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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오늘부터 가정교사입니다
작가 : 어린비
작품등록일 : 2020.8.1

유치원 선생님 감은아.

그녀는 어느 사건으로 인해 선생님을 그만두게 되고, 백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불행한 일은 왜 한꺼번에 일어나는 걸까.

취직도 안 되고, 집주인이 월세를 올린 덕에 집까지 잃게 된 그녀.

그렇게 하루하루 걱정 속에 살고 있는 그녀에게 내밀어진 구원의 손길.

"저희 조카의 가정교사가 되어주실래요?"

담임이었던 시왕의 보호자 서천이 그녀를 고용하고, 얼떨결에 은아는 시왕의 가정교사가 된다.

하지만 까칠한 애늙은이 시왕을 가르치는 일이란 쉽지 않은데…

거기다가 어쩐지 이들이 수상하다?!

과연 은아는 제대로 된 가정교사가 될 수 있을까?

 
17화. 그들만의 세상(4)
작성일 : 20-08-12 02:15     조회 : 199     추천 : 0     분량 : 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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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아는 서점 책장 앞에서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아까는 정신이 없어 그냥 물 흐르듯 넘어갔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이상한 게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처녀 귀신처럼 생긴 그 여자는 도대체 뭐야?’

 

 아까부터 책장 속 하나의 책에만 닿아있는 손가락이 움직일 생각을 안했다. 누가 보면 그 책을 살까말까 깊은 고뇌에 빠지기라도 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

 

 

 ‘뭔가… 사람이 아닌 게 분명했지?’

 

 사람이 몸에서 냉기를 뿜어낼 수 있다던가, 아니면 자유자재로 피눈물을 흘릴 수 있다던가… 그런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만약에 그게 정말 사람이라면 자신이 먼저 방송국에 제보할 판이었다.

 

 

 ‘그럼 그건 진짜 처녀귀신…?’

 

 은아의 등골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꿀꺽- 긴장된 입안이 버쩍 말라갔다. 딱히 귀신의 존재를 믿는다거나, 무서워한다거나… 평소에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어딘가에 그런 게 있겠거니 싶었으니까.

 

 

 하지만 막상 사람이 아닌 존재를 마주했다고 생각하니 오한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도대체… 약초 상점이 맞긴 한 거야…?”

 

 은아가 홀로 중얼거리며 책등을 꾸욱 쥐었다. 이제는 서천의 예의 그 친절한 미소가 의뭉스럽게 보일 정도였다.

 

 

 “약초 상점이 아니면 뭔데요?”

 

 흠칫- 은아가 소리가 난 곳을 향해 내려다보자 어느 샌가 다가온 시왕이 그녀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희미한 경계가 느껴지는 눈빛이었다.

 

 

 “응?”

 “선생님은 그럼 그 가게가 뭐라고 생각하시냐고요?”

 

 날을 세운 질문이 당황스러웠지만, 막상 그런 말을 들으니 또 딱히 떠오르는 대답은 없었다. 그 여자가 귀신이라고 치면… 그럼 그 가게는 점집…? 그녀는 골똘히 추리해보다가 이런 생각까지 하는 자신이 웃겨 픽- 실소를 터뜨렸다.

 

 

 “하긴… 그렇게나 약초가 많았는데 약초 상점이 아닐 리가 없지.”

 

 거기다 약초에 대해 박식하게 설명하던 서천이 그 증거였다. 은아가 어느 정도 의심을 털어내자 시왕 역시 잔뜩 세웠던 날을 죽였다.

 

 

 “단순히 약초만 파는 게 아니에요. 아픈 이가 있으면 어떻게든 치료해주는 게 삼촌이 하는 일이니까요.”

 

 시왕의 말에는 서천을 향한 자부심이 묻어나왔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곧 은아의 눈빛이 진지해졌다. 그 안에 깃든 건 묘한 두려움과 불안함이었다.

 

 

 “저… 시왕아. 그러면… 가게에 그런 사람들이 많이 와…?”

 

 여기서 그런 사람들이라 함은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을 뜻하는 것이었다. 시왕 역시 이를 모르진 않을 터.

 

 

 시왕은 잠시 멈칫하다가 태연하게 들고 있던 책 하나를 건넸다. 마치 그녀의 질문을 못 들었다는 듯이 뻔뻔한 얼굴이었다.

 

 

 “이거 살래요.”

 

 어…? 얼떨결에 은아가 그가 건넨 책을 들고 제목을 봤다. 인간의 역사와 인간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두터운 인문학 책이었다. 은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어쩐지 익숙한 듯한 책 제목을 골똘히 생각했다.

 

 

 아- 대학생 때 교양 과목 교수님이 열변을 토하며 대학생이라면 마땅히 읽어야 한다던 그 책이었다. 물론, 그간 거들떠본 적도 없었지만.

 

 

 “이걸 읽는다고?”

