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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9)
작성일 : 20-08-10 09:50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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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다이닝룸에는 엘리자베스와 리버론이 움직이는 포크와 나이프가 접시와 마찰하는 소리만이 울렸다.

 

 누군가 보기엔 불편한 고요함이라 생략할 수도 있겠지만, 엘리자베스의 표정을 보자면 정반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굳이 불필요한 말을 해가며 분위기를 띄울 필요가 없기에 조용한 것일 뿐이란 말이다.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집무실에 들어갔던 엘리자베스는 리버론과 다시 나왔을 때 한결 편안한 얼굴로 변해 있었다.

 

 그녀를 지켜보는 카를과 마리아는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나눴던 대화가 도대체 무엇이기에 엘리자베스의 표정이 저렇게 변할 수 있는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었다.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던 날 이후로 리버론과 함께 집무실로 들어가기 직전까지 저런 표정은 단 한 번도 지은 적 없었다.

 

 “잘 먹었습니다.”

 

 엘리자베스가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입엔 잘 맞으셨습니까?”

 “응. 아주 맛있었어.”

 “마리아가 준비를 아주 잘 했나 봅니다.”

 

 리버론이 마리아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폐하의 입맛에 맞게 준비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폐하를 모셔온 것만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마리아는 당연한 듯 말을 하면서도 기분이 좋은지 입매가 예쁜 호선을 그렸다.

 

 엘리자베스도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잔잔한 미소를 띠었다.

 

 아무도 그녀의 마음에 어렴풋한 미안함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건 알지 못했다. 아무도. 엘리자베스, 그녀 자신조차도 말이다.

 

 “먼저 일어나 볼게. 빨리 해야 할 게 있어서.”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이닝룸을 나서는 엘리자베스.

 

 마리아는 곧장 그녀의 뒤를 따랐고 카를 역시 발을 떼려는 순간, 의미심장함을 품은 리버론의 목소리가 그를 불렀다.

 

 “카를.”

 

 카를이 뒤돌아 리버론을 보았다.

 

 “예, 후작님.”

 

 리버론은 포크와 나이프를 놓고 고개를 들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카를과 눈을 맞췄다.

 

 잠시 둘 사이에 알 수 없는 정적이 내려앉고 카를이 의아함에 고개를 갸웃거리자, 리버론이 입을 뗐다.

 

 “폐하를 이해하기 힘들지? 갑자기 달라지신 것 같아서.”

 

 달라진 것 ‘같다’가 아니라 카를은 그녀가 달라졌다는 걸 확신하고 있었다.

 

 제게 총구를 들이민 순간부터 그저 ‘이상하다’라고만 생각했던 것이 말도 안 되지만, 전혀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버렸다.

 

 카를이 알고 있는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민첩하고 능숙하고 정확하게 총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도 차기 황제가 될 사람이기에 기본적으로 총을 비롯한 여러 무기를 다룰 수 있도록 훈련받긴 했지만, 그렇게 받은 훈련으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민첩성과 능숙함이었다.

 

 ‘10년은 총을 잡은 사람 같았어.’

 

 건강상의 이유로 격리…같은 감금이 되었던 때를 이 이상함의 시작이라고 단정한다면 어떻게 사람이 밤사이에 그렇게 변할 수 있을까.

 

 ‘하지만 폐하는 여전히 폐하가 맞으신데.’

 

 안타깝게도 카를의 생각은 거기서 더 깊게 파고들지 못했다. 가능성이 있는 경우의 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 누구도 예상하진 못할 것이다.

 

 마티아스는 신을 믿는 나라가 아니다.

 

 단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신이나 비슷한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어려웠다.

 

 설령 있다는 가정을 세우더라도 신의 능력으로 다른 차원에 있는 사람이 감히 황제의 몸속에 들어와 있다는 생각까지 이르는 건 불가능했다.

 

 카를은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다른 분이신 것 같습니다.”

 “폐하를 얼마나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는가, 자네는.”

 “그거야…….”

 “자네가 모르던 모습을 볼 때마다 폐하가 다른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할 텐가?”

 

 그 순간, 리버론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카를은 그의 눈빛에 입이 꾹 다물렸다. 마치 수십 개의 바늘이 박힌 나무판이 바로 눈앞에서 멈춰 있는 느낌이었다.

 

 조금이라도 숨을 잘못 쉬었다가는 예리한 바늘 끝에 스칠 것 같았다.

 

 “자신하지 말게, 카를. 전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없어, 그 누구도.”

 “…후작님께서는 무엇을 알고 계십니까?”

