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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얼어붙은 태양과 달을 품은 자.
작가 : 에이지
작품등록일 : 2018.1.25

태생부터가 남들과 달라, 불행했던 그녀.
배신의 배신, 절망의 절망 끝에 누군가의 고의가 담긴 교통사고로 죽었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완벽히 끝났다고 생각했더니 전혀 다른 이세계에 태어났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도 그녀는 여전히 태생부터가 남들과 다르다
눈처럼 새하얀 머리칼. 붉은 눈동자와 금색 눈동자를 지닌 그녀는 귀족을 포함한 제국민들에게 괴물이라 불리는 데….

단순히 결혼이 싫다는 이유로 황실 근위 기사단에 들어가 제 4기사단의 단장이 된 그녀, 아스타냐.
어릴 적, 그녀의 손에 구해지고, 그녀의 손에 버려졌다, 그녀의 곁에 다시 나타난 그녀의 번견, 노아.

다른 사람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고, 그래서 신경 쓰이고 또 쓰이다 어느새 그녀에게 사랑을 품게 된 남자, 마족의 후손이라 불리는 공작 가문의 가주, 요하네스 루제 아인하르츠.

'나의 태양. 나의 달. 그대를 사랑한다. 오로지, 그대만을.'

[환생물/사이다여주/걸크러시여주/잔혹남/집착남/순정남/]


 
마수 수색. (4)
작성일 : 20-08-18 02:48     조회 : 175     추천 : 0     분량 : 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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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촤아아악!

 

 

 마수의 몸통을 반으로 갈라내며 아스타냐가 바닥에 착지함과 동시에 비틀거리며 훌쩍 뛰어올랐다. 커다란 손이 거침없이 아스타냐를 향해 날아왔기 때문이다.

 

 방금 막 한 놈을 베어내 바닥에 내려왔으면서도 불구하고 그 움직임을 읽었기에 가능했던 움직임이었다. 손을 피해 뛰어오른 아스타냐는 그 크고 굵은 팔에 올라섰다.

 

 그리고 빠르게 그 팔을 타고 뛰어, 단숨에 검을 휘둘러 목을 베어냈다. 금세 목을 잃은 마수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찰나의 반동으로 더 높게 뛰어오른 아스타냐는 그 옆에 있던 마수 두 마리의 목을 베어내고 부드럽게 바닥에 착지했다.

 

 칼끝에 묻은 피를 한 번 휘둘러 털어낸 아스타냐는 헝클어진 제 머리칼을 쓸어 넘기다 자신의 머리카락 끝에 묻은 피를 문질러 지웠다. 그러다 손에 묻어버린 피에 픽, 하고 입꼬리를 올려 호선을 그렸다.

 

 

 

 더럽고, 추악하고, 지극히 이기적인. 어리석은 생물.

 

 

 

 손에 닿지 않는 것을 욕심내고, 가지려고 들며,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을 보면 지극히 당연하게도 질투하고, 시기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그러한 것들을 오로지 빼앗으려고 하는, 치졸하고 치사하고, 간악한…. 탐욕만을 위해 살아가는 생물.

 

 

 

 “나도 인간이긴 하지만, 참 어리석은 생물이지.”

 

 

 

 아스타냐는 작게 중얼거리며 검을 세로로 세워 그대로 궤도를 그리며 그어 내렸다. 반달 모양으로 반듯하게 마수의 몸통이 잘려져 나갔다. 검붉은 피가 다시 흩뿌려진다. 아스타냐는 아무런 감흥 없다는 얼굴을 하고서 그것을 바라봤다. 슬쩍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 쫓아오는 기색도, 기척도 없다.

 

 

 

 ‘훈련을 시키려고 했더니…. 노아마저 느려 터졌고. 돌아가면 빡세게 굴려야겠군.’

 

 

 

 행동이 이렇게 굼떠서야 될 일도 안 되겠다. 아스타냐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귀찮아….”

 

 

 

 어쨌든 이제 슬슬 귀찮아졌다. 너무 귀찮다. 진짜 귀찮다. 수가 너무 많아서 짜증이 났다.

 

 천천히 시간을 끌 생각이었다. 상대는 하겠지만, 그래도 곧 도착할 녀석들에게 실전훈련을 시키기 위해 전부 처리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냥 몇 몇 상대해주다가 기사단이 도착하면 그때부터 뒤로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아스타냐는 한숨을 내쉬며 검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날카로운 검신에 금색과 백색이 섞인 빛이 휘감겼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마나다.

