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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기묘한 아파트
작가 : 임수호
작품등록일 : 2020.7.31

「뭔가 있어...」 새 아파트에서 새 출발을 꿈꾸던 수연.
그런데, 이사온 집에서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단순한 층간소음일까?
「아냐. 분명... 뭔가 있어.
자꾸만,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만 같아...」

 
정체불명의 소음 (2)
작성일 : 20-08-08 20:18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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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 누구지? 뭐야이건...!

 분명 나한테 말한 것 같은데!」

 

 낯선 목소리에

 덜컥 겁이 난 수연은

 정신없이 핸드폰을 들고

 친구 희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통화]

 

 "어, 수연아."

 

 "희정아, 나 좀 무서워."

 

 "응? 갑자기 왜.

 무슨 일 있어?"

 

 "너... 아파트 살아봤지?

 원래 이렇게

 남의 집 소리가 잘 들려?"

 

 "어? 소리?

 좀 들릴 때도 있긴 한데

 거슬릴 정도는 아닌데...

 근데, 왜?"

 

 "아니, 나...

 이사온 후로 자꾸 악몽꾸고...

 어디서 들리는 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이상한 소음이 들려.

 심지어 방금은...

 내가 메이크업하고

 거울보고 웃었더니

 누가 막 웃으면서

 '치즈' 이러는 거 있지?

 마치 내가 거울보고 웃는 걸

 보는 것처럼 말야…"

 

 "헐, 진짜? 야, 소름돋아.

 타이밍 기가 막히긴 하네.

 근데 그냥 층간소음 아냐?

 누가 볼 리가 없잖아.

 누가 말할 리는 더더욱 없구.

 귀신일리도 없고…"

 

 "그치? 우연이겠지?

 근데 소리가 너무 가깝게 들렸어.

 나도 미치겠다…

 네 말대로

 귀신 일리도 없고..."

 

 "음… 천장이랑 벽이 좀

 얇은 아파트일 수도 있어.

 이사온 지 얼마 안되서

 아직 잘 모르잖아.

 며칠만 더 있어보다가

 관리사무소에 한번 물어봐.

 아니면 이사하느라 피곤해서

 기분 탓일 수도 있구."

 

 "하긴... 이사 전 후로

 좀 무리하긴 했어."

 

 “그래, 너무 신경쓰지말구

 조만간 초대해줘.

 놀러갈게!“

 

 “그래, 알겠어.”

 

 

 전화를 끊고

 거실로 나온 수연은

 레깅스로 갈아입고

 필라테스 기구를 청소했다.

 

 「그래 뭐…

 아파트에서 안살아봤잖아.

 층간소음인가보지!

 이제 곧 회원님 오실시간이네.

 첫 수업이다! 화이팅!

 어떤 음악을 틀어볼까…」

 

 청소를 마친 수연은

 음악사이트를 열어

 플레이리스트를 훑어봤다.

 

 「운동음악 랜덤재생?

 그래, 이거 틀어야지!」

 

 수연은

 음악을 들으며

 수업할 동작을 연습했다.

 

 「오, 음악 괜찮은데!

 헤헷」

 

 “띵동“

 

 「회원님 오셨나보다!」

 

 “덜컥, 끼이익”

 

 수연은 현관문을 열고

 기분좋게 회원님을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회원님."

 

 "좀 늦었죠?

 엘리베이터가 말썽이라."

 

 "엘리베이터요? 왜요?"

 

 "아니 엘리베이터가

 18층에 서더니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한참을 그래가지고...

 엘리베이터에 있던 사람들 모두

 어리둥절 했다니까요.

 주민분이

 관리소에 신고했으니까

 아마 곧 점검은 할거에요."

 

 "아, 그러셨구나."

 

 「뭐야... 아래층에서?

 엘리베이터까지 말썽이람.」

 

 "이 쪽으로 오세요.

 첫 수업이니까

 기본동작부터 해보겠습니다."

 

 "네."

 

 그렇게 한창

 레슨에 열중하고 있는데

 랜덤음악에서

 이상한 가사의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난 그녀를 죽이고 말았어요♪

 미안해요♪

 용서해요♪

 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그녀의 몸에서 새빨간 피가♪)

 

 

 안 그래도

 소음에 악몽에

 잔뜩 시달린 탓에

 겁에 질린 상태였던 수연은

 음산한 멜로디와

 소름끼치는 가사를 들으니

 더욱 겁이 나기 시작했다.

