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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수왕
작가 : 섹시그니
작품등록일 : 2020.8.10

이세계로 소환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마수를 길들일 수 있는 주아의 이세계 정복기!

 
episode 2-3화 세계의 비밀
작성일 : 20-08-12 15:17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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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용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아의 물음에 '파샤'가 웃으며 대답했다.

 

  "후후. 실제로 존재하네. 근데 자네는 용이라는 존재를 이미 알고 있나보군?"

 

  '..응?'

 

  "그러고 보니깐, 그렇네? 뭐지, 이건?'

 

  주아는 자신의 머릿속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지식이 들어 있다는 사실에 갑자기 혼란스러워했다.

 

  "후후.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게. 그것도 우리가 풀어야 할 비밀 중에 하나니깐.

  아마 우리가 기억을 잃은 것과 이런 지식들이 무관하진 않은 것 같네."

 

  '파샤'가 그 모습을 보고는 씩 웃으며 말했다.

 

  "여하튼, 그 '용'들은 이 세계의 주인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일세.

  초합금보다 더 단단한 피부를 가졌고. 이빨로는 그 단단한 초합금도 씹어먹는다고 하더군.

  빛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일년 내내 쉬지도 않고 비행을 할 수 있을만큼 체력도 어마어마 하다고 하네.

  입에서는 불도 뱉어내고, 마법으로 아주 손쉽게 자연재해를 일으킬 수도 있고, 100만년도 넘게 살면서 온갖 지혜에 통달해 모르는 게 없다고 하더군."

 

  "......."

 

  갑자기 들어버린 엄청난 이야기에 주아의 말문이 막혔다.

 

  "후후후. 그 정도니, 이세계의 비밀 정도야 우습게 알고 있겠지."

 

  '파샤'가 웃으며 주아에게 말했다.

 

  "...그럼 그 용한테 물어보면 될 거 아냐?"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상하다. 그렇게 엄청난 존재가 있으면 물어보면 될 일 아닌가?

 

  "아, 말이 안 통하나?"

 

  "훗. 그건 아니네. 사람의 언어도 쉽게 구사한다더군."

 

  "그럼 대체 왜 아직도 아무도 비밀을 모르는 거야? 물어본 사람이 없는 거야?"

 

  주아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왜 없었겠나? 당연히 있었지~"

 

  "근데 왜 모르는 거야?"

 

  "흠..그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네. 용이 아무나 만나주질 않거든.

  일단 인간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그가 살려둘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해 본다고 하네.

  그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죽이는 거고, 통과하면 살려주는 거지."

 

  "..대체 그 시험이 뭔데?"

 

  "음..그건 아무도 모르지. 그 시험을 통과한 유일한 사람이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았거든."

 

  "그래? 그게 누군데?"

 

  "마법사들의 왕, '해리모트'."

 

  "해리모트?"

 

  "그래. '마법사들의 고고한 왕'이라는 이명으로도 불리는 놈인데, 이세계에서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그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그 놈 하나뿐이라더군."

 

  "대체 어떤 시험이길래.."

 

  대체 얼마나 어려운 시험이길래 통과한 사람이 역사상 단 한 명뿐이라는 걸까..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럼 그 '해리모트'라는 사람은 용한테 이세계에 대해서 물어봤대?

 

  주아가 '파샤'에게 물었다.

 

  "그렇다고 하네. 답도 들었다고 하더군.

 

  '파샤'의 말에 주아의 눈이 커졌다.

 

  "아니, 뭐야? 굳이 위험하게 용을 안 만나도 더 쉬운 방법이 있네! '해리모트'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주아가 한껏 고무된 얼굴로 물었지만, '파샤'의 반응은 냉정했다.

 

  "그건 불가능하네. 용과의 계약 때문에 '해리모트'는 그 비밀을 누설할 수가 없다더군.

  만약 세계의 비밀이 누설되게 되면, 용이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온 세상을 멸망시켜 버린다고 경고했다더군.

  그래서 '해리모트'는 입을 닫았고, 우리는 여전히 세계의 비밀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거네."

 

 "..결국 용 말고는 세계에 대한 비밀을 알 방법이 없다는 말이네.."

 

  주아의 많이 실망한 듯한 얼굴을 했다. 잠시 분위기가 무거워지자, 두 사람이 말없이 온수를 홀짝였다.

 

  "...이세계에 대한 정보가 보상이라더니.."

 

  주아가 혼자서 궁시렁댔다.

 

  "응?"

 

  "아, 아냐. 아무것도."

 

  "......."

 

  다시 두 사람이 온수를 한 번 홀짝였다.