 

 카를은 입을 잠시 달싹거리다가 물었다.

 

 겁을 먹은 와중에 할 말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모순적이면서도 헌팅턴 가의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모습이었다.

 

 리버론은 가볍게 웃으며 몸을 뒤로 젖혔다.

 

 “글쎄.”

 

 그리고 모호한 답을 내놓았다.

 

 미묘한 신경전이 두 사람 사이에서 오갔다.

 

 “폐하의 곁을 지켜야 한다며. 어서 가보는 게 좋지 않겠나? 내가 할 말은 끝났는데.”

 “……예.”

 

 카를은 인자하게 웃는 리버론에게 더 깊이 물을 수 없었다. 물어봤자 대답해 줄 것 같지도 않을 것 같고.

 

 카를은 리버론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곤 엘리자베스가 있을 집무실로 향했다.

 

 문이 닫히고 넓은 다이닝룸에는 리버론만이 덩그러니 남아버렸다.

 

 그는 엘리자베스가 앉았던 자리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느릿하게 일어났다.

 

 옆에 세워두었던 지팡이를 잡고 한 걸음씩 나와 다이닝룸 문을 향해 걸어갔다.

 

 출입구에 다다라 문턱을 넘어설 무렵, 아무도 듣지 못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어쩌면 찾지 않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일 수도 있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를 향한 말인지 모를 목소리가 허공에 던져졌고 이내 흩어졌다.

 

 다이닝룸에서 멀어지는 리버론. 지팡이로 땅을 짚으며 가는 소리가 텅 빈 복도에 울려 퍼졌다.

 

 ***

 

 “조금 많이 늦었지만, 무사히 도착하셨다니까 다행이긴 한데.”

 

 이곳은 황성. 그중에서도 황제의 비서실이다.

 

 사라가 2 황성에서 온 편지를 읽으며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가 덧붙여진 내용을 보며 입술을 오므라뜨린 채 좌우로 움직였다.

 

 똑똑.

 

 “네.”

 

 사라는 편지를 내려놓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녕, 사라.”

 

 문을 열고 들어와 살갑게 인사하는 사람은 페르난도였다.

 

 “아. 안녕, 페르난도.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아니, 뭐, 무슨 일이 있어야 보는 사인가, 우리가.”

 “업무 시간에는 그렇지.”

 “그, 그렇게 말하면 그렇긴 하지만.”

 

 페르난도는 머쓱해져서 뒷머리를 긁었다.

 

 “딱히 용건이 있는 게 아니면 본인 업무 하러 가는 게 어때? 오늘도 업무가 만만치 않을 텐데요, 페르난도 재상님?”

 “이왕 왔으니까 차 한 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아? 나 그 정도 시간은 되는데.”

 

 필사적으로 사라의 곁에 남고 싶은 페르난도의 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어지간히 남한테 관심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 이유를 모를 리가 없었고 사라는 생각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 일찌감치 눈치채고 있었다.

 

 페르난도가 제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정말 차만 마시러 온 거야?”

 “아……. 응, 뭐. 오랜만에 너랑 차 한 잔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둘이서 차 마신 지 오래됐잖아.”

 

 히죽 웃으며 답하는 페르난도.

 

 “그래. 그럼 차 준비해 올게.”

 

 사라는 터져 나올 것 같은 한숨을 겨우 삼키며 차를 준비하러 갔다.

 

 이것이 이제까지 모르는 척 페르난도의 마음을 무시하듯 흘려보내고 있는 이유였다.

 

 당최 제대로 고백할 마음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생각이 드니, 어느 날은 자신을 굉장히 가볍게 여기며 갖고 노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뭐, 그런 생각은 금세 잠잠해졌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알았던 둘이라, 페르난도가 그럴 사람은 못 된다는 것을 사라,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어휴. 멍청한 사라. 왜 처음에 설레서 지금까지 좋아하게 되어버린 거냐고.”

 

 그가 보였던 관심이 동조하며 어느새 함께 설레 버린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며 찬장에 있는 찻잎을 꺼냈다.

 

 잠시 후 따끈한 차 두 잔을 들고 다시 비서실로 돌아온 사라가 테이블에 찻잔을 내려놓곤 페르난도의 맞은편에 앉았다.

 

 “마셔.”

 

 페르난도는 찻잔을 들어 차 내음을 맡았다.

 

 “음. 이거 내가 저번에 좋다고 했던 차다. 맞지?”

 

 ‘그래, 맞다 이 돌탱아.’

 

 “응. 맞아.”

