위는 쓰지 않고, 간단히 틴트 정도만 발랐다. 근데 그 상태에서 우주와 형진을 딱 마주침. 아... 화장한 거랑 그리 비교도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 딴에서는 생얼이라 창피했기에 둘을 못 본 척하고 가려는데...

 

 

 "시아?"

 

 "... 하하하, 안녕하세여... 선배님"

 

 "왜 우리 피해. 섭하다. 여주야"

 

 "아뇨아뇨아뇨, 전혀..."

 

 

 성격 좋고 다정한 형진이는 제 사람들을 잘 챙기기에 (원래는 연예계 소문난 철벽남) 시아도 자기 회사 사람이어서 보자마자 살갑게 인사한다. 시아는 다정한 건 알고 있었지만, 자기에게 막 부드럽게 대해주는 형진에 너무 감격스러워 벙찐 상태로 바닥만 쳐다본다.

 

 ​

 딱히 셋 사이에서 할 말은 없기도 하고, 준비하느라 바빠서 형진이는 우주를 데리고 가려는데, 우주는 움직이지를 않는다. 형진인 얘가 왜 이럴까 싶어 우주를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우주는 그저 시아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음.

 

 

 "이제 안 우네."

 

 "... 네에"

 

 "오늘도 열심히 해."

 

 ​"감사합니다."

 

 ​"......"

 

 "선배님... 도요."

 

 

 먼저 자리를 뜬 것은 형진, 우주가 아니라 시아였다. 시아는 우주에게 작아서 귀 기울여야 겨우 들릴 듯한 목소리로 쭈뼛쭈뼛 말하고는 새빨개져서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얼굴을 여전히 바닥에 내리꽂은 채 그럼... 이만... 이라 말하곤 자기네 대기실로 냅다 뛰었다.

 

 ​

 형진은 그런 시아를 바라보다 막 웃으며 귀엽다니까, 그치? 라고 말했는데 우주는 그런 형진이를 괜히 한 번 노려보더니 자기도 대기실로 들어감.

 

 

 "우씨, 쟤가 왜 저래?"

 

 ​"......"

 

 "야아!! 같이 가아!!!!!"

 

 ​

 

 "아! 빨리 와여."

 

 

 우당탕탕 메이크업과 의상까지 준비를 마치고, 비엑스티 스태프와 걸스온탑 스태프 들은 카메라를 키며 촬영할 준비를 한다. 왜냐면 두 그룹 컴백도 겹쳤겠다. 걸스온탑 밀어주기도 할 겸 간식 들고 같이 모여서 먹으며 인사도 하는 거 비하인드 찍으려고 하는 거였다. 간식은 츄러스.

 

 

 "안녕하세요. 걸스온탑입니다."

 

 "아~ 같은 회사끼리 공식 인사해야 되냐니까는~"

 

 ​"하하... 안녕하세요."

 

 "편히 먹어요."

 

 

 멤버 언니들은 석진의 말대로 각자 각리 잡아 간식을 먹는데, 시아는 혼자 구석에서 울컥한다. 미친... 이게 내가 비엑스티 티비에서만 보던 비엑스티의 대기실... 이 신성한 곳에 발을 내딛다니... 눈치 보면서 조금씩 둘러보고는 황홀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아 그마저도 관둔다.

 

 

  우주는 걸스온탑 들어오자마자 시아를 쳐다보는데, 간식은 먹지도 않고 구석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는 게 귀여워 피식 웃고는 시아에게 다가간다.

 

 

 "안 먹어?"

 

 "헙, 먹어야죠..."

 

 "자, 안에 초코 들었대."

 

 "감사합니다아..."

 

 

 형진이는 우주가 여주한테 다가간 거 귀신같이 찾아내고는 우주가 시아에게 건넨 츄러스 똑같은 거 들고서는 우주의 뒤에서 백허그 하듯이 안고 시아에게 한 말을 그대로 똑같이 따라하며 우주를 놀린다.

 

 

 "쟈~ 안에 쪼꼬 들어때!"

 

 ​"아 혀엉!"

 

 "진짜 웃기다. 그치 시아야?"

 

 ​"......"

 

 "시아... 야?"

 

 

 시아는 드디어 둘이 장난치는 모습을 실물도 보다니... 감격스러워서 툭 치면 정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아 그 둘에게서 등을 돌리곤 손가락으로 눈을 꾹꾹 누른다. 눈물을 참기 위해서 그런 건데, 형진이랑 우주는 시아가 이미 우는 줄 알고 막 달래줌...

 

 

 "우는 거야... ?"

 

 ​"울지 마..."

 

 "... 저 안 우는데여."

 

 "......"

 

 

 이 장면은 비하인드의 핫 클립이었다. 시아가 우는 줄 알고 막 달래주는 형진과 우주에게 방탄 팬들은 심쿵 하며 시아보면서 대리 설렘 느끼고, 근데 또 우는 게 아니라며 토끼처럼 그들을 똘망 똘망 올려다보는 시아에 걸탑 (걸스온탑 줄인 거) 팬들은 형진, 우주에게 대리 설렘 느낌.

 

 

 이번 음악 방송에서는 앵콜 무대도 같이 안 해서 시아랑 우주의 별로 떡밥이 없었다. 그저 비엑스티 1위!!! 라고 하자마자 제 일처럼 해맑게 웃으면서 겁나게 좋아하는 시아가 잠깐 찍혀서 팬들은 그거 움짤로 만들고 시아 엄청 귀여워함. 이번 일로 입덕하는 여자 팬들도 많았다고 한다.

