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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원초적 욕망
작가 : 박소영
작품등록일 : 2016.10.9

“당신을 위해, 당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세상이 여기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던 외모로 살아가며 당신이 원하던 일을 이루고, 당신의 이상형과 당신이 원하는 사랑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당신의 모든 상상을 현실로 만드십시오. 유토피아는 당신이 창조하는 완벽한 현실입니다.”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결국 유토피아를 가능케 했다. 만 30세를 넘긴 사람은 누구나 유토피아에 갈 수 있는 세상. 그러나 실제 유토피아를 조작하는 것은 인간이 아닌 ‘그들’의 욕망이다. 이를 깨달은 몇몇 사람들은 유토피아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나선다.

 
파트너의 일(2)
작성일 : 16-10-18 18:41     조회 : 428     추천 : 1     분량 : 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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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엄마는, 당연히,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진짜? 진짜? 진짜?”

 

 하지만 그만큼 기뻐 보였다.

 

 “응, 진짜…….”

 

 큰 거짓말은 잘 못하는 내 목소리가 약간 쭈그러들었다.

 

 “어머머,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야!”

 

 놀란 목소리로 말하던 엄마는 뒤늦게 잠든 영지를 의식하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영지를 흘끗 보던 엄마의 눈이 다시 나를 향했을 땐, 기쁨과 대견함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지난 이틀 간,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 같던 엄마에게서 처음으로 생기가 느껴졌다.

 

 덕분에 거짓말을 뱉어낼 의지가 용솟음쳤다.

 

 “사실 그동안 쓰고 있던 장편을 출판사 몇 군데에 보냈었거든. 근데 어제 알바하는데 심해출판사에서 직접 연락이 온 거 있지.”

 

 나는 지니가 시킨 대로 거짓말을 술술 읊었다.

 

 -출판사랑 계약한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 앞으로 몇 달간은 계속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해요. 출판사에서 마련해준 작업실에서 쓴다고 하고, 실제로는 내 일을 도와주는 거죠.

 

 개털 신인작가에게 작업실을 마련해주는 출판사가 세상천지에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위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 엄마는 나보다 더 출판업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으므로.

 

 “정말? 거기 유명한 출판사니? 엄청 큰가보다, 그렇게 해줄 정도면!”

 

 엄마는 출판사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동한 얼굴이었다.

 

 심해출판사가 유명하고 큰 건 사실이었다. 이원우 작가의 모든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한국어판을 많이 펴냈다.

 

 -근데 6개월 뒤에 제가 진짜 책을 낼 수가 있어요? 지금 이거 그 출판사는 알지도 못하는 일 아니에요? 엄마한테 그렇게 말 다 해놓고 혹시라도…….

 

 -차영주 씨 이름으로 책을 내는 것도 우리 계획 중에 일부니까, 걱정 마요.

 

 -그래도 뭔가 좀…….

 

 나는 끝내 미심쩍어했다.

 

 그런 내게 그는 심해출판사 대표라도 되는 마냥 그 자리에서 대신 계약금을 치뤘다.

 

 -이번 달 동생 치료비는 책 계약금 명목으로 지불할게요. 집에 갑자기 큰돈을 가져가려면 그럴싸한 핑계가 필요하잖아요?

 

 나는 엄마에게 등을 떠밀려 함께 병실 밖으로 나왔다.

 

 “아니, 근데 진짜야?”

 

 엄마의 입 꼬리가 기분 좋게 활짝 피어있었다.

 

 “진짜지! 아침에 출판사 가서 도장 찍고 계약금까지 받았어.”

 

 나는 입금내역이 찍힌 통장을 들어보였다. 엄마는 맏딸의 첫 능력인증에 꽤나 놀란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통장에 찍힌 금액은 신인작가가 첫 계약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결코 아니었다. (내가 뭘 알겠냐만,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그렇다.)

 

 “어머 이게 웬일이야 정말!”

 

 “내 글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대우가 완전 인기작가 수준이야.”

 

 엄마의 기뻐하는 얼굴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괜한 사족까지 달았다.

 

 집에서 30분 동안 했던 이미지 트레이닝의 힘인지, 내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사실인 것 같은 착각이 들면서 내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아이구, 우리 딸! 그래 엄마는 네가 결국 해낼 줄 알았어.”

 

 하지만 엄마가 내 손을 잡으며 눈시울을 붉히는 순간 그 미소가 싹 달아나고 말았다.

 

 내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을 이런 식으로 듣게 될 줄이야.

 

 “너희 아빠가 살아있었으면 얼마나 자랑스러워했을까……. 아빠도 지금 어디선가 좋아하고 있을 거야.”

 

 억지 미소라도 유지하려했지만, 엄마 입에서 아빠 얘기까지 나오자 입 꼬리를 들썩거리는 것조차 힘들었다.

 

 “우리 영지도 빨리 일어나서 언니 소식을 들어야 되는데. 그럼 힘이 날 텐데!”

 

 내 손을 꼬옥 쥐며 활짝 웃는 엄마. 나는 쉽사리 그녀와 시선을 맞추지 못했다.

