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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수왕
작가 : 섹시그니
작품등록일 : 2020.8.10

이세계로 소환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마수를 길들일 수 있는 주아의 이세계 정복기!

 
episode 2-1화 의문의 남자 (시작의 마을)
작성일 : 20-08-12 10:10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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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시스템창이 쉴 새 없이 울려댔다.

 

 `뜨릉`

 

 

 「특수 직업 '마수 조련사'로 인해

  직업 스킬을 추가로 얻습니다.」

 

 

 `뜨릉`

 

 

 「스킬 '마수 친화력'을

  획득했습니다. 」

 

 

 `뜨릉~`

 

 

 「스킬 '마수 통솔력'을

  획득했습니다. 」

 

 

 `뜨릉~`

 

 

 「스킬 '위압'을 획득했습니다.」

 

 

  "..갑자기 뭐야, 이게?"

 

  갑자기 쏟아지는 스킬 세례에 정신이 없었다.

 

 `뜨릉`

 

  그러거나 말거나 시스템창은 계속 울려댔다.

 

 

 「보상으로 손상된 신체가 회복됩니다.」

 

 

 `슈하악`

 

  새하얀 빛이 주아의 몸을 감싸더니, 상처가 난 부위가 서서히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오호~"

 

  뭔가 간질간질한 게 기분이 좋았다.

 

 `뜨릉`

 

 

 「보상으로 체력이 전부 회복됩니다.」

 

 

  주아의 몸이 빛났다. 그리고는 힘이 다시 채워지는 게 느껴졌다.

 

  "오! 좋은데?!"

 

  주아가 흡족한 얼굴로 말했다.

 

 `뜨릉~`

 

 

 「튜토리얼 보상이 완료되었습니다.」

 

 

 「튜토리얼이 완료됨에 따라,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부활 시스템이 사라집니다.

  죽음에 유의하십시오. 」

 

 

 「잠시 후, '시작의 마을'로 전이되니,

  충격에 주의하십시오. 」

 

 

 「전투력을 향상시켜서 생존하고,

  세계를 정복하고, 빼앗아

  모든 것을 지배하십시오. 」

 

 

 「그럼 플레이어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갑자기 전이라니? 아직 다 이해도 못했는데?!'

 

 `뜨릉`

 

 

 「곧 전이가 시작됩니다.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뭘? 뭘 준비하라는 거야?"

 

 `슈하아악`

 

  주아의 몸이 형형색의 무지개빛에 감싸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콱!`

 

  '콱?'

 

  "응?"

 

  뭔가가 오른손을 물었다. 주아가 오른손을 쳐다봤다.

 

  "뭐야 이건?"

 

  어느새 달려온 새끼 들개였다.

 

  "뭐야, 넌? 어디서 나타난 거야?"

 

  주아가 귀찮다는 듯이 손을 휘휘 저었다. 지금 주아에게 이 새끼를 처리하는 건 일도 아니었지만, 굳이 죽이고 싶진 않았다.

 

  들개는 자신이 그렇게나 죽이고 싶었던 녀석들이었는데, 막상 녀석들이 죽은 동료의 얼굴을 핥아가며 애도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 나니, 어쩐지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그래서 튜토리얼도 완료한 마당에 굳이 녀석의 생명까진 거두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꼬물이'는 엄마와 삼촌들의 복수를 위해 이를 악물고 죽어라고 버텼다.

 

 `슈우욱~`

 

 

 「'시작의 마을'로 전이됩니다.」

 

 

  "어어, 잠깐만! 얘는 어떻ㄱ"

 

 `퓨슈웅~!!!!`

 

  갑자기 주아와 '꼬물이'의 몸이 하늘로 이어진 빛줄기를 타고 솓구쳐 올랐다.

 

 `슈우욱~`

 

  "......"

 

  그 자리에 혼자 남겨진 '꼬물꼬물이'는 갑자기 벌어진 일에 놀라서 그대로 굳어 있었다.

 

 

 

 = = = = = = =

 

 

 

  `슈우웅~퓨슈우우!`

 

  어떤 숲 사이로 주아와 '꼬물이'를 실은 빛줄기가 땅으로 쏟아졌다. 잠시 뒤, 빛이 사라지면서 주아와 '꼬물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끄응.."

 

  "엇?"

 

  새끼 녀석이 전이에 휘말려서 같이 와버렸다.

 

  "그에에엑~!!"

 

  녀석이 갑작스러운 전이에 멀미가 났는지, 바닥에 구토를 했다. 그리고는 제 혼자 헤롱헤롱 거리더니, 그 자리에 폭 넘어져버렸다.

 

  "픽."

