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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수왕
작가 : 섹시그니
작품등록일 : 2020.8.10

이세계로 소환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마수를 길들일 수 있는 주아의 이세계 정복기!

 
episode 2-7화 제안 (바위산)
작성일 : 20-08-14 08:49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7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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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이게 대체..?"

 

  상황을 알 리 없는 문가학과 제노비아가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기괴한 광경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다.

 

  "헥..헥..헥"

 

  잠시 뒤, 소중이의 성장이 끝났다. 그런데 소중이가 많이 지쳤는지, 고개를 늘어뜨리고 헥헥 거렸다.

 

  "...갑자기 커졌네?"

 

  문가학이 성장한 소중이를 보고 놀라며 말했다. 그 말대로였다. 소중이의 덩치가 훌쩍 자라서 귀여웠던 새끼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다고 완전히 성견처럼 자란 것도 아니었고.

 

  "아이씨..귀여웠던 모습이 싹 사라졌네..이거 진짜 보상이 맞는 거야?.."

 

  왠지 보상 같지 않은 보상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주아였다.

 

  "주아씨! 대체 이게 무슨 일이에요?!"

 

  제노비아가 안경이 코끝에 걸쳐진 지도 모르고, 놀란 토끼 눈을 하며 주아에게 물었다.

 

  "..이게 퀘스트 보상이라는데.."

 

  "네? 퀘스트요?....아! 신규 플레이어는 퀘스트가 있구나? 너무 오랜만이라 잊고 있었네요.."

 

  전투력이 3천이 넘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나, '퀘스트'의 존재를 잠시 잊고 있었던 제노비아였다.

 

  "근데, 무슨 보상이 이렇게 무서워요?.."

 

  "..그러니깐..이런 보상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많이 지쳤나봐요.."

 

  제노비아가 소중이를 보고 가엾단 표정을 하고는 말했다.

 

  "...아무튼 그것보다, 이제 우리가 여기서 어떻게 내려가느냐를 생각해 봐야지."

 

  "아니, 그니깐 굳이 왜 이렇게 높은 데까지 올라온 거야?!"

 

  주아가 문가학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

 

  그러자 문가학이 조용히 주아를 노려봤다.

 

 `빠직!`

 

  '..어이씨..눈빛 봐라, 저거?!..'

 

  순간, 문가학의 눈빛이 기분이 나빴던 주아였지만, 제노비아가 했던 말이 생각나, 속으로 삭였다.

 

  '..시스템이 없이 스킬을 사용한다는 건, 적어도 전투력이 삼천은 넘는다는 소리잖아? 근데 난 지금 겨우..'

 

 `슈슉`

 

 

 「#상태창#

  이름: 주아 (플레이어)

  직업: 마수 조련사 (1/5)

  상태: 이상없음

 

  《전투력 1,851》

  스탯: 생명력 1,495/1,495

  체 력 986/986

  근 력 509/509

  민 첩 356/356

  스킬: 언어통일, 마비 면역, 압력 면역,

  추위 면역, 독식, 질병 내성,

  공포 내성, 고통 내성, 잠수, 수영,

  불굴의 의지, 죽음을 다스리는자,

  위압, 길들이기, 마수 친화력,

  마수 통솔력, 마수 이해

  마수: 소중이 <<전투력 100>> 」

 

 

  주아가 자신의 전투력을 생각하자, 상태창이 생겼다.

 

  '1,851..소중이 전투력을 합쳐도 1,951..택도 없다..마음만 먹으면 나 같은 건 상대도 안 되겠네..

 아니, 근데 이 시끼(소중이)는 왜 이렇게 약해? 도움도 안 되겠네..'

 

  "..하..쥐뿔도 모르는 놈.."

 

  주아를 가만히 쳐다보던 문가학이,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도술의 '순간이동술'은, 마법사처럼 먼 곳을 단번에 이동하는 게 아니라, 시야에 담을 수 있는 거리만큼씩이야. 마법처럼 만능이 아니라고."

 

  문가학이 주아를 노려보며 말을 이어갔다.

 

  "도력도 엄청나게 빨려서, 도력을 아끼려면 제일 높은 곳에서 최대한 멀리 보고, 멀리 이동하는 게 정석이다.

  그니깐 모르면 주둥이 나불거리면서 방해하지 말고, 그냥 입 닫고 있어."

 

 `빠직`

 

  문가학의 싸가지 없는 말투에 주아는 슬슬 열이 뻗쳤다.

 

  '흐으..참자!! 괜히 덤비면 나만 깨진다!..참자..주아야!..오래 살아야지!..'

