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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로맨스에 실패하셨습니다
작가 : 유제인
작품등록일 : 2020.8.2

지나치게 치명적인 세 명의 남자와 그들을 조련하는 한 여자의 본격 남친 대행 프로젝트!

'헤어지쟤, 곧 결혼을 한대, 그것도 어플에서 만난 여자랑...그렇다면 그 결혼식 내가 가줘야지!'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에게 원펀치쓰리타격의 이별통보를 받은 김이로
결혼식에 함께 갈 상대를 구하기 위해 혈중 알콜농도 최상에 이르는 상태로 어플 '로맨스'를 다운받는다.

성격도, 외모도, 매력도 각기 다른 어플 속 세 명의 남자가 그녀의 남친 대행을 자처하는데...
다른 거 다 잘해도 연애만 서툰 김이로, 이번 로맨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4각관계 #으른연애 #남친대행 #직진남 #능글남

 
4. 폭풍전야
작성일 : 20-08-12 15:43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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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새하얀 베레모를 쓰고 긴 바게트를 든 해단이 빵집 앞에서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 보이자, 카메라 플래시가 파바박 터진다.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충분히 잡아두고도 남을 해단의 미모에 감탄한 매니저가 연이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반면에 해단의 입가엔 당장이라도 쥐가 날 지경이었다.

 

 “해단아 일단 좀 앉자! 힘들었지?”

 

 사진 촬영이 끝나자마자 베레모를 벗은 해단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매니저가 준비한 손수건으로 부리나케 해단의 얼굴을 톡톡 닦아준다.

 

 “너의 입금 미소에 나는 늘 감탄한다!”

 

 “입금이나 하고 말해”

 

 아직도 억지 웃음을 짓고 있던 해단이 빵집 주인에겐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로 이를 악물며 얘기한다. 주인의 눈치를 보던 매니저가 해단의 어깨를 쓰다듬는다.

 

 “이해 좀 해줘. 내 지인이잖아”

 

 “그러니까 형 지인 가게에 왜 내 사진을 걸어두냐고”

 

 “딱 두 달만 모델 좀 해주라. 친분 좋다는 게 뭐야!”

 

 인상을 쓰던 해단이 빵집 주인과 눈이 마주치자 다시 선하게 웃어보인다.

 

 “그래도 내가 너 촬영할 때 좋은 소식 하나 물어왔다!”

 

 “이상한 행사 보낼 거면 입도 열지 마”

 

 “날 뭘로 보고. 너 놀라지 마! 저번에 내가 말했던 웹드라마 기억나지? 그거 오디션 보러오래!”

 

 “뭐야, 진짜?”

 

 손 선풍기로 땀을 달래던 해단의 눈동자가 이제야 긍정적으로 반짝인다.

 

 모델에서 연기자로 전향 후 작은 극단에만 몇 번 서본 게 다였으니, 사실상 무경력이나 마찬가지인 터라 기대도 안 했던 결과였다.

 축축한 땀도 전부 식는 듯한 기분에 해단의 입가에 시원한 미소가 올라온다.

 

 “거기 작가가 강력하게 좋다고 했대”

 

 “작가가?”

 

 “그래! 인재를 알아본 거지. 오디션 자신 있지?”

 

 “말이야? 당연하지”

 

 개인 빵집 모델에서 급 드라마 주인공 오디션 기회라니.

 자신감이 붙은 해단이 여유로운 미소를 흘린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악바리 해단이 놓칠 리가 없었다.

 

 *

 

 “악!!”

 

 카페 사장이 앉은 바테이블 쪽으로 자리를 옮긴 이로가 벌써 네잔 째 아메리카노를 마시다 말고 머리를 쥐 뜯는다.

 이미 똥머리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흐트러진 지 오래다.

 

 거의 울다시피 처져있는 이로의 모습을 보던 사장이 안 되겠다 싶은지 조각 케이크 하나를 건넨다. 역시나 어벙한 웃음으로 고마움을 대신한 이로의 시선은 다시 핸드폰으로 향한다.

 

 무한 긍정의 서인이 이로의 격한 반응을 수락으로 받아들인 탓에, 이미 해단에게 오디션 연락이 가고 만 것이다. 이모티콘이 세 개나 붙은 해맑은 서인의 문자에 부정적인 말을 쏟을 수 없었던 이로가 조용히 핸드폰 화면을 끈다.

 

 “그래. 어차피 난 작가니까 현장 나갈 일도 없잖아! 분명히 마주칠 일 없을 거야. 아니 마주친다해도 날 알아보겠어? 안 그래요, 사장님!?”

