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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스톡홀름 신드롬
작가 : 새이
작품등록일 : 2020.8.10

계약작입니다. 공모전 기간 종료 후, 업로드된 회차는 삭제처리됩니다.
감사합니다:)

 
15. 감춰진 진실 속, 비는 내리고.(4)
작성일 : 20-08-16 19:06     조회 : 176     추천 : 0     분량 : 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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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최종 대본입니다. 기자들은 불렀지만 질문은 받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분명 비판 기사가 나올 겁니다.”

 

 검찰 조사를 마치고 회견장으로 가는 차 안은 어두운 적막이 가라 앉아 그저 고요했다. 오직 내가 대본을 넘기는 소리만 남아 답답한 공기가 느껴졌다.

 

 ...꼭 도살장이라도 끌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네.

 

  “윤비서님, 그런 표정을 지으시면 제가 꼭 죽으러 가는 것 같잖습니까. 표정 좀 푸세요. 무섭습니다.”

 

 “...부사장님, 사모님껜 계속 연락 취하고 있으니 조만간 소식이 올 겁니다. 그리고 이번 기자회견만 잘 해내시면 당분간 언론도 조용해질 겁니다. 검찰 쪽에서도 부사장님께 깨나 사리고 있는 눈치니까요.”

 

 윤비서는 못내 걱정되는 듯 기자회견 대본을 만지작거리며 내 눈치를 살폈다. 마치 전장에 아들이라도 보내는 듯한 어머니의 눈빛을 한 채였다. 내가 회사 일을 배울 적부터 곁에서 비서 일을 하셨으니 윤비서님과 나는 함께한 지 어느덧 5년차였다.

 

 “글쎄 괜찮다니까요. 가끔 윤비서님 앞에 설 때면 제가 꼭 25살이 아니라 15살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자꾸 그렇게 애 보듯 보지 말라니까.”

 

 내가 걱정에 잔뜩 찌푸려진 윤비서의 볼을 주욱 늘어뜨리자 윤비서는 자기는 진지하니 쓸데없이 장난치지 말라는 잔소리와 함께 내 손을 밀어냈다. 볼은 빨개져가지고. 분명 나보다 3살이나 많은 연상인데, 이렇게 보니까 꼭 나보다 어린 것 같네. 정작 당사자인 나보다 더 긴장한 것 같잖아.

 

 내가 기자회견장에 도착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퍼부어졌다. 경호원들의 인도 하에 안전히 회장 안으로 입장한 나는 곧 수만번은 봤을 대본을 다시 한번 찬찬히 훑은 채 단상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은 후, 기자들을 향해 간단한 인사를 건네며 유한 분위기 속에 회견을 시작했다.

 

  “저는 14일 오후 11시에 별장에 도착했습니다. 검찰에서 발표한 ‘혈흔을 흘린 시간’인 오후 11시20분-25분 사이엔 3층에 마련된 제 방에서 잠들어있었습니다. 저는 별장에 도착한 후, 회장님의 서재에 발조차 들인 적이 없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대외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언론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혜성의 대국민 사과는 기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달콤한 먹잇감과 같았다. 혜성이 잠시 숨을 고르는 틈조차 기자들의 손 아래에선 ‘긴장한 권혜성 부사장’ 이라는 글로 빠르게 써내려져갔다.

 

 “...또한, 지금 논란되고 있는 ‘경영권 승계’를 빌미로 실종된 동생 권희성을 제가 납치, 감금했다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경영권 문제로 논란이 생기거나, 편법에 기대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은 앞으로도 일절 없을 것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저는 부사장으로서, 또 사라진 희성이의 형으로서 동생이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회장님께서 평생을 바쳐 정성으로 일구어내신 한성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만 굳게 집중할 것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혜성이 고개를 숙이고 곧 기자회견을 떠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각종 기사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권혜성의 질문없는 ‘사과’ 기자회견’

 ‘권혜성 한성그룹 부사장(25)은 기자회견에 기자들을 불렀지만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이어 3초 가량 고개 숙여 인사한 권 부사장은 어떠한 질문도 받지 않은 채 기자회견장을 황급히 떠났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악의적인 기사는 많이 없는 듯합니다, 부사장님.”

 

 회견장을 나와 대기중이던 차에 타자마자 나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 긴장감에 얼어있던 몸을 늘어뜨렸다. 윤비서는 올라오는 기사들을 일일이 확인하며 내 옆에서 잘 해내셨다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예정대로 자택으로 모시겠습니다.”

 

 운전기사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집이라. 내가 지금 집에 가면 이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할 수 없을 것 같은데.

 

 “회사로 가죠.”