 

  그 모습이 퍽 우스꽝스러워서 주아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응?"

 

  방금 전까지 분명히 밤이었는데, 이곳으로 와보니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뭐지? 신기한 일이네? 시간이 다른 건가?..'

 

  그렇게 잠시 의아해하다가 다시 주변을 살펴봤다. 잎이 풍성한 나무들이 여기저기 늘비했다. 바닥은 잡초들이 무성했고.

 

  보아하니 이곳은 숲의 안쪽인 것 같다.

 

  '아, 맞다. 새로운 스킬!'

 

  주변을 둘러보느라 중요한 걸 깜빡 잊고 있었다.

 

  '스킬은 꼭 확인해야지!'

 

 `뜨릉~`

 

 주아의 생각을 읽은 시스템이 스킬창을 눈앞에 띄웠다.

 

 

 「#스킬#

  <<패시브>>

  -언어통일-

 

  -마비 면역 MAX-

 

  -압력 면역 MAX-

 

  -추위 면역 MAX-

 

  -독식 MAX-

 

  -질병 내성 1LV-

 

  -공포 내성 1LV-

 

  -고통 내성 1LV-

 

  -잠수 MAX-

 

  -수영 MAX-

 

  -죽음을 다스리는 자 1LV-

 

  -new 마수 친화력 1LV-

  적대감이 낮은 마수에게

  쉽게 호감을 얻는다.

 

  -new 마수 통솔력 1LV-

  5마리의 마수를 무리없이

  통솔할 수 있게 된다. 」

 

 

 `슈슉`

 

 

 「#스킬#

  <<액티브>>

  -불굴의 의지 MAX-

 

  -new 길들이기 1LV-

  호감을 느끼거나, 굴복한 마수를

  길들일 수 있다.

  (소모 체력: 100)

  (통솔력 제한: 0/5)

 

  -new 위압 1LV-

  자신보다 약한 마수를 위압해

  굴복하게 만든다.

  (소모 체력: 150 」

 

 

  주아가 천천히 새로 얻은 스킬을 살펴봤다. '마수 조련사'라는 이름이 구려서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설명을 읽고 보니 마수를 길들일 수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길들이기'라고 하는 저 스킬이 재밌어 보였다.

 

  '액티브 스킬'은 사용하려면 체력을 사용해야 하는 것 같았다.

 

  '지금 내 체력이 얼마 정도지? 상태창!'

 

 `슉`

 

 

 「#상태창#

  이름: 주아 (플레이어)

  직업: 마수 조련사 (0/5)

  상태: 이상없음

 

  《전투력 1,851》

  스탯: 생명력 1,495/1,495

  체력 986/986

  근력 509/509

  민첩 356/356

  스킬: 언어통일, 마비 면역, 압력 면역,

  추위 면역, 독식, 질병 내성,

  공포 내성, 고통 내성, 잠수, 수영,

  불굴의 의지, 죽음을 다스리는자,

  길들이기 new, 마수 친화력 new,

  마수 통솔력 new, 위압 new

  마수: 없음 」

 

 

  '음? 스텟창에 없던 게 생겼네?'

 

  전에 없던 부분이 추가된 게 보였다.

 

  '음..체력이 제일 좋네. 전투력도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이 올랐고.'

 

  훈련의 성과가 눈으로 나타나자, 주아는 어쩐지 뿌듯함이 느껴졌다.

 

  "아르르릉~!"

 

  "응?"

 

  어느새 정신을 차린 새끼 들개가 옆에서 으르렁거리며 주아에게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래, 너가 있었구나? 얘한테 새로 얻은 스킬이 어떤지 써보면 되겠네!'

 

  주아가 새끼 들개를 쳐다봤다.

 

  "......"

 

  스킬 사용하는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잠시 고민했다.

 

  "에잇! 귀찮아."

 

  그냥 검지 손가락으로 녀석을 가리켰다.

 

  "길들이기."

 

  그러자,

 

 

 「스킬 '길들이기'를 사용합니다.」

 

 

 `츠츠츳`

 

  시스템창 메시지와 함께, 자신에게서 기이한 감각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또 갑자기 몸이 피로해지는 게 느껴졌다.

 

  '아, 이게 체력이 빠져나가는 느낌이구나. 별론 좋진 않네..'

 

  갑자기 몸이 피로해지는 이 느낌은 어쩐지 마음까지 지치게 하는 것 같았다.

 

  "아르르르.."

  (나쁜 엄마의 원수! 물어버릴 거야! 물거야!!)

 

  새끼 들개가 바들바들 떨면서도 앙칼지게 주아에게 으르렁거렸다.