 

 이로의 혼잣말이 물음표로 끝나자 당황한 사장이 대충 고개를 끄덕인다. 그마저도 위안이 안 됐는지 다시 이로의 어깨가 축 처진다.

 

 “오디션이면 작가 이름 정도는 알고 올 텐데…날 알아챌 거야. 분명해…….”

 

 한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듯 이로를 쳐다보던 사장이 조각 케이크를 한입 먹으려는데, 이로가 갑자기 고개를 쳐든다. 놀란 사장이 포크를 그대로 떨어트리면서 둔탁한 소리가 난다.

 

 “하하…이로씨 안 드시길래 맛만 좀 보려고……”

 

 “지금이라도 철회하자고 할까요?”

 

 “글쎄요….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역시 그렇겠죠…? 저란 사람 참 답도 없어요!”

 

 다시 고개를 박고 엎어진 이로가 물미역처럼 늘어진다.

 정말이지, 술이 문제다. 왜 취해서 어플을 깔아버려서는. 아직도 알람이 울려대는 저 어플을 도무지 감당할 수가 없다.

 

 *

 

 [걔는 나한테 기적 같은 사람이었거든]

 [기적 같은 걸 믿네. 그럼 다른 기적을 찾아]

 [네가 나와 결혼식을 가준다면 그게 딱 기적일 텐데!!]

 [내가 기적이야?]

 [아니. 사실 넌 선물이야]

 [ㅋㅋ미쳤어? 왜 이렇게 달달해. 누가 작가 아니랄까 봐]

 [이것이 나의 클라스지]

 [그래서 작품 뭐 썼는데?]

 [비밀이다]

 [이름 치면 바로 나올 텐데 내가 배려해서 물어 봐주는 거야]

 [검색은 금물이야! 알려고 들지마]

 

 피식피식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얼굴로 이로와의 채팅을 보던 해단이 스크롤을 쭉 내린다.

 이로는 아직도 해단이 보낸 연락에 답이 없는 상태다.

 

 평소에 딱히 정직하지도 않은 해단은 놀랍게도 아직까지 이로의 이름을 검색하지 않은 상태였다. 어떤 호기심이 해단을 기다리게 하는 건지, 해단은 유독 이로와의 대화창만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확 검색해버릴까 보다”

 

 하도 봐서 그런가, 어쩐지 익숙한 것만 같은 이로의 이름을 곱씹던 해단이 핸드폰을 덮고 일어서려는데 알람이 울린다.

 

 “드디어 왔나, 미친 여자”

 

 장난기가 서린 얼굴로 핸드폰을 든 해단은 이로의 연락이 아닌 걸 확인하고는 인상을 구긴다. 이젠 지치다 못해 넘칠 정도인 누군가의 하트였다.

 

 해단에게 좋아요를 보낸 여자만 몇 명이든가. 그중에서도 딱 세 번만 무료로 보낼 수 있는 귀한 하트 역시 해단에겐 넘치는 중이었다.

 

 하트의 장점은 상대와 동시에 좋아요를 주고받지 않아도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또 누군가의 관심을 받아버린 해단이 예의상 상대의 프로필을 눌러본다.

 

 이름 ‘공은하’

 직업 ‘대학생’

 상태명 ‘비밀친구 어때요?’

 

 사진을 대충 넘겨보다 덮으려던 찰나, 은하에게서 메시지가 온다.

 

 [그쪽이 궁금해요!]

 

 그렇겠지. 흥미롭지 않은 표정으로 대충 답장을 쓰던 해단, 아직 보내기도 전에 은하에게서 다시 메시지가 온다.

 

 [저는 결혼할 남자가 있어요. 우리 비밀친구 할래요?]

 

 오호라. 이젠 대놓고 이런 여자까지?

 기가찬 웃음을 터트리던 해단이 핸드폰을 덮으려다 말고 다시 은하의 프로필을 훑는다.

 

 이곳에서 순수하길 포기한 사람들에게 의문을 가지는 건 의미 없는 일이라는 걸, 몇 번의 대화만에 해단은 알 수 있었다.

 

 다만, 그들과 같아지지 않기 위해 자신만의 적정한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근데 또 굳이 좋다잖아.

 예쁘장한 대학생이 비밀친구를 하자는데 덥석 물지 않을 남자가 있을까?

 

 하지만 해단은 다시 핸드폰을 덮어버린다. 이제 곧 웹드의 주인공이 될 몸으로써, 이런 곳에 에너지를 낭비할 순 없다 여긴 것이다.