 

  "음..사실 자네에게 아직 말하지 않은 게 있네."

 

  '파샤'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뭔데?"

 

  "자네를 데려온 이유 말이야."

 

  "응? 그건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데? 아저씨네가 여기 경비대라서 그런 거잖아?"

 

  "음..그것도 맞지만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네. 자네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네."

 

  "나를? 왜? 뭐 때문에?"

 

  "........."

 

  주아의 질문에 '파샤'가 바로 답하지 않고 잠시 침묵했다.

 

  "..뭔데 그래?"

 

  '파샤'가 할 말을 뜸 들이자 괜히 궁금해진 주아가 대답을 재촉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세계는, 인류를 몰아내고 대륙을 차지하려고 하는 마수들과의 끝없는 전쟁 중이라네."

 

  '파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세계의 각국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마수와의 전쟁으로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 있지.

  이런 싸움이 지속된 지 벌써 5,500년이 지났네. 계속된 전투로 많은 나라가 전력을 손실당했어.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고.

  그런데 나라들이 전쟁으로 손실된 전력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면 어떻게 되겠나?"

 

  "......."

 

  "......."

 

  '파샤'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주아를 쳐다봤다.

 

  "........아, 지금 질문한 거야?"

 

  "그렇네."

 

  "...마수한테 당해서 망하겠지."

 

  주아가 대답했다.

 

  "맞네. 허나 그것만이 문제가 아냐. 한 국가가 약해지면 주변의 나라들이 그걸 내버려두질 않는다네 .

  어떻게든 그 나라를 빼앗아서 자기네 영토로 만들어 세력을 확장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지.

  그럼 그때부터는 마수가 문제가 아니라, 같은 인간들이 적이되고 더 무서운 존재가 되는 걸세."

 

  '파샤'가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그래서 각국은 손실된 전력을 메우기 위해 '신규 플레이어'를 영입에 혈안이 되어 있네.

  그렇게 하면 타국의 전력이 늘어나는 건 막고, 자신들 전력은 늘릴 수 있으니깐."

 

  "...음~그렇겠네."

 

  주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후후. 사실 이건 100년 전의 이야길세."

 

  "..엥?"

 

  '파샤'의 뜬금없는 소리에 주아의 인상이 구겨졌다.

 

  "원래 신규 플레이어가 이세계에 소환되는 주기는 일주일이었네.

  튜토리얼을 마친 플레이어들이 일주일에 100명 정도씩은 주기적으로 이 시작의 마을로 소환됐었지.

  그런데 100년 전 어느 날부터 갑자기 신규 플레이어가 나타나지 않았고, 신규 플레이어를 영입하기 위해 이곳에 영입단을 보냈던 각국은, 결국 기다림에 지쳐서 하나둘 자신들이 보낸 영입단을 이곳에서 철수시켰네.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 신규 플레이어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각자 도생할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하게 된 거지."

 

  "그게 뭔 말이야? 그럼 나는 뭐야?"

 

  주아는 '파샤'의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100년 동안이나 나타나지 않던 신규 플레이어가 갑자기 100년 만에 나타났고, 그게 자기라니..

 

  "아, 그리고 거기에 나 말고 아무도 없었는데?"

 

  그것도 이상하다. 100명씩이나 나타났다면서 왜 자신은 혼자였던 건가..

 

  "나도 그게 궁금하네.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는지."

 

  '파샤'가 잠시 말을 멈추고 주아를 가만히 응시했다.

 

  "....흐음..아무튼 그래서 우리도 전력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봐야 하네.

  그런데 이젠 변방이나 다름없이 돼버린 여기를 찾아오는 사람이 있어야 말이지.."

 

  '파샤'가 말을 이어가다가 슬쩍 주아에게 얼굴을 가까이 하고 말했다.

 

  "그래서 난 자네가 우리와 뜻을 함께 했으면 좋겠네."

 

 `뜨릉`

 

 

 「퀘스트 발생!!

  시경대 대장 '파샤'가

  시경대 영입을 요청합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수락 시: 시경대의 비밀 공유

  거절 시: 보상, 불이익 없음 」

 

 

  '파샤'에게서 또 영입제안이다.

 

  '..음..아직 아무것도 모르는데, 섣불리 이런 걸 결정할 순 없지..

  저 비밀이라는 게 궁금하긴 한데, 막상 또 들어보면 별거 없을 수도 있어..'

 

  "미안하지만 그건 좀 곤란할 것 같아."

 

 `뜨릉`

 

 

 「요청을 거절하셨습니다.」

 

 

  "아..그렇군..내가 너무 마음이 조급했군. 미안하네."