 

 마나.

 

 그것은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자연의 기운이며, 마나는 여러 방면으로 사용될 수 있다. 마나를 흡수해 육체에 힘을 불어넣는 강화. 마나를 제어하여 특이한 이능을 발현시키는 마법. 물체에 마나를 둘러 강화시키는 강기.

 

 기사들은 대부분 마나를 쓸 줄 알지만, 말 그대로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나를 사용할 줄 모르고, 마나를 끌어모으지 못 한다.

 

 

 

 “카야. 뒤로 물러나렴.”

 

 

 

 낑, 끼잉. 앓는 소리를 내며 카야가 뒤로 물러났다. 아스타냐가 뿜어내는 마나의 양이 너무도 컸기에 본능적인 공포와 위압감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적당한 양의 마나를 끌어 올린 아스타냐는 그대로 검을 휘둘렀다. 검신에 담긴 금색과 백색이 섞인 마나가 뿜어져 나가, 그대로 반달 모양의 형태를 만들어내며 순간에 마수들을 빨아드리듯 베어갔다.

 

 마나에 휩쓸린 마수들이 모두 사라졌다. 텅 빈 곳을 보며 아스타냐는 한숨을 내쉬며 검을 한 번 휘두르고는 검집에 집어넣었다.

 

 

 

 

 “후…. 계속 거기 있을 건가?”

 

 

 

 아스타냐가 조용히 말하며, 고개를 돌렸다. 2미터 떨어진 나무 뒤에서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낸 이는 검은 머리칼에 보랏빛 눈동자를 가진 요하네스였다. 아스타냐는 작게 혀를 찼다.

 

 언제부터 있었던 걸까. 기척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기척을 느낀 건 검을 갈무리할 때였다. 아마도 한 참 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기척을 숨기는 게 아주 월등했다. 자신은 몰라도, 늑대인 카야마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나머지는.”

 

 

 

 

 “뒤따라 오고 있겠지.”

 

 

 

 

 한 발, 한 발 요하네스가 다가오는 것을 보며 아스타냐는 그대로 카야에게 다가갔다. 겁에 질린 늑대는 그녀를 보며 반기듯 꼬리를 흔들다 요하네스를 보며 이를 드러냈다.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아스타냐는 가만히 카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요하네스가 걸음을 멈췄다. 일정 거리를 둔 채 그녀를 지켜보던 요하네스는 이내, 자신의 뒤쪽에서 매서운 속도로 다가오는 기척을 느끼곤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안 봐도 누군지는 뻔했다.

 

 

 

 그녀의 번견, 노아 알펜.

 

 

 http://storyya.com/bbs/write.php?bo_table=novel_publish&pb_code=5761&st_genre=&type=&type2=&sst=#

 “단장님!”

 

 

 

 숲 풀을 헤치고 나타난 노아는 아스타냐에게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부여잡고 이리저리 훑어봤다. 옆에서 카야가 으르렁거렸으나 신경도 안 쓴 채 오로지 아스타냐가 무사한지 신경 썼다. 이리저리 보다, 결국 다친 곳 하나 없음에 노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스타냐는 무심히 노아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늦어.”

 

 

 

 제법 세게 후려쳤음에도 시큰둥한 말투와 목소리에 노아는 욱신거리는 제 뒤통수를 만지며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그 병신 새끼가…. 아, 죄송. 그 머저… 아니, 그 제 2단장이 방해하는 바람에.”

 

 

 

 

 명령만 아니었다면 죽였을 거라는 눈빛에 아스타냐가 피식 웃었다. 그 머저리가 어떤 식으로 방해했는지 대충 알만했다. 아스타냐는 카야의 목덜미를 몇 번 쓰다듬다가, 허리츰에 있던 도검 두 자리를 빼 들어 노아에게 줬다. 멀뚱히 검을 받아든 노아가 이게 뭐냐고 묻기도 전에 움직였다.

 

 거침없이 걷는 걸음이 향한 곳은 검붉게 변한 호수였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호수 안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모습에 노아는 물론이고 요하네스마저 놀라 그녀의 이름을 불렀고, 카야가 컹하고 울부짖었다.

 

 그런 그들의 반응을 뒤로한 채 휘적휘적 물살을 가로질러 호수 정중앙까지 간 아스타냐는 이내 한 구의 시체 앞에 멈춰 섰다. 다른 시체는 전부 마수로 변화되어 사라졌지만, 오로지 유일하게 멀쩡한 시체.

