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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오늘부터 가정교사입니다
작가 : 어린비
작품등록일 : 2020.8.1

유치원 선생님 감은아.

그녀는 어느 사건으로 인해 선생님을 그만두게 되고, 백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불행한 일은 왜 한꺼번에 일어나는 걸까.

취직도 안 되고, 집주인이 월세를 올린 덕에 집까지 잃게 된 그녀.

그렇게 하루하루 걱정 속에 살고 있는 그녀에게 내밀어진 구원의 손길.

"저희 조카의 가정교사가 되어주실래요?"

담임이었던 시왕의 보호자 서천이 그녀를 고용하고, 얼떨결에 은아는 시왕의 가정교사가 된다.

하지만 까칠한 애늙은이 시왕을 가르치는 일이란 쉽지 않은데…

거기다가 어쩐지 이들이 수상하다?!

과연 은아는 제대로 된 가정교사가 될 수 있을까?

 
18화. 그들만의 세상(5)
작성일 : 20-08-12 02:15     조회 : 211     추천 : 0     분량 : 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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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은아는 어깨를 흠칫 떨었다. 그러면서도 아이를 자신의 등 뒤에 더 꼼꼼하게 숨겼다.

 

 

 “흐에엥…”

 

 아이는 다시 온 몸을 떨며 입을 틀어막았다. 어떻게든 자신의 소리를 죽이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이 여간 불쌍한 게 아니었다. 누가 봐도 저 남자가 가해자였다.

 

 

 “… 신고하기 전에 돌아가세요.”

 

 은아가 간신히 목소리를 다잡으며 부릅뜬 눈으로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경계어린 눈빛이 당장이라도 112를 누를 기세였다. 하지만 동래가 놀란 부분은 그게 아니었다.

 

 

 “뭐야… 너 내가 보이는 거야?”

 

 안 그래도 얇은 동래의 눈매가 더 가느다랗게 올라갔다. 정체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의 모습은 가히 위협적이었다.

 

 

 은아는 등골에 소름이 쫘악 돋았다. 지금 저 대사는 학교 다닐 때 비 오는 날 듣던 괴담 속 그 대사가 아니던가.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은아의 말끝이 파들거렸다. 동래를 올려다보는 눈동자도 이리저리 흔들렸다.

 

 

 “너 인간 아니야?”

 

 이어 그는 은아를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그럴수록 동래의 표정이 심각해져만 갔다. 은아는 그의 눈길을 받을 때마다 뜻 모를 한기를 느꼈다.

 

 

 “아무리 봐도 넌 인간 맞는데… 이것, 참. 귀찮게 됐네.”

 

 동래가 자신의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아이 하나 데리고 가려다가 웬 혹까지 붙어버렸다. 강림이 지금 그가 이렇게 쩔쩔매고 있는 것을 안다면 가만 안 둘 게 뻔했다.

 

 

 쯧- 생각만 해도 귀찮아진 동래는 대충 손을 휘휘 저으며 은아에게 바짝 다가섰다.

 

 

 “… 그래, 뭐 간혹 가다 감 좋은 사람이야 만날 수 있다 치고… 아무튼 좀 비키지?”

 “못 비켜요. 누구신데 이 아이한테 이러시는 건데요?”

 

 은아가 지지 않고 더 당당히 아이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핏기가 가신 낯빛이 그녀 또한 겁에 질려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이 아이 털 끝 하나라도 건드려 봐요? 바로 신고할 테니까.”

 

 은아가 이미 핸드폰에 찍어두었던 경찰서 번호를 그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동래는 한숨을 내쉬더니 눈을 내리깔았다. 설핏 말아 올린 입매에서 가소로움이 묻어나왔다.

 

 

 “하아… 저기요, 아가씨.”

 

 이윽고 그의 검지가 은아 뒤에 있던 아이를 가리켰다.

 

 

 “그 꼬마, 귀신인 건 알고서 하는 이야기야?”

 

 네…? 은아가 그대로 돌처럼 굳어버렸다. 이윽고 삐걱거리는 고개가 천천히 등 뒤에 있는 아이에게로 돌아갔다.

 

 

 “훌쩍… 훌쩍…”

 

 여전히 아이는 처음 본 그대로 순진무구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은아가 자각한 게 있다면 아이의 반투명한 몸에서 은은한 빛이 새어나오는 정도랄까. 분명 아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은아는 흠칫 어깨를 떨었다. 정말로 귀신…? 하지만 자신이 괴담 속에서나 봐왔던 귀신과는 느낌이 달랐다. 이렇게 어린 아이가 귀신이라니… 정말로? 저렇게 생생한 표정을 짓는데?

 

 그 모습을 지켜본 동래는 그녀가 충격을 받은 얼굴을 하자 의기양양해졌다.

