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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스톡홀름 신드롬
작가 : 새이
작품등록일 : 2020.8.10

계약작입니다. 공모전 기간 종료 후, 업로드된 회차는 삭제처리됩니다.
감사합니다:)

 
19. 초콜릿 꼬맹이
작성일 : 20-08-18 11:36     조회 : 158     추천 : 0     분량 : 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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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기억해줘요. 온이원 씨. 내 첫사랑’

 

 희성의 말이 다시 한번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내 머릿속을 울렸다. 지금 내가 대체 무슨 말을 들은 건가 싶었다. 기억해달라니, 당신을, 내가?

 

 “무슨...말이에요, 그게? 내가 당신을 어떻게...”

 

 “햇님 보육원.”

 

 “...!”

 

 그의 입에서 내가 망설이던 단어가 흘러나오자, 나는 순간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아득한 기분에 휩싸였다.

 

 “사실 어느정도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눈치 챌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저에 대해 까맣게 잊으셨나 봅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서글픈 눈을 한 채 나와 마주하고 있는 희성은 정말 쉽게 잊을 만한 얼굴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거 좀 억울한데요. 10살 때라면서요? 10년도 더 지난 일을 어떻게 기억합니까?”

 

 “분명 제게 ‘넌 잘생겨서 그런지 쉽게 잊긴 힘들 것 같네’ 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뭐? 내가? 내가 언제! 아니 그보다 그런 말을 왜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데! 그보다, 햇님 보육원이라면… 내가 기억하는 ‘남자아이’는 단 한 명이었다.

 

 “설마 권희성 씨가…초콜릿 주던 꼬맹이?”

 

 “꼬맹이라….그땐 이원 씨보다 키가 작았으니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니까 여전히 그렇게 부르시면 곤란합니다.”

 

 희성은 꼬맹이란 단어에 움찔하는 듯 싶더니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삐죽였다. 정말 그 꼬맹이가 권희성이라고? 그 남자애는 조금 더 작고, 여리고, 올망졸망 귀엽게 생겼었는데.

 

 “...혹시, 성형이라도 받은 겁니까? 내가 기억하는 남자애는 좀 더...그러니까, 귀여웠는데요.”

 

 “지금은 귀엽지 않습니까?”

 

 - 네 별로.

 

 내가 곧바로 단호하게 대답하자, 희성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러더니, ‘이원 씨의 취향’에 대해 운운하며 쫑알거리기 시작했다.

 

 그래, 이렇게 옆에서 쫑알거리는 걸 가만 보고 있자니, 언뜻 기억나는 것 같기도.

 

 10년 전, 보육원에 매일 찾아와 내 옆에서 늘상 종알종알하며 조용할 날이 없게 만들었던, 사랑받으며 자란 티가 팍팍 나던 부잣집 남자아이.

 

 ‘초콜릿 꼬맹이.’

 

 * * *

 

 원장쌤이 갈 곳 잃은 아이들을 거두어 보육원에 데려와 사랑으로 돌본다는 감동적인 기사가 흘러나간 후, 우리 보육원엔 사회의 각종 도움의 손길이 닿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이를 이용한 기업들의 자선 행렬도 포함되었다.

 

 일명, ‘이미지 메이커’. 우리 보육원은 봉사로써 도움을 받는 대신, 그들의 목적에 걸맞는 적절한 수단이 되었고, 그들은 바라던 선한 이미지를 만들어 갔다.

 

 어찌보면 양 측에 나쁠 거 하나 없는 좋은 관계였다. 하지만, 그들은 늘 보육원 아이들에게 ‘다음’을 약속하고 떠났다. ‘다음에 또 올게.’, ‘우리 다음엔 어디 놀러갈까?’, ‘우리 같이 뭐 먹으러 가지 않을래?’ 등, 아이들은 그들의 말을 선선히 믿고는 마냥 오지않는 그들을 기다리기 바빴다. 매일 같이 보육원 입구에서 서성이며, ‘그 언니는 왜 안 와? 분명 또 온다고 했는데...’ 라며 울먹였다.

 

 나는 그런 일에 진절머리가 났다.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을 왜 이런 어린 아이들에게 하면서 상처를 주는 건지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딴 기업 이미지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어린아이들 마음에 이렇게까지 흠집을 내는건지. 정말 경멸스럽기 짝이 없는 족속들이었다.

 

 그 날도 그랬다. 어느 대기업에서 봉사활동을 오기로 했다고. 기업에서 봉사를 오면 보통 맛있는 간식거리들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아이들은 들떠 있었다.

 

 보나마나 또 사진만 엄청 찍어대러 왔겠지. 그래봤자 한두 시간 움직이다 가는 게 전부면서, 천사네 마네 기사 뜨는 꼴을 또 지켜만 봐야 한다니.

 

 “와 이원이 언니, 저 남자애 봐, 진짜 왕자님처럼 생겼어.”

