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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스톡홀름 신드롬
작가 : 새이
작품등록일 : 2020.8.10

계약작입니다. 공모전 기간 종료 후, 업로드된 회차는 삭제처리됩니다.
감사합니다:)

 
3. 수상한 인질.
작성일 : 20-08-10 00:39     조회 : 162     추천 : 0     분량 : 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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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타깃을 살해하고 자살로 보이도록 빠르게 위장한 후, 왔던 길인 테라스로 다시 나가려 했다. 그런데 순간 테라스 아래에서 경호원이 순찰을 도는 듯한 인기척이 느껴졌다.

 

 ‘이건 예상 못 했는데.’

 

 이 시간에 경호원이 서재 근처까지 순찰을 돈다는 정보는 없었다. 전혀.

 

 사전에 조사한대로라면, 경호원들은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입구와 정원을 중심으로 경호를 섰다. 회장의 서재는 별장에서도 꽤 뒤쪽에 위치했다. 게다가 테라스 바로 뒤에는 일반인이 함부로 거닐기 힘들 정도로 가파른 경도의 산이있었다. 이 때문에 서재 아래까지는 경호를 그리 강하게 서지 않았다.

 

 곤란해지려는 순간, 유신에게서 신호가 왔다.

 

 “이원아, 테라스 아래에 경호원 1명이 순찰 돌고 있어. 일단 서재 입구로 나와서 복도 끝에 있는 창문으로 나와야 할 것 같다.”

 

 “알겠어.”

 

 “조심해. 회장의 아들이 둘이나 그 층에 머물고 있어. 둘 다 방에 불이 꺼져있으니 자는 것 같긴 하지만.”

 

 유신의 말을 듣고 나는 천천히 서재에서 복도로 통하는 문을 열었다. 오래된 나무 문이라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

 

 “!...”

 

 하지만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누군가의 형체에, 나는 그만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6년 동안 의뢰를 수행하며 ‘들킨’ 적은 정말 이번이 처음이었다. ‘혹시나’ 또는 ‘만에 하나’ 라는 경우를 대비해서 이런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 여러 번 시뮬레이션을 해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실전으로 닥치니 너무 당황스러웠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웅성

 

 그와 동시에 뒤쪽에서 3층 계단을 올라오는 듯한 고용인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쟤넨 또 뭐야? 갑자기 왜 올라오는 건데? 지금 고용인들은 방에서 쉬고 있을 시간이잖아! 오늘 왜 이렇게 계획대로 되는 게 없냐!

 

 내 눈앞에는 방금 마주한 목격자와 3층을 올라오고 있는 고용인들, 그리고 뒤에는 순찰을 도는 경호원이 내 퇴로를 모두 가로막고 있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순간이었다.

 

 “이제 제 차례인가요?”

 

 그때 내 앞에 서 있던 남자가 열린 문 틈 사이로 비치는 쓰러진 회장을 보더니 꽤 덤덤하게 내게 물었다. 3층에 있다는 건 두 아들 중 한 명이라는 뜻인데, 본인 아버지의 시체를 보고 이렇게 침착하다고?

 

 -웅성

 

 뭐가됐든 다른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나는 지금 당장 이 곳을 벗어나야 했다.

 

 “죽고싶지 않으면 당장 나가는 길을 말해.”

 

 -웅성

 

 고용인의 소리가 점점 가깝게 다가오고 있었다.

 

 ‘어쩌지, 얘를 죽여야하나? 아님, 데리고 가? 기절을 시켜서? 로프로 몸을 묶을까? 이 남자, 내 얼굴은 못 본 것 같은데 그냥 도망갈까?’

 

 별 잡다한 생각들이 마구잡이로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던 그 때, 남자의 입이 다시 한번 열렸다.

 

 “나가는 길을 말하라니… 제가 어떤 길을 안내할 줄 알고 그런 말을 해요?”

 

 웃기다는 듯이 실소를 짓던 남자는 이내 ‘나를 믿어요?’ 라며 나직이 물었다.

 

 내가 너를 믿냐고?

 

 표정을 보아하니 장난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이 상황에서 그런 질문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지 않은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에게 저를 믿냐는 말은...

 

 -하하하

 

 내 대답을 재촉하기라도 하듯, 고용인들의 웃음소리가 한번 더 들려왔다. 이젠 정말 가까워지고 있었다. 소리를 들어보니, 그들은 3층 계단을 거의 다 올라온 듯했다.

 

 “...그래. 믿어.”

 

 아, 이젠 나도 모르겠다. 어찌됐건 나는 복도 끝까지 갈 수 없었고, 이 남자는 탈출구를 분명하게 알고 있다는 것만이 중요한 순간이었다.

 

 “따라와요.”

 

 덥석-

 

 그 순간 남자는 피 묻은 장갑을 낀 내 손을 곧잘 잡고는 나를 데리고 서재 맞은편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각종 도서들이 빼곡하고 정갈하게 책장에 가득 채워져있었다. 아무래도 두 아들이 사용하는 도서관 같았다.

