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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폭군과의 산책
작가 : 호랑이손
작품등록일 : 2020.7.31

재계 1위 제국그룹 신입사원 소요진.
연수중이던 그녀에게 그룹의 유일한 황태자 조대환 총괄사장이 찾아온다.
"자넨 내 전생의 원수야. 소요진씨."
대환의 입에서 나온 뜻 밖의 한 마디.

그러나 그건 모두 사실이었다.

 
폭군과의 산책 10
작성일 : 20-08-10 20:11     조회 : 201     추천 : 0     분량 : 5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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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대환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은 제국 그룹 본사 건물 지하 컨퍼런스 홀에서 열렸다.

 강남에 위치한 45층 높이의 본사 건물은 마치 중세 기사처럼 은색 갑옷을 두르고 있었다.

 이곳 지하는 벌써부터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내 말대로 하기다?”

 

 회견장 입구에 선 대환이 나란히 선 윤희에게 말했다.

 대환이 늘 그렇듯 깔끔한 오피스 슈트라면, 그녀의 복장은 5월 신부를 연상시키듯 화사했다.

 

 “응. 그럴게. 약속했어.”

 

 윤희가 해맑게 답했다. 파소가 잠시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장님, 준비 끝났다고 합니다.”

 

 “가자.”

 

 대환이 끄덕였다.

 

 “현대어. 꼭 부탁드립니다.”

 

 “귀에 못이 박힌다. 이놈아. 그만해라. 그 놈의 현대어.”

 

 동시에 파소가 귀에 낀 인이어 마이크에 대곤 말했다.

 

 “VIP 입장합니다. 준비하세요.”

 

 대환과 윤희가 문에 다가서자 대기중이던 경호팀 직원이 정중히 문을 열었다.

 대환이 한 발 앞서 문밖으로 나섰고, 윤희가 대환의 손을 쥐고 그 뒤를 따랐다.

 흡사 웨딩마치를 마친 두 남녀가 식장 밖으로 나서는 듯 했다.

 

 “오늘 주인공이신 조대환 총괄사장님과 최윤희 미래박물관장님께서 입장하십니다.”

 

 진행자가 마이크로 알렸다.

 

 [촤라라락!]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졌다.

 대환과 윤희가 눈가에 손을 대곤 잠시 찡그렸다.

 

 “두 분, 이쪽으로.”

 

 진행자가 두 사람을 무대 중앙 고풍스런 테이블 세트로 안내했다.

 테이블 위엔 파랗게 불 들어온 마이크 한 쌍과 목각 원앙 한 쌍이 놓여 있었다.

 

 “예, 그럼 지금부터 미래그룹 최태훈 회장의 영애 최윤희...”

 

 진행자가 말을 꺼내자, 대환이 대뜸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

 

 "어?"

 

 “다들 잘 왔네.”

 

 “!”

 

 천정에 걸린 화면을 통해 두 사람을 모니터하던 파소 역시 경악했다.

 

 “현대어 쓰랬더니...하대를! 또!”

 

 파소가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움켜쥐었다.

 대환의 모습이 크게 잡혔다.

 

 “내 중대 발표가 있어.”

 

 대환의 뜬금없고 자연스런 하대에 사방은 물이라도 끼얹은 듯 고요해졌다.

 

 “어? 저기...”

 

 진행자가 문득 동작을 멈췄다.

 스케줄도 없이 나온 말.

 지금껏 비서실에서 고심 끝에 만든 프로그램이 망가지는 순간이었다.

 

 “사장님?”

 

 갑자기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중대발표란 말 때문이다.

 

 “질문 있습니다!”

 

 기자 하나가 손을 들고 물어왔다.

 사회자가 재빨리 제지하려 했다.

 

 “어, 지금은 그 순서가 아니..”

 

 “답해 주십시오!”

 

 진행자의 지목보다 기자의 질문이 한 발 빨랐다.

 

 “두 분께선 처음 어떻게 만나셨고, 프러포즈는 누가 먼저....?”

 

 혹시나 싶어 비서실 양미향이 심어둔 일종의 프락치였다.