 

 욕이라도 한 바가지 퍼부어주고 싶은 것을 참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답했다.

 

 “사라.”

 “응.”

 “너보다 날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네 할아버지는 나보다 널 잘 알겠지.”

 

 페르난도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다가 팔짱을 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닐걸. 제대로 뵌 지 좀 오래됐으니까. 그러니까 역시 날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너인 것 같아, 사라.”

 “그래, 그럼 나인가 보다. 좋아해야 하는 거야?”

 “사라.”

 

 왜 자꾸 쓸데없이 이름만 부르는가.

 

 안 그래도 설레고 짜증 나서 돌아버리겠는데.

 

 “응.”

 “너 알고 있지?”

 “뭘?”

 “내가 너 좋아하는 거.”

 “푸흡!! 콜록콜록!”

 

 이렇게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치고 들어올 줄이야.

 

 사라는 화들짝 놀라서 마시고 있던 차를 바닥에 뿜어버렸다.

 

 “괜찮아? 안 데였어?”

 

 덩달아 놀란 페르난도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늘 가지고 다니는 손수건을 꺼냈다.

 

 “아, 응. 괜찮아, 괜찮아. 좀, 놀라서…….”

 

 괜찮다고 말하며 입가에 묻은 차를 대충 닦고 고개를 드는 순간, 사라는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페르난도가 손수건으로 자신의 입가를 닦아주었기 때문에.

 

 커다랗게 뜬 눈은 페르난도의 손수건이 입가에서 떨어질 때까지 한 번도 깜박이지 않았다.

 

 “풉. 그렇게 놀랐어?”

 

 페르난도는 사라를 귀여워하며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너……!”

 

 사라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그에 따라 페르난도도 허리를 폈다.

 

 “알고 있어서 안 놀랄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그런 말할 생각이 없어 보였으니까, 당연히 놀라지!”

 

 사라가 씩씩대며 언성을 높였다.

 

 위아래로 들썩거리는 어깨는 그녀가 얼마나 흥분 상태인지 가감 없이 보여줬다.

 

 “화났어?”

 “너 같으면 안 나겠어? 몇 년을…!”

 “무서웠어. 너까지 잃을까 봐.”

 

 페르난도의 착잡한 목소리가 비서실에 울리며 공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전부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잖아. 부모님도, 동료들도.”

 “그건 사고였어. 그리고 전쟁에선 어쩔 수 없이…….”

 “난 죽지 않았잖아. 그 사고에서, 그 전쟁에서.”

 

 사라는 입을 감쳐물었다.

 

 “그래서 무서웠어.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면, 정말 네가 나의 소중한 사람이 되면 너까지 잃어버리는 건 아닐까 싶어서.”

 “그런데 왜 인제 와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잃고 싶지 않아서 이제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이라면 왜 지금은 제 마음을 이렇게 고백하는 건가.

 

 “내가 죽어도 괜찮다는 거야?”

 “아, 아냐!! 절대 아니라고!”

 

 안다, 절대 아니라는 거.

 

 하지만 그것 말고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말이다.

 

 사라가 미간을 좁히며 무언의 재촉을 했다. 그러자 페르난도는 주름진 그녀의 미간을 손가락을 꾹 눌러 펴고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폐하께서 그러셨거든.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지 않으면 결국 후회할 일만 생긴다고.”

 “폐하께서? 언제?”

 “이곳을 떠나시기 전 밀린 업무를 처리하실 때 그러셨어. 네가 자리를 비웠던 시간에.”

 

 페르난도는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고서 자신을 나지막이 불렀던 엘리자베스를 떠올렸다.

 

 ‘그렇게 우물쭈물하다간 뺏긴다, 사라.’

 ‘예?’

 

 엘리자베스가 심드렁한 얼굴로 고개를 들며 그의 반문에 답했다.

 

 ‘무섭다고 할 수 있는 걸 미루면 결국 후회만 남을 뿐이야. 후회라는 거 하면 되게 기분 더러우니까 해주는 충고야.’

 

 기분이 더럽다는 표현이 그녀의 입에서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 것보다 머릿속에 콕 박혀서 계속 되뇌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동안 머릿속을 맴돌던 그녀의 말이 오늘, 페르난도를 움직인 것이다.

 

 페르난도는 여전히 어안이 벙벙한 채 자신을 보고 있는 사라를 보며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사라, 널 좋아해. 오래도록 좋아했어. 그리고 앞으로는 같이 좋아했으면 좋겠어.”

 “페르난도…….”

 “나랑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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