 

 `띠링~`

 

 

 「강한 적대감으로 인해

  '길들이기'에 실패했습니다. 」

 

 

  이런..실패다.

 

  '적대감이라..그래, 내가 싹 다 죽였으니 적대감이야 당연한 거겠지..아, 그러고 보니 분명 스킬에..'

 

 `슈욱`

 

 

 「#스킬#

  <<패시브>>

  -언어통일-

 

  -마비 면역 MAX-

 

  -압력 면역 MAX-

 

  -추위 면역 MAX-

 

  -독식 MAX-

 

  -질병 내성 1LV-

 

  -공포 내성 1LV-

 

  -고통 내성 1LV-

 

  -잠수 MAX-

 

  -수영 MAX-

 

  -죽음을 다스리는 자 1LV-

 

  -new 마수 친화력 1LV-

  적대감이 낮은 마수에게

  쉽게 호감을 얻는다.

 

  -new 마수 통솔력 1LV-

  5마리의 마수를 무리없이

  통솔할 수 있게 된다. 」

 

 

 `슈슉`

 

 

 「#스킬#

  <<액티브>>

  -불굴의 의지 MAX-

 

  -new 길들이기 1LV-

  호감을 느끼거나, 굴복한 마수를

  길들일 수 있다.

  (소모 체력: 100)

  (통솔력 제한: 0/5)

 

  -new 위압 1LV-

  자신보다 약한 마수를 위압해

  굴복하게 만든다.

  (소모 체력: 150 」

 

 

  주아의 생각을 읽은 시스템이 또 다시 스킬창을 띄었다.

 

  '흐음..보자보자보자아...그래 저거네!'

 

  주아의 눈이 한 스킬에 고정됐다.

 

  '친화력이 낮아도 '위압'으로 굴복시키면 되네!'

 

  일단 마수를 길들이기 위해선 친해지든가, 굴복시키든가 둘중에 하나는 해야 할 것 같다.

 

  "........"

 

  주아가 말없이 새끼 들개를 쳐다봤다.

 

  "아르르릉..."

  (뭘 보냐, 이 원수!! 물거야! 쳐다보지 마!)

 

  ".....시끄러워, 임마!"

 

  '아후, 쬐그만 놈이 엄청 시끄럽네!'

 

  "위압."

 

 

 「스킬 '위압'을 사용합니다.」

 

 

  또 다시 알 수 없는 감각이 몸을 감싸며 몸이 피로해지는 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번엔 아까와는 달리,

 

 `덜덜덜덜`

 

  새끼 들개가 갑자기 잔뜩 겁에 질린 얼굴로 오들오들 떨며 주아에게서 시선을 피하기 시작했다. 주아에게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두려운 기운이 피어올랐기 때문이었다.

 

  참기 힘든 공포스러운 기운이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짓누르는 것만 같았다. 눈앞의 존재에게 감히 고개를 들고 있을 수가 없었다.

 

 `털썩`

 

  결국 자신도 모르게 주아의 앞에 엎드려서 고개도 숙였다.

 

 `뜨릉`

 

 

 「대상이 '위압'에 굴복했습니다.」

 

 

  "호오~"

 

  주아가 흡족하다는 듯이 미소 지었다.

 

  '이번엔 가능하겠는데?'

 

  "길들이기"

 

 

 「스킬 '길들이기'를 사용합니다.」

 

 

  주아가 또 다시 '길들이기'를 사용했다. 또 한 번 체력이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슈욱`

 

 `슈우욱~빠밤~!`

 

 

 「축하합니다! 굴복한 대상의

  '길들이기'에 성공했습니다!

 

  '검은 들개'를 길들이셨습니다!」

 

 

  "오호!"

 

  성공에 신난 주아가 짧은 환호성을 질렀다.

 

  '앞으로도 '위압'으로 미리 굴복시켜서 길들이면 되겠구만!'

 

  새끼 들개를 길들이는데 성공한 주아가 신이 나서 환하게 웃었다.

 

 

 「길들인 마수에게 이름을

  지어주시겠습니까? 」

 

 

 '음..이름? 하..이름을 뭘로 짓지? 음..'

 

  쉽지 않다. 이름을 지어주는 일이 이렇게나 고된 일일 줄이야!

 

  '처음으로 잡은 마수니깐, 이 기억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소중이!"

 

 

 「마수의 이름을 '소중이'로

  하시겠습니까? 」

 

 

  "그래! 소중이로!"

 

 

 「마수에게 이름이 각인 됐습니다.」

 

 

 `뜨릉~`

 

 

 「첫 조련 성공에 따른 보상으로

  '직업 스킬'이 추가됩니다. 」

 

 

 `뜨릉`

 

 

 「스킬 '마수 이해'를 획득했습니다.」

 

 

  '오! 새로운 스킬이다! 마수 이해라..한 번 볼까?'

