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넌 어디에서 왔니
작가 : 해글님
작품등록일 : 2020.8.1

가출한 가을이의 영혼을 찾습니다!
소원을 이루기까지 단 하나의 악령만 남았는데, 다른몸에 빙의되어 버렸다.
진짜영혼을 찾고 모든걸 제자리로 돌려야한다.
그런데 가을이의 약혼자에게 마음이 계속 끌린다. 난 원래몸으로 돌아가야하는데...
파면 팔수록 수상한 가을이의 과거. 그녀의 영혼을 찾을 수 있을까?
#로맨스#추리#기억상실#기억찾기#까칠남#다정남

 
21화. 힘들면 생각하지 마
작성일 : 20-08-18 11:51     조회 : 227     추천 : 2     분량 : 505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혁의 차가 유연하게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가 익숙한 자리에 주차를 했다. 차가 멈추고 가을이 안전벨트를 풀고 내리려 하자 그가 먼저 차 문을 열었다.

 "고마워요."

 "별말씀을."

 그리곤 싱긋 웃고는 가을을 가만히 바라만 봤다. 헤어질 때는 늘 지혁이 먼저 그녀를 꼭 끌어안으며 인사를 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가만히 있었다. 그냥 손을 잡았다.

 "우리 인사 안 해요?"

 "오늘은 안 하려고."

 오늘은? 가을은 그의 애매한 말에 갸우뚱하며 깍지 낀 손을 바라봤다. 지혁은 그대로 가을을 잡아끌고는 출입문으로 걸어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집 앞까지 바래다주려고 그러나

 오늘의 마무리가 다른 그의 모습에 의아하면서도 그녀로써도 그와 조금 더 함께 있는 게 좋았기에 손안에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를 음미하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는 지혁과 눈을 마주쳤다. 마주친 시선에 지혁도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잡고 있는 손을 강하게 쥐었다.

 집 문을 열고 들어오고 나서야 손을 풀었다.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지혁의 목에 손을 두르자 그도 그녀의 허리를 잡고는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또 쓰러질 수 있으니, 여기에 자고 가려고."

 "자... 자고요?!"

 가을이 그 말에 얼굴을 확 붉어졌다. 앞에 말은 들리지 않고 자고 간다는 그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아니... 다 큰 성인이니깐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준비 안 되어 있는데.

 빨개진 얼굴로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뻔히 보여서 지혁은 그 모습이 귀여워 웃음이 났다.

 "무슨 생각 하는지 알겠는데, 오늘은 아니야. 쓰러졌던 사람한테 그럴 만큼 짐승은 아니거든."

 "아..."

 기대했다가 실망감에 기운 빠진 듯한 가을의 탄식에 지혁이 그녀의 입가에 입을 맞추다가 가볍게 소리 내어 웃었다.

 "큭, 아쉬워?"

 "아뇨, 무슨"

 입가에 느껴지는 진동에 간지러워 가을은 키득 거리다 그의 말에 입을 삐죽 되며 입술의 거리를 두고 지혁을 바라봤다.

 "지혁씨야 말로 아쉬운 거 아니에요?"

 "어. 아쉬워."

 바로 나오는 대답에 가을은 머뭇거리다가 용기 내어 입을 열었다.

 "그.. 럼, 오늘..."

 "아쉽지만 당신 손등에 반창고 떨어지면 그때."

 뒷말은 하지 않았지만 바늘이 꽂혀있었던 가을의 손등 위 반창고에 가볍게 키스하면서 바라보는 정염 가득한 눈빛에 가을은 아랫배가 움찔하면서 얼굴이 확 붉어졌다.

 "그러니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그대로 고개를 틀고는 가을의 입술을 집어삼키듯 빨아당겼다. 뜨거운 숨결이 얽혀지면서 강하게 당겨지는 그의 점막에 가을은 눈을 감았다.

 

 가을은 긴 복도를 달렸다. 꿈 속인데도 숨이 턱까지 차는 느낌이었다. 도착한 곳에는 수술 중이라고 조명이 켜진 곳에 엄마가 의자에 앉아서 울고 있었다.

