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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스톡홀름 신드롬
작가 : 새이
작품등록일 : 2020.8.10

계약작입니다. 공모전 기간 종료 후, 업로드된 회차는 삭제처리됩니다.
감사합니다:)

 
17. 사랑의 김치볶음밥.
작성일 : 20-08-17 11:31     조회 : 177     추천 : 0     분량 : 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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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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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다 뭐야?”

 

 간만에 푹 잔 것 같은 상쾌한 기분에 나는 꽤 행복한 아침이라 생각했다. 방문을 열고 나간 내 앞에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은 채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이 두 남자를 보기 전까진, 분명 그랬다.

 

 둘이서 밤새 베개 싸움이라도 벌인 건지, 베개는 제 주인들의 머리맡에서 한참 벗어난 거실 각 구석에 고꾸라져 있었다.

 

 대체 얼마나 격하게 놀았던 거야? 기껏 정리해 놓았던 수건도 이곳저곳에 다 흩어져 있잖아! 이 망할 사고뭉치들이 진짜…!

 

 슬며시 올라오는 혈압에 바닥에 널브러져있는 둘을 홱 돌아보니, 의외의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웃기네. 어제 그렇게 지지고 볶고 싸워대더니 미운 정이라도 들은 건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 나란히 자고 있을 줄이야.

 

 유신과 희성은 어젯밤 한바탕 전쟁을 치른 후 피곤했는지 그대로 쓰러져 잠든 듯했다. 꽤 자기 관리에 진심인 둘에게서 평소엔 절대 볼 수 없는 흐트러진 모습으로 사이좋게 나란히 누워 자고 있는 명장면을 가만히 보고있자니, 마치 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인 것만 같았다.

 

 갑자기 유신이 뒤척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희성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누우며 희성의 어깨에 팔을 올렸다. 정말이지 꽤 아찔한 거리를 유지한 채 둘은 곤히 자고 있었다. 그러더니 잠잠하던 희성마저 천천히 유신의 얼굴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제 둘은 서로 마주보며 자고 있었다.

 

 ‘아, 이제 진짜 못 참겠다.’

 

 “푸흡, 푸하하.”

 

 “아xx!!”

 

 “아.”

 

 내 웃음소리에 잠에서 느릿느릿 깨어나다 서로를 마주한 유신과 희성의 비명이 차례로 적적했던 거실을 짤막하게 채웠다. 나는 웃느라 숨이 넘어갔고, 희성과 유신은 서로를 향한 혐오를 제 스타일대로 굵고 짧게 내비치며 둘은 빠른 속도로 거리를 벌렸다.

 

 “니가 왜 내 옆에서 자고 있어? 기분 나쁘게!”

 

 유신은 어느새 거실 벽까지 달아나선 마찬가지로 표정이 안 좋은 희성을 향해 소리질렀다.

 

 “날 안고 있던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희성은 그런 유신을 보며 건조하게 읊조렸다. 어느새 말까지 놓은 거 보니 어제 진짜 친해지긴 했나 보네.

 

 “왜? 보기 좋던데요. 둘이...뭐라더라, 브로맨스? 푸하하. 아무튼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다시 한번 전쟁이 발발할 듯 해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농담 삼아 던진 내 말은, 오히려 상황만 더 악화 시켰다. 이번엔 매번 나를 향해 미소만 짓던 희성까지 급격하게 찌푸려진 표정을 하곤 내게서 등을 돌렸다.

 

 띠리링 -

 

 순간 유신의 핸드폰이 울리고, 유신은 전화를 받더니 어딘가 석연찮은 표정으로 잠시 집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저 표정, 분명히 무슨 일 있는 표정인데, 저번부터 뭐 때문인지는 말을 안 해주네. 가족 관련된 일인가? 그래도 유신의 가족에 대해선 웬만큼 잘 아는데...다른 일인가? 내가 유신에 대해 모르는 건 없을 텐데…

 보기 드문 유신의 착잡한 표정에 덩달아 걱정이 앞섰다.

 

 “무슨 일 있어 유신?”

 

 “당분간 안 오셔도 됩니다.”

 

 희성은 가봐야겠다는 유신의 말에 순식간에 평소의 얼굴로 돌아와 싱그레 웃었다.

 

 “별 일 아냐. 하지만 최대한 ‘빨리’ 오도록 하지.”

 

 유신은 내게 별 일 아니라고 하다가, 희성을 향해선 빙긋 웃으며 빨리 오겠다는 말에 힘을 주어 말했다. 희성은 ‘참 성격 나쁜 사람이네요.’ 라며 마주 웃었고, 유신은 ‘도련님만 하겠어’ 라며 여유있게 받아치곤 나갔다.

 

 어휴 이 초딩들. 끝까지 유치한 거 봐.

 

 …근데 어제 저녁을 안 먹어서 그런가, 왠지 배고픈 것 같네. 뭐 좀 먹어야 하나.

 

 “권희성 씨, 김치볶음밥 먹을래요?”

 

 이원의 말에 희성은 자연스럽게 ‘네.’ 라고 말하려다 일순간 멈칫했다. 어젯밤 유신에게 들었던 말이 희성의 머릿속을 불현듯 스쳐지나갔기 때문이었다.