 

 내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린 느낌이 들었다.

 

 지금 이게 뭘까…….

 

 진짜도 가짜도 아닌 것.

 

 한없이 기쁘고 자랑스러워야 했던 이 순간이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럽다.

 

 “이제 우리 영지 다리만 나으면 엄마는 바랄 게 없는데.”

 

 엄마의 기쁨도 5분을 넘기진 못했다. 영지 때문에라도 그 기분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듯했다.

 

 엄마와 다시 병실로 들어온 나는 빠르게 불필요한 감상을 정리했다.

 

 나 스스로를 동정하는 짓은 이제 그만해야 했다.

 

 ‘나는 너 같은 재능을 갖지 못했잖아.’ 이런 생각이 나를 욕심 많고 못난 언니로 만들었고.

 

 ‘나를 영주만큼 챙겨주지 않았잖아.’ 이런 생각이 나를 뻔뻔하고 이기적인 딸로 만들었다.

 

 우주를 건너온 기회를 손에 쥐고도, 거짓으로 이뤄지는 내 소망들을 안쓰럽게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나의 고질적인 피해망상일 뿐이다.

 

 정신 차리자, 차영주. 이 계약에 응한 건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잊지 말자. 지금 내 감정 따위는 중요치 않다.

 

 “엄마 걱정하지 마, 영지 다리도 곧 나을 거니까.”

 

 나는 엄마의 한쪽 어깨를 꼭 쥐면서 확신에 찬 말을 내뱉었다. 비록 엄마는 그 말을 단순한 위로로 받아들였지만.

 

 -책 내주는 것도 고맙고, 치료비 대주는 것도 정말 많이 감사해요. 근데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영지 다리거든요. 언제 고쳐줄 거예요?

 

 -우리 조금만 개연성 있게 갈까요.

 

 -무슨 말이에요?

 

 -하루아침에 죽다 살아난 사람이 바로 무릎 신경까지 되찾는 건 너무 현실성 없잖아요? 그 병원 의사들이 동생을 연구대상으로 삼길 바래요?

 

 -그런 걸 따질 필요가 있어요? 애가 곧 우울증이라도 걸릴 것처럼 불안불안한데.

 

 -그리고.

 

 -그리고?

 

 -아직 차영주 씨는 나한테 해준 일이 아무 것도 없어요. 알아요?

 

 순간 나는 또 얼굴이 달아오르고 말았다. 그의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나는 등짝이라도 한 대 맞은 것 같은 얼얼함을 느꼈다.

 

 그를 요술램프 지니라고 부르더니 내가 진짜 알라딘이 된 줄 착각했나 보다. 빌려준 물건을 돌려받듯이 그를 닦달한 내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부끄러웠다.

 

 -기브 앤 테이크. 잊지 말아줬음 좋겠는데.

 

 그가 특유의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른한 얼굴에서 묻어나는 단호함.

 

 -차영주 씨가 열심히 해주는 만큼 나도 부지런히 개연성을 만들게요.

 

 표정은 차가웠지만 목소리는 어딘가 모르게 다정했다.

 

 나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

 

 

 영주의 병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강공원. 내 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엄마를 피해 나왔다.

 

 나도 내가 어떤 책을 쓰게 되는 건지 모르는 입장인데다 엄마에게 계속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물론 이 곳으로 도망쳐오기 위해서도 또 거짓말을 했다. 엄마한테는 마지막으로 알바를 다녀오겠다고 했다.

 

 벤치에 앉아 멍하니 한강만 바라보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뭐해요?

 

 발신자는 요술램프 지니.

 

 “어……. 어제 시킨 일 중에 마지막 꺼 하는 중이에요.”

 

 나는 대충 둘러댔다.

 

 어제 그는 내게 자신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다.

 

 ‘나 차영주는 지금까지 들은 내용을 전부 이해했으며 그 어떤 상황에도 이 모든 내용을 절대 발설하지 않을 것을 선서합니다.’

 

 그의 핸드폰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며 이 내용을 읊는 것으로 계약 절차가 끝났다.

 

 그의 이름과 내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는 계약서를 보게 될 거라고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근데 대체 이름이 뭐예요?

 

 진심으로 궁금했다. 그는 나에 대해 정말 많은 걸 알고 있었지만 나는 그에 대해 모든 것을 몰랐다.

 

 -아, 마침 그거 부탁하려고 했어요.

 

 -네?

 

 -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해요. 이씨 성을 가진 한국사람 이름, 하나 지어줘요.

 

 그는 자신의 본명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게 원칙이라나 뭐라나.

 

 “근데 진짜 내가 막 지어도 돼요? 저는 자고로 사람은 이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벤치에 벌렁 드러누우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러니까 차영주 씨한테 부탁했죠. 그동안 소설 속 인물에 이름 많이 붙여보지 않았어요?

 

 그건 그랬다. 하지만 나는 소설 속 가상의 인물에게 이름을 지어줄 때도 꽤나 고민이 많은 편이었다. 그런데 살아있는 사람한테 새 이름을 지어주라니.

