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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불순한 교수
작가 : 퀸카대행진
작품등록일 : 2020.7.31

담임선생님과 풋풋한 첫사랑을 했던 여학생들은 다들 행복했을까?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들은 완벽한 비밀 연애를 해야만 한다. 사회적 통념, 친구들의 시선, 부모님들의 반대는 어떻고? 여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 선생님과 여제자의 사랑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또 그들이 헤어지고 난 후의 이야기가 있다. 카카오톡ID: lov2lovely

 
3. 신경쓰이는 여자
작성일 : 20-08-10 10:09     조회 : 219     추천 : 0     분량 : 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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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화.

 

 

 

 

 윤하는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들은 후부터 카운터에서 애써 웃으며 주문을 받는 예화가 신경쓰였다.

 

 

 "죄송합니다. 다시 결재 해드릴게요."

 

 

 그 남자와 만난 그 순간부터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듯 보였고, 중간 중간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눈빛이 멍해져 있기도 했다.

 

 

 카페에서 보고자 했던 서류도 다 봤겠다. 이제 자리에서 슬슬 일어서려고 했지만 그녀가 앞에 가져다 놓은 케잌이 신경 쓰였다. 분명 그대로 두고 가면 상처 받을 것이다. 주는 사람 성의가 있는데 배가 불렀지만 달달한 초코케잌을 포크에 찍어 입안에 넣었다. 오랜만에 먹는 달달한 디저트 였다. 평소에 단걸 즐겨하지도 않았고 남자 혼자서 카페를 이용하는데, 이렇게 예쁘게 생긴 것을 시켜먹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

 

 

 쨍그랑-

 

 

 케잌을 반 이상 다 먹어갈 무렵 컵들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니, 그녀가 들고 있던 쟁반이 떨어졌는듯 깨진 유리가 온 사방에 튀어 카페에 앉아있는 손님들의 이목을 본의 아니게 집중 시키고 있었다. 커피 잔을 급하게 치우다 손을 베인 것 같았는데, 애써 주먹을 쥐고 감추며 자신을 대신해 치우는 알바 생들에게 연신 미안해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가 준 케잌을 몽땅 클리어하고, 내일 있을 첫 강의 준비를 위해 카페를 나와 학교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 시간 마찬가지로 조기 퇴근이라도 했는듯 일터에서 나와 맞은편 도로에서 걸어가는 여자가 보였다. 반대편 길가에서 딱 보기에도, 엉엉 울다가 주저앉아 있다가 하는 것이 명확하게 보였다. 아까의 모든 행동들이 이해가 갔다. 그 남자를 본 그 순간부터 제 감정조차 추스르지 못한 여자는 당연히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얼마만큼 사랑했으면 저렇게 서럽게 울까 싶어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다시 길을 건너 그녀를 붙잡았다. 오지랖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녀의 상처를 알아버린 책임은 져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기껏해야 21살이나 먹었을까 앳되어 보이는데 저러다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집이라도 데려다 줘야지.

 

 

 그랬는데, 뭐라고? 처음 보는 나에게 술 먹자고.

 

 

 아, 정말 이상한 여자한테 걸렸구나 싶었다. 학생인걸 확인하고, 올바른 선도 차원에서.

 

 

 집에 가라니까 뭐? 싫어요?

 

 

 하, 진짜로 골 때리는 학생에게 걸렸구나 싶었다.

 

 

 제일 이해가 안가는건 왜 내가 이 쬐끄만한 여학생 앞에서 이러고 있는 건가 였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거칠게 훔치던 그녀는 택시를 잡으려는 건지 도로가에서 택시를 향해 손을 뻗쳤다. 평일 낮이 어서 그런지 택시 한대가 바로 예화의 앞에 금방 손쉽게 섰다.

 

 

 "죄송했어요."

 

 

 아직 격해진 가슴이 쉬이 가라앉질 않는 듯 훌쩍 거리며 차에 타려는 여자가 자꾸 신경 쓰여 망설이던 윤하가 결국 손목을 붙잡아 돌려 세웠다.

 

 

 "안 탈꺼니까 가세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타길 기다리는 택시 기사에게 정중히 말했다. 세상이라도 잃은 듯 우는 학생을 이대로 보냈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쩔까 걱정이 되었다.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요사이 자살에 관한 뉴스들을 부쩍 많이 접해 더 불안해지는 마음도 있었다.

