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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스톡홀름 신드롬
작가 : 새이
작품등록일 : 2020.8.10

계약작입니다. 공모전 기간 종료 후, 업로드된 회차는 삭제처리됩니다.
감사합니다:)

 
2. 어쩌다 마주친 그대.
작성일 : 20-08-10 00:38     조회 : 182     추천 : 0     분량 : 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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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살인청부는 당연하게도 불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 명의의 연락처를 개통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유신의 힘을 빌려 개통한 의뢰 전용 대포폰으로 의뢰인과 소통했다. 이는 의뢰인이 내게 연락할 수 있는 유일한 연락처였다. 그래서 내게 의뢰를 빌미로 컨택했다는 것은, 어찌보면 깨나 정보력 있는 고급 의뢰인이라는 뜻이기도 햇다.

 

 그래서인지 들어온 의뢰들을 보면 자잘한 복수, 처절한 치정극 보다는 보통 판이 큰 정치계나 대기업들의 진흙탕 싸움들이 많았다. ‘누구누구 의원을 죽여달라’ 던가, ‘모 기업의 대표이사를 암살해달라’ 던가… 보나마나 한성 그룹도 마찬가지겠지. 글로벌 규모의 대한민국 대표 재벌가인 한성은 당연하게도 그 위치 만큼, 적이 많을 테니까. 내가 승인 의사를 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50억이 계좌로 입금되었다.

 

 [‘햇님 보육원’ 송금이 완료되었습니다. 입금자명: 온이원, 금액: 10억]

 

 나는 보육원에 곧바로 돈을 입금하고 나서야 긴장되어있던 근육이 서서히 풀리는 것을 느꼈다.

 

 ‘이걸로 보육원 폐장은 막았다’ 라는 안도감이 굳어있던 내 몸을 천천히 느슨하게 만들었다. 나는 원장쌤께 받은 게 너무나도 많았다. 함께 보육원 시절을 보냈던 동생들, 그리고 친구들과 가진 추억들은 두말할 것 없이 너무나도 소중했다. 그래서 나는 내 가족과 다름 없는 그들과 함께 쌓아온 소중한 시간들이 가득 담긴 그곳을 그 누구에게도 절대 내줄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보육원을 나온 순간부터 보육원에 힘이 되고자 꾸준히 돈을 보내왔다. 그걸 아는 유신은 의뢰가 없는 날이면 나대신 돈을 보내줬다. 어린 시절에도, 그리고 지금도 내 곁에는 모두 고마운 사람들 뿐이었다.

 

 "동선 파악부터 할게."

 

 "응. 부탁해."

 

 보통 의뢰가 들어오면 유신이 타깃의 동선을 최대 10일간 파악했다. 의뢰인이 타깃의 스케줄을 보내줄 때도 있었지만, 마냥 그것만을 믿고 계획을 짜기에는 리스크가 상당히 컸다. 회장급인 유명 인사들의 스케줄은 변수가 심한 편이어서 차라리 직접 알아보는 쪽이 편하기도 했다.

 

 그렇게 며칠 후, 유신은 7월 14일 화요일 오후 중으로 권 회장이 요양 차원에서 대관령에 있는 그의 사유지인 '더 포레스트' 라는 별장으로 가게 되었음을 알아냈다.

 

 거래가만 20억 7500만에 달하는 이 럭셔리 리조트는 3층까지 있었는데, 1층과 2층에는 감시 카메라가 즐비했다. 하지만 권 회장과 그 일가의 사적 영역인 서재와 프라이빗 룸이 있는 3층에는 카메라가 일절 존재하지 않았다. 카메라를 통해 3층을 볼 수 있는 건 오직 2층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을 통해서만이었는데 그마저도 3층의 극히 일부만 보여지는 거라 딱히 의미는 없었다.

 

 이 별장은, ‘울창한 숲속에 위치했고, 마치 유럽의 고성처럼 산속에 지어져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라고는 설명되어 있었지만…

 

 유사시, 가장 범인이 빠르게, 그리고 확실하게 달아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이번 의뢰를 수행함에 있어서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

 

 "여기 주소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이던데, 우리 양떼 목장이나 갈래? 이 목장 되게 유명하다는데, 어때 병아리?"

 

 "양 좋아하네. 우리가 놀러가 지금?"

 

 능청스레 웃으며 ‘응? 가자~’ 하며 내 어깨를 툭툭 치는 유신이었다. 이 남자는 어째 날이 갈수록 능글맞아지는 것 같은데. 아니, 뭔가 뻔뻔한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이 3일이니까 14일까진 아직 시간 넉넉하잖아. 한국 오면 대관령 양떼목장은 꼭~가줘야 한다는데!"

 

 "누가 그래?"

 

 "응? 인터넷이."

 

 “응 아니야. 그거 다 광고야. 한국 생활한 지 6년 차면 그 정도는 알 때 안 됐나?”