 

 

 “자, 상황 파악 끝난 것 같으니까 이제 비키쇼?”

 

 동래가 승자의 미소를 지으며 아이에게로 손을 뻗었지만 은아의 손에 의해 탁- 내쳐졌다. 어리둥절한 눈을 한 동래는 내쳐진 손을 멍하니 보며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하?”

 

 이윽고 동래의 표정이 무시무시해졌다. 이 계집애가… 하지만 은아는 물러서지 않았다.

 

 

 “당신의 정체가 뭐든 상관없어요. 어쨌든 아이잖아요.”

 

 은아가 다리에 딱 힘을 주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여기서 이 아이만 두고 홀랑 도망가기에는 그녀의 양심과 책임감이 직업병처럼 살아있었다.

 

 

 “왜 애를 괴롭히세요?”

 

 두려움을 애써 밀어둔 단호한 태도였다. 그 덕에 은아를 올려다보는 아이의 눈망울이 더 그렁그렁해졌다. 그녀에게 더 찰싹 달라붙는 게 드디어 든든한 자신의 편을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뭐?”

 

 그러나 동래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돌겠네, 진짜… 뭐 이렇게 말이 안 통해? 쟤를 데려가는 게 내 일이라니까? 천만 관객 그 영화 못 봤어? 내가 그 저승차사라고.”

 

 그가 답답한지 가슴을 쿵쿵 내려쳤다. 이윽고 무언가 떠오른 듯 황급히 손목에 달린 시계를 바라본 그였다. 속절없이 돌아가는 초침 바늘에 금세 초조한 눈빛이 되었다.

 

 

 잠시 동래는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자… 릴렉스…

 

 “아가씨, 이러는 게 쟤한테 좋을 거 하나 없어요. 만약에 여기서 내가 쟤를 놓치잖아? 그럼 저 아이는 구천을 떠돌게 되고, 까딱하면 악귀가 된다고요. 이해돼요?”

 

 동래가 속사포로 다다다 내뱉자 은아 역시 놀란 눈치였다. 호의로 시작한 자신의 행동이 어쩌면 아이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해본 터였다.

 

 

 ‘이때다!’

 

 당황한 은아가 홀로 고민에 빠진 사이 동래가 서둘러 은아 뒤로 쑤욱 팔을 뻗어 아이의 팔뚝을 잡고 당겼다.

 

 

 “으아앙! 싫어, 싫어!”

 

 아이가 자지러지며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미 끌려나온 아이는 동래의 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으니까. 은아는 어쩔 줄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다급하게 동래의 옷깃을 붙잡았다.

 

 

 “잠시, 잠시만요!”

 

 다시금 그녀가 태클을 걸 것이라고 생각한 동래가 한껏 긴장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를 막는 것 대신 은아가 정중하게 부탁했다.

 

 

 “잠시만 아이랑 이야기 좀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야기? 이 마당에 무슨…”

 “제발 부탁드려요.”

 

 은아의 동공이 절실하게 반짝이는 통에 동래는 움찔했다. 본인이 마음 약한 건 또 어떻게 알고… 그는 의심을 하면서도 하는 수 없이 순순히 아이를 그녀 앞에 들이밀었다.

 

 

 “… 잠시뿐입니다, 네?”

 

 아이는 연신 눈물만 닦아냈다.

 

 

 “엄마… 보고싶어… 허엉…”

 

 서러움에 북받친 흐느낌에 은아는 마음이 저려왔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가족들은 어디 있는지…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

 

 

 그녀의 손이 이내 아이의 양손을 잡았다. 은아의 손에 마치 축축한 안개를 만질 때와 같은 묘한 감촉이 느껴졌다. 그게 사람의 피부와는 달리 이질적이었다.

 

 

 누군가의 체온이 실로 오랜만인 아이는 어깨를 들썩이며 푹 숙인 고개를 조심스럽게 들었다.

 

 

 “우리 친구, 이름이 뭐야?”

 

 은아가 최대한 목소리를 다잡으며 부드럽게 물었다. 아이는 머뭇거리다가 조그만 입을 웅얼거렸다.

 

 

 “… 김다준…”

 “다준이? 이름 멋있다. 그럼 다준이는 몇 살이야?”

 

 다준이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더니 엄지 하나와 다섯 손가락을 펴서 6을 만들어보였다. 은아 역시 적극적으로 화답해주었다.

 

 

 “와아, 6살이야? 더 형아인 즐 알았지 뭐야. 너무 야무지고 멋있어서.”

 “헤헤…”

 

 다준이 잠시 상황도 잊고 쑥스러운지 몸을 배배 꼬았다. 아무리 귀신이라도 역시 아이는 아이였다. 은아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어렸다.

 

 

 “다준아. 그러면 유치원도 다녔겠네?”

 

 다준의 고개가 힘차게 끄덕거렸다. 은아는 잡은 손에 좀 더 힘을 주었다.