 

 

 "갑시다. 같이 그 대신 장소는 내가 정하는 겁니다."

 

 

 잠시 후 술안주로 먹기엔 너무 과분한 음식을 눈앞에 두고 예화가 두 눈을 깜박 거렸다. 그가 그녀를 데리고 온 곳은 어느 정갈한 한정식 집이었다. 가격이 몹시 비싸 대학생은 거의 못 오고 직장인이나 돼야 상견례 장소로 많이 찾는 곳 같았다. 정갈하게 코스로 놓이는 음식들을 보며 예화는 윤하의 눈치를 살살 살폈다. 그는 식전 차로 나온 차를 찻잔에 따라 그녀의 앞에 내밀었다. 예화가 얼떨결에 두 손으로 잔을 받아 들었다.

 

 

 "울고 떼쓰느라, 목도 다 쉬었을 거 아니에요 어서 들어요."

 

 

 말 잘 듣는 아이처럼, 예화가 차를 몇 모금 마셨다.

 

 

 그도 차를 따라 마찬가지로 마신 뒤에 예화 앞에 손바닥을 내밀었다.

 

 

 "내놔 봐요."

 

 "뭘요?"

 

 "학생증이요. 내가 누구랑 저녁 식사를 하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역시 교수라 그런가, 말끝이 딱딱한 것이 그가 하는 말은 뭔가 거절할 수가 없다. 예화가 뾰로통한 얼굴로 학생증을 백팩속에서 찾아 그에게 내밀었다.

 

 

 "식품생명과학과 홍예화. 나는."

 

 "알아요 교수님인거. 그것도 꽤 유명한."

 

 

 예화가 대신 대답했다. 윤하의 눈이 짐짓 커졌다.

 

 

 "아무나 술 먹자고 때 쓰지 않아요. 그냥 그러고 싶었어요. 교수님이 자의는 아니지만 내 비밀도 알아버렸고, 그냥 내 얘기 들어달라고 붙잡아두고 싶었어요. 나 이상한 애 아니에요."

 

 "나도 내가 이상한 사람 따라왔다고 믿고 싶진 않으니 뭐."

 

 

 그가 받아든 학생증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잘 다니던 고등학교도 그 일 때문에 자퇴해서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난 너무 아픈데 도대체가 이 사실을 털어놓고 풀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윤하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에게 다시 학생증을 내밀었다.

 

 

 "생명과학과는 마주칠 일이 있을지도."

 

 

 그가 말끝을 흐리며, 그녀의 앞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가지런히 놓아주었다.

 

 

 "들어요."

 

 

 정갈하게 나온 음식을 보니 구미가 당기긴 했다. 한참을 울었더니 배가 고팠다. 그녀가 어느 정도 먹은 후에야 윤하가 소주 한 병을 시켰다. 그리고 술을 술잔에 따라 내밀었다.

 

 

 예화가 공손하게 손을 내밀었다. 장소가 장소고 앞에 있는 사람이 물론 젊은 축에 들었지만 예화보다 한참 나이가 있는 교수신지라, 격식과 예의를 차려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룸이 온돌방이기 때문인지 바닥부터 느껴지는 열기가 후끈후끈하여 금방 술기운이 올라왔다.

 

 

 "아직 그 사람이 좋은 겁니까? 그렇게 우는건."

 

 "맞아요. 엄청 기다릴 때는 안 왔으니까요. 내가 두렵고 무서울 때 안 왔으니까."

 

 "교수님은 안 먹어요?"

 

 "술을 즐겨하지 않아서, 나는 차로 대체 하죠."

 

 

 그가 차 주전자를 예화에게 내밀었다.

 

 

 예화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찻주전자를 들어 그의 찻잔에 쪼르르 따라냈다. 이래저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만 필요한 거니까, 예화는 그가 술을 먹든 먹지 않던 상관이 없었다. 그가 다시 그녀의 빈 술잔에 술을 주었다.

 

 

 "근데 아까는 왜 거절했어요?"

 

 "안 되는 거 아니까요. 용서를 못하겠으니까요. 5년이에요 그렇게나 지난 후에 날 찾아왔다고요."

 

 "그 사람 얘기도 들어봐야죠. 그 5년 동안 무슨 일이 있던 건지."