 

 나의 말에 윤비서는 ‘무슨 말씀이세요?’ 라며 절대 안 된다는 듯이 두 팔을 들어 크게 엑스표를 쳐보였다.

 

 “쉬셔야 합니다. 어차피 일정도 이미 다 취소한 상태니 집으로...”

 

 “아뇨, 회사로 갑니다. 어제 경영지원팀에서 총무팀 회의록에 문제가 생겼다해서 직접 확인해봐야 합니다.”

 

 내가 단호한 웃음을 짓자 윤비서는 못 이기겠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알겠습니다. 기사님, 회사로 가주세요.”

 

 “네.”

 

 이윽고 차는 방향을 돌려 회사로 향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수상하단 말이지.’

 

 이번 별장 여행은 권희성이 먼저 아버지께 휴식이 필요하다며 제안한 것이었다. 반평생 단 한번도 아버지께 무언가 요청해본 적도 없던 애가 갑작스레 아버지께 요양을 이유로 가족과의 여름 휴가를 말한 것이었다.

 

 “형도 같이 가. 가족끼리 한번도 여행간 적 없으니까.”

 

 심지어 ‘사이도 안 좋은’ 나에게까지 여행을 권했을 때, 나는 희성이 무슨 꿍꿍이인지 당최 종잡을 수가 없어 쉽사리 승낙하지 못 했다.

 

 “아니, 나는 괜찮…”

 

 “니가 그러니 이상한 소문만 나도는 것 아니냐. 가족끼리 단란한 모습을 보여줘도 모자랄망정, 장남이라는 것이 늘 가족들 행사에서 내빼려고만 하니.”

 

 거절의 의사를 마저 내뱉기도 전에 아버지가 초치지말고 조용히 따라오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상한 소문’이라면 분명 나를 두고 사람들이 떠드는 출생에 관한 이야기임이 분명했다.

 

 ‘제 소문에 대해 알고는 계셨군요.’

 

 하지만 아버지의 ‘자상한 남편’ 이미지가 깨질 것이 두려워 내가 친아들임을 밝히지 못 하는 거겠지. 그 사실이 밝혀지면 아버지가 희성이의 친모에게 보였던 다정함은 전부 거짓이었다는 게 탄로날 테니까.

 

 결국 나는 아버지의 요양 겸 가족 여행에 함께 하게 되었다.

 동시에 어머니는 하와이에 가겠다며 내게 돈을 요구했다. 차라리 이번 여행에 함께 가서 아버지와의 사이를 좀 발전시켜보는 건 어떻겠냐고 묻자, 어머니는 ‘그이는 옛날의 그이가 아니다.’ 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차명계좌를 통해 회삿돈을 빼갔다. 어머니는 내 부사장 자리를 자기가 앉혀준 거라며 아들로서의 도리를 하라했다. 어느새 나는 부사장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어머니의 범법 행위를 눈감아주며 그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휴가 출발 당일, 이번에 심혈을 기울이며 조심스레 추진하던 프로젝트의 중요한 거래처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급작스레 나를 호출했다. 워낙 중요한 사안이었기에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던 나는 결국 이를 해결하느라 뒤늦게 별장으로 출발했다. 그렇게, 내가 별장에 도착해 잠들자마자 사건이 발생한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듣도보도 못 한 공증 유서가 아버지의 서재 서랍에서 발견됐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유서를 써놓으셨다는 것도, 심지어 그게 공증 유서였다는 것도 내가 몰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버지의 곁에 더 오랜 시간 머무르며, 실상 아버지께 제일 가까웠던 사람은 권희성이 아니라 나였다. 그래서 난 아버지에 대해 아주 잘 알았다. 아버지는 아직 56세로 젊은 나이셨고, 어딘가 아프신 곳도 없었다. 아버지는 노후해보이는 외양과 달리, 그 흔한 잔병치레조차 겪은 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젊은 나이에 유서 쓰지 말란 법은 없다지만, 한성에 애착이 심한 아버지가 벌써부터 한성을 넘긴다는 유서를 썼다는 건 정말이지 말이 안 됐다. 게다가 나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나도 아버지의 ‘친아들’인데, 이렇게까지 잔인한 분은 아니실 것이라 믿었다.

 

 그러자 분명 유서를 누군가 조작했을 것이란 생각들이 마구잡이로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다. 괜스레 혼란스러워진 머리를 부여잡고 창문 밖을 응시했다. 단란해보이는 가족들, 커플들이 정답게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내가 한성을 포기하고, 손에 쥐고 있는 지위와 권력을 놓아 버린다면 얼마든지 가질 수 있는 그토록 내가 바라던 ‘화목함’이었다.