 미향은 대환의 돌발 행동에 대비해 해당 기자에게 한 발 먼저 선수 치라 지시했었다.

 미리 질문을 던짐으로써 대환의 주의를 흩어 놓을 심산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건 알거 없네.”

 

 “예?”

 

 회견장에 다시 한 번 찬물이 뿌려진 느낌.

 

 “그런 건 알거 없다고.”

 

 너무나 파격적인 대답에 사방이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대환은 그냥 받아 적으란 투로 아래턱을 치켜들고 말했다.

 

 "치잇!"

 

 미향의 계획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보다 윤희랑 나. 우리 두 사람... 오늘 부로 파혼하기로 했어.”

 

 “예?!”

 

 기자와 진행자 모두 놀랐다.

 대환의 생각지도 못한 도발에 갑자기 여기저기서 손목들이 쑥쑥 올라왔다.

 

 “방금 파혼 하신다고 하셨는데, 사실입니까?”

 

 “파혼 사유가 뭔지 말씀해주시죠!”

 

 “양가 모두 합의한 내용입니까?”

 

 아비규환. 모든 기자들이 누구 목청이 큰 가 시합이라도 하듯 악을 써댔다.

 갑작스런 소요에 진행자가 식은땀을 흘렸다.

 

 "아...저기 기자님들...저기.."

 

 진행자의 마음속으로 ‘망했다!’ 소리가 시냇물처럼 흘렀다.

 어쨌든 이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

 진행자가 재빨리 마이크를 꼬나 쥐었다.

 

 “저, 저기 그럼, 질문은 한 사람씩. 제가 지목하는 순서에 맞춰서...”

 

 “사회자, 자넨 됐고. 다들 쉿! 조용!”

 

 대환이 한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며, 오른 손을 척 들어 올렸다.

 그러나 한 마디라도 낚아 올리고 싶던 기자 하나가 악을 쓰듯 물었다.

 

 “사장님! 대체 왜 파혼하시는 겁니까? 왜요?”

 

 “어허!”

 

 그렇게 잠시 시간을 두고 대중을 쏘아보자, 또 다시 쥐 죽은 고요가 또 다시 찾아왔다.

 침묵을 확인한 대환이 그제야 다시 입을 열었다.

 

 “질문 하지 마. 안 받으니까. 다만.”

 

 대환이 윤희를 그윽하게 내려다봤다.

 

 “최윤희씨. 이 사람은 앞으로도 나랑 제일 가까운 여자라는 것만 말해둘게. 내가 준비되고, 그녀가 원할 때 까지.”

 

 “예?”

 

 “여기까지다.”

 

 “예? 그게 무슨?”

 

 모두가 경악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대환이 일어섰다.

 

 “가자, 최윤희씨. 일어나.”

 

 “응. 미안해요. 여러분, 여기까지래요. 다음에 봐요.”

 

 윤희도 덩달아 일어서며, 자연스럽게 대환의 손을 잡았다.

 방금 파혼 당한 사람치곤 너무도 밝아, 보는 이가 되려 당황할 지경이었다.

 

 “잠깐만요! 사장님! 이게 무슨 기자회견입니까?”

 

 혼돈에 빠진 기자들 사이 날카로운 목소리 하나가 튀어나왔다.

 

 “뭐야?”

 

 대환이 방금 일어선 기자 하나를 쏘아봤다.

 추상같은 시선에 사방은 순식간에 영하로 접어들었다.

 

 “거기 자네, 지금 뭐라 했나?”

 

 대환의 추궁에 기자는 금방이라도 어깨가 바스러질 듯 움츠러들었다.

 그럼에도 그는 ‘국민의 알권리’라 이름 붙은 투철한 기자정신을 발휘했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지금 뭐하는 겁니까? 이게 기자회견 입니까?”

 

 “응. 맞아. 기자 회견. 기자는 자네고, 나랑 자네들 이렇게 봤으면 됐잖아? 또 뭐?”

 

 “그럼 결혼발표라는 건...오보인 겁니까?”

 

 “이봐! 자네, 왜 없는 말을 지어내지? 내가 언제 결혼 발표랬어?”

 

 “어제요! 틀림없이...”