 

 -오늘 중으로 꼭 지어줘요. 내일 당장 써야 하니까.

 

 “네, 열심히 고민해 볼게요. 근데 두 번째 파트너 구하는 건 진행되고 있어요?”

 

 그는 나 말고 한 명의 파트너를 더 구한다. 서로 다른 도시에 파견돼 있는 팀원들이 각자 두 명의 파트너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요? 그럼 나머지 한 명은 누구에요? 제발, 그 사람은 나 같은 사람 말고 좀 능력도 있고 그런 사람으로 해요!

 

 -음, 차영주 씨랑 다른 유형의 사람이긴 해요.

 

 -이미 정한 거예요?

 

 -정해둔 후보는 있는데, 설득하기가 까다로워서.

 

 -누군데요?

 

 -차영주 씨도 아는 사람.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사람 궁금증만 자극해놓고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았다.

 

 -내일 두번째 파트너 후보를 만나보긴 할 건데,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그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으니까 좋은 이름으로 지어줘요.

 

 그는 그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꽤나 들뜬 목소리였다.

 

 뭐야. 나 만날 때는 이름도 없이 막무가내로 와놓고.

 

 나를 만나기 전에도 이렇게 기대했었을까?

 

 나는 병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벤치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툭툭 털었다.

 

 

 ***

 

 

 “정말 연이를 파트너로 삼을 거니?”

 

 아버지의 아바타, 이원우가 여전히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흰머리처럼 보이기 위해 부러 회색으로 염색한 머리와 두꺼운 뿔테 안경, 중후한 옷차림으로 최대한 눈속임을 하고 있지만, 그래봐야 얼굴은 30대 후반으로 보였다.

 

 우리가 새로 공수해온 아바타는 노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었지만, 아버지는 이전 모델과 비슷한 외관을 유지시키고 있었다.

 

 20년째 늙지 않는 외모 덕분에 ‘뱀파이어 작가’라고 불리는 이원우였으므로, 실제 아버지의 나이 대에 맞는 외모는 천천히 만들어갈 예정이었다. (뱀파이어는 살아있는 인간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가상의 캐릭터라고 한다. 요술램프 지니 같은.)

 

 “네, 저는 꼭 연이를 파트너로 삼고 싶어요. 아버지도 그럴 계획이셨잖아요.”

 

 내 단호한 대답에 이원우가 입술을 깨물었다. 아바타는 주인의 감정과 행동을 똑같이 표현해낸다.

 

 “처음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야. 모든 진실을 밝혀가면서까지 그 애를 파트너로 쓸 생각은 없다.”

 

 외모는 젊어도 목소리는 현재의 아버지와 똑같았다. 진짜로 아버지와 함께 있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못해 밝혀지는 진실만큼 절망스러운 건 없어요. 저는 사실 지금 말하는 것도 매우 늦었다고 생각해요.”

 

 연이를 파트너로 설득하는 과정에서 굳이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나는 모든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유토피아를 동경해왔지만 네 앞에서는 그렇지 않은 척 했다.’ 진에게 이 말을 들었을 때 내가 느낀 배신감과 절망, 그리고 혼란.

 

 그녀에게 나는 충분치 못했다. 나는 우리의 관계가 유토피아보다도 완전무결하다고 믿었지만 그건 오로지 나만의 착각이었다.

 

 이러한 진실을 마주했을 때 나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연에게 밝히려는 진실 역시 그가 믿었던 모든 세상을 뒤집어놓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이 모든 걸 계획대로 성공시킨다면, 이원우는 어차피 6개월 뒤 자신이 실존하는 지구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게 될 것이다.

 

 그 중요한 사실을 연이 다른 지구인들과 똑같은 때에 알게 된다는 것은 절대 안될 일이다.

 

 삐링.

 

 그때 장문의 문자가 하나 왔다.

 

 -늦어서 진짜 미안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쪽한테 어울리는 이름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차~~라리 미래에 내 아이 이름을 짓는 게 쉬울 듯...) 암튼 ‘이수현’ 어때요? 내가 쓰다 만 첫 장편소설 주인공 이름이 수현이었거든요.(성은 달랐지만) 나한테는 나름 의미 있는 이름이니까, 마음에 들면 쓰고, 아니면 그쪽이 다른 이름 지어요. 난 이제 정말 끝 끝 끝!!!

 

 차영주는 이름 짓기에 신물이 난 티를 팍팍 냈다.

 

 어제 그녀는 이철수, 이동수, 이명수부터 시작해서 이동건, 이빈, 이우성 등등 별 뜻도 없고 성의도 없는 이름들을 내밀었고, 실망이 가득 담긴 내 답변에 꽤나 빈정이 상한 상태였다.

 

 “제가 너무 늦었죠? 죄송해요!”

 

 그리고 드디어 연이 나타났다.

 

 내가 지구에 온다면 가장 만나고 싶었던, 아니 유일하게 만나고 싶었던 사람.

 

 “만나서 반가워요, 이수현이라고 합니다.”

 

 나는 이영연에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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