 '엄마! 아빠는?'

 '가을아... 아빠 방금 수술 들어가셨어.'

 엄마가 가을을 발견하곤 자리에 일어나자 옷 여기저기에 묻어 있는 선명한 핏 자국에 현장의 처참했던 상황이 그대로 상상되어 가을은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팠다.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지 떨고 있는 엄마의 두 손을 잡았다.

 '엄마는 괜찮아?'

 '아빠가 밀어서 괜찮기는 한데, 네 아빠가...'

 갑자기 돌진한 차로 인한 교통사고라고 했다. 아빠가 밀어서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엄마의 손바닥은 아스팔트 바닥에 쓸려 속살이 보일 만큼 심하게 까져있었다. 아빠 다친 것만 생각한 듯 본인이 아픈 것도 모르고 아무런 처치도 받지 못한 채 여기에 앉아있었던 모양이었다. 가을은 엄마 손을 붙잡고 응급실로 향했다.

 '어디 가? 여기 있어야지.'

 '지금 수술 시작했으면 끝나려면 한참 멀었어. 엄마부터 치료하자. 기껏 구해줬는데 상처 치료도 안 받고 있으면 나중에 아빠가 얼마나 마음 아파하겠어?'

 그 말에 엄마는 아무 말 없이 순순히 가을의 손에 이끌려 치료를 받았다. 치료받는 모습을 지켜보다 핏자국으로 더러운 엄마의 옷이 보였다. 그리고 생각은 자연스럽게 아빠가 피를 많이 흘렸다는 사실로 연결되었다.

 '아빠 피... 수혈 가능해?'

 '응?'

 '피 많이 흘렸잖아. RH- 구하기 어렵잖아. 엄마 잠시만. 나 수혈 가능한지 물어보고 올게.'

 '가...가을아?... '

 '다녀올게요. 잠시 있어.'

 '가...을아. 아니야. 가을아!'

 엄마는 왜인지 당황한 듯 이름을 불렀지만 처치를 받고 있는 중이라 움직이지 못하고 손만 뻗었다. 가을은 엄마를 힐끗 보고 빨리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그녀의 말을 흘려듣고는 그대로 접수대로 갔다.

 '방금 수술 들어간 이문석씨 수혈 필요한 거 아닌가요? 이문석씨 딸인데요... RH- O형 일 거예요...'

 '이문석씨요? 아, RH+ AB 맞으시죠? 혈액 팩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 RH- O형 아닌가요?'

 '잠시만요. 58세 이문석씨 맞으시죠? TA 환자. RH+ AB 맞습니다. 보호자분께서 잘못 알고 있으신가 보네요.'

 '그럴 리가요... 분명...'

 '가을아!'

 가을은 멍한 표정으로 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멀리서 엄마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가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 가을... 이가을."

 가을은 몸을 흔드는 손길에 잠에서 깼다. 흐릿한 눈을 뜨자 지혁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 지혁 씨. 왜요?"

 "무슨 식은땀을 그렇게 흘리면서 자."

 몸의 감각이 하나하나씩 깨어나니 속옷까지 축축하게 젖어있음이 느껴졌다. 지혁이 열을 재듯이 손바닥을 이마에 올리자 그 서늘함에 가을은 기분이 좋으면서 조금씩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열은 없는데..."

 가을은 그대로 지혁을 꼭 껴안고 그의 가슴에 얼굴을 비볐다. 그리곤 가만히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있자니 점점 마음이 안정되어갔다.

 "악몽을 꾼 것 같아요. 아니, 과거에 있었던 일 같은데..."

 아빠가 다쳤던 악몽 같은 상황에 이상한 이야기였다.

 "꿈이... 사실을 왜곡시킬 수도 있겠죠?"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사실에 초점을 더 둬야 하지 않을까."

 그녀의 목소리가 불안해 보여 지혁은 가을을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런 걸까요..."

