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수왕
작가 : 섹시그니
작품등록일 : 2020.8.10

이세계로 소환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마수를 길들일 수 있는 주아의 이세계 정복기!

 
episode 3-2화 상인국으로 (황량한 대지)
작성일 : 20-08-15 08:11     조회 : 274     추천 : 0     분량 : 684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 = = = = =

 

 

 

  "다시 출발한다."

 

  문가학이 두 사람을 보며 말했다.

 

  "그래."

 

  "......"

 

  제노비아는 문가학에게 대답했고, 주아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헥, 헥."

 

  소중이는 여전히 주아의 곁에 바짝 붙어 있다.

 

  "그럼."

 

 `슈슉, 슈슉, 슈악, 슈욱`

 

  문가학이 또 다시 도술로 '순간이동술'을 펼치자, 세 사람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어딘가를 향해 나아갔다.

 

 `슈슉, 슈욱, 슈악, 슈슉`

 

  한 번 이동할 때마다 눈앞의 풍경이 빠르게 달라졌다.

 

  "...근데."

 

  한참 이동 중이던 때, 주아가 갑자기 제노비아에게 물었다.

 

  "지금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거야?"

 

  생각해보니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바보같이 그냥 따라오기만 했던 주아였다.

 

  "아, 그걸 말씀을 안 드렸죠? 죄송해요. 저희가 지금 가고 있는 데는 '상인국'이라는 나란데요.

  저희 최종 목적지인 '다르크 자유공화국'으로 가려면 '중앙 사막'을 지나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 사막이 너무 넓어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건너다가는 위험할 수도 있어요.

  더위 때문에 탈진할 수도 있고, 도중에 '살인 플레이어'나 '사막 마수'가 나올 수도 있고요.

  그래서 상인국에 들러서 물이나 먹을 것 같은 생필품도 구입하고, 사막을 건너는 상단도 찾아봐야 해요.

  사막을 지나는 상단이랑 같이 동행하게 되면 좀 더 안전하게 사막을 지날 수 있거든요.

  상단 호위로 지원해서 가는 동안 돈도 벌 수 있고요."

 

  제노비아가 설명했다.

 

  "잠깐만. 사람을 죽이는 놈들도 있어?!"

 

  제노비아의 말을 듣고 주아의 눈이 커졌다.

 

  "네. 단순히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플레이어들도 있지만, 약탈을 목적으로 죽이는 플레이어도 있고, 자기 전투력을 올릴려고 살인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전투력을 올리려고 사람을 왜 죽여?"

 

  "전투력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그 이상은 잘 오르지 않는데, 그때부터는 개인적인 어떤 깨달음이나 자극이 될만한 계기가 필요하거든요.

  이때, 살인을 저지르면 아주 자극적인 계기가 돼서,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리 그렇다고 사람을 죽여?"

 

  주아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이다.

 

  "저도 그런 사고방식은 이해가 안돼요. 강해지고는 싶고, 힘들게 노력하기는 싫고.."

 

  "에효~"

 

  "흐음~"

 

  주아가 한숨을 쉬자, 제노비아도 따라서 한숨을 쉬었다.

 

  "아, 그 상인국은 뭐하는 곳인데?"

 

  주아가 또 제노비아에게 물었다.

 

  "음.."

 

  제노비아는 이번에도 주아에게 성실하게 대답해줬다.

 

  "상인국은 오로지 사고, 파는 상업만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나라에요. 전 세계 모든 국가와 플레이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게 다 있죠.

  일반 생활 용품에서부터 시작해, 심지어 플레이어의 전투력까지도 사고 팔아요."

 

  "잉? 전투력까지?"

 

  "네. 그걸 '인력 시장'이라고 하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은 해야 하고, 그렇다고 어떤 나라에는 소속되기 싫어하는 무국적 플레이어들이 생계를 위해서 세계 각지에서 모이기 시작하다가, 점점 그 규모가 커져서 생긴 시장이에요.

  왜냐하면 상인국은 나라에 소속되지 않더라도, 큰 문제나 범죄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외국인도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상인국은."