 

  문가학과의 까마득한 전투력의 차이를 알기에, 가슴에 '참을 인'자를 수십 번 새겼다.

 

  '내가 드럽고 치사해서 꼭 강해진다..'

 

  주아는 이세계에서의 전투력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저.."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제노비아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다른 것 보다, 일단 이 아이부터 빨리 회복시켜줘야 될 것 같아요..너무 지쳐보여요.."

 

  제노비아가 걱정스런 눈으로, 소중이를 바라봤다.

 

  "..헥..헥.."

 

  소중이가 힘겹게 고개를 들고 앉아 있었다.

 

  "..그렇긴 한데..아무것도 없는 여기서 뭘 어떻게 해?"

 

  주아가 무릎 꿇고 앉아서 지쳐 있는 소중이를 쓰다듬었다.

 

  '아이고..많이 지쳤나 보네..'

 

  소중이를 만져보니, 힘이 빠져서 몸이 축쳐져 있는 게 느껴졌다.

 

  "제 스킬이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제 직업이 '회복술사' 거든요."

 

  제노비아가 주아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회복술사?"

 

  "네! 다치거나 체력이 떨어진 상대를 주술을 써서 회복시키는 직업인데요.

  마수에게 써본 적은 아직 없지만, 똑같은 생명체니깐 아마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노비아, 괜한 짓 하지마."

 

  문가학이 옆에서 괜히 제노비아에게 딴지를 건다.

 

  "왜! 뭐가 괜한 짓이야?"

 

  제노비아는 문가학 때문에 주아가 자신들, 반란군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닫아 버릴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야..드증이 으뜩크든 응입해야 흔드그 흐신 믈 믓들읏어?"

  (야..대장이 어떻게든 영입해야 한댜고 하신 말 못들었어?)

 

  가뜩이나 주아가 반란군에 대해 이미지가 안 좋은 거 같아서 어떻게든 점수 좀 따보려고 하는데, 이 녀석은 옆에서 계속 딴지만 걸고 있다.

 

  '얘는 또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이렇게 삐딱선 타는 거야?'

 

  중간에서 혼자서 끙끙 거리며 진땀을 빼고 있는 제노비아였다.

 

  "..칫!"

 

  문가학이 못마땅한 마음에 혀를 차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넌 이따가 얘기 좀 하자."

 

  제노비아가 문가학을 매섭게 째려보면서 중얼거렸다.

 

  "그럼, 주아씨? 제가 회복시켜줘도 될까요?"

 

  제노비아가 다시 웃는 얼굴로 주아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래."

 

  '..알고 보니 무서운 여자였구만..괜히 심기 건드리지 말아야 겠다..'

 

  어쩐지 제노비아에게 위축되는 느낌을 받는 주아였다.

 

  "그럼."

 

  제노비아가 소중이를 향해 두 손바닥을 펼쳐서 향했다.

 

  "회복!"

 

 `슈아악`

 

  제노비아가 '회복'을 외치자, 제노비아의 금빛 머리칼이 천천히 떠오르면서 온몸에서 은은히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빛이 손으로 모이기 시작하더니, 제노비아의 손에서 소중이에게로 옮겨갔다.

 

 `슈우우~`

 

  그러자 소중이의 몸이 잠시 빛이 났다가, 이내 빛이 사라졌다.

 

  "....헥헥헥! 왕!"

 

  회복술이 다행히 잘 통한 것 같다. 금세 기력을 회복한 소중이가 제노비아를 향해 고맙다는 듯 짖어댔다.

 

 `피식`

 

  "..이 녀석이 고맙다고 하는 거 같은데?"

 

  소중이가 다시 쌩쌩해진 얼굴로 짖는 모습을 보니, 자기도 모르게 미소가 새어 나오는 주아였다.

 

  "나도 고마워, 제노비아씨."

 

  주아가 고마움에 제노비아에게 인사했다.

 

  "오? 오오~처음으로 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시네요?"

 

  제노비아가 그 모습에 반가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미소로 드러냈다.

 

  "응? 그랬나? 아까도 부른 것 같은데?"

 

  그 모습에 어쩐지 머쓱해진 주아가 옆 머리를 쓸어넘겼다.

 

  "흐흐~"

 

  주아가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자, 더 활짝 웃는 제노비아.

 

  "..무, 뭐야. 왜 웃는 거야?"

 

  "아니~그냥 왠지 더 친해진 기분이 들어서요~"

 

  그러면서 또 한 번 필살 눈웃음을 날린다.

