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
아찔한 동거
작가 : BungAri
작품등록일 : 2020.8.2

<<내용 수정 중>>
불타는 주말, 술에 취해 친구들과 간 클럽에서 '그 남자'에게 팔려갈뻔(?)했다.
돈많은 양아치같은 그 남자, 어째 그 날 이후로 이곳저곳에서 자꾸만 마주친다.
하다하다 이제는 회사 본부장이라고?
"어떻게, 지금이라도 내가 너 사버릴까?"
"제가 본부장님한테 왜 팔려가요!"
"나는 좋으니까 괜찮아, 나랑 살자."
"제가 왜요!"
"나랑 잘래, 나랑 살래?"
"그게 그거잖아요!"
막무가내인 이 남자와의 동거, 괜찮을까?
// 작가 이메일 : ysssi1724@naver.com

 
#9 시작도 안했는데 왜 아프고 난리야.<수정본>
작성일 : 20-08-10 01:20     조회 : 205     추천 : 0     분량 : 428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금 만나러 가는 사람, 여자야. 꽤 예쁜여자."

 "…그래서요?"

 "전예리씨 앞의 꽤 잘난 내가 꽤 예쁜여자 만나러 간다고. 질투해, 빨리."

 

 그의 말에 예리는 잠시 멍해졌다.

 질투하라고?

 업무로 만나러 가는 사람을 질투하라니, 이건 집착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예리의 머리 속이 멍해졌다.

 

 "제가, 제가 왜 질투해야해요? 관심이 있다고 업무까지 못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일단 다녀올게. 식사는 서 비서랑 해. 전예리씨 왕따라서 밥먹을 사람도 없다고 친히 이야기해놓을게."

 "누, 누가 왕따라는 거에요!"

 

 예리의 발끈한 말투에 답하지 않고 그냥 나가버리는 진우.

 진우가 나가버리자 예리는 그제서야 울화가 치밀어오는지 혼자서 소리쳤다.

 

 "아니, 업무로 만나는 사람. 아니, 여자를 나보고 질투해달라는게 상식적인 부분인가? 뭐 얼마나 예쁘다고 그런걸 질투하래!"

 "저기, 예리씨?"

 

 혼자 분통을 터트리던 예리가 있는 본부장실 문을 살짝 열면서 그녀를 부르는 서 비서.

 예리는 혹시나 들었을까, 괜히 눈치를 보며 그녀를 본다.

 

 "아, 네! 서 비서님."

 "그…. 본부장님이 말씀하시고 가셔서…."

 "아, 저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세요! 그, 비서님 편하신대로 하세요…!"

 "어차피 저도 밥 같이 먹을 사람 없는데, 같이 드실래요?"

 "네…? 아, 그럴까요…?"

 

 저 사람은 천사다. 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따라나서는 예리.

 전형적인 비서의 스타일은 아니지만 적당히 작은 키와 귀여운 외모를 가진 서주희 비서가 왜 밥 먹을 사람이 없을까, 하고 예리는 괜시리 생각해보다가 이내 고개를 털고 그녀를 따라간다.

 사내 식당으로 내려가 한쪽에 자리를 잡은 예리와 주희.

 

 "와…. 여기 식당 되게 좋네요. 음식도 맛있고."

 "엥…? 예리씨 사내 식당 처음이세요? 입사한지 그래도 며칠 되지 않으셨던가…?"

 

 주희의 말에 예리는 괜히 딴청을 피우며 답했다.

 

 "아, 그게…! 어쩌다보니…. 하하."

 "그러시구나. 저희 회사는 식당 메뉴도 좋고, 애초에 대표님이 신경을 많이 써두신 부분이 직원들 밥이라도 제대로 먹이자! 이런거라 굳이 나갈 필요가 없어요."

 "와…. 되게 좋은 분이시네요."

 "회사 방침 자체를 직원 복지에 되게 신경을 많이 쓰셨어요. 근데 문제는…."

 "문제는?"

 "부장급을 포함해서 그 아래 직급 직원들은 대표님 얼굴조차 모른다는거죠…. 대표님 성함도 영어 이름으로 되어있어서 대표님이 외국인이라는 소문도 있어요, 큭큭."

 

 예리는 별다른 의심도, 생각도 없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겨버린다.

 어느정도 식사가 마무리되어갈때쯤, 불현듯 든 생각에 예리는 주희에게 질문을 한다.

 

 "저…. 서주희 비서님, 혹시 지금 본부장님이 만나러 가신 분… 어떤 업무때문인지 아시나요?"

 "본부장님 업무요? 아, 저희 회사 전속 계약 모델 분이랑 식사자리 있다고 들었는데, 왜요?"

 "모델이면… 되게 예쁘겠네요…. 아, 아니! 그보다 보통 회사 모델을 본부장님이 직접 만나시나…?"