 

  "크흠!"

 

  순간이동술을 펼치고 있는 문가학이, 앞에서 헛기침을 하며 두 사람에게 시끄럽다고 주의를 줬다. 그러자 제노비아가 한 번 째려보고는, 주아에게 더 가까이 붙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큼..게다가 상인국은 모든 플레이어들이 의무적으로 짊어져야 하는 '마수사냥의 의무'가 없는 유일한 국가라서, 무국적인 사람들이 선호하는 나라 1위로 꼽히기도 해요"

 

  "마수사냥의 의무? 그건 또 뭐야?"

 

  주아가 또 처음 듣는 단어다.

 

  "플레이어들이 중앙대륙은 차지했지만, 마수들은 지금도 계속 세력을 확대해가면서 중앙대륙을 다시 빼앗으려고 대륙 전 방향으로 밀려들어 오고 있어요.

  그래서 각국은 해안선을 따라서 국가를 세우고 마수들이 중앙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각자 영토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때, 각국의 모든 플레이어가 자기 국가가 정한 기준이나 순서에 맞춰서 의무적으로 마수사냥에 나서야 해요.

  왜냐하면 이게 끝없이 반복되는 싸움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을 적절하게 교대시켜주지 않으면 결국 모두가 지쳐서 한 번에 무너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다 전투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만 해요.

  이걸 '마수사냥의 의무'라고 하는 거고요."

 

  "노인이나 애들까지도?!"

 

  주아가 놀라며 물었다

 

  "네. 어찌 됐든 그 사람들도 국가에 소속된 플레이어인 건 마찬가지니까요. 그 대신 역할에 있어선 당연히 차이가 있어요.

  막, 직접 전투를 하거나 최전선으로 나서고 그러지는 않고, 몸으로 떼우는 잡일이나 요리 같은 비전투직으로 빠지죠."

 

  "아~"

 

  주아가 납득이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상인국 플레이어들한테는 이 의무가 없어요. 국가가 '방위대'라는 자체적인 '방위체제'를 만들어서, 그 사람들한테만 이 의무를 담당하게 하고 있거든요.

  상인들은 상업에만 집중하라고요."

 

  "오~! 그거 좋네?"

 

  "그쵸. 그래서 국가에 소속돼서 의무를 지기는 싫고, 돈은 벌고 싶어하는 무국적 플레이어들이 많이 보이게 된 거에요.

 

  또, 세계 각국이 삶에 필요한 전반적인 것들을 상인국을 통해서 얻고 있는 형국이라, 함부로 상인국을 공격하지도 못해요.

  그렇게 되면 결국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본인들이 짊어지게 되니깐요.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상인국'이 꼽히기도 하고요"

 

  "..가장 안전한 나라라..그거 맘에 드네."

 

  주아가 혼자 중얼거렸다.

 

  그때,

 

 `뜨릉`

 

 

 「퀘스트 발생!!

  반란군 대원들과 함께

  상인국에 무사히 입국하십시오.

 

  성공 시: 보유 마수의 성장

  실패 시: 보유 마수의 사망 」

 

 

  퀘스트를 알리는 시스템 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왜?..'

 

  주아가 의아한 얼굴로 퀘스트창을 읽었다.

 

  "헐! 미친!"

 

  자기도 모르게 거친 말이 튀어 나왔다.

 

  '마수 사마앙?! 미쳤나? 누구 마음대로 소중이를 죽여?!'

 

  "왜요?"

 

  제노비아가 말하다 말고 놀라서 주아에게 물었다.

 

  "아, 아니야. 미안해. 뭐 좀 생각하느라고.."

 

  "아, 네.."

 

  "아, 그것보다"

 

  주아가 자연스레 화제를 돌리며 물었다.

 

  "원래 목적지라는 거기에는 왜 가는 거야? 거기는 또 뭐 하는덴데?"

 

  "아, 다르크 자유국이요? 어..그건.."

 

  제노비아가 처음으로 말하기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문가학의 눈치를 살폈다.