 

  '뭐지? 이 여자..설마 나 좋아하나? 아, 이런..곤란한데..

  난 위험한 일을 하는 여자는 싫은데..아이..이거 어떻게 거절해야 하지?

  하아..곤란하다, 곤란해..'

 

  주아는 제노비아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혼자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좋았어! 내 미소가 어느 정도 먹히는 거 같아! 점수 좀 땄겠지? 이따가 한 번 더 입단 제안을 해봐야겠다!'

 

  정작 제노비아의 머리 속에는 온통 자신을 영입하려는 생각 뿐이었는데 말이다..

 

  "정말 곤란하네.."

 

  "네?"

 

  "아, 아무것도 아니야!"

 

  주아가 화들짝 놀라서 제노비아에게 대답했다.

 

  '어휴! 들킬 뻔 했네..괜히 다른 사람 앞에서 거절 당하면 상처 받을 테니까, 나중에 고백하면 조용히 거절해야지'

 

  쓸데없이 배려심까지 넘치는 주아였다.

 

  "꼴값들 떨고 있네. 뭐하냐 너네?"

 

  문가학이 두 사람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며 거칠게 말을 내뱉었다.

 

  "주접들 그만 떨고, 혹시라도 특감부 놈들이 쫓아 오는지 망이나 보고 있어.

  난 지금부터 도력 좀 회복할 테니깐."

 

  그러고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눈을 감았다.

 

  "...저게 뭐하는 거야?"

 

  주아가 문가학을 보고는 제노비아에게 물었다.

 

  "명상하는 거예요. 문가학이 쓰는 '도술'은, '도력'이라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요.

  '도력'은 '자연의 힘을 체내에 쌓아서 사용'하는 스킬이에요.

  자연의 기를 명상을 통해서 느끼고, 그걸 몸으로 받아들여서 체내에 쌓고, 그걸 기반으로 삼아서 다양한 도술을 펼치는 거죠."

 

  "음~~그래서 저러는 거구나."

 

  제노비아의 정확한 설명에 이해가 쏙쏙 된다.

 

  "네. 순간이동술을 다시 쓰려면 도력을 회복해야 하니까요."

 

  "..그럼 처음부터 다시 도력을 모아서 내려가면 되는 일이었잖아.

  근데 왜 아까 굳이 우리한테 어떻게 내려갈지가 문제라고 하면서 걱정스럽게 말 한 거야?"

 

  주아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하다.

 

  "도력 모으는 게 귀찮아서 그랬을 거예요."

 

  갑자기 제노비아가 주아에게 가까이 붙어서 귀에다 속삭였다.

 

  "쟤가 원래 귀찮은 거 되게 싫어 하거든요. 그래서 편하게 내려가려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 건데, 막상 둘러보니깐 그냥 내려가는 게 더 귀찮아 보여서 도력을 모으는 게 더 편하겠다고 생각한 걸 거예요."

 

  "으음~"

 

  주아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했다.

 

  '저 싸가지라면 그럴 수도 있겠군!'

 

  그리고는 바위 절벽 근처까지 조심스레 걸어가서 밑을 내려다봤다.

 

  "...후아!"

 

  비명이 절로 나는 아찔한 높이다! 바위산의 경사면이 지면과 거의 90도 각을 이루고 있었다.

 

  "우와!..이거 잘못해서 떨어지면 그냥 즉사하겠네!"

 

  주아가 어마어마한 높이에 놀라서 호들갑을 떨었다.

 

 `빠직, 빠직`

 

  "으아아~!!! 개 썅!! 조용히 좀 하라고!! 더럽게 집중 안 되게 하네!! 걸어서 내려가고 싶어?!"

 

  명상 때문에 극도로 청각이 예민해진 문가학이 주아에게 욕지거리를 해댔다.

 

  "합!"

 

  주아가 얼른 입에 지퍼를 채우는 시늉을 하며, 떠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번만 더 떠들어?! 확 다 관두고, 걸어 내려가?"

 

  문가학이 으름장을 놓았다.

 

 `빠지직!`

 

  '저런 개 호로@%!! ^_^!%%?)<[+"♤=`○€°¤'

 

  차마 앞에서는 화내지 못 하고 속으로 욕하는 주아였다. 결국 주아랑 소중이가 예민해진 문가학을 피해서 거리가 좀 떨어진 벼랑 가까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제노비아는 천천히 주위를 돌면서 추격대가 오는지, 안 오는지 살펴 보겠다며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헥, 헥, 헥, 헥"

 

  제노비아의 배려 덕분에, 주아가 잠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주아와 소중이가 말없이 밑으로 펼쳐진 황량한 대지를 바라봤다.