 

 "어머, 선생님?

 괜찮으세요?

 갑자기 얼굴이 하얘지셨어~"

 

 안색이 안좋아지는 수연을 보고

 회원이 걱정하듯 물었다.

 

 "네?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노래가사가 좀 특이해서

 저도 모르게 그만...

 하하하..."

 

 수연은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

 남은레슨을 무사히 마쳤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레슨을 마치고

 뒤에 예정된 레슨까지 마친 수연은

 큰방으로 가서

 쇼파에 철푸덕 앉았다.

 

 「휴… 너무 긴장했나?

 3타임 연속으로 했더니

 목이 뻐근하네.」

 

 수연은

 뻐근한 목을 풀기위해

 눈을 감고

 목을 좌우로 당기고

 원을 그렸다.

 

 「아… 시원해.」

 

 그렇게 수연이 한참을

 스트레칭하고 있는데

 

 (스으윽)

 

 눈을 감고 있던 수연이

 눈 앞으로 무언가 지나가는 느낌을 받고는

 깜짝 놀라서 눈을 번쩍 떴다.

 

 (스으윽)

 

 「뭐,뭐야?

 방금 뭐 지나간거야...?

 아닌가...」

 

 수연이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다시 눈을 감고 목운동을 하자

 또 다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스으윽)

 

 깜짝 놀란 수연은

 눈을 번쩍 뜨고

 쇼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으르르르… 멍멍멍!!!"

 

 수연이 벌떡 일어나자

 모모도 놀라서 짖기 시작했다.

 

 「뭐야… 무서워…

 좀 이상해…

 내가 진짜 피곤한가보다…」

 

 쌔한 느낌이 들자

 무서워진 수연은

 핸드폰을 들고

 친구 희정에게 톡을 보냈다.

 

 

 [톡] 희정아.

 나 방금 눈 감고 있었는데

 뭐가 지나가는 것 같았어.

 이 집 아무래도 좀 이상해.

 

 [톡] 진짜?

 오늘 첫 수업이었다며.

 너무 긴장했던 것 아냐?

 

 [톡] 그런가?

 좀 피곤하긴 한데…

 아냐... 근데 진짜

 뭔가 있는 것 같았어.

 

 [톡] 하하하…

 그럼 뭐, 귀신이라도 있다는 거?

 말이 되냐.

 

 [톡] 저번엔

 이상한 소리 들리더니

 이번엔 뭐가 지나가고.

 아, 나도 미치겠어...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톡] 그래. 그리고 원래 이사가면

 처음에 적응하면서

 이 일 저 일 겪기도 한다잖어.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래... 기분 탓이겠지.」

 

 희정과 얘기를 나누고

 좀 마음의 안정을 찾은 수연은

 찝찝한 마음을 덜어내고자

 화장실로 가서 샤워를 하고

 젖은 머리카락을 털며

 침실로 들어왔다.

 

 그리곤 침대에 걸터앉아

 TV를 틀었다.

 

 TV에서 뉴스가 흘러나왔다.

 

 

 [TV] 속보입니다.

 평소 층간소음으로

 불화를 겪어온 이웃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가해자는 그동안

 수차례 항의를 했지만

 계속 무시를 당하자

 계획적으로...

 

 

 「무시무시하네...」

 

 수연은

 뉴스를 틀어둔 채

 침실 화장대로 가서

 젖은머리카락을 말렸다.

 

 그리곤 잠옷으로 갈아입고

 TV를 끄고 침대에 누웠다.

 

 "모모. 이리와. 자자."

 

 모모를 안고 침대에 누운 수연은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휴… 희정이 말대로

 새 집에 적응하는 과정이겠지.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거야.」

 

 그렇게 막 잠이들려고 하는데

 낯선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쿵쿵쿵쿵쿵쿵)

 

 누군가 뛰는건 지 쿵쿵거리는 소리였다.

 

 「아... 시끄러워. 뭐지?」

 

 수연이 인상을 찌푸리며

 천천히 눈을 떴다.

 

 (쿵쿵

 쿵쿵쿵쿵)

 

 윗집인가 싶어서

 천장을 바라봤다가

 아닌가싶어서

 다시 벽 쪽을 두리번 거리고는

 한숨을 푹 쉬었다.

 

 (쿵쿵쿵쿵쿵쿵)

 

 「윗집인가?

 천장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바닥인가?...

