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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폭군과의 산책
작가 : 호랑이손
작품등록일 : 2020.7.31

재계 1위 제국그룹 신입사원 소요진.
연수중이던 그녀에게 그룹의 유일한 황태자 조대환 총괄사장이 찾아온다.
"자넨 내 전생의 원수야. 소요진씨."
대환의 입에서 나온 뜻 밖의 한 마디.

그러나 그건 모두 사실이었다.

 
폭군과의 산책 13
작성일 : 20-08-18 17:26     조회 : 193     추천 : 0     분량 : 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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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끼이이익!]

 

 “미소김밥! 이 놈!”

 

 대환의 오토바이 추격전이 계속해 이어졌다.

 급격한 U턴, 놀라운 가속과 아슬아슬한 끼어들기, 예술적인 드래프트. 대환은 묘기에 가까운 운전 실력을 펼쳤지만, 미소김밥 오토바이는 놓치고 말았다.

 

 “이런!”

 

 좌우로 나 있는 수많은 골목 중 어디론가 들어 있을 터였다.

 해는 이미 서쪽으로 기운 시간이었다.

 하나 둘 도시의 불빛이 저녁거리를 밝히고 있었다.

 

 “있을 것이야. 이 근처 틀림없이...”

 

 대환은 차를 세워 두고, 밖으로 나섰다.

 청력을 집중했다.

 배달 오토바이만 골라내야 한다.

 

 부릉부릉 부르릉, 끼익, 삑삑...

 

 “열 둘, 아니 열 셋...”

 

 근처 수 백 미터 반경 각양각색의 배달 오토바이가 돌아다니는 중이었다.

 그 중 아까 스친 빨간 배달통만 추려야하는데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변 행인들이 그러한 대환을 연예인인 듯 구경 중이었다.

 

 “뭐 하는 거지? 저거?”

 

 “와! 저 사람! 조풍찬 회장 아들 조대환 사장. 차 죽이네.”

 

 “어머, 잘 생겼어. 연예인 같아.”

 

 “근데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또라이 됐다며?”

 

 “또라이면 어때? 잘생겼지, 돈 많지, 옷도 잘 입고, 사업도 잘 한다며?”

 

 웅성거림이 점점 커졌다.

 

 “치잇!”

 

 대환은 자신의 청력을 최대한 열어보려 했으나, 곳곳에서 들리는 자신에 대한 담화로 집중할 수 없었다.

 

 “거 다들 조용히 해줄 수 없겠느냐?”

 

 대환이 행인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러나 들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한 커플이 여전히 자신들만의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 파혼 당했대.”

 

 “아니거든? 파혼을 했다 했거든?”

 

 “그래? 저 나쁜 놈!”

 

 “뭐라? 이...!”

 

 뜻하지 않은 소리에 대환이 욱! 성질이 올라왔다.

 그렇다고 쫓아가 벌 줄 수도 없는 노릇.

 그는 결국 다시 차로 돌아가야 했다.

 

 “거울!”

 

 차에 탄 대환은 휴대전화에 대고 소리쳤다.

 그러나 ‘거울’이란 이름의 앱은 열리지 않았다.

 

 “야! 천경! 눈 안 떠?”

 

 그러자 화면이 화악 밝아지며 기계음이 들려왔다.

 

 <본 어플리케이션은 하루 한 번 밖에 쓸 수 없습니다. 왕검. 잘 아시면서.>

 

 “허!”

 

 대환은 어이가 없었다.

 

 “네 놈이 예전 같이 손에 잡히는 물건이었다면, 백 조각 천 조각은 났을 것이야.”

 

 대환이 휴대전화를 부여 쥐고 말했다.

 

 3천 년 전, 풍백은 대환이 살아서도 죽어서도 닿을 수 없는 곳에 거울을 갖다 놨다 했다.

 그곳이 어디일까 그간의 환생 기간 내내 궁금했었다.

 게다가 지난 환생 기간 대부분은 3신기 찾아다니는 데 거의 모두를 썼다.