 

 "듣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많은 시간동안 날 찾지 않았다는 건 날 잃어도 좋다는 거 아닌가요? 내가 어떤지 무슨 꼴을 당하는지 그 사람은 관심도 없었고 그 상황들을 다 외면했어요. 미안하다는 그 말로 날 그냥 정리했다고요. 그 사람만 바라보는 날 버린거였어요."

 

 

 진정한것 같았던 그녀의 눈에 다시 눈물이 고였다. 입술을 깨물며 망설이다가 계속 손 안에 받아놓은 채로 있었던 술잔을 입으로 가져가 들이켰다.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정말 미쳤던 것 같아요. 열일곱살짜리가 선생님이 뭐가 좋다고 매달렸을까요. 그 사람은 철없는 날 뭐가 좋다고 받아 줬을까요."

 

 

 시작은 진지한 얘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예화의 꼴은 점점 엉망이 되어 가고 있었다. 말하면서 우느라 쌓은 휴지들은 테이블에 산처럼 쌓여 있었고, 조곤조곤 말하던 말투는 어디가고, 비실비실 웃으며 채워진 술잔을 보며 웃고 있었다.

 

 

 "있죠 소문에 반응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요? 얼굴도 모르는 애가 나보고 손가락질 하며 욕하더라고요 당장 학교 나가라고. 날 떠밀더라고요."

 

 

 17살 아직 어리고 앳됐던 그녀가 겪었을 고통이 그대로 느껴져 윤하가 인상을 찌푸렸다.

 

 

 "이제는 살만해요 이젠 잊혀졌어요. 대학생이 되니까 아무도 내가 그런 일 겪었다는 걸 알지 못해요 이젠 다 정상적으로 잘 흘러가요. 근데 왜 나타나서 또 다시 그때를 생각하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용서할 생각은 없는 겁니까 그 사람?"

 

 "나는 잘 모르겠어요. 사랑했던 감정도 분명 살아있는거 같긴 한데, 그보다 드는 원망이 너무 거대하니까."

 

 "교수님은 좋을 것 같아요 젊은 나이에 이렇게 좋은데 취업도 하구, 악착같이 혼자 검정고시로 공부해서 대학생이 되었는데도 앞이 안보이네요. 저는 대학생이 되면 막 엄청 자유롭고 그럴 줄 알았어요."

 

 "허어 모르는 소리 뒤돌아보면 지금 학생이 제일 예쁜 나이 일걸요."

 

 

 그녀가 이렇게 학교 다니는 것이 힘든데 그게 무슨 소리냐는듯 갸우뚱하며, 제 술잔에 스스로 술을 채웠다.

 

 

 "그 자식 정말 나쁜 새끼에요 또 찾아와도 나는 아는 체도 안 할 거야!"

 

 

 그녀가 엄지손가락을 길게 펴 삿대질 하듯 여기저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두 볼이 발그레한 얼굴로 화를 내는 모양이, 윤하는 당황스러웠다.

 

 

 "교수님 진짜 착하네요. 내 말도 대게 잘 들어주고, 나는 또 고백하는 여자들 몽땅다 줄줄이 퇴짜 놓았다 길래 얼마나 도도한가 싶었거등요."

 

 

 그녀가 그가 어떻게 할 새도 없이 윤하의 두 볼을 잡고 쭈욱 늘렸다.

 

 

 "이봐 내가 학생이 이렇게 막 잡아도 되는 그런 위치가 아니라니까. 어서 놔요!"

 

 

 설마 그녀가 소주 반병에 이렇게 취할 줄이야 예상하지 못했다. 윤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녀를 부축한 채로 식당을 나왔다. 길가에 나란히 서자 자신에게서 그를 밀어낸 예화가 홀로 똑바로 섰다.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다음 다음에 은혜 갚는 까치가 되겠습니다아."

 

 

 말투는 취한 듯 했지만, 더 이상 그에게 패끼치지 않기로 결심이라도 한 듯, 비틀거리기는 하지만 꽤 괜찮은 걸음으로 차도까지 걸어 나갔다.

 

 

 "감사합니다아~"

 

 

 마지막까지 고개를 숙여 공손한 포즈로 인사한 뒤에 그녀는 마침 도로가 앞에선 택시를 타고 멀어졌다. 윤하는 바라다 주는 입장에서 택시번호판을 사진으로 남기고 그녀가 잘 추스르고 집에 잘 들어가길 빌었다.