 

  '파샤'가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주아에게 미안해 했다.

 

  "아니, 그럴 필욘 없어.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생각보다 더 괜찮은 사람 같은데?'

 

  주아는 그런 '파샤'의 조심스러운 모습에 또 한 번 마음의 경계가 풀어졌다.

 

  "음..그래. 그건 그렇고, 아까 자네가 이야기한 그 '직업'에 대해서 좀 얘기해 줄 수 있겠나?

  아까는 대원들 때문에 괜히 소란스러워질까봐 더 이상 물어보지 못했는데, 사실 굉장히 궁금했거든."

 

  '파샤'가 쑥스러운듯한 얼굴로 물었다.

 

  '뭐야? 왜이렇게 수줍어 해? 이 아저씨, 콧수염이랑 안 어울리게 쑥스러움이 많네?'

 

  주아는 그런 '파샤'의 모습이 점점 더 호감이다.

 

  "별 건 없어. 사실 아까 이야기한 게 다야. 튜토리얼을 마치니깐, 보상이라고 하면서 '마수를 길들이는 스킬'이랑 '마수 조련사'라는 직업을 주더라고.

  내가 마수를 길들일 수 있는 건 그것 때문인 거 같은데.."

 

  주아가 괜히 아무도 없는 문을 한 번 힐끔 쳐다보고는 조심스레 말했다.

 

  "근데 그게 그렇게 신기한 일이야? 왜들 이렇게 난린 거야?"

 

  "....후아아암~!"

 

  주아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던 '소중이'가 피곤했는지,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해댔다.

 

  "엄청나게 신기한 일이지!"

 

  '파샤'도 주아를 따라 덩달아 얼굴을 주아에게 가까이 대고 조심스레 말했다.

 

  "지금 이 세계에 우리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인류가 나타난지 5,5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네.

  그런데 그 긴 역사 어디에서도 마수를 길들인 사람은 없었지..

  ..아! 그러고 보니깐, 예전에 '해리모트'가 마수를 길들여보겠다고 호기롭게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는 얘기까지는 들어본 것 같네.

  그 당시에 꽤 화제가 됐었다곤 하는데, 그 외에 다른 일은 없었네.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일이 있을 수도 있고. 이세계는 워낙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니까."

 

  "흠....."

 

  주아는 어쩐지 '파샤'의 말에 자신에게 대한 의구심이 더 커져만 가는 것 같아 답답해졌다.

 

  "아무튼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난 자네가 무척 특별해 보여. 그 강해보이는 외모도 무척 마음에 들고."

 

  '파샤'가 주아의 긴 머리칼과 수염을 보고는 씨익 말했다.

 

  "..응?"

 

  '파샤'의 시선을 눈치챈 주아가, 길게 자란 수염을 한 번 손으로 쓰다듬었다.

 

  "아, 이거?"

 

  하얗게 새버린 주아의 머리칼과 수염..독초를 먹고 여러 번 죽다가 보니, 어느새 하얗게 새어 있었다. 아마 과도한 스트레스 탓으로 보였다.

 

  "큼, 여하튼."

 

  '파샤'가 헛기침을 하며 주아의 시선을 다시 집중시켰다.

 

  "특별해 보인다는 건, 그만큼 자네를 노릴 사람들이 많아 위험도 많다는 뜻이네. 자네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질 나쁜 놈들도 많을 걸세.

  그러니 서둘러 스킬을 강화하고 전투력을 빨리 끌어 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네. 이제부터는 튜토리얼이 아니라 실전이거든.

  진짜로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지."

 

  "..그래..이젠 진짜 죽는구나.."

 

  이미 이골이 날 정도로 죽어본 주아지만, 몇 번을 죽어도 적응되지 않는 게 죽음이었다. 숨이 끊어지기 전까지 당하는 고통도 괴로웠지만, 그것보다 더 두려운 건 다시 부활할 때마다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공포였다.

 

  마치 부활 전까지 알 수 없는 공포스러운 일을 겪다가, 부활과 동시에 그 기억을 잊어버리게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공포감이 너무 싫었다.

 

  이제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 그럼 영원히 그 알 수 없는 두려운 일을 겪게 된다는 뜻이리라..

 

 `오싹!`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주아의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절대로 죽을 수 없어..무조건 살아야 해!'

 

  주아가 그렇게 생존의 의지를 다졌다.

 

  "튜토리얼에서 어느 정도 배웠겠지만, 전투력을 올리는 핵심은 '스탯'이라고 하는 기본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걸세.

  스킬의 레벨을 올리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스킬이 아무리 좋아도 그걸 사용하는 본바탕이 부실하면, 스킬이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거든.