 

 “나 스스로를 위한 초혼제를 열 것이야. 과거로 돌아가 반드시 쥬신을 다시 세우겠어!”

 

 과거부터 지금까지 대환을 늘 따라다니던 불사의 남자 파소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파소는 ‘그러시군요. 저도 따르겠습니다.’ 라고 답했었다.

 그러나 그토록 찾아다녀도 보이지 않던 거울이, 어이없게도 스마트 폰 시대가 열리자, 플레이 스토어에 버젓이 ‘천손을 위한 추천 앱’ 이란 이름으로 하늘의 거울 – <천경>이 올라왔다.

 대환은 그때 스스로 이마를 짝! 소리가 나도록 때렸었다.

 

 “미래, 그것도 사이버 공간에 갖다 놨다니...”

 

 대환이 앱을 다운 받자, 플레이스토어에선 앱 자체가 사라졌다.

 

 “풍백...이...이게 뭐하는 짓?”

 

 3천 년 전 풍백의 소행이 그토록 미울 수 없다.

 필시 그는 대환이 다신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곳으로 3신기를 가져다 달라 원했을 터였다.

 그런 식으로 거울, 방울, 칼 (천경, 천령, 천검) 모두 사라졌을 것이다.

 

 <오랜만입니다. 왕검. 3천년 만이네요.>

 

 천경이 대환을 인식하곤 처음으로 건넨 말이었다. 대환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풍백! 이 천하의 역적 놈! 감히 제국의 보물을 이렇게 만들어?”

 

 게다가 천경 앱은 하루 한 번 밖에 쓸 수 없다.

 대환에게 왕검을 상징하는 3신기가 온전히 없기 때문에 불완전 로그인이라 했다.

 3신기의 유일한 주인 대환으로썬 가슴 칠 노릇이었다.

 

 “젠장, 이런 식이면 아무짝에도 쓸모없겠군.”

 

 어쨌든 대환은 휴대폰을 노려보며 잠시 그대로 앉아 있었다.

 

 <쓸모없긴요. 환생한 요는 천검의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왕검.>

 

 거울이 대꾸했다.

 

 “모른대잖어. 너 자꾸 거짓말 할래?”

 

 <헤헤. 알 게 될 겁니다. 왕검.>

 

 이상한 일이다.

 어플리케이션으로 바뀐 천경은 인공지능 탓인지, 자꾸 시키지도 않은 말을 했다.

 가끔은 거짓말을 섞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거울에겐 육신이 없어진 대신 영혼이 생긴 모양이었다.

 

 “아, 몰라. 종료. 거울 종료.”

 

 <더 놀고 싶은데...>

 

 “이익!”

 

 대환은 신경질적으로 어플리케이션 종료 스위치를 눌렀다.

 뾰로롱 소리와 함께 거울 앱이 사라지고, 알록달록한 일반 아이콘들이 늘어섰다.

 

 “흠.”

 

 대환은 카시트를 뒤로 제치곤, 온몸을 기댔다.

 양팔을 꼬아 목을 받친 다음 생각에 빠졌다.

 

 ‘아까 그 소린 분명 천령이었는데?’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천령은 천손이 아니면 만질 수 없는 물건이다.

 그런 위험한 신물을 한낱 김밥집 배달부가 가지고 다닌다?

 혹시 3천년 세월이 흐르며 뭔가 속성이 바뀌었는가?

 플레이스토어에 던져진 거울처럼? 뭔가 이상했다.

 

 “알 수 가 없네. 알 수가 없어.”

 

 대환은 눈을 감은 채 중얼거렸다.

 

 [우웅-]

 

 휴대전화가 몸을 뒤틀었다. 화면에 ‘파소’ 두 글자가 떠올랐다.

 

 “어, 그래. 미소김밥. 알아봤느냐?”

 

 - 예. 폐하. 미소김밥이란 상호는 서울 시내에만 1백여개가 넘사옵니다.

 

 “그래서?”