 아직 찾지 못한 기억의 조각 중 하나인 걸까. 사실이라면 확인하기가 너무 두려웠다. 더 이상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아 가을은 눈을 질끈 감고 그의 심장 소리에 집중했다.

 

 드르륵.

 "지운아, 어서 와"

 예약되어 있던 룸의 문을 열자 가을이 자리에 앉아 지운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어, 누나 먼저 와있었네"

 지운은 맞은편 의자를 끌어당겨 자리에 앉으며 쓰고 있던 모자와 마스크를 벗었다. 그리곤 그녀가 미리 시켜놓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셨다.

 "더웠는데, 땡큐"

 "별말을. 그런데 오기 괜찮았어? 여기 박 비서님이 보안이 좋다고 해서 잡았는데."

 "응, 차에 내려서 바로 통하는 문이 있어서 좋던데?"

 "다행이네."

 지운에게는 얼굴을 보고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컴백 활동으로 바쁜 나머지 약속 잡기가 어려워 가을은 기억 찾은 사실을 전화로만 알렸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약속을 잡고 만나게 되었다.

 "참, 누나 축하해. 기억 찾은 거."

 지운은 그녀가 기억을 찾은 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이 쓰렸다. 혹시나 하고 열어뒀던 가능성이 그녀 스스로가 가을임을 확인되고 나서부터는 시작도 하기 전에 싸움에서 패배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자신의 사촌 형은 애초부터 싸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었다.

 지운이 쓰게 웃었다.

 "고마워."

 가을은 그의 속도 모르고 입꼬리를 가느다랗게 올리며 웃었다. 사실 애초부터 가을은 지운을 동생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지운은 고백하기 전부터 차인 상태였다.

 "근데 그럼 누나가 찾아다니던 영혼은 도대체 누구였을까?"

 "글쎄..."

 한동안 잊고 지냈던 생각이 지운의 말에 의해서 다시 되살아났다.

 "도대체 누구였을까."

 "혹시 그 영혼이랑 대화 나눈 거 없어?"

 '.... 아... 해...'

 대화라기보다는 일방적인 말이었다. 가을은 아직도 영혼의 슬픈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다. 그리고 왜 그런 표정으로 보고 있었을까.

 흐릿한 형태에서도 선명하게 전해지던 감정을 생각하면 아직도 슬픔에 잠식되어 온몸에 힘이 다 빠지는 기분이었다.

 "아, 모르겠어."

 가을은 저절로 다운되려는 기분에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었다. 그리곤 정신을 차리려 얼음을 잘근잘근 씹었다.

 "힘들면 생각하지 마.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

 "응, 행복하긴 한데..."

 "그럼 됐어. 그런데 지혁형은 잘해줘?"

 "어, 어? 잘해주지."

 가을이 가볍게 볼을 긁적이며 부끄럽다는 듯 빨대로 커피를 빨아당겼다. 지운 앞에서도 지혁에 대한 감정을 자신을 대상으로 삽질했던 게 생각이 났기 때문이었다.

 "그럼 이제 누나 말고 진짜 형수님인가?"

 "아.. 직, 형수님은 무슨."

 부끄럽지만 싫지는 않은 듯 가을은 손을 내저으며 웃었다. 그런 모습이 귀여워 지운도 그녀를 따라 웃었다.

 위에 있을 때 유쾌하긴 했지만 가끔씩 그녀도 모르게 나사 빠진 사람처럼 멍하게 있을 때가 종종 있었다. 지운은 가을이 힘들어서 잊은 기억이 있다면 차라리 다 잊은 채로 지금처럼 행복한 미소만 짓고 살았으면 했다.

 

 딸칵

 가을은 옷방의 문을 열고 불을 켰다. 매일 옷만 갈아입고 구석에 있는 상자에는 일부러 눈길조차 주지 않았는데 오늘은 저 상자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휴우"

 뚜껑을 열기도 전에 한숨부터 나왔다. 혹시 그때처럼 과호흡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방문을 활짝 열어뒀다.

 "그래, 정리해야지."