 

 

 음악 방송 촬영을 마치고, 걸스온탑은 다음 스케줄인 팬사인회하러 감. 처음 하는 팬사인회여서 멤버들 다 엄청 긴장한 채로 있었다. 그렇게 걸스온탑 데뷔 기념 첫 번째 팬사인회가 시작되었고, 멤버들은 처음이지만 나름 연습한 대로 열심히 팬들에게 사인해 주고, 팬들 얘기를 집중하여 들어주었다.

 

 

 그렇게 절반 정도 지났을까, 한 팬이 시아 차례 되면서 시아에게 선물로 비엑스티 응원봉 줌. 시아는 우미밤 이미 집에 있었지만, 그래도 신나가지고 막 응원봉 전원 켜서 흔들어 재낀다. 팬들은 한 건 잡았다며 대포 카메라로 응원봉 흔들며 겁나 좋아서 막 웃는 시아 찍고 난리 남.

 

 

 시아야! 비엑스티 최애가 누구야?"

 

 "어? 더블유앱 안 보셨죠!!"

 

 "바빠서..."

 

 "우주님이에요."

 

 

 시아에게 비엑스티 관련된 질문과 포스트잇도 굉장히 많았음. 그리고 팬사인회가 끝나자 비엑스티 응원봉 막 흔들며 좋아하는 시아 사진과 비엑스티 관련 포스트잇, 비엑스티 얘기한 썰 같은 게 곳곳에 풀리고, 시아가 비엑스티 팬인 거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었지만, 이로써 더 대중화가 되었단다.

 

 

 시아가 비엑스티 팬이라는 그 파급력이 어느 정도였냐면 시아에게뿐만 아니라, 시아 친오빠인 시안이 더블유앱에서도 시아, 비엑스티 관련된 질문이 많이 보였음... 그래서 이건 좀 무개념이다. 라는 말이 나와 한동안 말이 많기도 했다ㅜㅜ

 

 

 "시아가 비엑스티 선배님들 얼마나 팬이냐고 묻는 질문들이 되게 많네요. 시아 옛날에 한창 좋아할 때는 아마 부모님보다 좋아했을 거예요. 물론 지금도 그럴 수 있지만..."

 

 

 그래도 친동생 얘기라고 웃으며 다정하게 말해주는 시안에, 팬들은 저런 오빠 있어서 부럽다는 말도 많았다. 물론 시아 팬들은 시안이 겁나 부러워함! 시아, 시안 팬도 많아서 둘이 한 번만 더 더블유앱 해달라는 요청도 되게 많았지.

 

 ​

 존버는 승리한다! 시안이랑 시아 결국엔 더블유앱 또 같이함! 그도 그럴 것이 팬들이 팬카페에에 거의 도배를 해놓아서... 안 해주면 거의 팬들 성의를 무시하는 거였음! 지난번엔 걸스온탑 채널에서 방송했으니 이번엔 블보 (블루보이즈) 채널에서 방송을 킨 시안, 시아

 

 

 "안녕하세요! 저희는 시안!"

 

 "시아! 입니다!"

 

 "(웃음 참는 중)"

 

 "(22)"

 

 

 그래도 팬들이 원하시던 방송이라고 인사까지 준비하며 꽤나 연습을 했는데, 인사하면서 둘 다 현타 와가지고 막 웃었다는... 방송하다가 댓글 보면 걸스온탑이랑 블보 모였는데 비엑스티도 모여야 하는 거 아니냐며 반은 농담 반은 진담으로 얘기하고 있었는데, 오마이갓 진짜 비엑스티가 왔다.

 

 

 "뭐야, 애기들 더블유앱 하는 거야?"

 

 ​"비엑스티만 빼놓고 다 모였네! 우리 왕딴데?"

 

 ​"아니... 그게 아니라요..."

 

 "푸흐, 장난이야. JH 모임에 우리가 빠질 수 있나. 옆으로 가봐 봐!"

 

 

 우주, 형진, 석진이가 회사에서 지나가면서 우연히 시안, 시아를 본 것! (JH식구들이 맨날 더블유앱 하던 곳임.) 형진과 우주는 그냥 웃으며 지나치려 하지만, 석진은 그새를 못 참고 시안이와 시아 사이에서 기어코 방송을 했다. 팬들은 겁나 좋아 죽는다. 왜냐면 JH 상 (여우, 토끼 뭔지 알지?) 중에서 여우들이 모여있었음ㅜㅜㅜ 완전 꽃밭이 따로 없어!

 

 

 "안녕하세요. 우미 여러분"

 

 "......"

 

 "헙, 이거 블루보이즈 채널이지?"

 

 ​"넴..."

 

 "모나 분들... 보라 분들이라고 해야 하나... ?"

 

 

 석진이는 그냥 공평하게 비엑스티 팬, 블보 팬, 걸스온탑 팬들 다 불러 주었다. 시아는 석진이가 자기 옆에 있다는 사실에 부들부들 떨며 긴장한 채로 방송하지만, 울지는 않음! 왜냐하면 옆에 제 친오빠인 시안이가 있기에 편해서 절로 긴장이 풀렸기 때문이다.

 

 ​

 근데 어느 순간부터 시아가 카메라를 안 보고 계속 엉뚱한 곳을 쳐다보고 있는다. 몇몇 팬들은 시아가 다른 데 보는 걸 눈치채고 '시아 어디 보는 거야?' 라고 묻지만, 댓글 워낙 많아서 묻힘... 그래서 시아가 어딜 보는 것이냐 하면...

 

 

 "파이팅... !"

 

 "헙..."

 

 

 앞에서 시안, 시아, 석진이가 더블유앱 하는 걸 보고 있는 우주를 보고 있었다. (옆에 형진이도 있어서 처음엔 번갈아 보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시아는 이미 우주만 보고 있었음.)

 

 ​

 

 

 

 

 

 

 

 

 

 

 

 

 

 

 

 
작가의 말
 

 우와 이거 진짜 힘드네요... 많이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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