 

 ***

 

 어젯밤, 이원을 두고 어쩌다 펼쳐진 신경전을 벌이던 희성과 유신은 이원이 자겠다며 방에 들어가자마자 멈추킨커녕, 더더욱 심해졌다. 말릴 사람이 없으니 이말저말 안 가리고 내뱉기 시작한 둘은 결국 베개로 투닥거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불청객인 니가 바닥에서 자야하는 거 아니냐?”

 

 희성이 자연스레 소파 위에 눕자 유신은 미간을 좁히며 희성을 향해 베개를 던졌다.

 

 “불청객인 건 그쪽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조용히 하고 ‘바닥’에서 주무시죠.”

 

 희성은 기계처럼 딱딱하게 대답하곤 날아온 베개를 가볍게 받아 제 머리맡에 두곤 등을 돌려 소파에 몸을 안착했다.

 

 어쩌다 베개를 뺏긴 유신은 베개를 제 것까지 두 개나 베고 누워 있는 희성을 보자 이성이 마비되고 있음을 느꼈다.

 

 “해보자는 거냐?”

 

 어느새 유신의 손에 들린 수건은 희성을 향해 조준되고 있었다. 이원이 열심히 정리한 수건은 그렇게 희성에게 마구잡이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정 그렇게 소파에서 주무시고 싶다니, 거래를 제안하죠.”

 

 “뭐? 얻다 대고 협상질이야? 당장 소파에서 안 꺼져?”

 

 수건이 휙휙 날아오자, 희성은 귀찮다는 듯 가볍게 수건들을 받아들곤 유신을 향해 펄럭였다.

 

 “방금 전 짤막했던 베개 싸움에서도 헉헉대시던데, 본인의 체력도 파악 못 하시나 봅니다.”

 

 희성이 빈정거리는 듯 여유있는 웃음을 짓자, 힘에 부쳐 거친 숨을 내쉬던 유신은 희성에게 덤벼도 끝은 결국 저의 패배일 것이라는 결과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내 명색이 일본 최고의 야쿠자 가문 스즈카제의 오야붕인데, 곱게 자란 부잣집 도련님과의 힘 싸움에서 밀릴 줄이야. 심지어 도발까지하다니. 이 나를!

 

 ‘이 망할 꼬맹이가, 고작 베개싸움으로 사람 빡치게 하네. 어리다고 봐줬더니...’

 

 유신은 살의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이 새끼가…”

 

 유신이 으르렁거리자, 희성은 빙글 웃으며 ‘별 거 아닙니다. 그냥 이원 씨가 못 하는 게 뭔지 알려주시죠.’ 라고 말했다.

 

 이 떨거지가 지금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우리 히요코는 뭐든 다 잘하거든? 하나를 알려주면 백을 배우는 세기의 천재란 말이다. 더군다나 스승이 난데! 내 하나뿐인 제자인 히요코가 못 하는 게 어디있어? 별 같잖은 질문이라 답해줄 가치도 없네.

 

 유신은 희성을 향해 ‘얘가 뭐라는 거야?’ 라는 표정으로 한껏 이원의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래도 사람인데, 하나정돈 못 하는 게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원이는 못 하는 거 없는데? 이래봬도 내 수제자…..아.”

 

 하나 있었다. 이원이가 못 하는 거. 그건 바로…

 

 “요리.”

 

 “요리요?”

 

 “그래, 요리. 온이원 요리 엄청 못 해. 걔가 만든 거 먹는 날엔 저승사자도 배탈날걸.”

 

 유신은 ‘그러고보니 히요코는 칼은 잘 쓰는데 요리를 못 하더라고. 하다하다 그 쉬운 계란 프라이마저 태워먹는 앤데.’ 라고 덧붙이며 고개를 저었다.

 

 딱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은 유신의 태도에, 희성은 ‘다행히 이원 씨는 인간미가 있는 분이였군요. 워낙 못 하는 게 없으셔서.’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야, 너 말해주면 소파에서 꺼지겠다며?”

 

 “저는 거래를 제안했을 뿐, 소파에서 꺼지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만.”

 

 그러더니 새침하게 고개를 휙 돌린 후 이불을 덮는 희성이었다.

 

 “이 망할 떨거지가! 당장 안 꺼져?”

 

 그렇게 둘은 양보없는 싸움을 지속하던 끝에 바닥에서 지쳐 잠든 것이었다. 결국 두 남자의 싸움 끝에 남은 건, 어질러진 거실과 기껏 정리해놓은 수건이 잔뜩 흩어져 다시 세탁해야한다는 충격에 휩싸인 이원 뿐이었다.

 

 ***

 

 “권희성 씨?”

 

 뭐야, 왜 대답이 없어? 방금 ‘네’라고 말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제가…”

 

 “응?”

 

 “제가 김치볶음밥을 엄청나게 잘합니다. 제가 직접 하겠습니다. 요리.”

 

 엥, 이게 웬 떡이야. 밥만 축내는 줄 알았던 인질이 밥을 잘한다니, 이건 이거대로 꽤 괜찮네.