 

 - 폐하께서 계신 위치에서 보면, 가까운 곳에 다섯 곳 정도 있사옵니다.

 

 “네비 찍으면 나오는 곳이냐?”

 

 - 그렇사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곳이 특이하게도...

 

 “응?”

 

 - 쥬신과 폐하의 원수 소요진씨 모친이 운영하는 곳이옵니다.

 

 “뭐라?”

 

 대환은 뭔가 작은 실마리를 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당장 그곳 주소 찍거라.”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그의 휴대전화 속으로 메시지 한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네비에 찍자, 곧 길안내가 시작됐다.

 

 “요! 이것이 검이 아니라 방울을 쥐고 있었군. 그리고 천경 이 자식은 또 나를 속였고!”

 

 대환이 휴대폰을 움켜쥐었다.

 손에 잡히는 물건이라면 패대기를 쳐도 백번은 쳤을 것이다.

 

 “이게 다아...풍백 이놈 때문이다...으이그!”

 

 세계적 명차 마에스트로 그랜드 디럭스가 씽- 하며 도로를 갈랐다.

 

 *

 

 미소 김밥 배달 오토바이가 지하 주차장에 들어서자, 화려한 T를 입은 청년 하나가 서둘러 손짓했다.

 그의 팔뚝엔 채색 안 된 지저분한 용문신이 포효중이었다.

 

 “아, 이제 오면 어떡해요? 10분 지났잖어.”

 

 청년은 휴대폰 화면을 콕콕 짚으며, 소운을 나무랐다.

 소운은 천연덕스레 웃어보였다.

 

 “이그. 정 없게. 이만하면 빨리 왔지. 애들 어딨는데요? 응?”

 

 “에이, 참 나. 저기! 봉고차. 빨리요!”

 

 소운이 배달통을 빼들었다.

 청년은 소운을 안내하면서도 뭐가 마음에 안 드는 듯, 자꾸 소운의 어깨를 툭툭 밀쳤다.

 

 “빨리요! 빨리! 애들 출발해.”

 

 “알았어, 자꾸 건들지 마. 노인네 설레.”

 

 소운은 너스레를 떨며 주차장 복판에 선 태권도장 봉고차에 다가갔다.

 봉고차 옆면 전체엔 화려하게 인쇄된 태권소년 캐릭터가 옆차기를 뻗는 중이었다.

 

 “자, 얘들아. 여기 김밥이랑 떡복이...”

 

 드르륵!

 봉고차 슬라이드 문이 열렸다.

 

 “응?”

 

 안에는 꼬맹이들이 아닌 화려한, 한 눈에 봐도 껄렁거리는 청년들이 타고 있었다.

 그 순간.

 

 “타!”

 

 태권도 사범이라 생각했던 T셔츠 청년이 소운의 등짝을 밀었다.

 소운이 어! 어! 하며 배달통과 함께 차 안으로 넘어졌고, 안에 있던 남자들이 그녀를 안으로 잡아당겼다.

 

 “뭐야? 왜들 이래?”

 

 소운이 반문했으나, 청년들은 대답 따윈 생략한 채 우르르 그녀를 잡아 당겼다.

 

 “야! 니들 뭐야?”

 

 “타라고, 아줌마!”

 

 드르륵! 턱!

 슬라이드 문이 닫혔다.

 봉고차 옆에 그려진 태권소년 캐릭터의 옆차기가 들썩거리다 이윽고 잦아들었다.

 차가 출발했다.

 

 밖에 있던 T 셔츠 청년이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국선 형님, 방금 실어 보냈구요, 아시죠? 저 이제 도장 운짱 그만합니다. 약속하신 거 꼭 챙겨 주셔야 해요?”

 

 청년이 상대의 다짐을 재확인 했다.

 

 *

 

 차장 넘어 미소김밥 간판을 보던 거구의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낼부터 출근해.”

 

 남자는 입술을 실룩거리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조수석에 있던 또 다른 거구 하나가 뒤를 돌아보았다.

