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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복제인간 소녀 기억 되찾기 프로젝트
작가 : 차근
작품등록일 : 2020.8.3

아무도 없는 이곳에 나는 누구..?
병실을 나서자마자 목숨을 위협하는 괴생명체들..!
그리고 초인적인 운동신경을 내뿜는 몸!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살고 보자!
탈출 중에 만난 남자가 완전 잘 생겼잖아?!
다 필요 없고 너만있으면 될 것 같아!
화끈한 복제인간 소녀의 기억 되찾기 프로젝트!
yjmllm132@naver.com

 
12. 가짜 하늘
작성일 : 20-08-16 01:09     조회 : 209     추천 : 0     분량 : 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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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보라는 하얗고 탄탄한 재준의 상체를 세워 입으로 해열제를 넘겨준 뒤, 그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축축한 옷을 전부 벗겨냈다. 검은 ck 로고가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고 일부러 은박담요를 더욱 꼼꼼히 그의 몸에 둘러줬다.

 

 은박에 쌓인 김밥처럼 된 재준을 조타실 안으로 끌어 옮긴 뒤 숙였던 허리를 폈다.

 

  “휴, 이제 어떡하지?”

 

 끝없는 수평선 너머로 눈에 걸리는 것은 구름뿐이었다. 뒤편의 탈출한 키메라 섬 외에 다른 육지는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가야 할 것 같아 서둘러 보트에 시동을 걸었다. 가다 보면 어디라도 닿겠지.

 

 

  “...?”

 

 거대한 수문이 점점 멀어지고 그 뒤의 섬 머리가 솟아 보이기 시작할 때쯤. 목적을 알 수 없는 허름한 부표 하나가 바다 위를 일렁이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몇 미터 떨어진 곳에도 빨간 부표가 물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숨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따라가 볼까?”

 

 한 손으로 부드럽게 핸들을 감아 배를 돌려 점점 부표와 가까워졌다. 첫 번째 부표를 지나자 보트 뒤쪽의 엔진이 갑갑한 소리를 냈다.

 

 부룩-! 부룩-!

 

  “저거 왜 저래!”

 

 짜증스럽게 돌아본 보라가 밖으로 나갔다. 신경질적으로 엔진을 퍽퍽 때리자 반항이라도 하듯 모터가 몇 번 버벅거리다 힘차게 울기 시작했다. 얼른 조타실로 뛰어 들어간 보라는 두 번째 부표로 핸들을 돌렸다.

 

  “제발 좀 가라. 여기서 멈추면 안 돼!”

 

 보라의 간절함에 콧방귀를 끼듯 배는 두 번째 부표를 지나자마자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완전히 꺼져버렸다.

 

  “아, 안돼, 안돼, 안돼.”

 

 애가 탄 보라가 핸들을 붙잡고 앞뒤로 몸을 흔들었다. 그러나 배는 꼼짝 없이 두 번째 부표와 세 번째 부표 사이에 갇혀 버렸다.

 ......

 ........

 

  “....하….”

 

 입 바로 앞까지 욕지기가 들끓었다. 힘없이 핸들 위로 떨어진 머리통이 핸들에 부딪혀 몇 번이나 튀어 올랐다. 가볍게 떨리던 눈꺼풀이 진정하라고 몸을 다독이는 것 같았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었지만 얼얼하게 퍼지는 이마의 고통이 자기 비난의 말을 끊임없이 뱉어냈다.

 

  ‘하필이면 많고 많은 보트 중에 엔진이 이따윈 걸 골라서는….’

 

 선착장을 뛰던 순간, 탈 만한 배를 찾아 주변을 둘러보던 순간, 마침내 말뚝에 메인 보트를 돌려 나가던 순간이 생생히 눈앞에 그려졌다. 후회스러운 순간은 이만큼 쌓였지만 좌절할 시간은 부족했다. 어서 다른 방법을 생각하자. 생각해. 기울어진 해가 그녀의 수심 어린 얼굴을 눈치 없이 비춰냈다.