 

 `슈욱`

 

 

 「#스킬창#

  <<패시브>>

  -new 마수 이해1LV-

  길들인 마수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

 

 

  '마수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다라..음..'

 

  좋은 듯 하면서도 뭔가 미묘한 느낌이다.

 

  '다른 스킬처럼 레벨이 오르면 좀 바뀌려나?'

 

  이건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스킬인 것 같다.

 

  "...헥..헥.."

 

  이제 주아의 마수가 된 '소중이'가, 아직까지 땅에다 코를 박고 엎드려 있었다.

 

 `피식`

 

  그 앙칼지던 녀석이 땅에다 코를 박고 엎드려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름 귀여성은 있어 보인다.

 

  "그만 일어나라, 소중아."

 

  주아의 말에 '소중이'가 오들오들 떨면서 고개를 들었다.

 

 `부들부들부들부들오들오들와들와들`

 

  "......."

 

  겁 먹은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심하게 떠는 것 같다.

 

  "야..무슨 당 떨어진 할아버지도 아니고 왤케 떨어?"

 

  '위압이 너무 강했나?'

 

  너무 무서워 하니깐, 어쩐지 '소중이'에게 미안해지는 주아였다. 그리고 그런 주아의 눈치를 살피던 '소중이'가 주아와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 앓는 소리를 냈다.

 

  "...끼잉..끼잉.."

  (죄송해요, 죄송해요..아니, 엄마의 원순데..아니 이젠 주인님이신데..아악! 몰라 일단 무서워! 아니, 근데 왜 심기가 불편하신 건가요? 몰라, 무서워!)

 

  ...'소중이'의 복잡한 사정은 더 이상 듣지 않기로 하자..

 

  "오! 여기 보여요! 여깄습니다!"

 

  "응?"

 

  멀리에서 누군가가 주아를 발견하고는 소리쳤다. 그러자 잠시 뒤, 정체를 알 수 없는 세 사람이 주아를 향해 곧장 걸어왔다.

 

  처음 보는 낯선 이들의 등장에, 주아와 소중이는 자연스레 경계태세가 됐다.

 

  '뭐야, 이것들은?'

 

  주아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주아의 앞을 '소중이'가 가로막았다.

 

  "아르르릉.."

  (주인님은 내가 지킨다..)

 

  그럼에도 세 사람이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왔다. 파란색에 은색이 군데 군데 섞여 있는 갑옷을 입고 있었다.

 

 `처그덕, 처그덕, 처그덕, 척!`

 

  이내 주아와 소중이 앞에 세 사람이 멈춰섰다.

 

  "아르르릉.."

  (건방진 인간! 더 이상 주인님께 다가오지 마라..)

 

  "........뭐지, 이 녀석은?"

 

  맨앞에 서 있던 정체불명의 사내가 소중이를 보고 말했다. 그러더니,

 

 `스스스스`

 

  사내의 몸에서 불길한 기운이 퍼져 나오기 시작했다.

 

  "끼잉..."

  (으윽...주인님, 미안해요..)

 

  그 강한 기운에 눌린 소중이가 금세 태세를 전환해서 주아의 뒤로 숨었다.

 

 `피식`

 

  주아는 '소중이'의 모습에 실소했다. 그건 그렇고, 이 사내..보통이 아니다. 자기보다 머리가 하나 더 크고, 덩치는 자신과 엇비슷해 보였다.

 

  마주서서 보니 알겠다.

 

  '강하다..'

 

  지금 자신의 역량이 이 사내에게 한참이나 밑돈다는 사실이 느껴졌다.

 

  '일단 대화를 시도해봐야겠다'

 

  만약 싸운다면 100%를 진다. 쪽수에서도 밀렸다.

 

  "...누구냐, 너희는?"

 

  주아의 물음에 그 사내에게서 피어오르던 불길한 기운이 사라졌다. 내내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던 사내의 얼굴이 갑자기 환했졌다.

 

  "오, 사람 맞구나! 난 몰골이 분간이 안 돼서 마순 줄 알고 괜히 경계했잖아! 하하!"

 

  사내가 이내 호탕하게 웃었다.

 

  "누구냐고 물었다."

 

  그런 사내에게 주아가 다시 한 번 까칠한 어투로 물었다. 그러자, 사내가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주아에게 대답했다.

 

  "후후, 나? 난 시경대 부대장 '홍길동'이라고 한다."

 
작가의 말
 

 왜 아드님이 잠을 못 잘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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