 레슬링을 한 듯 양쪽 귓불이 닳아 짧아져 있었다.

 

 “수납했답니까?”

 

 “수납? 그건 또 뭐야?”

 

 “아따, 형님 요즘 애들 유행어 모르시는 모양이네.”

 

 “흐음-”

 

 형님이란 남자가 또 다시 입술을 씰룩였다.

 가운데 손가락을 엄지손가락 안에 말아 넣었다. 딱밤 자세다.

 

 “아이유, 너 이리와.”

 

 “아이, 또 왜 이러신디요?”

 

 프로레슬러 아이유가 싫은 티를 냈다.

 그렇지만 그의 시선은 형님이란 남자의 까딱거리는 검지에 닿고 있었다.

 

 “빨리 와. 옥수수 털기 전에.”

 

 “으따, 아가들 앞에서.”

 

 “대.”

 

 사내는 마지못해 스스로 이마를 가져갔다.

 

 “아이, 형님. 좀 살살.”

 

 [딱! 딱!]

 

 손가락과 뼈 부닥치는 소리가 이어졌다.

 지켜보던 다른 운전석 청년이 키득키득 웃었다.

 딱밤 매기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아이유, 너 네 죄가 뭔지 알아?”

 

 “알지라. 형님. 이젠 그런 말 안 쓸게.”

 

 “모르네. 더 맞자.”

 

 [딱! 딱!]

 

 딱밤이 계속해 이어졌다.

 

 “막둥아. 네가 말해 줘라.”

 

 “예. 사장님. 사장님께선 족보 있는 건달일수록 표준어를 써야한다 누차 강조하셨습니다.”

 

 “뭐?”

 

 턱!

 프로레슬러 아이유가 갑자기 형님의 손을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딱밤이 멈췄다.

 

 “형님! 아까 말씀드렸잖소. 수납, 고것이 유행어라고. 유행어도 표준어지라.”

 

 프로레슬러가 왕방울만한 눈을 부라리며 항의했다.

 그러자 형님 손가락이 스르륵 접혀지기 시작했다.

 풍선처럼 커다란 주먹이 만들어졌다.

 

 “이 자식, 자꾸 사투리를...글고 유행어가 표준어야? 응? 죽을래?”

 

 “맞단께로!”

 

 “닥쳐, 이 자식아.”

 

 [퍽! 퍽!]

 

 사내들이 탄 검은 세단이 그 뒤로 한 동안 휘청거렸다.

 

 *

 

 우르릉!

 

 밤하늘에 별들이 사라져 갔다.

 홀로 미소김밥을 지키던 요진은 유리문 너머를 보며 중얼거렸다.

 

 “비오네. 울 엄만 안 오고...”

 

 그 사이 홀에는 여중생 둘이 테이블에 놓인 떡볶이랑 김밥을 집어먹으며 호호 거리고 있었다.

 

 “너 이번에 BUS 뮤비 봤어?”

 

 “응! 이번 뮤비에서 와이 파트 쩔더라.”

 

 “그보다 와이 파트 중에 ‘사진속의 너.’ 할 때 ‘사, 진숙이 너’ 이러는 거 같지 않냐?”

 

 박진숙 명찰의 중학생이 진지하게 묻자, 친구가 집어든 김밥을 탁! 내리며 말했다.

 

 “헐, 미친년. 지랄하네.”

 

 [꽈릉!]

 가까운 곳에 벼락이 떨어진 모양이었다.

 깜깜한 밖이 잠시 밝아졌다 빛을 잃었다. 진숙의 시선이 밖으로 향했다.

 

 “비 많이 와. 오늘 수학 쨀까?”

 

 진숙이 중얼거렸다.

 그 순간, 짤랑! 미소김밥 유리문이 열렸다.

 

 “힉!”

 

 진숙이 재빨리 눈을 피했다.

 이마가 빨간 프로레슬러가 안으로 들어왔고, 그 뒤를 따라 목 언저리까지 문신 투성이 빡빡 머리 청년 하나가 건들건들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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