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아찔한 동거
작가 : BungAri
작품등록일 : 2020.8.2

<<내용 수정 중>>
불타는 주말, 술에 취해 친구들과 간 클럽에서 '그 남자'에게 팔려갈뻔(?)했다.
돈많은 양아치같은 그 남자, 어째 그 날 이후로 이곳저곳에서 자꾸만 마주친다.
하다하다 이제는 회사 본부장이라고?
"어떻게, 지금이라도 내가 너 사버릴까?"
"제가 본부장님한테 왜 팔려가요!"
"나는 좋으니까 괜찮아, 나랑 살자."
"제가 왜요!"
"나랑 잘래, 나랑 살래?"
"그게 그거잖아요!"
막무가내인 이 남자와의 동거, 괜찮을까?
// 작가 이메일 : ysssi1724@naver.com

 
#7 이 남자라면 한번 더 상처받아봐도 될까요?<수정본>
작성일 : 20-08-08 00:41     조회 : 200     추천 : 0     분량 : 441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저는 어차피 조금 이따 친구들 만나러 갈거니까, 고기에 술 왕창 먹고 우리 언니… 자빠트려 덮쳐버려요!"

 

 진우는 새빨개진 얼굴, 그리고 튀어나올듯 동그래진 눈으로 유리를 쳐다봤다.

 그런 자신을 보며 웃는 유리를 보고, 자신의 표정이 어땠는지 감이 오는지 진우는 이내 헛기침을 하며 최대한 평온한 표정을 지으려 하고는 물었다.

 

 "무, 무슨…! 그보다 아무리 그래도 처음 만난 나한테 너희 언니, 그렇게 막 던져주려해도 되는거야?"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좀 있거든요. 오빠는 나쁜 사람은 아닌거같아."

 "흐, 흠…. 사람 보는 눈이 좋긴 하네!"

 "아무튼 나랑 약속한거 꼭 지켜야해요?"

 

 그때 예리가 돌아오고, 약간의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던 그들도 어느덧 웃고 떠들며 시간이 흐른다.

 어느정도 식사가 끝나갈때쯤, 유리가 진우를 살짝 쳐다보며 신호를 줬다.

 예리에게만 거의 꽂혀있던 진우의 시선은, 강렬한 시선이 느껴지는 유리에게 옮겨간다.

 유리는 진우를 바라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진우 또한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언니, 나 이제 가봐야 돼."

 "응? 갑자기 어딜 가?"

 "오늘 생일 기념으로 친구 집에서 놀기로 했거든!"

 "넌 그걸 언니한테 허락을 받아야지, 이렇게 통보를 하니?"

 

 이미 결정을 해놓고 말해버리는 유리를 보며 예리는 에휴, 하고 한숨을 쉬었다.

 유리는 헤헤 웃으며 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미 약속한거지? 대신 언니가 전화하면 꼭 받아야돼, 언니가 왜 그러는지 알지?"

 "응! 알았어. 신난다! 앗…!"

 

 유리는 손을 번쩍 들며 괜한 동작을 하고, 그때 앞에 있던 콜라 병이 넘어진다.

 완벽한 계획으로 진우에게 와이셔츠부터 바지까지 콜라 범벅을 시켜준 유리.

 

 "미안해요! 어이구, 이걸 어쩌나…?"

 "앗, 차갑…. 어라, 혹시…?"

 

 예리가 부족한 휴지를 얻으러 헐레벌떡 카운터로 달려갔을때, 유리는 그대로 검지손가락으로 쉿- 하는 모션을 취하고 진우에게 속삭인다.

 

 "비싼 옷이라도 참아요. 이건 미래를 위한 역사적인 투자가 될거에요, 본부장 오빠."

 

 진우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예리는 휴지를 양손 가득 들고 진우에게 달려온다.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세, 세탁비라도 제가…."

 "괜찮아, 괜찮아. 세탁비는 됐고, 세탁만 해줘."

 "네?"

 

 예리가 그 말 뜻을 이해하는데까지는 몇 초간이나 걸렸다.

 

 "가, 갈아입을 옷이 없으시잖아요…!"

 "차에 있긴 한데, 갈아입을 장소도 없고…. 이거 오늘 당장 세탁해야하는데…. 꼭 집 세탁기로 해야하는데…."

 "우리 집으로 가면 되겠네요!"

 

 진우의 하소연을 유리가 바로 낚아챘다.

 아무래도 둘은 환상의 콤비로 끝까지 남을 것 같은 예감.

 

 "전유리, 넌 조용히 해…! 너때문에 이 사단이 난거잖아…!"

 "미안해요, 본부장 오빠."

 "괜찮아요. 덕분에 시원하고 좋네 뭐."

 

 예리는 잠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남자가 빨래방이라던가 그런 곳에 갈거라고 생각이 들지가 않는다.

 예리는 하는 수 없이 그를 집으로 초대하기로 한다.

 

 "일단…. 세탁될때까지만…."

 

 그렇게 그들은 식당에서 나온다.

 유리는 핸드폰으로 누군가와 통화하더니 예리와 진우에게 간단한 인사를 하고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버린다.