 

 평소 나를 잘 따르며 내 뒤를 졸래졸래 쫓아다니던 수연이의 말에 슬쩍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제 엄마의 손을 꼬옥 잡고는 보육원 봉사를 따라온 듯한 작은 남자아이가 보였다.

 

 척 보기에도 귀티가 나는 얼굴이었다. 보육원 아이들을 의식해서인지 꽤 검소한 옷차림이었는데, 어두운 남색 계열의 무늬없는 단정한 옷이었지만 오히려 이 덕분에 그 아이의 하얀 피부가 더욱 돋보여서 마치 어느 왕실의 귀공자 같은 분위기가 드는 퍽 신비로운 인상이었다.

 

 일순간 눈이 마주친 것 같은 기분에 당황해 나도 모르게 고개를 확 돌렸다. 그러나 아직 그 남자아이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 후로도 내내 진득한 눈길이 느껴졌지만 나는 모른 체했다. 10살이라던데, 쪼끄만게 집요하기는. 저 어린 게 뭘 안다고 따라와서 각종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건지. ‘이미지를 위해 제 자식까지 동원하는 건가, 정말 애쓴다’ 싶은 생각에 그들이 조금 우스웠다.

 

 당시 햇님 보육원에는 각종 동물들이 살고 있었는데, 토끼 똥 치우기, 고라니 우리 청소하기 등의 고된 일들을 꾀부리지 않고 제 엄마를 따라 열심히 하는 그 남자애가 못내 신기하기도 했다.

 

 사실 그렇게 제 부모를 따라온 보통의 부잣집 아이들은 생전 처음 해보는 궂은 일에 기겁을 하고 뒤로 물러나 있거나, 집에 돌아가겠다며 떼쓰기 바빴다.

 

 나를 향해 계속되는 그 아이의 시선을 느꼈지만, 그래봤자 하루살이인 관계가 될 터였다.

 사람들에게 찬사 받기 위해 아주 짧은 시간 봉사하러 와선 흉내만 내고 돌아가는, 다시는 볼 일 없을, 그들은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친분을 만들어서 좋을 건 없다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기대하면 결국 나만 상처 받는 관계임이 너무나 명확하니까 애초에 얽히고 싶지 않은 게 내 진심이었다.

 

 그런데.

 

 "다음에 또 올게."

 

 남자애는 봉사가 끝나 집에 갈 때가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허겁지겁 내게 다가와 제 손을 내밀었다. 이걸 주고 싶어서 그렇게 계속 날 쳐다봤던 건가.

 

 슬쩍 그 손을 바라보니, 아이의 손 위에는 초콜릿이 놓여있었다. 그것도 아주 큼지막하고, 누가봐도 진짜 비싸보이는 외제산 초콜릿이. 보육원에선 정말이지 볼 수가 없는 고가의 초콜릿이었다. 겉 포장지도 번쩍번쩍한 게, 그 나이대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저절로 눈이 가 손댈 법한, 그런 초콜릿이었다.

 

 마치 나를 향한 남자아이의 순수한 애정을 보여주는 듯한 귀한 선물이었다.

 

 그런데, 다음에 또 오겠다고? 그런 말은 이미 질리도록 들었는데. '역시 너도 다를 바가 없구나.' 싶어 순간 심술이 났다. 그들은 다시 나를 보러 오겠다는 달콤한 말로 기대를 품게하고, 끝내 오지 않는 그들에 나는 늘 혼자 그 쓴 약속을 속으로 삼켰다.

 

 기가 차네. 이런 초콜릿 따위로 또 내 환심을 사겠다는 건가? 사실은 알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거짓된 약속만 하진 않는다는 것을. 이 남자아이의 눈을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동시에 일순간 작은 기대마저 솟았다. 정말 다음에 또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하지만 나는 나를 향한 그 남자아이의 애정을 들어 바닥에 내동댕이 친 후, 그 애정을 차갑게 짓밟았다.

 

 "이딴 초콜릿은 보육원에도 차고 넘치거든? 너네같은 도련님들은 사회에 보여주기 식으로 억지로 와선, 다시는 안 오는 거 알아. 그러니까 같잖은 위선 떨지마. 그거 되게 역겨우니까."

 

 말을 뱉고 나니, ‘고작 10살짜리 꼬맹이한테, 대체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지?’ 싶은 기분에 서서히 자괴감이 몰려왔다. 역시, 눈물 보이면서 서러워하겠지? 이런 나쁜 말을 들었는데 당연히 울겠지. 하아. 원장쌤한테 또 혼나겠네.

 

 "나는 누나 보러 매일 올게. 그럼 되는 거야?"

 

 그런데 뜻밖의 대답이 들려왔다.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싶은 마음에 그저 눈을 껌벅이며 눈앞의 작은 남자아이를 바라봤다. 그런데 아이는 웃고있었다. 그것도 꽤 기쁜 듯이.

 

 내가 한 말을 제대로 이해 못 한 건가? 역시 그럴 거야. 10살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말이었겠지. 그러니 매일 온다는 저 말을 저렇게 쉽게하지. 대기업 아들이 이런 곳을 매일 온다니, 정말 가당치도 않네.