  그래서 가장 우선적으로 강화해야 하는 게, 바로 '스탯'이네. 스탯은 반복된 훈련이나 실전 전투를 통해서 올라가네. 아주 가끔씩 퀘스트에 대한 보상으로 직접 스탯을 주기도 하는데, 그건 정말 어쩌다 한 번이지.

  그냥 처음부터 자기 노력으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돼."

 

  '파샤'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신뢰할 수 있는 동료와 파티를 맺거나, 어딘가에 소속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네.

  혼자보다 다수가 함께인 게 당연히 생존 확률이 높겠지. 그 동료들이 강할수록 더 안전해지는 거고.

  그런데 자넨 이미 든든한 동료가 한 마리 있군."

 

  '파샤'가 옆에 앉아서 졸고 있는 '소중이'를 보며 재밌다는 듯 웃었다.

 

 `쿵!`

 

  "깽~!"

 

  '소중이'가 졸다가 몸에 힘이 풀려서 바닥에 쿵하고 머리를 박았다.

 

  "..뭐하냐, 너?.."

 

  주아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소중이'를 쳐다봤다.

 

  "하하하! 아무래도 자네 동료가 많이 피곤한 것 같은데, 다른얘기는 또 나중에 다시 하세나.

  자네도 이제 막 이곳에 와서 뭐가 뭔지 정신도 없고 피곤할텐데."

 

  '파샤'가 너털웃음을 치며 말했다.

 

  "아무래도 그게 좋을 것 같아. 나중에 또 얘기 하자고."

 

  "그래. 당분간 일단은 우리 숙소에서 머물게. 어차피 갈곳도 없는 자네가 괜히 밖으로 나갔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음...그래. 그렇게 해주면 내가 더 고맙지.

 

  주아가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결국 '파샤'의 제안을 승낙했다.

 

  "잘 생각했네. 잠시만 기다리게. 당분간 자네가 지낼 숙소랑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주지."

 

  '파샤'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는 서무실 문을 열고 소리쳤다.

 

  "문가학!! 밑에 있나?!"

 

 

 = = = = = = =

 

 

 

  "그럼 필요한게 있으면..그냥 얌전히 참으라고."

 

  "....응?"

 

 `끼익~탁!`

 

  주아를 숙소 안까지 안내해 준 '문가학'이 한껏 귀찮다는 속내를 드러내며 숙소를 나갔다.

 

  "...저 친구는 대체 캐릭터가 뭐야?.."

 

  굉장히 종 잡을 수 없는 사람인 것 같다..

 

  "아으~모르겠다~일단 좀 누워보자~!"

 

  처음부터 주아에겐 저 침대밖에 보이지 않았다.

 

 `휙~퍽!`

 

  "아흑!"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침대 매트가 굉장히 딱딱했다.

 

 `뜨릉`

 

 

 「고통 내성에 의해

  고통이 반감됩니다. 」

 

 

  "..내성이 뜰 정도라니.."

 

  생각보다 많이 딱딱했지만 그래도 뭐, 이만하면 야외에서 자던 것보다는 훨씬 좋다.

 

  "........"

 

  "........"

 

  '소중이'가 옆에서 가만히 주아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뭐야, 너도 올라오고 싶어?"

 

  "헥헥헥헥~!! 왕!"

 

  "으이그, 쪼그만 게 좋은 건 알아가지고! 올라와."

 

 `팡!팡!`

 

  주아가 침대를 치며 올라오라고 손짓하자, '소중이'가 날름 침대 위로 올라왔다.

 

  "어때? 좋아?"

 

  "왕!"

 

  "훗. 짜식이, 볼수록 귀엽네."

 

  '소중이' 때문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하아~"

 

  하지만 금세 또 얼굴이 어두워졌다. 튜토리얼이야 죽어도 다시 살아날 수 있었으니깐 어찌어찌 완료했다고 쳐도, 이제부터는 정말 실전이다. 죽으면 그걸로 모든 게 끝나는..

 

  "할짝~"

 

  "아잇! 짜샤, 더러워~!"

 

  '소중이'가 침대에 누워있는 주아의 얼굴을 핥았다. 그래도 이녀석 덕에 긴장은 좀 풀리는 것 같다.

 

  "....하아아암~!"

 

  어쩐지 긴장이 풀리자 눈이 점점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결국 꾸벅꾸벅 졸던 주아는 그간의 피로가 몰려와 깊은 잠에 빠졌다.

 

  "..크헝~! 피유우우~....드르렁~!! 푸우우우~..."

 
작가의 말
 

 판타지는 역시 독자가 많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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