 

 하지만 내가 사장직을 이어 받아도 저 화목함을 가질 수 있을 터였다. 어찌보면 참 보잘것없는 작고 옅은 희망이 생기자, 일순간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 가만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것도 말이 안 됐다. 아버지는 가족들에게나 차가운 사람이었지 대외적으론 꽤 친절한 부호가였고, 비록 이미지 메이킹용이라지만 봉사활동도 깨나 자주 다니셨던지라 이미지도 상당히 좋았다.

 

 주주들에겐 당연히 엄격한 회장님이셨지만 그렇다고 평판이 나쁘진 않았다. 아버지께 일을 이유로 적대감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었을 정도니까. 아버지는 정말 겉으로 보면 다정하고 자상한 데다 일도 잘하는, 그야말로 부하 직원들에게 신임받는 완벽한 회장님이었다.

 

 물론 그렇다해도 위치가 위치인 만큼, 아버지가 죽으면 이득을 보는 사람은 다수였다. 하지만 무려 '한성그룹의 회장'을 죽이면서까지 얻는 이득이 큰 사람은 없었다. 물론 자살은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루트였다. 아버지는 당장 중요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계셨고, 이미 비밀리에 각종 해외 지사와의 계약까지 따놓으신 상태였다. 누구보다도 가장 공을 들이신 프로젝트를 앞두고 아버지가 ‘자살’을 선택하셨을 리는 정말이지 만무했다.

 

 그래, 그럼 타살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지금 아버지의 죽음과, 공증 유서로인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사람은....

 

 권희성, 단 한 사람뿐이었다. 내 동생만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나와 같이 이득을 볼 유일한 사람이었다. 모든 루머와 가려진 진실을 걷어내고 단순히 이득만을 놓고 보았을 땐, 권희성 만큼 많은 이득을 취할 자는 없었다.

 

 사실 아버지는 희성이조차 ‘사랑’이란 걸 하지는 않으셨다.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지 않으셨지만, 그렇다고 희성이를 사랑한 것도 아니었다. 아버지께 가족이란 존재는 그저 도구였다. 대외적으로 한성과 아버지 본인의 이미지 메이킹에 ‘자식’이란 수단의 이용가치가 충분해서 '아버지'가 아닌 ‘회장님’으로서 챙겼을 뿐이었다. 그리고 권희성도 그걸 분명히 알고 있었다.

 

 희성이 아버지를 죽임으로써 얻는 이득은 어쩌면 나와 같았다. 아니, 오히려 더 컸다. 아버지도 없고 나마저 그 애의 앞에서 사라진다면, 희성이는 한성을 완전하게 가질 수 있을 테니까. 나는 희성이와 아버지가 없어도 완전하게 한성을 갖는 데엔 시간이 걸렸다. 더군다나 아버지가 안 계신 지금, 주주들과 임원들의 동태가 심상치 않으니 확실하게 한성을 가지려면 정말 시간이 깨나 소요될 것 같았다. 하지만 희성이는 아버지께서 인정한 ‘공식’ 아들이었고,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업무를 따라배우며 임원들과도 상당히 친분이 강했다. 나는 아버지께 부사장직을 받게 되면서 그나마 전처럼 싸늘한 눈빛을 받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희성이처럼 따스한 눈길을 받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건 희성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스스로 자취를 감췄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이야기들이었다. 만약 희성이가 정말로 ‘불순한 목적’을 가진 누군가에게 납치된 거라면, 그건 나에게도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언젠가 희성이 돌아오기 전까지 한성은 내 차지가 되겠지만, 아니라면 결국 모든 혐의는 내가 그대로 안고 간다는 강한 핸디캡이 존재하게 되니까.

 

 그리고 나는 이제 하다하다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로 몰리는 상황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단호하게 입장을 발표해 어느정도 사그라들긴 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그도 그럴게 혈흔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나도 모르는 내 혈흔에 대해 해명하는 것도 웃긴 상황이었다. 분명 내 피인데 내가 마냥 모른다고만 하면 대체 누가 믿을까. 나도 내 자신을 믿지 못 하는 상황인데.

 

 언젠가 희성이가 무사히 돌아온다면 나는 이 혐의들을 벗을 수 있겠지만, 대신 한성의 사장직 자리는 물 건너가는 것이었다. 사장직에 앉은 그 애가 나를 부사장직에 가만히 둘 리가 없다는 건 어쩌면 암암리에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작가의 말
 

 저는 혜성이를 좋아합니다! °˖✧◝(⁰▿⁰)◜✧˖° 정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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