 

 ‘아~~ 양 보고 싶은데~’

 

 ‘양 한번만 실제로 보면 소원이 없겠네~ 누가 같이 가줬으면 좋겠는데~’

 

 허공에 대고 ‘양떼 목장’을 주제로 웅얼웅얼하는 유신은 나름 측은하게 보였지만 이번 의뢰는 맘 편하게 양이나 보며 놀러다닐 정도로 만만하게 볼 수가 없었다. 상대는 대재벌가의 정상에 있는 사람. 아무리 요양 차 온 거라 해도 분명 그 주변엔 실력 있는 경호원들이 상시 대기 중일 것이다. 그렇기에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선 안 되었다. 게다가 무려 100억 규모의 의뢰였다. 의뢰 성공을 위한 모든 계획은 반드시 완벽해야만 했다.

 

 "헛소리 그만하고 근처 숙소나 알아봐. 분명 지금 휴가철이라 미리 예약 안 하면 못 갈 거야."

 

 "예약은 이미 해놨어. 별장 근처에 ‘아이원 리조트’라고 있는데 여기로 잡아뒀어. 여기서 권 회장이 묵는 별장이 바로 보이거든. 당장 내일부터 체크인하면 돼. 미리 가서 휴양 온 것처럼 행동해야 후에 용의자 선별에서 쉽게 빠질 수 있으니까 내일 바로 출발하자.“

 

 ‘벌써? 잘했네.’라는 내 말에 뿌듯함을 느낀 듯한 유신이 ‘잘했지? 그럼 양떼 목장 가자.’ 라며 조르기 시작했다.

 

 그놈의 양이 뭐라고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지.

 

 "애도 아니고 진짜. 알겠으니까 의뢰부터 끝내고 가는 걸로 해."

 

  "좋아. 우리 거기 가면 양 한 마리 사올까? 양 이름은 히요꼬로!“

 

  "だまれ! 양 얘기 한번만 더 꺼내면 목장이고 나발이고 없을 줄 알아."

 (닥쳐!)

 

 "ひどいよ〜"

 (너무해~)

 

 그 다음날, 결국 나는 ‘휴양 온 커플처럼 보여야 한다.’ 라며 꿋꿋하게 하트 모양 선글라스를 들이민 유신과 우여곡절 끝에 대관령에 도착한 후, 그의 성화에 못 이겨 정말 놀러온 것처럼 하트 모양의 핑크색 선글라스를 낀 채로 여기저기 관광지를 들쑤시고 다녔다.

 

 “아, 이 코코넛 주스 진짜 거지 같아. 맛이 뭐 이따위야?”

 

 ‘히요코, 이거 한번만 마셔봐, 엄청 맛있어!’ 라며 코코넛을 통째로 쥐어준 유신을 믿고 생각 없이 쭉 들이킨게 내 실수였다.

 

 들이키자마자 입안을 텁텁함으로 가득 채우는 듯한 찝찝한 코코넛맛이 순식간에 내 혀를 장악했다.

 

 에퉤퉤!

 

 나는 급하게 혀를 내두르며 옆에서 싱글싱글 웃고 있는 유신을 홱 째려봤다. 마비된 내 혀 어쩔 거야!

 

 “히요코, 편식하는 거 아니야. 얼른 쭉 마셔! 그거 버리면 안 된다? 내가 10분이나 줄 서서 사온 거 알잖아~”

 

 “자꾸 개소리할래? 그럼 니 손에 있던 체리 주스는 어디갔는데?”

 

 “응? 아, 아까 다 마셨지..!”

 

 “거짓말. 너 그거 딸기 주스인줄 알고 산 거잖아? 체리 못 먹는 거 뻔히 아는데. 빨간색이라고 다 딸기가 아니라니까? 대체 얼마나 더 말해줘야 기억할래?”

 

 유신은 체리를 싫어했다. 본인은 못 먹는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땐 그냥 싫어하는 거였다. 체리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하는 인간인데, 이상하게 빨간색인 주스만 보면 무작정 달려들어서 사기 바빴다. 딸기 주스인 줄 알고 먹었다가 체리맛인 걸 깨닫고 한참 토를 한 게 정말이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체리 못 먹는 걸 기억해주다니, 감동이야 히요코..!”

 

 아니! 히요코라고 부르지 말라고!! 누가 들으면 어쩔 거야! 쪽팔려!

 

 - 짤짤짤

 

 코코넛에 된통 당해 짜증이 솟구친 내가 유신의 멱살을 쥐고 흔들자 유신은 내가 그러든 말든 ‘왜? 귀엽잖아 병아리’하며 능청스레 웃어넘겼다.

 

 그렇게 내가 유신의 페이스에 된통 휘말린 사이에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새 의뢰를 이행해야하는 날이 다가왔다, 유신이 잡아놓은 리조트에서는 권 회장이 머물게 될 별장이 한눈에 보였다.