 

 

 색이 변했지만, 원래는 카야와 마찬가지로 어여쁜 푸른 빛깔의 털을 가진 아이였다. 카야와 같은 푸른 늑대.

 

 

 

 “카이….”

 

 

 

 카야의 형제인 늑대. 아스타냐는 죽은 늑대를 품에 안았다. 안쓰러웠다. 가슴이 아프다고 해도 좋다. 아스타냐는 입술을 꾹 깨물며, 그 털가죽에 얼굴을 묻었다. 코끝을 찌르는 비릿한 향내와 더불어 고약한 냄새가 풍겼지만 개의치 않았다.

 

 아름답고 아름다웠던 늑대였다. 고고하고, 아름다운. 너무도 늠름했던 푸른 늑대.

 

 정말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운…

 

 

 

 “그래도 다행이야, 네 영혼은, 아직 여기 있어서.”

 

 

 

 늑대를 품에 안은 채 호수에서 나온 아스타냐는 조심히 바닥에 늑대를 눕혔다. 그리고 정중히 무릎을 꿇고 앉아, 얼굴을 숙여, 늑대의 입에 입을 맞췄다.

 

 분했을 것이다. 원망했을 것이고, 절망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아름다운 푸른 늑대, 카이의 영혼은 제물에 삼켜지지 않았다.

 

 

 

 

 “잘 버텨냈구나. 이제 괜찮아.”

 

 

 

 

 “………”

 

 

 

 “네 영혼에 안식을. 걱정 마렴. 카야는, 내가 지킬게.”

 

 

 

 

 살며시 눈을 감자, 어디선가 컹, 하고 우는 소리가 들렸다. 카야와는 다른 울음소리. 아스타냐는 단번에 카이의 울음소리라는 걸 알았다. 아스타냐는 눈을 뜨면서 슬며시 웃었다. 한 번 더 입을 맞춘 후,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색이 다른 눈동자가 막 도착한 기사단을, 정확히는 엉망이 되어 결박된 채 끌려오는 엘시오스를 바라봤다.

 

 

 

 

 .

 

 

 .

 

 

 .

 

 

 

 

 

 노아는 그녀, 아스타냐의 푸른 늑대를 많이 봤었다. 동물들에게 사랑받는 그녀가 숲에 가면 언제나 숲에 사는 동물들이 귀를 쫑긋거리며 그녀의 주변에 슬그머니 다가왔다. 그중에 푸른 늑대도 있었다. 동물은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 또한 동물을 사랑했다.

 

 

 

 

 ‘이거 참.’

 

 

 

 

 그래서 늑대가 그녀를 등에 태우고 갔어도 걱정되지 않았다. 늑대는 똑똑했다. 인간처럼 말 못 할 뿐이지, 똑똑했다. 그런 푸른 늑대가 다른 인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내고, 그녀에게 울음을 터트리고, 그녀를 데려갔다.

 

 아마 숲에 문제가 있겠지.

 

 푸른 늑대는 이 숲의 왕이니까.

 

 

 문제는.

 

 

 

 

 ‘왜 요하네스가 움직인 거지?’

 

 

 

 푸른 늑대가 아스타냐를 태우고 가자마자 재빨리 그 뒤를 쫓아가 버렸다. 무려 그 요하네스 루제 아인하르츠가.

 

 

 

 

 ‘점점, 마음에 안 드네요, 요하네스 단장.’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그녀를 향한 그 시선이 더욱. 노아는 속으로 혀를 차며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진 제 일원들을 보다가 엘시오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역시 착각이 아니다.

 

 엘시오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안개. 지나친 악취와 사기. 노아는 저 안개와 냄새를 기억하고 있다. 문이 열렸을 때의 났던 냄새. 제물을 바치려고 아등바등거렸던 그 인간에게서 났던 냄새.

 

 불쾌하리만큼 짙은 사기와 냄새다.

 

 정작 본인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 곁에 있던 기사단들 전부가 눈치 챌 만큼 사기는 짙었고, 냄새 또한 짙었다.

 

 아, 개보다 못한 놈이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 알겠다. 애당초 이 숲에 문이 열렸다면 그녀가 먼저 알았으리라. 그런데도 그녀는 몰랐다.

 

 노아는 성큼 엘시오스에게 다가가 그의 멱살을 부여잡았다.

 

 

 

 

 “제물을 얼마나 바친 거지?”

 

 

 

 

 “무, 무슨! 이거 놔라! 건방지게 감히 누굴…!”