 

 “뭐...그럼 그러세요.”

 

 내 승낙이 떨어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부엌으로 쏜살같이 달려가버린 희성이었다. 그렇게까지 요리가 하고 싶었나? 부잣집 도련님이라 손에 물 한번 안 묻혀봤을 줄 알았는데. 내가 뭐 도와줘야 하나…

 

 내가 도와줄 거 없나 싶어 요리하는 희성의 옆에서 기웃거리자, 희성이 푸시시 웃음을 지었다.

 

 “왜 웃어요?”

 

 “저희 이러고 있으니까, 꼭 신혼부부 같네요.”

 

 이 남자가 뭐라는 거야? 신혼부부 좋아하네. 비록 스스로 안 가는 거지만, 어쨌든 집도 못 가는 인질 주제에.

 

 “헛소리 말고 밥이나 볶아요. 타잖아!”

 

 “글쎄, 이건 누룽지라니까요.”

 

 “김치볶음밥에 누룽지가 어딨어!”

 

 “조용히 하고 먹어봐요.”

 

 희성은 자신있다는 표정으로 볶음밥을 살짝 떠선 숟가락을 내 입 근처에 갖다댔다. 심지어 호호하며 불어주기까지 했다. 이러면, 이러면 진짜 신혼...뭐시기 같잖아..!

 

 그러나 마냥 참고만 있기에는 코끝에 달큰하게 풍겨오는 매콤한 냄새와, 김치볶음밥에 뿌려진 참기름의 고소한 향기가 너무 유혹적이었다.

 

 - 냠.

 

 결국 나는 입 근처까지 다가온 희성이 내민 숟가락을 덥석 받아먹었다.

 

 “..!”

 

 뭐야 이거, 완전 천상계잖아! 어떻게 마트 김치가 이런 고급진 풍미가 나는 김치로 바뀔 수가 있는 거지? 요리 잘한다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줄 알았더니, 내 인질, 진짜 요리 잘하잖아…!

 

 “어때요?”

 

 게다가 이 누룽지, 바삭바삭하고 잘 눌어진 게 정말 환상적이었다. 적당히 눌은 누룽지가 입안에서 바사삭하며 부서졌다.

 

 “이거…팔아도 되겠어요.”

 

 내가 눈을 빛내며 희성을 향해 말하자, ‘그럴 줄 알았어요. 말했잖아요. 나 요리 잘한다니까.’ 라며 으쓱였다.

 

 그 으쓱이는 것마저 멋있어보일 정도로 정말 황홀한 맛이었다. 보육원 시절, 원장쌤이 해주신 김치볶음밥보다 더 맛있었다.

 

 “진짜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비법이 뭡니까?”

 

 “이거 진짜 비밀인데...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실 겁니까?”

 

 “약속할게요. 뭔데요?”

 

 희성은 곧 내게 가까이 다가와 허리를 숙인 후, 내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귓속말을 할 정도로 심오한 비법인가? 대체 뭐길래…

 

 “사랑입니다.”

 

 아주 작은 소리로 짤막하게 속삭인 희성은 말이 끝나자마자 새침한 표정으로 휑하니 멀어졌다.

 

 “...이 사기꾼이.”

 

 “하하, 정말입니다. 이 맛있는 김치볶음밥엔 이원 씨를 향한 제 마음이 가득 담겨있으니, 사랑이 주 재료이자, 비법인거죠.”

 

 “사랑 두 번 더 넣었다가는 전국에 맛집을 차려도 되겠습니다. 어쨌든 맛은 있으니 특별히 더 뭐라하진 않을게요.”

 

 “...사실,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겁니다. 마음에 든다니 다행입니다. 먹고싶을 때 언제든지 말해요. 또 해줄 테니까.”

 

 그러고보니, 희성의 어머니는 권 회장의 외도에 충격 받아 돌아가셨다고 했었지, 그것도 그가 10살 때…

 

 “권희성 씨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어요?”

 

 “다정한 분이셨습니다. 저한테도, 남한테도. 그래서 아주 어릴 적부터 어머니를 따라 이곳저곳에 봉사도 많이 다녔습니다.”

 

 -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엔 더이상 못 갔지만요.

 

 짤막하게 뒤를 덧붙인 희성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 평소처럼 싱그레 웃었다. 희성의 얼굴에 매번 띄워져있는 저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은, 수없이 아버지의 대외 활동을 따라다니며 만들어진 결과일까.

 

 “무슨 봉사를 다녔는데요?”

 

 “뭐, 이런저런 곳은 다 갔어요. 자선행사부터 각종 해외봉사, 의료 봉사…그리고 보육원도요.”

 

 희성의 입에서 보육원이라는 말이 나오자, 문득 그에게 햇님 보육원에도 온 적이 있느냐고 묻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가끔씩 희성을 볼 때마다 이상하게 익숙하고 친근했던 이 기분을 그의 입을 통해 해소하고 싶었다.

 

 ...물어볼까?

 

 

 

 
작가의 말
 

 김볶밥 장인 권희성!٩(๑•̀o•́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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