 

 "제노비아, 거기까지 해. 동료도 아닌 놈한테 어디까지 불라고 그래?"

 

  냉정한 목소리로 문가학이 말했다.

 

 `슈욱, 뚝`

 

  문가학이 갑자기 순간이동술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야. 그렇게 알고 싶은 게 많으면 간만 보지말고 정식으로 동료로 들어와.

  이세계에서 정보는 목숨 값이랑 똑같은 건데, 어떻게 그렇게 대가없이 받으려고만 해?"

 

  문가학이 주아에게 불만이었던 마음을 쏟아냈다.

 

  "야, 너 지금 뭐하는 ㄱ"

 

  "야, 너도 멍청하게 물으면 묻는 대로 뭘 다 대답하고 그러냐?

  정보 하나 하나 얻는 게 얼마나 힘들고 귀한 건지 알면서."

 

  제노비아가 황급히 문가학을 말리려고 했지만, 문가학이 제노비아의 말을 자르고 조곤조곤 화를 냈다.

 

  "...아니, 내가 ㅁ"

 

  "됐어. 도착할 때까지만이라도 조용히 가자."

 

  슬슬 열이 올라온 주아가 문가학에게 따지려고 하는데, 문가학이 말을 잘라 버린다.

 

  "하.."

 

  주아가 황당함에 실소가 터져 나왔다.

 

  '아니, 지들이 이세계에 대해서 알려줄 테니깐 따라오라고 하더니..진짜 어이가 없네?'

 

  "그럼 다시 간다."

 

  문가학이 쌩하니 다시 뒤돌아, 순간이동술을 펼치는 자세를 했다.

 

  "......"

 

  문가학의 뒤통수를 노려보는 주아의 눈에서 왠지 불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끼잉?"

 

  주아의 불편한 감정을 눈치 챈 소중이가 옆에서 주아의 안색을 살폈다.

 

  "..아냐, 괜찮아."

 

  소중이가 어쩐지 자기 마음을 살피는 것 같다. 덕분에 마음이 좀 누그러진 주아였지만, 여전히 속으로는 문가학을 향해 이를 갈았다.

 

  '..내가 강해지고 다시 보자, 이 개객갸!'

 

 `슈욱, 슈슉, 슉, 슈악`

 

  세 사람과 소중이가 다시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상인국을 향해서 이동했다.

 

 `슈욱, 슈슉, 슈악`

 

  그렇게 몇번을 더 이동하다

 

  "아오, 힘들어!"

 

  문가학이 지쳐서 바닥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에이씨, 이제 그냥 걸어! 아오, 힘들어 죽겠네!!"

 

  또 도력이 다 떨어진 듯 보였다.

 

  "..야, 다 왔구만.."

 

  옆에 있던 제노비아가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켰다. 그러자 문가학이 벌떡 일어나서 제노비아가 가리킨 곳을 쳐다봤다.

 

  "응? 뭐야? 다 왔네?"

 

  '다 왔다고?'

 

  주아가 두 사람의 말에 고개를 들고 정면을 쳐다봤다.

 

  "...뭐야, 저게?!"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주아의 시선이 닿은 그곳에,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거대한 검은 무언가'가 서 있었다.

 

  눈을 좌우로 돌려가며 끝이 어딘지 살펴봤지만, 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면적이었다.

 

  "저게 대체 뭐야?"

 

  주아가 입이 떡 벌어져서는 제노비아에게 물었다.

 

  "후후, 저기가 바로 '상인국'이에요. 저기 보이는 건 상인국이 자랑하는 '검은 장벽'이구요.

  '상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불리는 이유에 저것도 포함돼 있어요.

  엄청나게 크고, 높고, 단단해서 절대적인 방어력을 자랑하죠. 그래서 사람들한테 '신의 손'이라고도 불려요.

  한 국가가 가진 모든 화력을 한 점에다 집중시켜야 겨ㅇ."

 

  "제노비아, 말이 길어."

 

  제노비아의 말이 또 길어지자, 문가학이 눈치를 줬다.