 

 “저 창문으로 나가면 경호원도 없고, 바로 별장 뒷문으로 나갈 수 있어요.”

 

 남자가 가리킨 방향에는 성인 남성 두 명이 수월하게 나갈 수 있을 법한 크기의 창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이원아, 오고 있어? 너 어디있는 거야? 보이지가 않아.”

 

 유신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인이어 너머로 다급히 울렸다.

 

 “괜찮아. 지금 가고 있으니까 대기해.”

 

 “방금 사용인 두 명이 3층으로 올라간 걸 확인했어. 곧 회장의 시체를 발견할 거야. 서둘러.”

 

 그런데 저 남자는 어쩌지. 그냥 두고가자니, 목격자잖아? 여기서 당장 제거하거나, 어떻게든 입막음을 해야하는데...

 

 슬쩍 뒤를 돌아보니 남자는 묘한 표정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당신, 순순히 따라올래 아님, 혀 잘릴래?”

 

 결국 내가 선택한 건 일단 데리고 가자였다. 설마 혀를 잘라달라고 하진 않을 테니까.

 

 유일한 목격자를 이대로 두고 갈 순 없어. 그냥 두면 나는 의뢰 조건인 자살을 충족하지 못 하게 되니까. 사실 이 남자를 지금 데려가도 아들이 사라졌으니 외부인의 침입이 기정사실화되겠지만… 그건 나중의 문제야.

 

 “하하, 이거 혹시 협박인가요?”

 

 내 질문 어디에도 본인에게 좋은 선택지는 없을 텐데, 뭐가 그리 좋은건지 실없이 웃던 남자는 이내 ‘전자로 하죠.’ 라고 말했다. 나는 로프를 이용해 아래로 빠르게 내려가 그가 내려올 수 있게 팽팽히 로프를 당겼다.

 

 ...그런데.

 

 저 남자 대체 뭐야? 이 상황 또한 예상치 못 한 일이었다. 남자는 가뿐하게 3층 높이를 로프의 도움이 없는 채로 건물을 가볍게 딛고 뛰어내렸다. 그리고는 별말 없이 내 뒤를 쫓고있었다. 키만 컸지 살짝 말라보였는데, 보기보다 근력이 장난 아니네.

 

 혹시나 ‘부모를 죽인 범인이라며 뒤에서 나를 공격하려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갔지만 딱히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겠다고 쫓아오는 것 같진 않았다. 나를 쫓아오는 남자에게선 살의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대체…”

 

 그쪽 대체 정체가 뭐야? 라고 남자를 향해 물으려던 그 순간이었다.

 

 “히요코!”

 

 -꺄아아악!

 

 나를 부르는 유신의 목소리와, 회장의 시체를 발견한 듯한 고용인의 비명 소리가 동시에 내 귀에 울려퍼졌다. 이제 더이상 이곳에서 시간을 지체할 순 없었다. 나는 남자와 함께 대기 중이던 유신의 차에 올랐다. 유신은 남자를 보며 놀란 눈치였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별다른 말은 하지 않은 채 별장에서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비상시를 대비해 늘 준비해둔 수면제가 담긴 주사기를 꺼내 순식간에 남자의 목에 꽂았다. 뭔가 내게 할말이 있어보였던 남자는 내가 주사기를 꽂음과 동시에 빠르게 잠에 들었다.

 

 후…

 

 강원도를 벗어난 것을 확인한 후 그제서야 나는 고른 숨을 내쉬었다.

 

 “자, 설명을 좀 들어야할 것 같은데. 그 떨거지는 뭐야?”

 

 유신이 내 옆에서 곤히 잠든 남자를 보며 인상을 구겼다.

 

 “들켰어.”

 

 “..뭐?”

 

 “서재 문을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앞에 서있더라. 그래도 이 남자가 탈출구를 열어줘서 겨우 빠져나온 거야.”

 

 “...분명히 첫째 아니면 둘째 아들일 텐데. 본인의 아버지가 살해된 걸 봤는데도 널 도왔단 말이야?”

 

 “그래. 나도 이상하게 생각하던 참이야. ….권 회장의 둘째 아들이네. 이 남자, 권희성이야.”

 

 잠에 든 남자의 안쪽 주머니를 뒤적이니 지갑이 나왔다. 남자의 정체는 00년생, 올해로 20살인 한성 일가의 둘째 아들, 권희성이었다.

 

 “둘째든 첫째든, 그건 중요한 게 아냐. 그 떨거지는 니 얼굴을 봤어. 죽이는 게 맞아.”

 

 “...마스크랑 모자 때문에 내 얼굴을 보진 못 했어. 죽일 필요까지는...”

