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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수왕
작가 : 섹시그니
작품등록일 : 2020.8.10

이세계로 소환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마수를 길들일 수 있는 주아의 이세계 정복기!

 
episode 0화 프롤로그
작성일 : 20-08-10 07:34     조회 : 506     추천 : 0     분량 :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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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훅! 훅! 훅! 훅!"

 

  오늘도 미친듯이 달리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가 이렇게 미친듯이 달리는 이유는 하나.

 

  더 강해지기 위해서.

 

  사실 이미 충분히 강하긴 하다. 17살에 프로복서가 돼서, 10년 가까이 미들급 동양 챔피언을 지키고 있을 정도니깐.

 

  "악! 윽!"

 

 `뻑!`

 

  "으억! 켁! 크헉!"

 

  오늘도 열심히 조용한 밤공원을 달리고 있던 때, 어디서 불쾌한 소리가 들려온다.

 

  '뭐야?'

 

  뛰던 걸 멈추고 괴상한 소리가 나는 근원지를 찾아봤다.

 

  그리고 찾아간 곳에 있던 건,

 

  "...에이씨, 뭐야. 고삐리잖아."

 

  교복 입은 학생 하나가 다른 학생을 때리고 있다.

 

  "아니, 지금이 어느 땐데 아직도 학원폭력이 있어?"

 

  프로복서는 절대로 폭력사건에 연루되어선 안 된다. 단 한 건만으로도 가중처벌 및 자격정지가 발생되기 때문에.

 

  순간 갈등했다.

 

  '나서야 하나..말아야 하나..'

 

 `빡!`

 

  "크악!"

 

  오우! 저 정신나간 놈이 사람 머리를 발로 차고 있네?!

 

  서둘러 주변을 살폈다. 다행히 시간이 늦은 데다, 원래 인적이 드문 산책로라 다른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저벅 저벅'

 

  신나게 폭력을 행사하는 덩치 좋은 친구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야 이 개새꺄, 니가 감히 날 무시해?"

 

  덩치 좋은 학생이 잔뜩 성난 얼굴로 쓰러져 있는 학생에게 소리쳤다.

 

  "끄으으윽..."

 

  아니, 뭘 얼마나 무시했길래 사람을 저렇게까지 패지?

 

  "어이, 학생~! 적당히 해라!"

 

  덩치 좋은 학생이 뒤돌아서 보고는 위아래로 훑어 본다.

 

  "뭔 일인진 모르겠는데, 그만하고 집에 가라."

 

  "......."

 

  녀석이 대꾸도 않고 쓰러진 학생만 쳐다보며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다.

 

  '이 새끼 봐라?'

 

  "야, 안 들려? 좋게 말할 때 빨리 꺼지라고!"

 

  좀 더 위압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하아..하아.."

 

  그런데도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어라? 이 새끼가 대꾸도 안해?'

 

  녀석의 코 앞까지 다가섰다.

 

 "이거 웃기는 새끼네? 야, 너 지금 나랑 같이 경찰서로 갈까?"

 

  "......."

 

  그제서야 녀석이 조용히 물러섰다.

 

  '진작 그럴 것이지.'

 

  "빨리 꺼져!"

 

  녀석이 씩씩거리며 날 한 번 노려 보고는 뒤로 돌아섰다.

 

  "뭘 째려봐, 이 새끼야!"

 

  건방진 녀석에게 또 한 번 무섭게 호통쳤다.

 

  "끄으으.."

 

  갑자기 쓰러져 있던 학생이 고통스러움에 신음소리를 냈다.

 

 쓰러져 있던 학생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몸을 돌렸다. 근데 자세히 보니깐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

 

  눈두덩이는 터진 채 부어올라 있었고, 광대뼈는 붓다 못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입술도 다 터져서 피가 줄줄 새고 있었다.

 

  배를 부여잡고 있는 걸로 봐선 장기 쪽 손상도 의심된다. 아무리 봐도 친구 간에 다툼 쯤으로 볼 수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야! 너 다시 와봐!"

 

  뒤돌아서 가던 놈을 다시 불렀다.

 

  "임마! 다시 오라ㄱ.."

 

  잠깐 사이에 금세 녀석이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

 

  "커헉..숨..숨이 안 쉬어져요..끄윽..."

 

  쓰러진 학생이 갑자기 컥컥거렸다.

 

 '안돼! 큰일났다! 숨이 안 쉬어지나 본데?!'

 

 "에이씨!"

 

  큰일이다. 운동하러 나온 거라 핸드폰도 안 가져왔는데. 일단 업어서 택시타고 병원으로 가야ㄱ

 

 `퍼억!`

 

  으응? 무언가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

 

  "어...?"

 

 `쿵~!`

 

  머리에 가해진 충격 때문에 바닥에 털퍼덕 쓰러졌다. 얼굴을 타고 뜨거운 무언가가 흐르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눈앞에 돌을 들고 서 있는 누군가의 다리가 희미하게 보였다.

 

  "이런..미친 개..."

 

  그 녀석이었다.

 

  머리가 핑 돌면서 눈 앞이 흐려진다. 이젠 저 두들겨 맞던 녀석보다 내가 더 먼저 가게 생겼다.

 

  그때였다.

 

 `펄럭`

 

  뭔가가 펄럭이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때가 됐다!"

 

 "..에?"

 

 "강해져서 다시 만나자고!"

 

 정체불명의 목소리와 함께 완전히 의식을 잃어버렸다.

 
작가의 말
 

 시작~~~~!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김성준 20-08-16 15:10
 
와우 !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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