 

  "알았다."

 

  그러자 제노비아가 뚱한 표정으로 문가학에게 대꾸했다.

 

  주아는 두 사람이 그러든가 말든가, '검은 장벽'을 살펴보며 중얼거렸다.

 

  "저기서 지내면 안전하긴 하겠네.."

 

 

 

 = = = = = = =

 

 

 

  "우와아..뭐야, 진짜? 이렇게 큰 거였어?!"

 

  주아의 입에서 연신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아직 한창 새벽 시간이라 지면이 어두워서 멀리서는 잘 안 보였는데, 가까이 다가와서 본 '검은 장벽'의 위용은 실로 엄청났다.

 

  "........"

 

  주아가 가만히 위를 올려다 봤다.

 

  "...어디까지 솟아 있는 거야?"

 

  장벽의 맨 꼭대기가 어딘지 밑에서는 도무지 보이질 않을 정도다.

 

  "후후, 대단하죠?"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제노비아가, 주먹으로 입을 가리고는 쿡쿡 웃었다.

 

  "진짜 엄청하다..거짓말이 아니라, 좀 만 더 올리면 하늘까지도 쌓았겠는데?!"

 

  주아가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후. 안 그래도 기술자들이 처음에는 하늘까지 올리려고 했었대요. 도중에 실패해서 그렇지."

 

  "..그게 무슨 말이지?"

 

  주아가 제노비아에게 물었다.

 

  "어.."

 

  제노비아가 아차하는 얼굴로 문가학을 쳐다봤다.

 

  "자신이 있는 곳까지 오르려고 하는 인간의 교만함에 진노한 '하늘의 신'이 저주를 내린 거지.."

 

  그런데 왠일로 옆에 있던 문가학이 검은 장벽을 올려다보면서 덤덤하게 대답했다.

 

  '뭐야? 뭐라고 할 땐 언제고?'

 

  주아가 의아하단 표정으로 문가학을 쳐다봤다.

 

  "..아깐 내가 좀 예민했다. 지치고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말이 거칠게 나갔던 것 같다."

 

  "......?"

 

  '뭐야, 갑자기?'

 

  갑자기 사과하는 문가학에게 주아가 벙쪘다.

 

  "..아무튼, 이제 그만 움직이자. 사람들이 일어나기 전에 빨리 들어가야 되니깐.

  사람들이 해 떴을 때 이 녀석 얼굴을 보면 놀랄 거 아냐."

 

  문가학이 겸연쩍은 듯, 고개를 돌려 소중이를 보면서 말했다.

 

  "아, 그건 그렇겠네."

 

  제노비아가 문가학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니깐 어서 가자."

 

  문가학이 다시 앞서서 걷기 시작했다.

 

  "야, 같이가!"

 

  그러자 제노비아와 주아, 소중이도 그 뒤를 따라서 걸음을 재촉했다.

 

  "......."

 

  걷고 있는 주아는 여러가지 생각에 드는지, 복잡해 보이는 얼굴이다.

 

  그렇게 조금 걷고 있는데,

 

  "..응?"

 

  장벽에서 밖으로 나오고 있는 어떤 긴 행렬이 주아의 눈에 띄었다.

 

  "저기, 저건 뭐야?"

 

  주아가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 상단이네요.", "상단이네."

 

  제노비아와 문가학이 한눈에 알아보고는 동시에 대답했다.

 

  "저게 상단이라고?..줄이 엄청 기네?"

 

  주아가 눈썹에 손을 올리고는 행렬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 번 물건을 배송할 때마다 많은 물건들을 싣고 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대마공차(大魔工車)'도 저렇게 몇 대가 움직여야 되고, 상단 호위대도 그만큼 많이 동원돼야 해요.

  뭐, 이런저런 물건이 많을 수록 인원들이 많이 동원되니깐, 그만큼 줄이 길어질 수밖에 없죠."

 

  "저건 긴 편도 아니네."

 

  옆에서 문가학이 제노비아의 말을 거들었다.