 

 고집 세 보이는 기자가 지지 않고 답했다.

 

 “이 사람이 진짜. 황비서! 어이! 황비서!”

 

 갑자기 대기실 문이 활짝 열리며 파소가 뛰어 나왔다.

 

 “예. 사장님.”

 

 “냉큼 이리 와.”

 

 “예?”

 

 이건 또 무슨 상황인지. 파소의 코에 슬슬 이상한 냄새가 났다.

 

 “내가 <결혼 발표>랬어? <결혼에 관한 발표>랬어? 확실히 말해.”

 

 “예?”

 

 파소는 말문이 막혔다.

 설마설마 했지만, 이런 수작까지 부리다니.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리주저리 변명을 늘어놓을 순 없는 일이다.

 

 “죄송합니다. 전달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

 

 파소가 서둘러 조아렸다.

 그러자 대환이 조금 전 기자를 향해 말했다.

 

 “들었지? 결혼에 관한 발표다. 결혼 발표가 아니라. 내용은 우리 결혼 쫑났다. 알아들었지?”

 

 “아..네. 그러니깐 착오, 였단 거군요. 이유는요?”

 

 “두 번 말하지만, 알거 없어.”

 

 “그게 무슨?”

 

 “세번은 말하기 싫다. 간다.”

 

 “사장님!”

 

 기자가 어이없는 얼굴로 변했다.

 그런 기자의 표정을 무시한 대환이 윤희의 어깨를 감쌌다.

 

 “아. 맞다. 다들 기사 똑바로 내. 엉뚱한 내용이면 그냥 넘기진 않아. 특히 당신 알았어?”

 

 대환이 조금 전 기자를 향해 다짐을 뒀다. 기자는 얼결에 ‘예’라고 답했다.

 

 “가자. 황비선 뒷정리 잘하고.”

 

 “살펴 가십시오.”

 

 "다들 수고했어."

 

 파소가 나가는 대환과 윤희를 향해 깍듯이 조아렸다.

 이윽고 오늘 파혼한 두 사람이 정답게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여기저기서 한 숨 소리가 터져 나왔다.

 

 "허허.."

 

 이게 무슨 기자회견이란 말인가?

 모두가 어이없는 헛웃음을 터뜨렸지만, 누구 하나 대놓고 그들 최대 광고주를 향해 불만을 늘어놓진 않았다.

 딱 한 사람만 빼고.

 

 “역시, 폐하. 이번 생도 미움 받는군요. 글 짓는 자들에게.”

 

 파소가 기자들을 보며 읊조렸다.

 머릿속으로 이 사태를 어찌 수습해야 하나? 하는 계산이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다.

 

 *

 

 제국 그룹 본사 주차장을 빠져나온 우리나라 유일의 마에스트로 그랜드 디럭스가 달리고 있었다.

 안에 탄 윤희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파혼 기자회견, 아마 우리나라 처음일 것 같아. 우리.”

 

 “아쉽군.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좋은데.”

 

 대환이 말했다.

 

 “괜찮겠어? 이렇게 끝내도?”

 

 “두고 봐. 남의 약점, 빈틈, 추문. 똥처럼 더러운 것들만 찾아다니는 똥파리 놈들.”

 

 “너무 미워한다.”

 

 “미워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 그래서 길들이라 했어. 황비서한테.”

 

 “흐음. 길을 들인다? 왜?”

 

 “더럽다고 죽일 순 없으니까. 예전 같음 사화로 엮어 싹 쓸었을 것인데. 아쉽네.”

 

 “또 죽이는 얘기. 에이.”

 

 윤희가 고개를 저으며 휴대폰 화면을 켰다.

 인터넷 뉴스 화면을 통해 방금 있었던 기자회견 속보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중 하나를 클릭해 들어갔다.

 팔짱 낀 대환과 윤희가 나란히 웃으며 등장하는 사진이 떴다.

 그 아래 가지런한 글씨체로 제법 장문의 기사가 달렸다.