 

 "그럼, 저희도…. 갈까요?"

 "그, 그래…!"

 

 진우는 긴장되는지 식은 땀을 흘리며 걷는다.

 식당이 예리의 집과 가까운 곳이라 걸어왔었지만 돌아가는 길은 꽤나 멀게 느껴지는 그들.

 세발자국 정도의 차이를 두고 걷는 둘을 사람들이 자꾸만 쳐다본다.

 예리는 행인들이 쳐다보는 이유를 모르겠는지 두리번두리번 거리더니 아차 싶은 표정으로 겉옷을 벗는다.

 

 "무, 뭐야! 왜 벗어!"

 "이거로 셔츠라도 가리세요. 너무 눈에 띄시잖아요."

 

 진우는 예리의 집에 간다는 생각만 계속해서 하고 있었던 탓에 미처 자신의 옷을 신경쓰지 못했다.

 그제서야 창피함이 느껴지는지 예리의 옷을 군말없이 받아든 진우.

 자신의 옷으로 셔츠를 살짝 가리고 부끄러움에 하늘만 보고 걷는 그를 보고 있자니 예리는 괜시리 웃음이 터졌다.

 

 "뭐야, 내가 웃겨?"

 "하하…. 아, 웃으면 안되는데 본부장님 자세가 너무 귀엽잖아요, 큭큭"

 "내, 내가 귀엽다고?"

 

 그녀의 말에 또 한번 뛰는 심장에게 진우는 속으로 계속해서 그만두라고 욕을 해댄다.

 어느덧 예리의 집까지 도착하고, 예리의 뒤를 따라 들어가는 진우.

 

 "누, 누추하지만 실례하지!"

 "…너무하시네요."

 

 긴장 탓에 헛나온듯한 말에 진우는 자신을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붓는다. 물론 마음속으로.

 

 "일단 그…. 제 방에서 옷 갈아입고 나오세요. 저는 부엌에 있을게요."

 "어, 어…."

 

 방 두개에 부엌 하나뿐인 작은 투룸.

 별 다른 방법 없이 진우는 예리의 방으로 들어간다.

 여자의 방은 향기가 난다는 사람도 있고, 남자 방보다 지저분하다는 사람도 있는데.

 예리의 방은 굉장히 단순하다.

 

 "침대, 책상, 옷장…. 무슨 여자 방에 꾸민 흔적조차도 없네…."

 

 책상에는 온갖 지출 품목들, 청구서들이 나열되어있고 덮어져있는 작은 액자가 보였다.

 진우는 궁금하지만 굳이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기로 한다.

 차에 있던 편한 운동복 차림으로 진우가 방에서 나오자, 예리는 그를 보며 살짝 웃는다.

 

 "그런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처음 만났을때도 정장 차림이셨던 것 같은데."

 "그랬었나."

 "그런 옷차림도 괜찮…. 흠, 흠."

 

 예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를 괜찮다고 말한 뻔한걸 겨우 끊어내고서는 헛기침을 해댔다.

 

 "오, 옷 주세요. 근데 이거 그냥 세탁기에 돌려도 괜찮은거에요…? 비싸보이는데."

 "망가져도 돼, 아니, 아니. 차, 차가운 물로 하면 괜찮아!"

 "…일단 알겠어요. 잠깐 앉아계세요."

 

 예리는 그의 셔츠와 바지를 세탁기에 넣어놓고, 그에게 다가가 말한다.

 

 "근데 혹시…. 지금 이 상황 유리랑 짜고 치는거 아니죠?"

 "아, 아, 아니, 아닌데?"

 "…본부장님은 거짓말을 참 못하시네요."

 

 예리의 말에 진우는 괜히 허공을 바라보며 딴 소리를 한다.

 

 "왠 봄에 모기가…. 있냐…."

 

 그런 진우와 가깝게, 진우 앞에 앉는 예리.

 계속 거리를 두던 예리가 자신을 가까이하자 민우는 긴장감에 또 침을 꿀꺽 삼킨다.

 

 "본부장님."

 "뭐, 뭐야…. 왜 그러고 쳐다봐…?"

 "제가 왜 좋아요?"

 

 갑작스러운 그녀의 질문에 심히 당황하는 진우.

 

 "내가 언제 좋다그랬어? 관심있다고 했지."

 "그게 그거죠. 보세요, 저 쥐뿔도 없고 성격도 더럽고 사회생활도 이제 시작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게다가 본부장님한테 관심도 없…대요. 이래도 제가 좋으세요?"

 

 예리의 질문에 진우는 양 손을 모은채로 고민한다.

 예리는 '역시나'라는 표정으로 부정의 답을 예상한다.

 잠시 미간을 찌푸리며 고민하던 진우는 예리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과장 조금 섞어서 200가지의 부정의 경우의 수를 생각해봤어. 전예리씨가 코딱지를 파는 모습, 방귀끼는 모습, 트림하는 모습 등등…."

 "아니 무슨 그런걸 생각해요…? 본부장님 어디 안좋으세요…?"

 "아무튼, 저런 매우 저질스러운 것들까지 전예리씨가 내 앞에서 했다는 가정을 세워봤는데, 좋아."