 

  "네, 맞아요. 저것보다 두배나 세배 더 큰 행렬들도 많아요."

 

  제노비아도 문가학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근데 그 대 무슨 차라는건 뭘 말하는 거야?"

 

  주아가 제노비아에게 물었다.

 

  "아, '마공차(魔工車)'요? '마도공학차(魔道工學車)'라는 말의 줄임말이에요.

  저기 저거 보이세요? 맨 앞에 먼지 일으키면서 빠르게 가는 거."

 

  그러면서 제노비아가 맨 앞에 움직이는 뭔가를 가리켰다.

 

  "응. 보여."

 

  "네, 저게 상인국이 '마법국'하고 공동으로 개발한 '자동으로 움직이는 수레', '마도공학차'에요.

  마력석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랑 상인국이 개발한 공학기술을 더해서 만들었대요.

  마력석은 원래 마력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 기술 덕분에 마력이 없는 사람도 간단한 기계 조작만으로 저 수레를 움직일 수 있다고 해요.

  근데 일반인들은 비싸서 구경도 못해요. 상인국 안에서도 어느 정도 규모가 큰 상회나, 공공기관들 말고는 개인이 사용하기 쉽지 않아요."

 

  "마도공학차라.."

 

  주아가 점점 '검은 장벽'에서 멀리 떠나가는 '마공차'를 신기하게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저도 몇 번은 타봤어요. 중앙 사막을 지나가는 상단에 호위로 지원해서요.

  이번에 저희가 구할 상단이 큰 데면, 잘하면 타볼 수도 있겠네요."

 

  제노비아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주아에게 말했다.

 

  제노비아의 그 마지막 말을 끝으로 세 사람과 소중이가 말없이 한참을 더 걸었다.

 

  그리고 마침내 상인국 입구가 연결된 긴 다리 건너편에 도착했다.

 
작가의 말
 

 주말 재밌게들 보내세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3 episode 3-8화 방위대 총대장 '에이리크' 2020 / 10 / 22 238 0 7442   
22 episode 3-7화 오성 대장들 (방위대 본부) 2020 / 8 / 27 256 0 7807   
21 episode 3-6화 방위대 본부로 2020 / 8 / 24 248 0 7196   
20 episode 3-5화 노숙 2020 / 8 / 20 276 0 8261   
19 episode 3-4화 입국 (상인국) 2020 / 8 / 18 257 0 7691   
18 episode 3-3화 입국 심사 2020 / 8 / 17 257 0 8556   
17 episode 3-2화 상인국으로 (황량한 대지) 2020 / 8 / 15 275 0 6848   
16 episode 3-1화 카인과 아벨 2020 / 8 / 14 263 0 7245   
15 episode 2-7화 제안 (바위산) 2020 / 8 / 14 270 0 7098   
14 episode 2-6화 도주 2020 / 8 / 13 259 0 7102   
13 episode 2-5화 반란군 2020 / 8 / 13 268 0 7162   
12 episode 2-4화 파티 불청객 2020 / 8 / 13 267 0 7228   
11 episode 2-3화 세계의 비밀 2020 / 8 / 12 264 0 7373   
10 episode 2-2화 대화 2020 / 8 / 12 273 0 7601   
9 episode 2-1화 의문의 남자 (시작의 마을) 2020 / 8 / 12 266 0 6900   
8 episode 1-7화 튜토리얼 완료 2020 / 8 / 11 269 0 6803   
7 episode 1-6화 사냥 2020 / 8 / 11 293 0 5866   
6 episode 1-5화 반격 2020 / 8 / 11 264 0 9140   
5 episode 1-4화 독초 2020 / 8 / 11 267 0 6107   
4 episode 1-3화 기적 2020 / 8 / 10 280 0 6524   
3 episode 1-2화 검은 들개 2020 / 8 / 10 274 0 6091   
2 episode 1-1화 새로운 세계 (튜토리얼) 2020 / 8 / 10 287 0 5249   
1 episode 0화 프롤로그 (1) 2020 / 8 / 10 507 0 184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