 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야…」

 

 (쿵쿵

 쿵쿵쿵쿵)

 

 그렇게 한참을

 소음과 씨름한 수연은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 수연의 꿈 >

 

 꿈 속의 수연이

 거실 베란다에 있는 텃밭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드르륵“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자

 쪼그리고 앉아서

 고추를 따고 있는

 연주의 뒷 모습이 보였다.

 

 수연은

 연주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얼마나 딸거에요?"

 

 수연이 물었지만

 연주는 아무 대답없이

 묵묵히 고추를 따기만 했다.

 

 "얼마나 땄어요?

 좀 봐도 돼요?"

 

 수연이 재차 묻자

 연주가 하던 일을 멈추고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그런데

 뒤 돌아본 연주의 한 쪽 볼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헉…」

 

 꿈 속의 수연이

 그런 연주를 보고 흠칫 놀랐다.

 

 연주는

 그런 수연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베시시 웃으며

 고추를 담은 통을

 수연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만큼…

 이만큼 땄어요."

 

 "그… 그렇구나…

 가,가족은 어디에 있어요?"

 

 연주의 멍든 얼굴이 걱정되서

 수연이 가족의 행방을 묻자

 연주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미국에... 있어요.

 곧 저 보러 올거에요.

 약속했어요..."

 

 

 다음 날 아침.

 

 "끄응... 꿈이었네..."

 

 수연이 상체를 일으키며

 기지개를 켜고

 옆에 있던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그리곤 핸드폰을 확인했다.

 

 「어? 오빠네!」

 

 

 [톡] 수연아, 오빠 한국 도착했어.

 그동안 연락하고 싶어서 혼났어.

 자고 있을까봐 톡 남기니까,

 이거 보면 전화해.

 

 출장중이던 남자친구 주환이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연락에

 수연은 반가워하며

 통화 버튼을 눌렀다.

 

 

 [전화 통화]

 

 "어, 수연아!"

 

 "오빠. 어떻게 된거야?

 예정보다 일찍왔네."

 

 "응, 그렇게 됐어.

 새벽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일단 회사로 와있어.

 보고싶다. 이사는 잘 했어?"

 

 "응, 나두 보고싶어.

 그나저나 연구성과는 좀 있었어?"

 

 "아니, 일단

 중간보고 하러 들어온건데,

 언제 또 나가야할 지 몰라.

 수연이 보고 싶은데,

 저녁에 시간 괜찮지?

 이사한 집도 궁금하다.

 하필 출장 중일 때 이사해서

 오빠가 신경을 못 써줬네."

 

 "응, 이사 잘했지.

 이따 퇴근하구 여기루 올래?"

 

 “알겠어. 이따 봐!”

 

 “응.”

 

 

 「헤헤, 얼른 보고싶다!」

 

 남자친구와 통화를 마친 수연은

 청소기를 꺼내 집 청소를 시작했다.

 

 “위이이잉”

 

 그리고 한참 청소기를 돌리다보니

 아직 정돈이 덜 된 잔짐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휴… 저 짐들 정리해야되는데.

 아직도 은근 잔짐이 많네.

 보관할 곳 어디 없나...

 음...

 저 붙박이장에 넣어야겠다!」

 

 수연이 잔짐을 들고

 베란다 붙박이장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어디보자...」

 

 그리고

 붙박이장 앞에 다다라

 들고 있던 짐을

 바닥에 내려놓고

 장문을 활짝 열었다.

 

 그런데

 텅 비어있어야할 붙박이장

 오른쪽 구석에

 수연의 것이 아닌

 빗자리와 쓰레받기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엥?

 빗자루? 쓰레받기?

 전에 살던 세입자가

 두고 간 건가?

 대리인분이 분명히

 깨끗하게 비웠다고 했는데

 왜 두고 갔담. 어쩌지?」

 

 버리자니 너무 깨끗했고

 그대로 두자니

 남의 물건을

 보관하는 것 같아서

 왠지 찜찜했다.

 

 「겨우 이런 걸로

 치워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청소하시고

 깜빡하신거겠지?

 휴. 그냥 한 켠에 두자!」

 

 수연은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한쪽으로 밀어두고

 가져왔던 잔짐을

 차곡차곡 넣었다.

 

 그리고

 오후에 예정된 레슨준비를 위해

 레깅스로 갈아입고

 매트위에 서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으쌰.