 

 

 

 

 “얼마나 바친 거냐고 물었다. 엘시오스 아사 로베르트.”

 

 

 

 

 엘시오스의 낯빛이 창백하게 질렸다. 아무도 모를 건데. 분명 그럴 건데. 갑자기 왜…! 들켰을 리가 없다. 그래. 이놈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냥 내뱉는 말이야. 엘시오스가 간신히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대답했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 이거 놔라, 알펜 경.”

 

 

 

 

 “이봐. 너한테서 악취가 나는 거 알고 있어? 사기가 풍긴다고.”

 

 

 

 “!!!”

 

 

 

 

 지독한 악취. 사기. 그 모든 게 마수에게 나는 냄새. 사기라는 말에 다시 안색이 창백해진 엘시오스를 보며 노아는 눈살을 찌푸리곤 멱살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녀를 죽일 계획이라는 건 알고야 있었다. 하지만 설마하니 문을 열었을 줄은 몰랐다. 정말로. 되지도 않는 발악이라 생각했다. 멍청한 머리로 멍청한 짓을 해서 자멸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런 방법을 취할 줄이야.

 

 사기와 악취의 농도를 봐서는 제법 많은 제물을 바쳤을 거라 짐작이 된다. 아마 중급, 상급 정도의 마수가 문에서 나오겠지.

 

 하지만 알고 있을까.

 

 고작해야 마수 따위가.

 

 그녀가 다칠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걸.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되지도 않는 적의와 살의로 문을 만들기 위해 그 영혼을 담보로 수많은 제물을 바쳤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못해 황당할 지경이다.

 

 이토록 무지하고 어리석다니.

 

 발을 동동거리면서 저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놓으라고 소리치는 엘시오스를 보는 노아의 눈빛이 점점 더 차가워졌다.

 

 질투. 시기, 열등감.

 

 그런 걸 모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감히 버러지 주제에 그녀에게….

 

 

 그분에게.

 

 

 

 “제 4기사단과 2기사단은 들어라.”

 

 

 

 노아가 엘시오스의 멱살을 잡은 손에 힘을 주다가 더러운 것을 잡아서 버리듯이 바닥에 내팽겨치고서 말했다.

 

 

 

 “엘시오스 아사 로베르트는 황실을 섬기는 몸으로 금기를 저지르는 중죄를 저질렀으니, 그 위치를 막론하고 포박해라.”

 

 

 

 

 “그, 금기? 중죄?”

 

 

 

 “나머지는 우리 단장님 앞에서 얘기하도록 할까?”

 

 

 

 

 노아는 새파랗게 질린 채 어버버거리는 엘시오스를 보며 비릿하게 웃었다. 엘시오스를 결박하는 과정에 2기사단들이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그들을 제압하기 위해 노아는 가볍게 엘시오스가 저지른 일을 말했다.

 

 기가 질려버린 2기사단들과 분노로 이를 가는 4기사단들.

 

 

 

 

 “아. 아니야… 아니야…!”

 

 

 

 

 도망가려다 노아의 손에 잡힌 엘시오스가 고개를 저었다.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다. 아무도 몰라야 했다. 그런데 왜. 어째서? 어떻게 들킨 거지? 사기? 냄새? 그런걸로 들킨 건가? 왜? 대체 왜?

 

 

 

 

 ‘다 그 계집 때문이야…!’

 

 

 

 

 내가 뭘 잘못했는데! 쓸모없는 것을 주워 필요한 것에 썼을 뿐이다. 보잘것없은 것을 쓸어다 썼을 뿐인데, 그게 왜? 그게 뭐가 잘못된 건데? 그게 어째서…!

 

 반항하는 과정에서 엘시오스는 노아에게 몇 대 얻어맞았다. 경멸을 담긴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 제 기사단들의 시선과 4기사단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노아에게 맞은 아픔보다, 그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더 아팠고, 끔찍했다. 그리고 열이 올랐다.

 

 

 감히 주제도 모르고 자신을 불경한 눈으로 보다니.

 

 

 어디서 감히…! 감히 이 나를…!

 

 

 그래. 역시 그 계집 때문이야. 아스타냐.

 

 

 아스타냐 일리야 아덴리스…!

 

 

 

 “아스타냐 일리야 아덴리스…! 빌어먹을 계집!”

 

 

 

 

 

 

 

 
작가의 말
 

 간만에 업댓하네요 ! 모쪼록 잘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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