 계속 미루고 미뤄서 꿈을 꾸게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가을은 상자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뚜껑을 열었다. 처음으로 보이는 건 뒤집어진 채 넣어 뒀던 가족사진이었다.

 "이때 좋았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마음의 들썩임은 없었고, 사진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 처음으로 떠나는 가족여행 중에 찍은 사진이었다. 간신히 서로 휴가를 맞춰서 다들 찍는다는 핫스폿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겨우 건진 사진이었다.

 "쿡쿡, 그때 바람 때문에 삼각대 넘어지고 난리 아니었지."

 타이머로 맞춘다는 게 동영상으로 찍어서 그걸 보고 엄마랑 뭐가 그렇게 즐거웠는지 깔깔거리며 계속 웃었었다.

 내가 이렇게 행복했었구나

 가을은 사진 속 엄마 아빠와 그리고 해맑게 웃고 있는 자신의 입매를 손끝으로 매만지며 그리운 기억에 갑자기 마음이 울적해지는 것 같았다.

 "아냐, 아냐. 얼른 정리하자."

 감상에 빠지다가는 또다시 우울의 구덩이로 빠질 것 같아서 가을은 사진을 바닥에 내려두고 상자 안에 물건을 하나씩 꺼냈다. 부모님의 영정사진과 그 외에 자잘하게 상을 치를 때 사용한 물품들이 있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서류봉투가 맨 아래에 깔려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0 30화. 넌 어디에서 왔니(최종화) 2020 / 9 / 4 211 1 5534   
29 29화. 널 버린게 아니야 2020 / 9 / 4 211 1 4562   
28 28화. 내 딸 세희 2020 / 9 / 1 221 1 4427   
27 27화. 전 이대로 잠들고 싶었어요. 2020 / 8 / 24 243 2 5596   
26 26화. 엄마의 편지 2020 / 8 / 23 226 2 4694   
25 25화. 엄마와의 숨바꼭질 2020 / 8 / 22 240 2 4964   
24 24화. 난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요 2020 / 8 / 21 222 2 4940   
23 23화. 너구나, 이가을 2020 / 8 / 20 226 2 4794   
22 22화. 엄마가... 2020 / 8 / 19 227 2 4858   
21 21화. 힘들면 생각하지 마 2020 / 8 / 18 228 2 5056   
20 20화. 나 아프게 한 벌이야 2020 / 8 / 17 235 2 4790   
19 19화. 이란성 쌍둥이 2020 / 8 / 16 224 2 5206   
18 18화. 때론 달콤하게 2020 / 8 / 15 235 2 5370   
17 17화. 이가을 2020 / 8 / 13 234 2 4908   
16 16화. 가을이의 속사정 2020 / 8 / 12 251 2 4953   
15 15화. 따뜻한 온기 2020 / 8 / 11 227 2 5680   
14 14화. 우리 서로 마주보자 2020 / 8 / 10 241 2 4802   
13 13화. 누구 기억이지? 2020 / 8 / 9 225 2 5905   
12 12화. 나 잊으면 안돼요. 2020 / 8 / 8 224 2 4876   
11 11화. 전 진짜가 아니거든요 2020 / 8 / 7 252 2 4794   
10 10화. 가져선 안되는 마음 2020 / 8 / 6 241 2 6278   
9 9화. 내것이 될수 없는 사람 2020 / 8 / 5 242 2 5115   
8 8화. 흔적을 찾아서 2020 / 8 / 4 245 2 5014   
7 7화. 대체 어디에 있니 2020 / 8 / 3 253 2 5265   
6 6화. 우리사이는... 안돼. 2020 / 8 / 2 244 2 4904   
5 5화. 왜 나도 아픈거지... 2020 / 8 / 1 264 2 5646   
4 4화. 단순히 계약 맞아? 2020 / 8 / 1 259 2 5040   
3 3화. 계약관계 2020 / 8 / 1 255 2 5013   
2 2화. 당신이 내 애인이라구요? 2020 / 8 / 1 271 2 5229   
1 1화. 비정규직의 서러움 2020 / 8 / 1 428 2 544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