 오후에 레슨 하고

 저녁에 오빠랑 데이트!」

 

 그렇게 수연이 한참

 기분좋게 몸을 풀고 있는데

 모모가 또 짖기 시작했다.

 

 "멍… 멍멍멍!!!"

 

 「모모가 자꾸 왜 그러지…

 이사온 후로

 모모가 너무 짖는 것 같아.

 낯설어서 그런가…?」

 

 그리고 조금 후

 예정된 레슨을 시작했고

 예정된 레슨을 마친 수연은

 남자친구 주환을 기다리며

 주방으로 가서 커피를 내렸다.

 

 「커피마시면서 기다려야지.

 음, 이따 오빠 오면 뭐 해먹지?」

 

 수연은

 커피를 컵에 따르며

 주환과의 저녁메뉴를 고민했다.

 

 그런데 갑자기

 

 (콩콩콩콩콩!)

 

 누군가 빠르게

 제자리뛰기를 하는 듯한

 소름끼치는 소음이 시작됐다.

 

 "아아악!!!"

 

 “쨍그랑”

 

 깜짝 놀란 수연은

 들고 있던 컵을 놓쳐버렸고

 소음은 계속 됐다.

 

 (콩콩콩콩콩!)

 

 「뭐…뭐야…

 이게 사람이 뛰는 소리야?

 말도 안돼… 뭐야?」

 

 말도안되는 소음에

 양팔에 소름이 돋은 수연은

 양손으로 팔을 감싸 안은 채

 쓰다듬었다.

 

 「뭐야… 소름끼쳐.

 휴… 바닥이 엉망이 됐네. 이런…」

 

 수연은

 속상한 얼굴로

 쪼그리고 앉아서

 깨진 컵과 커피로 엉망이된 바닥을 정리했다.

 

 (콩콩콩콩콩!)

 

 그런데 또다시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뭐야… 또야?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휴… 근데 내가 원래

 이렇게 잘 놀라는 성격이었나?

 아냐... 그것보단...

 소음이 너무 이상한 것 같아…

 기분탓이라기엔…

 너무 분명하게 들리잖아…」

 

 (콩콩콩콩콩!)

 

 우두커니 서서

 계속되는 소음에 시달리던 수연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인터폰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휴..."

 

 수연은 뭔가 결심한 듯

 인터폰 앞에 서서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호출버튼을 눌렀다.

 

 「직접 항의하는 거 아니니까

 별 문제 없겠지...?」

 

 “띠익“

 

 "네, 관리사무소입니다."

 

 "안녕하세요.

 새로 입주한 입주민인데요.

 그... 층간소음 때문에요."

 

 "아, 네. 몇동 몇호시죠?"

 

 "103동 1901호요."

 

 "네? 1901호요?"

 

 「또 왜 이렇게 놀라시지...?」

 

 "네... 1901호인데요…

 왜 그러세요?"

 

 "아,아닙니다.

 층간소음이 심하시다구요?"

 

 "네, 윗집인 지 아랫집인 지

 확실히 모르겠는데...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것 같고

 각종 잡음이 너무 크게 들려요."

 

 "아, 그러시군요.

 저희가 윗집 아랫집에

 얘기 해 두겠습니다."

 

 "네,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이제 좀 조용해지겠지?

 진작 민원 넣을 걸 그랬나봐.」

 

 수연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커피를 가지러

 주방으로 갔다.

 

 그런데

 

 (히히히... 꺄하하하...)

 

 기분나쁜 여자웃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히히히... 까르르르...)

 

 「뭐야... 누가 웃는거야?

 휴... 조금만 참자.

 방금 민원넣었으니까

 이제 괜찮아질거야.

 오늘까지만 참자...」

 

 

 그 날 저녁.

 

 「음… 오빠가 올 때가 됐는데.」

 

 수연은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서

 TV드라마를 시청하며

 주환을 기다렸다.

 

 “띠리링띠리링”

 

 「오빠왔나보다!」

 

 인터폰 소리에

 벌떡 일어난 수연은

 재빨리 거실로 달려나가서

 인터폰을 확인했다.

 

 그리곤

 인터폰에 뜬

 주환의 얼굴을 확인하곤

 열림버튼을 눌렀다.

 

 「헤헤,

 미리 현관문 앞에 가서

 문 열고 기다려야지.」

 

 그리곤

 현관문쪽으로 달려가

 천천히 문고리를 돌려 열었다.

 

 “끼이익“

 

 그런데

 

 「어...? 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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