 

  ‘밤바다에서 오래 머무는 것은 위험해. 더구나 재준의 몸 상태도 좋지 않다. 다른 육지로 가려면…. 가려면….’

 

 열이 잔뜩 오른 머리가 얼른 움직이라고 재촉했지만 끝없는 좌절에 지친 마음이 모든 생각을 튕겨 냈다.

 

 

 꼬르륵-

 

 

 “......”

 

 ‘배고프다….’

 

 

 흐지부지 풀리려는 집중력에 핸들에서 머리를 뗀 보라는 뒤편의 키메라 섬을 돌아봤다. 다시 돌아가서 배를 가져오는 수밖에 없겠지? 배가 안 움직이니까 헤엄으로? 가져온 배도 중간에 꺼지면 어쩌지? 재준이 타고 있는 배는 어떡하지? 파도에 떠내려가면?

 

 

 지친 몸과 마음을 비집고 끝없는 걱정이 올라왔다. 보트 끄트머리에 주저앉은 보라는 고개를 젖혀 바다 내음을 깊게 들이켰다.

 

 “아…. 머리 아파.”

 

 

  ‘잠깐 쉬었다가 일어나자.’

 

 눈을 붙인 보라는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푸른 바다 위로 새 한 마리 날지 않았다.

 

 .

 .

 .

 .

 .

 .

 

 힘이 풀린 다리가 쭉 미끄러졌다. 퍼뜩 정신이 든 보라는 잠이 다 깨지 않은 몸을 억지로 일으켰다. 내려앉은 어둠만큼 보라의 낯빛도 창백해졌다.

 

  “미쳤어! 이런 상황에 어떻게 잠이 들 수가 있어!”

 

 자책하던 보라는 먼저 조타실로 들어가 재준을 살폈다. 괜찮아진 것인지 담요를 반쯤 걷고 자고 있었다. 안도의 숨을 내쉰 보라는 풀린 다리로 조타실을 나와 끈적한 땀을 닦아냈다.

 

  ‘바람이라도 시원하게 불었으면.’

 

 바람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보라는 낮에 봤던 두 번째 부표가 같은 자리에서 파도에 흔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라는 부표를 자세히 봤다. 작은 등이 점멸하고 있는 평범한 부표였다. 보라의 고개가 갸우뚱했다.

 

  ‘안 떠내려갔잖아?’

 

 해가 질만큼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보트는 엔진이 멈춘 그 자리에서 조금밖에 움직이지 않았다. 이상함을 눈치챈 보라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출구는 바다가 아니라….”

 

 조타실로 뛰어 들어간 보라는 의자 밑의 구급상자를 서둘러 꺼냈다. 신호탄을 꺼내 이리저리 살펴보던 보라가 플레어 건을 찾기 위해 다른 의자 아래도 전부 들춰봤다. 재준이 자고 있던 쿠션 아래에도 짐칸이 보였다. 보라는 단호하게 그의 몸을 밀쳐냈다.

 

  “뭐야…? 뭔데?!”

 

 쿠션 밖으로 떨어진 재준이 낮에 봤던 키메라처럼 꿈틀댔다. 헐벗은 제 몸을 더듬던 재준은 자신의 아래를 내려다보다 기겁을 했다.

 

  “나 왜 다 벗고 있어?! 내 옷은?!”

 

 플레어 건을 찾은 보라가 그를 무시하고 밖으로 나갔다. 머쓱해진 재준은 얌전한 몸짓으로 따라 나와 널려 있는 바지와 재킷을 찾아 입었다. 바지 지퍼를 올리며 재준이 헛기침을 했다.

 

 “흠, 흠, 아 목말라.”

 

 무자각으로 입술을 혀로 훑는 그를 빤히 바라보던 보라는 반쯤 남은 생수를 그의 품에 던져줬다.

 

  “마셔.”

  “난 누가 입 댄 거 안 마셔.”

  “너 진짜 어이없게 귀여운 거 알아?”