 

 "너는 그렇게 못 할 텐데. 꼬맹이 주제에."

 

 내가 한껏 비웃으며 남자애를 향해 비아냥거리자, 아이는 바닥에 짓밟힌 초콜릿을 주우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희성."

 

 "뭐라고?"

 

 "꼬맹이 아니고, 권희성! 이게 내 이름이야. 누나는 온이원이지? 원장쌤한테 다 들었어. 햇님 보육원의 공주님이라고. 그럼 내일 봐, 이원이 누나!"

 

 제 할말만 쏜살같이 내뱉은 희성은 그렇게 저를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 급하게 보육원을 떠나갔다. 희성이 떠난 흙바닥에는 내가 밟은 초콜릿의 잔해가 진득하게 남아있었다.

 

 ‘내가 너무 심했어’

 

 다른 사람들이 그랬다고 이 어린애까지 싸잡아서 미워할 건 아니었는데. 겉은 저렇게 웃고 있어도 역시 상처받았을 거야. 내가 상처 받았다고해서, 남한테 상처 줄 권리가 생기는 건 아닌데…

 

 천천히 괴로움이 느껴졌다.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에 괴로워하던 내가, 어느새 남에게 똑같이 상처를 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자 그 괴로움은 배가 되어 돌아왔다. 게다가, 저렇게까지 해맑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갈 건 또 뭐야. 어차피 안 올 거 다 아는데, 괜히 기억에만 진하게 남게…

 

 “이원아!”

 

 처량한 표정으로 흙바닥에 새겨진 초콜릿 자국만 운동화로 짓이기고 있던 그때, 문득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저 멀리서 각종 과자를 양 손에 바리바리 싸들곤 보육원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웃으며 다가오고 있는 유신이 보였다.

 

 “형아! 나 초코파이!”

 

 “너 자꾸 초코만 먹으면 돼지된다?”

 

 “히익…! 그건 싫은데에…”

 

 한껏 웃으며 제게 매달린 아이들에게 과자를 쥐어주고 내게 손을 흔드는 유신이었다.

 

 그러고보면 유신도 보육원에 올 때마다 맛있는 걸 사와서 보육원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이건, 우리 히요코 꺼!”

 

 내게 뭔가를 쥐어주며 어때?기쁘지?내가 최고지? 하며 알짱거리는 유신이었다. 손을 보니 초콜릿이 놓여있었다.

 

 아, 이 놈의 초콜릿.

 

 “왜? 너 초콜릿 엄청 좋아하잖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초콜릿 먹는 초코 광 온이원!”

 

 내가 용케 먹지 않고 그저 초콜릿을 뚫어지게 바라만 보자, 유신은 의아해하며 ‘하나 더 줄까? 사실 엄청 많아.’ 라고 말했다.

 

 “별로 안 먹고 싶어.”

 

 정말 별로 먹고 싶지 않았다. 평소엔 초콜릿을 없어서 못 먹었는데, 자꾸 그 꼬맹이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 짧았던 작별인사가 내겐 너무 강렬한 인상이었던걸까.

 

 “..어? 우리 초콜릿 귀신님께서 웬일로 그런 말을 하지? 무슨 일 있었어?”

 

 유신이 걱정하는 눈빛으로 무슨 일이냐며 내 등을 두어번 토닥였다. 나는 순순히 유신에게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털어놓았다.

 

 “잘했네.”

 

 “뭐가?”

 

 “10살이 뭘 안다고 그런 말을 했겠어. 언제나처럼 잊어, 이원아. 우리 그러기로 했잖아. 그런 사람들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바람만도 못 한 사람들이니, 기억할 가치도 없다는 거. 보나마나 안 올 게 뻔해, 너도 알잖아.”

 

 “진짜 올 수도...있지 않을까…”

 

 “설사 온다해도 기자들 대동하고 ‘천사표 대기업 아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뭐 이런 기사 만들려고 오겠지. 그만 신경쓰고 초콜릿 먹어. 이거 너가 좋아하는 거라서 잔뜩 사왔단 말이야~”

 

 나는 유신이 준 초콜릿의 포장지를 벗겨 입에 물었다. 서서히 혀끝에 감도는 달콤한 초콜릿향이 내 기분을 사르르 녹여주었다.

 

 유신의 단호함과는 달리, 나는 초콜릿을 먹을 수록 남자아이가 또 올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이름이 뭐였더라, 권..희성이었나. 왠지 진짜 올 것 같은데…희성이가 오면 뭐하고 놀지? 보육원에는 딱히 놀거리가 없는데, 주방 이모한테 맛있는 거 만들어달라고 조를까…같이 밥 먹었으면 좋겠다.

 

 그날, 나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한 기대감에 부풀어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희성이는 저녁이 되어 해가 진 후에도 보육원에 오지 않았다.

 

 

 
작가의 말
 

 어느새 20화가 코앞입니다. 감회가 남다르네요!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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