 "네, 네? 본부장님 취향이…."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해도 네가 좋을 것 같다는…."

 

 여태껏 보지못한 진우의 수줍은 모습에 예리는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진우의 두근거림, 그리고 자신의 두근거림까지.

 저 남자라면 한번 더 상처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 쯤.

 띠띠띠띠- 하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 누구야…?"

 

 진우는 갑작스런 외부인의 등장예정에 당황한듯 하다.

 

 "설마…."

 

 예리의 설마는 이번에도 적중했다.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면서 예리의 이름을 외치는 그 설마는,

 

 "전~! 예리~!"

 "이, 일단 숨어요!"

 "왜, 왜…!"

 "들키면… 놀림감이 되어버린다구요…! 빨리 방으로 가요!"

 

 진우를 자신의 방으로 밀어넣어버리고, 현관으로 달려가는 예리.

 다행히 늦지 않은건지, 그제서야 현관문이 열렸다.

 

 "너, 너 왠일이야…?"

 "술! 한 잔 고?"

 

 예리를 보자마자 술을 외쳐대는 그녀는,

 

 "야, 한소희…. 갑자기 쳐들어와서는 무슨 술이야…!"

 "이미 사왔으니 빼지 마라!"

 

 클럽에서 예리를 버리고 연하남과 사라져버렸던 예리의 웬수이면서도 가장 친한 친구인 한소희.

 그녀는 양 손 가득 소주, 맥주, 과실주 등등…. 각종 술이란 술은 모두 사들고서 예리를 바라보며 눈을 반짝이고 있다.

 

 "아니, 내가 없었으면 어쩌려고 이렇게 사왔어…?"

 "사실…. 여기 오늘 엄청난 구경거리가 있다고 해서…."

 "구, 구경거리라니…?"

 "유리가 알려줬지롱!"

 

 예리는 곧바로 핸드폰으로 유리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을리가 없다.

 

 "그래서, 너한테 반해버린 부잣집 도련님은 어디계신가?"

 "가, 갔어! 집에 가셨어! 우리 나가서 마실까…?"

 "예리야."

 

 소희는 갑자기 표정을 굳히고, 목소리를 낮게 깔고는 예리의 이름을 부른다.

 

 "뭐, 뭐야…. 왜?"

 "우리 예리는 날 절~대로 속이지 못해…. 귀신은 속여도 이 한소희는 못 속이지, 아래를 보렴."

 

 예리가 아래를 쳐다보니, 신발장 바닥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진우의 구두가 보인다.

 

 "아…."

 "어서 데려와. 아니면 혹시 뭐… 그 분이랑 너랑 뭐 이러쿵저러쿵 야시꾸리한 무언가를 하고 있었어서 벗고 계시다거나…! 꺄악!"

 "아, 아니야! 이 미친년아!"

 

 분명 아무 일도 없었던건 아니기에, 예리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21 순정남 vs 나쁜놈(남) 2020 / 9 / 7 197 0 4785   
20 #20 너한테는 특별히 조금 쉬운 남자해줄게. 2020 / 9 / 5 192 0 4544   
19 #19 이 남자 사람 미치게하네? 2020 / 9 / 1 207 0 3555   
18 #18 사귀는 사람 있으세요? 2020 / 8 / 31 203 0 3770   
17 #17 미쳐뜹니까? 2020 / 8 / 30 181 0 4348   
16 #16 다른 여자랑 오늘부터 1일? 2020 / 8 / 29 197 0 3983   
15 #15 우리 그만해요. 2020 / 8 / 28 196 0 3860   
14 #14 해봐요, 변명. 2020 / 8 / 26 196 0 3788   
13 #13 호칭, 바꿔 줘 2020 / 8 / 23 192 0 3720   
12 #12 나, 설마 한거야...? 2020 / 8 / 22 209 0 3857   
11 #11 키스할래요?<수정본> 2020 / 8 / 12 207 0 3864   
10 #10 주인님, 해보던가.<수정본> 2020 / 8 / 11 216 0 3628   
9 #9 시작도 안했는데 왜 아프고 난리야.<수정… 2020 / 8 / 10 203 0 4280   
8 #8 그 남자가 같이 살자고 합니다...<수정본&… 2020 / 8 / 9 217 0 3908   
7 #7 이 남자라면 한번 더 상처받아봐도 될까요?… 2020 / 8 / 8 201 0 4413   
6 #6 본부장님, 덮쳐버려요.<수정본> 2020 / 8 / 7 215 0 5014   
5 #5 본부장님에게 고백으로 혼내주기 당한건가… 2020 / 8 / 7 219 0 5327   
4 #4 옆에 앉히고 싶었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l… 2020 / 8 / 5 196 0 5332   
3 #3 그 남자에게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2020 / 8 / 4 214 0 4465   
2 #2 변태양아치싸가지가 본부장의 탈을 썼습니… 2020 / 8 / 3 232 0 5504   
1 #1 그 남자에게 팔려갈 뻔(?) 했습니다.<수정… 2020 / 8 / 2 383 0 518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