 

 

 

 

 

 *****

 

 

 

 

 다음날 예화가 핑 도는 머리를 집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술을 마신 몸이 솜처럼 무거웠고 알코올에 잠시 지배당했던 머리가 띵했다. 그리고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조용히 생각했다.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들을 참 많이 한것 같은데, 후회는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했던가, 기억속 여기에도 저기에도 어제 있었던 그 모든 일에 강윤하 그 잘생긴 남자 교수님이 껴있었다.

 

 

 "미쳤어.. 그 사람은 무슨죄야."

 

 

 어제 그 한정식 집에서 과거의 일들을 털어놓았던 것과, 그의 볼을 쭈욱 잡고 늘렸었던 기억이 머릿속을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갔다.

 

 

 "다 큰 딸 새벽부터 깨우고 밥 차리는 엄마는 도대체 무슨죄니!"

 

 

 그녀가 자책하며 침대 위를 구르며 이불 킥을 하고 있을 때, 예화의 엄마 영순이 앞치마를 하고 국자를 든 채로 그녀의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오늘 수업 7시 부터 있다고 하지 않았니?"

 

 

 들여다본 예화는 6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는 시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신청한 개강 표를 확인했다. 이번 주는 거의 개강후 수강 신청한 첫 수업으로 짜여진 시간표가 빼곡했다. 작년에는 피씨방을 새벽부터 가서 수강신청을 했으나 이번에는 대학교 2학년이 됐다고 헤이해져 늦잠 씩이나 자는 바람에 이상하게 된 시간표가 중구난방으로 짜여져 있었다.

 

 

 자 보자보자 첫 수업은 기기분석의 원리인데. 교수가....

 

 

 교수이름을 확인한 예화가 외마디 신음을 내질렀다.

 

 

 기기분석 이라는 과목에 왜 하필 강윤하 라는 이름 석 자가 적혀 있는 것이고, 왜 하필 오늘이 첫 수업인가 말이다.

 

 

 아무도 신청하길 꺼려하는 7시 수업에 수강신청을 늦게 한 죄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해 놓고 까먹어버린 자신이 원망스러워지는 순간 이었다. 예화는 장롱 안에서 대충 편한 원피스를 꺼내 갈아입고, 엄마 영순이 싸준 주먹밥을 입에 물고는 학교로 등교했다.

 

 

 그리고 그의 강의가 있는 건물 앞에선 그녀의 눈빛은 말할 수 없이 침울해져 있었다.

 

 

 "그냥 이상하고 특이한 학생으로 기억되겠지 뭐. 아니 그래도 오늘은 이 강의에 도저히 못 들어 갈 것 같아."

 

 

 '오늘은 수업 띵까고 수강신청 변경 기간에 다른 교수로 어떻게 서든 갈아타야겠어' 그렇게 마음속으로 결심하고, 강의실을 들어가려던 발걸음을 돌려 도서관 건물로 가려는데 맞은편에서 깔끔한 양복바지와 흰 셔츠 차림의 그가 전공책을 든 채로 그녀 앞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가 멀리서 자신의 볼을 가리키며 험악한 표정으로 그녀를 쏘아보았다. 말하지 않아도 그가 자신이 어제했던 행동을 질책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안녕하세요. 하하 어제는 잘 들어가셨죠 다행이네요 그럼 저는 이만"

 

 

 "어디가? 지금 내 수업 교재 들고 있는 것 같은데?"

 

 

 "흐익."

 

 

 예화가 자신의 품안에 안겨있는 교재를 내려다보았다. 믿고 싶지 않게도 책의 저자에 강윤하라고 적혀져 있었다.

 

 

 "아하하 집필까지 하셨군요. 정말 여러모로 능력이 출중하시네요. 근데 제가 급한 일이 있어서."

 

 

 "하 설마 내 수업을 내 앞에서 거부하겠다는 거야? 너 평가 잘 받을 생각이 없는 거지?"

 

 

 "그건 아니고요 교수님."

 

 

 의심스럽다는 듯 그녀를 응시하던 그가, 뭔가 재밌는 게 떠올랐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은혜를 갚아야 할 까치는 수업도 잘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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