 "원래는 담당 부서에서 계약 내용이라던가, 그런 부분들 처리하는데…. 지금 모델 분은 본부장님이랑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들었어요."

 

 개인적인 친분.

 이 한 줄만으로… 굳이 그가 질투하라고 했던 말들을, 그냥 업무 차 가는 것이라고 막지 않았던 자신을, 막아달라는 식이었던 그의 말들을 무시한게 후회되는 예리.

 

 "그 부분은 너무 신경쓰실 필요없어요, 예리씨. 예리씨가 뭐때문에 본부장실에서 일을 하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본부장님 스케줄이랑 관련 내용들 파악하는 업무는 제 업무니까 예리씨는 예리씨 할 일만 잘 해주시면 문제 없을거에요!"

 "아…. 네…."

 

 마음속으로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외치고 있는 예리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주희에게는 수긍하는 것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주희는 그런 예리가 본부장의 업무에 대해 궁금해하는게 조금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냥 묻어두기로 한다.

 

 "슬슬 일어날까요? 아 참, 예리씨 커피 좋아하면 우리 1층가서 커피 한 잔 할래요? 본부장님은 아무래도 무뚝뚝해서 맨날 조용히 있기만했는데, 예리씨 있으니까 수다 떨 사람도 생기고 좋네요!"

 "네, 그렇게 해요 우리."

 

 둘은 식사를 마치고 회사 1층에 위치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둘은 커피를 한 잔 씩 받아들고는 자리에 앉아 한참을 수다를 떤다.

 

 "아, 정말요? 하하, 그런 일도 있으셨구나."

 "그렇다니까요, 본부장님 저래보여도 되게 재미있으신 분이에… 어라? 본부장님 돌아오셨네요."

 

 주희의 말에 예리가 정문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진우가 아까와 다른 정장차림으로, 한쪽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채로 걸어들어온다.

 예리는 진우의 등장에 다운됐던 기분이 한결 업되는 듯 하지만,

 진우의 뒤를 따라 들어오는 빛나는 여자가 예리의 기분을 마구 밟아놓는다.

 

 "옆에는…."

 "아, 그 모델 분이시네요. 와, 배우라더니 진짜 예쁘네. 회사까지 무슨 일로 오셨지?"

 "아…."

 

 예리는 어릴때부터 많은 남자들의 관심을 거의 독차지했던 외모를 가지고있어 자신이 어딘가에서 크게 밀려날 것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지만,

 이번만큼은 기가 죽어버렸다.

 때마침 진우가 카페쪽을 응시하고, 예리와 눈이 마주쳤다. 예리는 그런 진우에게 손을 살짝 들어보이려다가, 이내 멋쩍게 내려놓는다.

 옆에 있는 모델이 진우를 불렀는지 진우는 예리를 잠시 쳐다보고는 이내 시선을 그녀에게 돌려버리고, 그대로 예리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린다.

 

 "서 비서님, 저 먼저 일어날게요. 갑자기 속이 좀 안좋아서…."

 "네? 에구, 괜찮아요? 제 테이블에 약 있는데, 드릴까요?"

 "아, 그정도는 아닌데…. 그냥 바람 좀 쐬면 괜찮아질 것 같아요."

 "심하지 않다니 다행이에요. 아직 점심시간 좀 남았으니까, 충분히 쐬고 천천히 들어오세요. 아마 본부장님도 바로 사무실로 돌아가시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요."

 "네, 감사해요."

 

 예리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회사 옥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여러가지 잡 생각이 머리를 헤집어놓는 기분, 보기만해도 빛이 나는 여자와, 그에 어울리는 남자.

 괜한 상처 받기 싫었었는데. 아니, 이 남자라면 약간의 상처는 받아도 될까하고 생각했었는데.

 

 "시작도 안했는데 왜 아프고 난리야…."

 

 옛 사랑에 의한 트라우마는 쉽게 사라지질 않는다.

 

 **

 

 어느덧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사무실로 향하는 예리.

 혹시나 사무실에 그 모델이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어떤 말로 그녀를 환영해야하는지, 그 옆의 진우를 어떤 눈빛으로 바라봐야할지 감이 전혀 안온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도착한 본부장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대체 어디있다 오는거야?"

 

 다행이다. 본부장실에는 진우 혼자서, 사무실 한가운데에서 걷던 발걸음을 멈춘채로 날이 선 목소리를 내고있다.

 왜 안절부절 못하고 있던걸까, 하고 예리가 생각하고 있을때.

 

 "내, 내가 돌아왔을때 자리에 있어야지!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백만시간만에 나타나?"

 "백만시간이라뇨, 점심시간 아직 10분 남았는데…. 그리고 본부장님을 맞이해야하는 분은 제가 아니라 서 비서님이잖아요."