 

 <제국 그룹 총괄사장 조대환은 오늘 오후 네 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그룹 최태훈 회장의 셋째 딸 최윤희 미래 박물관장과의 파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이자 창업주인 조풍찬 회장과 최태훈 회장의 약속에 따라 12년 전 고교 시절, 약혼을 발표했지만, 조대환 총괄사장의 낙마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지금껏 결혼을 미루어 왔다.

 그러다 결국 최윤희 관장의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조대환 사장의 결정에 의해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하기로 했으며, 두 사람은 앞으로도 서로의 발전을 위해 언제든 도움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 내내 다정했으며, 마지막까지 두 사람 다 웃음을 잃지 않아 오래된 연인의 좋은 이별의 예로서 길이 회자될 전망이다.>

 

 "와아!"

 

 윤희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은 순화되고 미화시킨 기사였다.

 대환의 말이 무슨 뜻인지 퍼뜩 알아차렸다.

 

 “진짜네? 길이 정말 많이 들었네?”

 

 “당연하지. 황비서가 똥도 아니고 꿀을 발라줬는데. 당연히 쪽쪽 맛있게 빨아먹어야지.”

 

 대환이 어금니를 씹듯 대꾸했다.

 

 “현대의 기자란 다 그런 것들뿐이다. 돈 몇 푼에 영혼까지 팔고. 기레기란 말에 면역이 되서 이젠 대놓고 손 부터 벌리는 놈들도 있지. 생각해보면 3사 늙은이들이 오히려 당당했어.”

 

 대환이 입술을 씰룩거리며 운전대를 움켜쥐었다.

 40억 짜리 최고급 세단 하나가 힘차게 앞으로 치고 나갔다.

 

 *

 

 같은 시각.

 전직 제국 재상이자, 현직 제국 그룹 조풍찬 회장은 회사의 주요 대주주들과 긴급 회동을 갖는 중이었다.

 비서 하나가 다가와 귓속말로 뭔가를 속삭였다.

 

 ‘회장님, 지금 주가가 시간외 거래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풍백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거렸다.

 비서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꾸벅 조아리곤 슬그머니 회의실 밖으로 빠져나갔다.

 그런 풍백의 얼굴을 주요 주주들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기사는 미담으로 마무리지었지만, 주식은 거짓말 하지 않네요.”

 

 풍백과 비슷해 보이는 연배의 주주 하나가 입을 열었다.

 그의 손엔 스마트 폰 화면이 빛나고 있었다.

 

 “오너 리스크, 이쯤 되면 제거해야 되지 않나요? 주주들 입장도 있고.”

 

 주주의 말에 나머지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

 갑자가 30대 후반 남자가 공격적으로 물어왔다.

 요즘 잘 나가는 유명 해지 펀드 매니저라는 사람이었다.

 

 “내 말이요! 거 아무 이유 없이 10년도 넘은 약혼 깨버리고, 잘나가는 사업도 환경 파괴라며 정리하고, 기부는 또 왜 이렇게 많이 해? 아드님은 우리 돈 가지고 자선 사업합니까? 예? 회장님은 언제까지 정신이 반 쯤 나간 사람한테 차기 경영주 밀 생각이십니까? 예?”

 

 “음...”

 

 “말씀 좀 해 보세요!”

 

 “......”

 

 풍백은 여전히 말을 아꼈다.

 그러자 남자가 한 입 더 깨물었다.

 

 “요즘 시대 세습 경영도 웃기는 일이고, 회장님이야 창업주라 쳐도 차기는 주주 총회에서 선임한 전문 경영인으로 해야지 말이야...아무리 노욕이 크다해도 그렇지...”

 

 누가 들어도 선을 넘는 발언이었다.

 풍백이 여전히 입술을 굳게 닫은 채, 사내를 노려봤다.

 

 [꽝!]

 

 책상이 쪼개질 듯 커다란 소리가 났다.

 사람들이 흠칫! 놀라며 소리 나는 쪽을 봤다.

 갓 서른이 넘었을까 말까한 사내 하나가 방금 내리친 손바닥을 보고 있었다.

 

 “똥파리가 있어. 회의실에. 쯧!”

 
작가의 말
 

 3천년 전에 비하면 성질머리 진짜 많이 죽은 환 왕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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