  “뭐라는 거야.”

 

 보라의 꿀이 떨어질 것 같은 눈빛을 못마땅하게 여긴 재준이 생수병을 슬쩍 흔들었다. 보라는 하늘을 보고 있었다. 재준은 얼른 뚜껑을 열고 물을 마셨다.

 

  “근데 왜 아직도 여기야?”

 

 아무 일도 없었던 척 보라의 옆에 선 재준이 능청스럽게 물었다.

 

  “엔진이 고장 났어.”

  “뭐?! 언제??”

  “아까 낮에.”

 

 아연실색한 그가 밤바다를 둘러보자 익숙한 음영이 보였다.

 

  “저거…. 설마 키메라 섬?”

  “맞아.”

  “아니 왜 아직도 여기야?!”

 

 슬슬 시동을 거는 재준의 거만한 태도에 보라는 어깨만 으쓱했다.

 

  “나도 모르겠어. 깜빡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서 보니까 아직도 여기네.”

  “아니, 바다 한가운데서 어떻게 잠을 잘 수가 있어!?”

  “... 네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

 “......”

 

 눈을 질끈 감은 재준이 이마를 '탁' 쳤다.

 

  “그래, 너도 잤고, 나도 눈 좀 붙였다 쳐. 그럼 배는? 왜 아직도 섬을 못 벗어난 거야?”

  “저길 봐.”

 

 재준이 물을 마실지 말지 고민할 때부터 쳐다보고 있던 하늘이었다. 보라의 손끝에 걸린 하늘의 한 부분이 색이 옅어졌다가 짙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저기 왜 저래?”

 

 재준이 눈을 희미하게 뜨고 하늘을 주시했다. 마치 번개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처럼 보였다.

 

  “여긴 밖이 아니야.”

  “뭐?”

  “잘 생각해봐. 여긴 바람 한 점, 새 한 마리 없어.”

  “배가 물에 떠내려가지도 않고.”

  “그래. 왜 그렇겠어? 나가는 길이 바다가 아니란 거지.”

 

 재준이 자신 없는 얼굴로 하늘을 가리켰다.

 

  “그럼…. 출구가 저기…?”

 

 보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이걸 쏴 볼 거야.”

  “저기까지 못 닿지!”

  “저까지 안 닿아도 돼. 하늘에 닿기만 하면 돼.”

 

 보라의 말은 어딘가 비현실적으로 들렸다. 재준이 말릴 새도 없이 조타실 위로 올라간 보라가 하늘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촤아악-

 

  화약 타는 냄새와 함께 태양의 작은 조각이 솟아올랐다. 하늘 위로 떠 오른 조명탄이 오랫동안 바다를 비추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게 다 뭐야…?”

  “......”

 

 정말 조명탄이 하늘에 닿았는지 하늘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마른하늘에 벼락이 번지고 그 위로 맑은 구름이 만들어졌다. 누가 지구본을 돌리는 것처럼 구름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해가 떠올랐다. 하늘을 올려다본 재준과 보라는 입을 떡 벌리고 제멋대로 변하는 하늘을 바라봤다.

 

  “......”

  “......”

 

 밝아진 하늘에 조명탄의 불꽃이 사그라지면서 하늘의 한 부분이 시꺼멓게 타 있었다. 그러나 하늘은 계속 날씨를 바꿨다. 주위로 먹구름이 생기더니 버퍼링 걸린 영상처럼 왔다 갔다 반복했다. 그러다 처음 발견한 하늘의 한 조각처럼 먹구름의 중앙이 네모난 모양으로 새까맣게 지워졌다.

 

  “이, 이게 대체…?”

  “......”

 

 재준이 목소리가 낮게 떨렸다. 둘은 벼락과 새하얀 구름과 빠르게 지고 뜨는 태양, 네모난 칠이 된 먹구름이 움직이는 하늘을 눈에 담았다.

 

  삐리릭-

 

  [여기는 코드 D. 들립니까?]