 

 물론, 아직 오디션도 안 본 상태였지만.

 

 *

 

 핸드폰을 바라보며 묘한 웃음을 짓던 은하가 요한의 등장과 함께 재빨리 핸드폰을 뒤집는다. 꿀이 뚝뚝 떨어지다 못해 흘러넘치는 요한의 눈동자에 수줍게 웃고 있는 은하의 모습이 비춘다.

 

 “우리 자기 뭐했어?”

 

 “웹소설 좀 봤어.”

 

 “요즘 소설 자주 보네?”

 

 “오빠. 나도 소설 써볼까? 어떻게 생각해? 작가 멋있잖아!”

 

 그 많고 많은 진로 중에 하필 또 작가라니…. 당황스러움을 감추기 위해 어색하게 웃는 요한의 행동에 은하가 고개를 갸웃한다.

 

 “왜 그래?”

 

 “어? 아, 아니야! 결혼해서 나는 공부하고, 우리 은하는 글쓰고! 아주 딱이네?”

 

 “근데 친구들이 돈은 누가 버냐고 물어봐. 오빠가 적은 나이도 아닌데…언제까지 부모님 지원만 받을 수는 없고”

 

 “그건 나한테 다 생각이 있으니까 우리 은하는 걱정하지 말고 글만 써!”

 

 생각은 무슨…. 요한에게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 갑작스럽게 진척된 이 결혼 준비에 적응조차못한 요한은 대범한 척하고 있지만, 실은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다.

 

 “근데 우리 은하는 어플 지웠지?”

 

 “응? 무슨 그런 당연한 걸 물어봐! 오빠는 아직 하는 거야?”

 

 “그럴리가! 난 은하 만나자마자 바로 지워버렸어!”

 

 솔직함만은 자신있는 요한이 한치의 거짓도 없는 눈동자를 반짝인다. 자신을 뒷바라지하던 이로를 대차게 차버려 놓고 몇 번의 만남 만에 결혼을 준비하게 된 은하를 운명이라 믿어버린 요한은 다신 어플에 눈 돌리지 않겠다 결심한 지 오래였다.

 

 본인의 결심만큼이나 은하의 결심도 믿고 있을 순진한 남자친구를 보며, 은하는 그저 웃고 만다.

 

 “우리 사진 찍자!”

 

 순진무구하게 웃는 은하의 얼굴 쪽으로 자신의 얼굴을 들이민 요한이 카메라 어플 속 토끼 귀가 쫑긋대는 스티커를 눌러 재빠르게 셀카를 찍는다. 촬영과 동시에 캐톡 프로필에 업데이트 한 요한의 속내는 너무 뻔했다.

 

 ‘내 사랑 예비신부님♡’

 프로필 글까지 완벽하게 적은 요한이 침을 꿀떡 삼키며 핸드폰을 살핀다. 하루빨리 누군가 봐주길 바라면서.

 

 *

 

 ‘나 헤어졌어.’

 ‘?’

 ‘매일매일이 이별 중이다.’

 ‘놀고 있네’

 ‘내 유일한 연인은 술뿐이야.’

 ‘?? 너 또 술’

 ‘말리지마!! 오늘이야말로 진짜 마시고 죽을 거니까.’

 ‘오바하지마 좀…. 그리고 나 내일은 못 가’

 ‘절교야!’

 

 사라지지 않는 캐톡의 1을 뚫어지라 쳐다보는 이로의 눈빛은 벌써 반쯤 풀려있는 상태다. 이미 몇 시간 전부터 형태를 잃었던 똥머리는 지붕 위 짚더미처럼 흘러내리고 있었고, 화장기 없는 얼굴은 더욱 빠르게 붉어지고 있었다.

 

 소맥 장인의 솜씨답게 잘 말아진 술은 몇 번의 흔들거림과 함께 단숨에 이로의 목으로 넘어간다. 부드러운 목 넘김에 ‘크’ 한 번 외쳐주며 애착하는 책을 베개 삼아 거실 바닥에 철퍼덕 눕는다.

 

 “아 맞다. 귀한 책!”

 

 책은 읽은 티가 나야 한다는 깊은 뜻에 걸맞게 여행 갈림길 책의 페이지마다 수험서에 버금가는 필기가 적혀 있었다. 자신을 프라하로 데려다줬던 인생 책을 다시 한번 펼쳐보던 이로가 몸을 벌떡 일으킨다.

 

 “친구 정도는 해도 되잖아? 어?!”

 

 이로의 취기가 또 한 번 위험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지울지 말지를 한참 고민하게 했던 로맨스 어플에 다시 접속한 이로. 곧바로 연재와의 채팅창을 들어간다.