 

 은아의 입에서 헛숨이 터져나왔다.

 

 

 “왜요? 비싸요?”

 

 시왕이 무심한 고개를 삐딱하게 꺾었다. 지금 비싼 게 문제던가? 비용이야 청구하면 된다지만… 이래선 이곳까지 나온 이유가 없어졌다.

 

 

 은아는 안된다고 말하려다가 잠시 말을 삼켰다. 이내 그녀가 천천히 무릎을 구부려 그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시왕아. 선생님은 말이야. 시왕이가 그 나이 대에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즐겼으면 좋겠어.”

 

 시왕이 이해가 안 간다는 눈으로 한쪽 눈썹을 들썩였다.

 

 

 “충분히 즐기고 있는데요?”

 “시왕이가 그렇다면 그런 거지만… 어쨌든 그 책은 나중에 더 커서도 읽을 수 있는 책이잖아.”

 

 흐음… 어디 보자… 은아는 손을 뻗어 아까부터 유심히 봐두었던 얇은 책 하나를 꺼냈다. 유명한 작가의 전래 동화책이었다. 동화책 중에 은아가 특별히 좋아하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잘 생각해봐. 지금의 시왕이가 그런 인문학 책을 읽는 건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시왕이가 대학생이 되어서 이런 책을 읽는다고 생각해봐.”

 “그게 왜요?”

 

 청개구리 같은 대답에도 은아는 침착하게 자신의 논리를 설명했다.

 

 

 “그 나이 대에 읽어야 온전히 이해되는 책이 있다는 소리야. 동화책들은 특히 그래. 지금이 아니면 제대로 읽을 수가 없어. 나중에 읽으면 유치하기밖에 더하겠어? 하지만 지금 읽으면 어른들이 느낄 수 없는 부분까지 느낄 수 있을 거야.”

 

 은아가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시왕은 특별히 반박하지 않고 쳇- 혀를 찼다.

 

 

 “… 오히려 이해 못하겠던데.”

 

 구시렁거리면서도 그는 은아가 건네주는 동화책을 넘겨받았다. 그러더니 한 번 휘리리- 넘겨보다가 그대로 멈칫했다. 은근하게 굳어가는 낯빛이 묘했다.

 

 

 “이거… 누가 쓴 거예요?”

 

 자못 심각한 투였지만 은아는 딱히 눈치 채지 못했다.

 

 

 “거 봐. 딱 봐도 재밌어 보이지? 선생님이 좋아하는 동화 중 베스트 3에 드는 거야.”

 

 작가 이름 문달. 은아는 마치 본인이 그 동화를 쓴 것처럼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시왕이 궁금한 건 그쪽이 아니었다.

 

 

 “이걸 왜 좋아하는데요?”

 “응? 아아… 그건 말이지.”

 

 은아가 잠시 주위를 살펴보더니 마치 비밀 이야기라도 할 듯, 시왕의 귓가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그 덕에 시왕이 어깨를 흠칫 떨었다.

 

 

 “이 이야기 사실… 우리 조상님 이야기거든.”

 

 은아의 고개가 살짝 떨어지자 시왕은 그 자세 그대로 뻣뻣해졌다. 어쩐지 낯빛에 핏기가 가신 것도 같았다. 은아는 그런 그를 모르고 주절주절 떠들었다.

 

 

 “너도 읽어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이 진짜 멋있는 사람이야. 지금으로 치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히어로라고 할 수 있…….”

 “… 저 화장실 갈래요.”

 

 시왕이 서둘러 몸을 홱 돌렸다. 그러다가 문득 멈춰 섰다. 조그만 등에서 머뭇거림이 느껴졌다.

 

 

 “… 선생님은 피를 보는 게 힘들어요?”

 “어…? 그걸 어떻게 알……”

 

 말을 하다가 약초 상점에서 여인이 흘린 피를 보며 기겁을 하던 자신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아… 그것 때문에 이런 걸 묻는 건가? 어쩐지 치부를 들킨 것 같아 머쓱해졌다.

 

 

 “항상 그랬어요…?”

 

 그가 슬쩍 눈길만 그녀에게 돌렸다. 시왕의 서늘한 눈동자가 묵묵히 가라앉아있었다. 그 안에서 뜻 모를 감정이 느껴졌다.

 

 

 은아는 그의 눈이 답지 않게 슬퍼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보였다.

 

 

 “그냥… 피가 좀 무서워. 다들 무서워하는 거 하나 쯤은 있잖아. 시왕이도 있을 것 아냐?”

 

 시왕이 잠시 그녀를 쳐다보았다. 적막한 그의 눈동자를 보자 마치 그 공간에 두 사람만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어 시왕은 작게 숨을 내뱉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요… 저는 선생님이 제일 무서워요.”

 “내가? 왜?”

 

 좀 전의 처연한 모습은 거짓말이었다는 듯, 시왕이 다시 홱-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왜긴요. 유치원에서 맨날 도깨비로 변하잖아요.”