 

 조타실의 무전기가 울렸다. 보라가 잠깐 고민하는 찰나 재준이 말릴 새도 없이 무전기를 집어 들었다.

 

  “드디어! 왜 이렇게 늦어요!”

 

  [현재 위치가 수문 밖이라고 뜨는데 맞습니까?]

 

  “네 맞아요, 엔진이 고장 나서 꼼짝없이 보트에 갇혀 있다고요.”

 

 보라가 다급하게 재준의 입을 막았지만, 재준의 칭얼거림을 들은 남자가 대답했다.

 

  [구조까지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버틸 수 있겠습니까?]

 

 보라의 방해에 불쾌해진 재준이 그녀의 손을 잡아 내리고 눈을 치켜떴다.

 

  “네. 기다릴게요.”

 

  삑-

 

  무전이 꺼지자 보라가 소리쳤다.

 

  “위치를 알려주면 어떡해? 저놈이 적인지 아군인지 어떻게 알고!”

  “말조심해! 코드 D는 아버지네 사람들이야.”

  “..아버지?”

 

 재준이 처음 화내는 모습에 보라의 입이 쏙 들어갔다. 그녀의 손이 닿은 입술을 거칠게 닦아 낸 재준이 보라의 어깨를 겁 없이 밀치고 나갔다. 아니, 나가려 했다. 조타실을 나서는 재준의 어깨를 잡아 돌리자 그의 몸이 미끄러지듯 보라에게 돌아섰다. 마주 본 그녀의 얼굴에 호기심 스위치가 켜졌다.

 

  “아버지가 누구신데?”

  “뭐?”

  “너희 아버지 뭐하시는 분인데?”

 

 보라의 물음에 당황한 재준이 고개를 돌렸다.

 

  “모, 몰라!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한데!”

  “왜? 물어보면 안 돼? 무서운 조직의 뭐 그런 거야?”

  “...너 아까 그 사진 정말 왜 갖고 있었던 건데?”

  “아 맞다, 그거. 잃어버린 기억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챙겼지?”

  “어떤 기억?”

  “나도 모르지? 근데 아무 기억 안 나도 상관없어. 너 아까 나 못 죽였잖아. 이제 평생 너 따라다니기로 했는걸?”

 

 보라의 티 없이 맑은 미소에 재준도 억지로 한쪽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하하…. 농담이지?”

  “음. 어느 부분이 농담처럼 들렸을까?”

  “하….”

 

 재준은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 같은 대화에 팔짱 낀 손을 풀고 마른세수를 했다. 때맞춰 구조 헬기가 엉망진창인 하늘 아래로 날아오고 있었다. 아버지네 헬기임을 확인한 재준이 기세등등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폐기생명체 2급 그렉을 최초로 발견한 분 이시자 세계 최고 정보조직 ‘다이아’를 설립...”

  “풉, 잠깐만. 너 다른 사람한테도 그렇게 설명한 적 있어?”

  “하여튼! 내가 가장 존경하는 박사님이야! 자, 이제 다시 묻지. 우리 부모님 사진은 무슨 목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거지?”

 “......”

 

 재준은 보라의 말을 하나도 믿고 있지 않았다. 자신이 부모님의 사진을 갖고 있었던 이유에는 다른 음흉한 목적이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머리 위로 헬기가 천천히 내려왔다. 만난 지 이틀 만에 목숨 몇 번 구해준 거로 신뢰를 얻기엔 어림없었나 보다.

 

  “왜 가지고 있었던 거냐고!”

 

 여기서 잘못 말하면 재준은 그녀를 버리고 떠날 터였다. 재준의 추궁에 보라는 머리를 굴렸지만 떠오르는 말은 하나뿐이었다.

 

 ‘미치겠네. 기억이 없으니까 뭐라도 떠오를 거리를 찾기 위해 갖고 있었던 거지.’

 

 헬기에서 사다리가 떨어졌다. 사다리를 잡은 재준을 보며 다급해진 보라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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