 

 ‘내 차례인가요?’ 라고 묻던 남자의 모습이 순간 눈앞에 비치는 듯 했다. 그와 동시에 저를 믿느냐고 말하던 모습 또한 그 위에 겹쳐져서 마냥 혼란스러웠다.

 

 나는 부모라는 존재가 없었기에 잘 모르지만, 보통 부모님이 눈앞에서 타인에 의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면 제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들었다. 분노와 슬픔이라는 감정에 지배되어 이성을 놓치기 십상이라고. 그런데 이 남자는 그런 사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았다.

 

 “그럼 저 떨거지 어쩔 건데? 얼굴을 보지 못 했다는 건 다행이라 쳐, 하지만 그렇다고 쟤가 목격자라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아. 너도 어느정도 그를 인지했으니까 데려온 거 아니야?”

 

 “맞아. 하지만…목격자라곤 해도 권 회장이 타살 당했다는 증거가 없어. 자살 위장은 완벽했으니까. 권희성만 입을 다문다면 권 회장은 자살로 일단락 될 거야.”

 

 “권 회장의 아들이 사라졌다는 건 별장에 외부인이 침입했다는 말이 돼. 우선 목숨을 담보로 협박해서 돌려보내는 게 좋겠어. 그렇지 않으면 권 회장은 타살이 될 거야. ‘누군가’ 회장을 죽이고, 아들까지 납치한 게 되는 거지. 물론 이제 와서 돌려보내는 것보단 죽이는 쪽이 더 좋겠지만.”

 

 유신은 희성을 죽여 뒤탈이 없기를 바라는 듯 했다. 물론 권희성을 죽이면 목격자가 사라지는 셈이니 권회장의 자살이라는 의뢰는 완전하게 성공한 것이 될 터였다. 설사 아들이 사라져 외부인의 침입을 의심하게 되어도 증거가 없으니 별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이유만으로 그를 죽이기가 왠지 모르게 꺼려졌다.

 

 “...슬슬 깨어날 때가 됐어. 일어나면 모자랑 마스크 씌워서 돌려보내자. 택시 잡으면 금방 갈 거야.”

 

 “확실한 입막음은 죽이는 거고.”

 

 “...”

 

 유신은 권희성을 죽이지 않으려 하는 내가 답답한 듯 이내 고개를 돌렸다.

 

 만약 내가 첫째와 마주쳤다면, 나는 그를 죽였을까? 서울에 도착하기까지, 나는 수만가지 잡념에 휩싸인 채 생각에 잠겼다. 서서히 차 유리창에 화려한 불빛들이 비치기 시작했다.

 

 동시에 권희성도 수면제의 효과가 잦아들었는지 슬며시 눈을 떴다. 그리고는 여기가 어디냐며 잠긴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거기 떨거지. 여긴 서울이고, 내려줄 테니까 니네 집으로 돌아가라. 난 널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지만…후. ..혹시라도 돌아가서 거슬리게 행동하면 넌 바로 죽을 테니까 조용히 살고.”

 

 유신은 여전히 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막 깨어나 눈을 뜬 희성을 향해 차갑게 쏘아붙였다. 희성은 그런 유신을 깡그리 무시하고는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제 어디로 갈 생각입니까?”

 

 참 이상한 남자네. 아까부터 상황에 맞는 말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이상한 물음만 하는 희성이 나는 못내 신기했다. 무섭지도 않나. 어쨌든 협박에 의해 여기까지 끌려온 건데.

 

 “...집.”

 

 하지만 이렇든 저렇든, 희성은 유일한 목격자였다. 내 의뢰에 방해물이 된 희성에게 친절하게 대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런 내 생각과는 다르게 입은 제멋대로 친절히 행선지를 답했다.

 

 사실 유신의 말대로 내 입장에선 희성을 당장 죽여도 시원찮을 판이었다. 목격자가 존재하는 이상, 나는 ‘자살’ 이라는 의뢰 조건을 불충족한 게 되니까.

 

 “좋네요. 안 그래도 당신이 내게 쓴 수면제 때문에 조금 피곤하던 찰나였는데. 도착하려면 멀었습니까?”

 

 이어지는 희성의 말에 유신과 나는 황당함을 금치 못 했다.

 

 “야 떨거지! 너 내 말 못 들었냐? 보내준다니까? 니네 집에 가라고!”

 

 유신은 뭐 저런 게 다있어? 하며 희성에게 ‘너 내려!’ 라고 덧붙였다.

 

 진짜 이상한 남자네. 보내준다는데도 오히려 그럴듯한 핑계를 대면서까지 되레 납치범의 집에 가려고 하는 거잖아 지금? 혹시 나에 대한 신상이나 그 밖의 정보를 캐내서 어떻게든 나를 검찰에 넘기려고 하는 건가? 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엔 표정이 너무 퀭해가지곤, 진짜 피곤한 것 같긴 한데…

 

 정말이지, 수상하기 짝이 없는 인질이네.

 

 

 
작가의 말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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