 

 [실은 내가 김이로가 맞수다]

 

 뿌듯한 표정으로 메시지를 보낸 이로의 손가락이 이번엔 해단과의 대화창을 들어간다. 턱을 긁적이며 노트북 속 피피티 화면에 대문짝만하게 떠있는 해단의 사진과 어플 속 해단의 사진을 비교해본다.

 

 “그림 같은 놈”

 

 또 한 번, 잘 말아진 소맥을 들이킨 이로가 해단에게 보낼 메시지를 거침없이 작성한다.

 

 [우리 그림이에게 일급보다 더한 걸 내가 선물했으니까, 너 무조건 나랑 결혼식 가야돼!]

 

 청첩장 사진을 보기 위해 요한과의 캐톡 창을 켠 이로. 누구보고 제발 봐달라고 올려놓은 프로필 사진을 뒤늦게 발견한 이로의 표정이 단번에 구겨진다. 미간에 선명하게 새겨진 내 川짜가 당장이라도 욕설을 퍼부을 것 같았지만, 웬일인지 이로가 조용히 그들의 청첩장 사진을 저장한다.

 

 “이건 또 누구야?”

 

 다시 로맨스 어플을 켠 이로가 이번엔 주하가 보낸 하트를 발견하고 그의 프로필을 살핀다. 얼굴이 나오지 않은 전신사진 두 장과 얼굴을 가리고 웃고 있는 사진 한 장뿐이었다.

 하트는 보내놓고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니, 그 사실이 또 이로의 호기심을 쓸 때 없이 자극한다.

 

 “근데 내가 이 이름을 어디서 봤더라?”

 

 주하는 친구 없는 요한의 유일한 죽마고우나 다름이 없지만, 이로와는 딱 두 번 정도 얼굴을 본 사이다. 그마저도 한 번은 스치듯 본 게 전부였다. 그러니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잘 매치하지 못하는 이로가 그를 알아볼 리 없다.

 

 무엇보다 구남친의 죽마고우가 자신에게 하트를 보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할 테니.

 

 “강요한 개자식”

 

 기승전강요한으로 끝나는 이로의 이별 후유증은 생각보다 타격이 크다. 늘 이성적이었던 자신이 이 정도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는 것부터가 이미 자존심이 다치기엔 충분했다.

 저장한 요한의 청첩장을 쳐다보다가 슬며시 은하의 얼굴을 확대한다.

 

 “넌 왜 이런 놈을 만나니?!”

 

 질투가 앞서기엔 자존심이 구겨지고, 쿨하게 인정하고 보내주자니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구겨진다. 자존심이나 마음 중 하나라도 지켜야 할 것 아닌가.

 

 “그렇다면 자존심이지!”

 

 소주의 비율이 좀 더 넘치는 이번 소맥 역시 단번에 들이킨 이로가 또 한 번 위험한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마음이야 돌이킬 수 없다 쳐도, 자존심만큼은 돌릴 기회가 주어져야 하니까.

 그래서 이로는 저장한 청첩장을 망설이지 않고 세 명의 대화창으로 전송시킨다.

 

 “한 명만 걸려라”

 

 그림 같은 해단과 인생 책의 저자 연재, 그리고 알 수 없는 인물 주하까지.

 그들 중 누구라도 좋다. 이 거지 같은 결혼식의 동행인이 되어 줄 수만 있다면, 지금 이로는 무엇이라도 할 지경이었다.

 

 그로부터도 한참을 이로는 그들과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거나하게 취하다 못해 블랙아웃이 당연한 지경까지 이른 이로는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의 표본에 걸맞게 흑역사를 왕성하게 쌓으며 잠에 들었다.

 

 그렇게 어플을 처음 설치했던 다음 날과 별 다를 바 없는 몰골로 아침을 맞은 이로가 역시나 한 시간 반의 샤워를 끝내고 나왔을 때, 식탁에 차려진 아침상 역시 그날과 별 다를 바 없이 훌륭했다.

 

 식탁에 놓인 쪽지를 발견하기 전까진.

 

 “이게 뭐야….”

 

 다급하게 우진과의 캐톡창을 켠 이로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1을 확인한다. 그러니까 우진은 아직도 부재중의 상태인데, 그럼 이건 누구 짓인데?

 

 쪽지의 내용을 읽은 이로의 얼굴이 사색이 된다.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어젯밤 즐거웠어요. 정신 차리면 다시 얘기합시다, 우리의 은밀한 거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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