 

 현재 시간은 오후 10시 50분. 출발해야 할 때가 왔다. 우리의 계획은 이러했다. 별장 사용인들이 각자 업무에 열중해 있을 시간인 11시 15분에 내가 별장 내부로 침입한다.

 11시 15분이면 별장 내부에 있는 고용인들은 각자의 방에서 쉬고있을 시간이었다. 부엌에 있는 셰프를 제외하고.

 

 유신은 의뢰를 끝내고 나오는 나를 데리고 강원도를 빠르게 벗어나야 하니 별장 외부에서 차를 끌고 대기한다. 그리고 권 회장이 있는 서재까지의 가장 빠른 경로를 인이어를 통해 내게 전달하는 역할이었다. 권 회장은 11시 15분-20분 사이에 업무를 보느라 3층 서재에 있을 예정이었다.

 

 그리고 그의 첫째 아들인 권혜성과 둘째 아들인 권희성은 각자의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자고 있던가. 그 둘의 방이 서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만큼, 의뢰를 수행할 때 의심스러운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서재에 있는 테라스를 통해 침투한 후, 서재 중앙에서 업무를 보고 있을 권회장을 조용하고 빠르게 사살한다. 의뢰인이 내걸은 조건이 자살이었으니 타인이 보았을 때 권 회장은 자살한 것으로 보여야 했다.

 

 그건 간단히 칼로 그의 목 부분을 그으면 될 일이다. 그러나 절대 그 자국은 완벽해선 안 된다.

 

 회장이 56세인 점, 요즘 잔기침이 많아 병약하다고 했던 점 등을 고려해 일부러 삐끗한 자국을 내어서 병약한 노인, 초보자가 엉성하게 자살 시도를 한 것처럼 모양새를 만들어야 한다.

 

 ‘그 정도야 쉽지.’

 

 "완벽하게 자살로 보이려면 유서도 필요할 텐데요." 라는 내 말에 의뢰인은 그 점은 알아서 할 테니 의뢰만 완벽하게 해달라. 라고 회신했다.

 

 7월 14일 11시 5분. 유신과 나는 긴장감 속에 권 회장의 별장으로 출발했다.

 

 ***

 

 "7시 방향 두 명."

 

 인이어를 통한 유신의 완벽한 지휘 아래 나는 경호원들의 삼엄한 배치를 뚫고 유유히 정원을 가로질러갔다. 곧 환하게 불이 켜진 권 회장의 서재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생각보다 더 높은 것 같네. 분명 3층까지의 높이를 알고 있는 상태로 온 거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정말 확연히 느낌이 달랐다.

 

 후욱 -

 

 나는 대충 눈짐작으로 거리를 잰 후, 나를 3층까지 순조롭게 올려 보내줄 단단한 로프를 꺼내 들었다. 이윽고 내가 망설임 없이 내던진 로프는 허공을 조용히 가르며 3층 서재 테라스의 문턱에 적절하게 걸렸다. 덕분에 순식간에 3층에 도달한 나는 차가운 정적만이 감도는 서재 테라스에 발을 내디뎠다.

 

 - 타닥, 타닥..

 

 규칙적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니, 서재의 중앙에서 권 회장이 조용히 업무를 보고 있었다. 서재는 ‘ㄱ’자 구조라서 나는 중앙에 있는 권 회장을 단번에 발견할 수 있었다. 뉴스가 아닌 실제로는 처음 보는 권 회장은 한눈에 봐도 몹시 쇠약해진 상태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 56세라는 나이 치곤 상당히 노후한 모습이었다.

 

 시계를 슬쩍 바라보니 어느새 11시 15분이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의뢰인은 내가 11시 20분에 회장을 제거해주길 바랐으니까.

 

 나는 곧바로 내가 주로 쓰는 필링 나이프를 꺼냈다. 그리곤 빠르게 회장에게 다가가 미처 내 존재를 알아채지도 못 한 듯 보이는 권 회장의 목 중앙을 정확히 노려 살해했다.

 

 권 회장은 나를 뒤늦게나마 눈치챈 듯 했지만, 결국 그는 짧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 한 채 즉사했다.

 

 나는 잠시 그가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내 고개를 젓고 준비해 둔 일반 나이프를 꺼내 권 회장의 목에 새겨진 칼자국을 부자연스럽고 어설프게 보이도록 헤집어 놓았다.

 

 그리고 바닥에 누운 채 사망한 권 회장의 손에 나이프를 쥐어준 후, 누가 봐도 ‘권 회장이 자살했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자세로 교정했다. 검찰의 과학수사팀마저도 내가 행한 시체의 자세 교정을 알아채지 못 했던 전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의뢰는 정말이지 완벽, 그 자체였다.

 

 “...!”

 

 “..!”

 

 ...이 남자와 마주치기 전까지는, 분명 그랬다.

 

 

 

 

 
작가의 말
 

 쭉 함께 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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