 

 피식거리는 게 분명 얄미운 웃음소리였으나. 늘 무심했던 그의 어깨가 어째 평소와는 달리 축 쳐져보였다. 뒤통수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도 힘이 없어보였다.

 

 

 그 말을 끝으로 시왕은 자리를 떠났다. 혼자 남겨진 은아만 어안이 벙벙한 채 눈만 끔뻑거릴 뿐이었다. 이어 그녀가 입가를 씰룩거렸다.

 

 

 저 언행불일치는 뭐람… 제일 무섭다면서 하는 행동은 제일 만만한 취급을 하고 있지 않은가.

 

 

 “저 쪼끄만 게 어른을 놀려?”

 

 은아는 어쩐지 7살 어린애에게 자꾸만 휘둘리는 것 같아 분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다시 시왕에게 당하겠지…

 

 홀로 그의 말을 곱씹던 은아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푸르르 털었다.

 

 

 “미쳤나봐, 7살을 혼자 화장실에 보내다니.”

 

 이렇게 넓은 곳에서 딱 미아 되기 십상이지 않은가. 아무리 시왕이 어른스럽다고 해도 아이는 아이였다. 더군다나 이런 곳에서 못된 사람을 만나기라도 한다면…

 

 곧이어 은아가 헐레벌떡 자리에서 튀어나갔다.

 

 

 * * *

 

 남자 화장실 앞.

 

 

 은아는 벽에 기대어 시왕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물론,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시왕이 ‘굳이 여기까지 따라 오냐’는 눈으로 그녀를 팔불출 취급했지만.

 

 

 ‘정말… 선생님에 대한 존경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다니까.’

 

 쯧- 은아가 혀를 찼다. 누구는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러고 있냐고… 그래도 가정교사로써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러고 있구만.

 

 

 “이번 기회에 예절에 관한 문제는 싹 다 뿌리 뽑아야지, 원.”

 

 그렇게 은아가 단단히 벼르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한적한 복도 끝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거의 경기를 일으키듯, 소리만으로도 공포감이 느껴졌다.

 

 

 깜짝 놀란 은아가 벽에 기댔던 등을 떼곤 재빨리 그쪽을 바라보았다.

 

 

 “으아앙!”

 

 그러자 한 아이가 허겁지겁 뛰어오는 게 보였다. 이내 아이는 은아 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곧장 그녀의 뒤로 몸을 숨겼다. 갑작스런 상황에 그녀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꼬… 꼬마야?”

 

 아이가 흐느끼면서 은아를 올려다보았다. 그렁그렁한 눈동자에 겁이 가득했다.

 

 

 “사… 살려주세요! 저 좀 숨겨주세요!”

 

 벌벌 떨리는 목소리가 거짓이 아닌 듯 했다. 은아는 금세 심각해져 무릎을 굽혀 아이와 눈을 맞췄다. 은아 역시 당황했지만 최대한 침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단 진정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 봐. 천천히… 옳지.”

 

 아이는 은아의 말을 곧잘 따라하며 깊게 심호흡했다. 홍조 띤 뺨을 타고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렸다. 처음 보는 아이임에도 그 모습이 여간 안타까운 게 아니었다.

 

 

 은아는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아랫입술을 짓씹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이 아이에게 일어난 걸까.

 

 

 어느 정도 아이가 진정이 된 듯하자 은아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

 

 

 “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겠어?”

 

 끄덕끄덕. 아이는 히끅거리며 눈가를 손등으로 비볐다. 은아는 접은 무릎에 손을 올리고 최대한 아이에게 집중했다. 곧은 눈길이 구원의 손길이라도 된 마냥 아이가 웅얼거렸다.

 

 

 “자꾸… 자꾸 이상한 아저씨가 따라와요.”

 “이상한 아저씨?”

 

 순간 은아의 머릿속에 뉴스에서 보던 아이 납치 사건이 떠올랐다. 유치원에서도 정기적으로 그런 류의 교육도 했더랬다. 그런데 이렇게 대낮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물에서 겁도 없이 납치 극을 벌인다고?

 

 은아는 심각한 표정으로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꺼냈다. 벌렁거리는 심장이 가라앉지를 않았지만, 은아는 최대한 손가락의 잔 떨림을 누르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 혹시 그 아저씨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나?”

 

 이윽고 112를 누르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거 참, 말 되게 안 듣네.”

 

 언제 나타난 건지 모를 남자 하나가 그들 앞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검정 양복을 정석대로 차려입은 남자는 허리에 손을 올리며 후- 짧은 숨을 내쉬었다.

 

 

 “그만 좀 도망가지?”

 

 그동안 고생을 좀 했는지 진이 다 빠진 남자가 험악하게 한쪽 눈썹을 들썩였다. 강림과 함께 다니던 저승 차사 동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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