 

  '가만 있자..내가 쟤네를 계속 따라가면, 꼼짝 없이 그대로 반란군으로 낙인 찍히는 거 아냐?

  지금 돌아가면 첩자로 의심 받아서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고 했고.

  그렇다고 무작정 계속 따라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어디로 가는 건지도 모르니깐, 진짜 답답하고 미치겠네.."

 

  "헥, 헥"

 

  옆에서 소중이가 해맑은 얼굴로 주아의 눈을 쳐다보고 있었다.

 

  "..짜식, 그래도 니는 무조건 내 편이라 다행이다."

 

  주아가 옆에 앉아 있던 소중이의 털을 마구 문질렀다.

 

  "헥, 헥, 왕!"

 

  소중이가 짖는 소리가, 주아에게는 어쩐지 '나만 믿어!'라고 하는 것 같다.

 

  "짜식! 나보다 약한 놈이 건방지게 주인님을 위로하냐!"

 

  "꺄우웅~"

 

  자신보다 한참이나 약한 녀석이지만, 자신을 쳐다보는 올곧은 그 눈빛에 어쩐지 마음이 위로를 받는다.

 

  주아가 소중이의 털을 가만히 쓰다듬다가 문득 생각했다. 어쩌면 자신이 정말로 이세계에서 대단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지금 이세계는 마수와 치열한 전쟁을 펼치고 있다. 그런 세계에서 그 마수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니! 그것도 5,000년이 넘는 세월의 역사 속에서 유일하게 말이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용을 만나는 것!'

 

  자신의 정체가 뭔지, 이세계와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비밀과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꼭 용의 지혜가 필요했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주아는 자신이 지닌 이 특별한 힘으로 반드시 강해져서, 꼭 세계의 비밀을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중이도 강해져야겠지. 어디보자, 소중이는 능력치가..'

 

 `슈슉`

 

 

 「#마수창#

  이름: 소중이 (검은 들개)

  상태: 이상없음

  충성: 100/100

  친밀: 81/100

 

 《전투력 100》

  스탯: 생명력 40/40

  체 력 19/19

  근 력 21/21

  치악력 30/30

  민 첩 20/20

  마 력 10/10

  스킬: 물어뜯기, 할퀴기 」

 

 

  '으흠..소중이가 강해지려면 아직도 한참이나 걸리겠구나..

 얘는 어떻게 성장을 했어도 나보다 한참이나 약하냐..'

 

  소중이의 스탯을 보고 나니, 오히려 힘이 좀 빠진다.

 

  "헥, 헥, 헥!"

 

  하지만 녀석은 그런 주인의 속도 모르고 여전히 해맑다.

 

  "잘 쉬고 계시죠?"

 

  어느새 바위산을 한 바퀴를 다 돌고온 제노비아가 주아가 앉아있는 곳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아, 덕분에 잘 쉬고 있..지."

 

  주아가 어쩐지 말끝을 흐렸다.

 

  "..저기, 제노비아?"

 

  "네?"

 

  주아가 옆에서 금빛 머리칼을 귀 뒤로 쓸어넘기며 앉고 있는 제노비아를 불렀다.

 

  "뭔가 낯간지러우니깐, 존댓말은 이제 그만해."

 

  "네? 왜요?"

 

  제노비아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묻는다.

 

  "몰라, 아무튼! 이제 존댓말 하지 말고, 그냥 반말로 해!"

 

  주아는 어쩐지 쑥스러워져서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

 

  "음...주아씨는 아직 동료도 아닌데 함부로 그럴 수는 없죠!

 정식으로 저희 동료가 되신다면 한 번 생각해볼게요. 후후"

 

  이때다 싶었던 제노비아가, 존댓말을 빌미로 슬쩍 주아에게 반란군 입단을 제안했다.

 

  그러자,

 

 `뜨릉~`

 

 

 「퀘스트 발생!!

  제노비아가 반란군 입단을

  제안합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수락 시: 마수의 성장

  거절 시: 제노비아와의 호감도 하락 」

 

 

  눈앞에 퀘스트창이 떴다.

 

  "......"

 

  파샤에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쩐지 제노비아에게 제안을 받으니깐 더 고민스러워지는 주아였다.

 

  '하..이걸 어떻게 한담..'

 

 "...음.."

 

  그리고는 마침내 고민 끝에 힘겹게 입을 열었다.

 

  "으으음..보류!!"

 
작가의 말
 

 또 비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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