 

 

 “사실 난 저어기- 가온 유치원 토끼 반 선생님이야. 우리 다준이는 무슨 반이었어?”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은아는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그 정도 진실은 숨기기로 했다. 아이도 그녀가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자 아까보다 더 안심한 듯 보였다.

 

 

 “… 푸른반이요.”

 “그렇구나. 다준이는 유치원에서 배웠던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거 있어?”

 

 가만히 대화를 들으며 손목시계만 쳐다보던 동래가 한쪽 눈썹을 들썩였다. 이게 지금 뭐하는 상황인가 싶은 얼굴이었다, 그러나 은아의 질문이 취향을 저격했는지 다준의 눈동자가 금세 흥미로 반짝였다.

 

 

 “예쁜 아기 곰이요! 저 곰 엄청 좋아해요! 북극곰!”

 

 어째 그의 볼 부근에 홍조가 이는 것 같았다. 이렇게 흥분할 만큼 정말로 그 동요를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정말? 선생님도 그 노래 진짜 좋아하는데. 예쁜 아기 곰 율동도 엄청 잘하는데 한 번 볼래?”

 

 여기서? 동래가 눈가를 살짝 찌푸렸다. 그러나 은아는 개의치 않고 노래랑 함께 동작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동그란 눈에~ 까만 작은 코~”

 

 은아가 유치원에서 했던 것처럼 아기자기한 율동을 해보이자 머뭇거리던 다준이 점차 동작을 따라하며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한창 열심인 다준을 보며 그녀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피어났다.

 

 

 “… 수줍어 얼굴을 붉히는 예쁜 아기 곰~”

 “… 예쁜~ 아기 곰!”

 

 돌림 노래를 하듯 노래가 두 목소리로 끝을 맺었다.

 

 

 “또 해요! 또!”

 

 다준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그럴까? 하며 다시 한 번 더 노래와 더 흥겨워진 율동을 선보였다. 그런 그들을 지켜보는 동래는 애잔하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무서워서 미친 거네, 저건.’

 

 뜻하지 않은 오해를 받으며 다시 부른 노래도 끝이 났다. 다준 역시 이번에야말로 율동을 거의 다 외운 것 같았다.

 

 

 “와아, 재밌다!”

 

 다준은 노래와 율동이 마음에 들었는지 꺄르르 웃어보였다. 아까의 긴장은 거짓말인 것처럼 여느 아이와 똑같이 밝은 모습이었다. 주위로 흩어지는 빛도 햇살처럼 사르르 빛났다.

 

 

 은아는 다시금 그의 양 손을 잡았다. 다정한 눈길이 말간 얼굴을 향했다.

 

 

 “다준아. 지금 다준이가 가는 곳에도 분명 친구들이 있을 거야.”

 “친구들…?”

 

 다준이의 표정이 금세 또 흔들렸다. 그 안에 서린 불안함을 은아가 모를 리 없었다.

 

 

 “그 친구들은 아마 선생님이 가르쳐준 율동 하나도 모를걸? 그래서 말인데 선생님이 다준이한테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짧은 시간동안 고민하는 듯하던 다준이 이윽고 힘차게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 모습이 여간 비장해 보이는 게 아니었다.

 

 

 “그 친구들한테 지금 배운 율동을 잘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 할 수 있지? 다준이가 선생님이 되는 거야!”

 

 은아가 마치 대단한 일을 맡기는 것 마냥 호들갑을 떨었다. 그게 꽤 잘 먹힌 건지 다준은 금세 다시 피어났다.

 

 

 “선생님…? 나 선생님 될 수 있어요?”

 “그럼. 최고로 멋진 선생님이 되는 거지.”

 

 코가 살짝 벌름거리는 게 그녀의 말이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선생님…! 연신 중얼거리는 다준을 보며 은아는 젖어 들어가는 눈망울을 애써 모른 체했다. 모르는 아이인데도 마음이 미어졌다.

 

 

 “대신 멋진 선생님이 되려면 이 아저씨 말 잘 들어야 해. 이 아저씨는 사실 다준이가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거든. 다른 친구들한테 무사히 데려다 주실 거야.”

 

 은아가 동래에게 눈짓했다. 아…! 그제야 그녀의 의도를 눈치 챈 동래가 굳어있던 얼굴을 살살 풀었다.

 

 

 “마… 맞아. 다른 친구들이 널 얼마나 기다리고 있다고.”

 “정말요?”

 

 동래를 향한 경계심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은아는 코끝이 시큰해져 어금니를 누르고 허리르 폈다. 봄에 부는 바람결 같은 따스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다음에 꼭 친구들한테 잘 가르쳐 줬는지… 선생님한테 알려줘야 해? 꼭?”

 “네!”

 

 한껏 책임감이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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