 "어, 어쨌든! 넌 내가 직속으로 두는 사원이니까 내 옆에 붙어있어야지!"

 "업무차 얼굴이며 몸매며 아주 수준급으로 예쁜 전.속.모.델분과 식사를 하러 가신건 본부장님인데, 제가 어떻게 붙어있어요?"

 

 예리의 말에 진우는 살짝 당황하지만, 잠시 머리속에서 상황을 정리해보더니 눈이 동그래져서는 외쳤다.

 

 "전예리 인턴, 혹시 내 뒷조사했어요?"

 "네? 제가 본부장님이 뭐라고 뒷조사를 해요?"

 "아닌데, 난 업무차 예쁜 여자랑 식사하고 온다 그랬지, 그렇게 세세하게 말 안했는데?"

 "그, 그냥 서 비서님이 말해주신건데 뭘 그리 과민반응을 하세요!"

 

 진우는 의미심장한, 굉장히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예리에게 말했다.

 

 "질투했구나? 질투했네. 음, 질투맞네. 질투쟁이 전예리 인턴."

 "무슨…! 그런거 아니거든요?"

 

 진우는 이 기세를 몰아 밀어붙이기로 한듯, 다시금 예리를 현혹하기 시작한다.

 

 "내가 누굴 만나는거에 대해 걱정하기 싫으면, 나랑 살면 되는데. 그럼 내 일거수 일투족을 다 볼 수 있잖아?"

 "제가 본부장님이랑 왜 살아요! 그런거 알고싶지도 않거든요?"

 

 얼굴이 벌개져서는 반박하는 예리를 보며 진우는 알 수 없는 확신을 갖게 된듯하다.

 

 "그렇게 계속 부정할거면… 어떻게, 지금이라도 내가 그냥 널 사버리는건 어때?"

 "뭘 사요, 사기는? 역시 사람 잘못본게 아니었어! 이런 변태같은…!"

 "원래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엔 그러기도 했어. 썸타는 관계에 확실함을 더하기 위해 돈을 써서라도 그녀를 사버리는 부잣집 도련님."

 "그건 조선시대때나 그런거죠. 제가 본부장님한테 왜 팔려가요!"

 "나는 좋으니까 괜찮아, 나랑 살자."

 "저는 좋다고 한 적 없는데 제가 왜요!"

 "그럼 나랑 잘래, 나랑 살래? 당장 사는게 걱정된다면 체험판 서비스라도 해줄게."

 "그게 그거잖아요!"

 

 도저히 마냥 거부할수만은 없게 만드는 이 남자의 막무가내 제안, 믿어도 될까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21 순정남 vs 나쁜놈(남) 2020 / 9 / 7 199 0 4785   
20 #20 너한테는 특별히 조금 쉬운 남자해줄게. 2020 / 9 / 5 194 0 4544   
19 #19 이 남자 사람 미치게하네? 2020 / 9 / 1 209 0 3555   
18 #18 사귀는 사람 있으세요? 2020 / 8 / 31 205 0 3770   
17 #17 미쳐뜹니까? 2020 / 8 / 30 183 0 4348   
16 #16 다른 여자랑 오늘부터 1일? 2020 / 8 / 29 200 0 3983   
15 #15 우리 그만해요. 2020 / 8 / 28 199 0 3860   
14 #14 해봐요, 변명. 2020 / 8 / 26 198 0 3788   
13 #13 호칭, 바꿔 줘 2020 / 8 / 23 195 0 3720   
12 #12 나, 설마 한거야...? 2020 / 8 / 22 212 0 3857   
11 #11 키스할래요?<수정본> 2020 / 8 / 12 210 0 3864   
10 #10 주인님, 해보던가.<수정본> 2020 / 8 / 11 218 0 3628   
9 #9 시작도 안했는데 왜 아프고 난리야.<수정… 2020 / 8 / 10 206 0 4280   
8 #8 그 남자가 같이 살자고 합니다...<수정본&… 2020 / 8 / 9 219 0 3908   
7 #7 이 남자라면 한번 더 상처받아봐도 될까요?… 2020 / 8 / 8 202 0 4413   
6 #6 본부장님, 덮쳐버려요.<수정본> 2020 / 8 / 7 218 0 5014   
5 #5 본부장님에게 고백으로 혼내주기 당한건가… 2020 / 8 / 7 221 0 5327   
4 #4 옆에 앉히고 싶었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l… 2020 / 8 / 5 199 0 5332   
3 #3 그 남자에게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2020 / 8 / 4 217 0 4465   
2 #2 변태양아치싸가지가 본부장의 탈을 썼습니… 2020 / 8 / 3 235 0 5504   
1 #1 그 남자에게 팔려갈 뻔(?) 했습니다.<수정… 2020 / 8 / 2 387 0 518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