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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8)
작성일 : 20-08-07 20:20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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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늘하게 내려앉은 공기는 누구도 섣불리 움직일 수 없게 했다.

 

 잠시 뒤, 엘리자베스가 카를의 눈앞에서 총구를 치웠을 때야 비로소 카를은 자신도 모르게 멈췄던 호흡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무슨 말인지 충분히 알아들었을 거라 생각해.”

 

 엘리자베스는 미련 없이 발걸음을 떼며 침대로 향했다.

 

 “늦었지만, 목욕물 좀 부탁해. 좀 씻어야겠어.”

 “네, 네.”

 

 마리아는 급히 답하며 욕실로 달려갔다.

 

 “시간이 늦었는데, 두 사람도 방으로 돌아가서 자.”

 “예, 폐하. 안녕히 주무십시오.”

 

 노인은 이번에도 허리를 숙이며 예를 갖추며 가장 먼저 엘리자베스의 침실을 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은 카를은 멍한 얼굴로 엘리자베스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를 무표정한 얼굴로 지켜보던 엘리자베스가 나지막이 그를 불렀다.

 

 “카를.”

 “…….”

 “카를 헌팅턴 황실 기사단장.”

 “아……. 예, 폐하.”

 “내가 꼭 입 아프게 두 번, 세 번 얘기해야 들을 셈이야?”

 “그것이 아니라…….”

 “그럼 가서 자. 걱정하느라 고생 많았을 텐데, 머리와 몸을 좀 쉬게 해.”

 

 겉옷과 홀더를 벗으며 긴장했던 몸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주었다.

 

 옷걸이로 가 겉옷을 걸고 그 옆에 있는 수납장을 열어 순식간에 정리된 총과 홀더를 넣었다.

 

 뒤돌아 침대로 돌아와 힘없이 털썩 앉은 엘리자베스.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 카를이 입을 뗐다.

 

 “다음부터는 언질이라도 먼저 주시고 저도 동행하게 해주십시오.”

 

 눈앞에 새까만 총구까지 들이 밀어줬는데, 여전히 동행을 원하는가.

 

 엘리자베스는 살짝 미간을 좁히며 다리를 꼬아 앉았다.

 

 잠시였지만, 꽤 오래도록 시간이 흘렀다고 느낄 만큼 불편한 정적이 두 사람 사이에 내려앉았다.

 

 그리고 먼저 입을 뗀 쪽은 매서운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엘리자베스와 마주한 카를이었다.

 

 “폐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는 황실 기사단장입니다. 누구보다 가까이서 폐하의 안위를 지켜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 황실 기사단장이란 그런 것이다. 황제의 최측근이라고 할 만한 사람 중 한 명이자, 황제의 안위를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엘리자베스도 이를 모르는 건 아니다.

 

 어디, 그 누구보다 직위나 직책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몰라서는 안 되는 곳에 있었던 사람이었으니까.

 

 엘리자베스는 깊은숨을 들이마셨다가 코로 내뿜으면서 올라갔던 어깨를 툭 떨어뜨렸다.

 

 손을 뒤로 짚으며 몸을 살짝 뒤로 젖히곤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카를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약 3초 정도 그와 눈을 맞췄다가 몸을 일으킨 엘리자베스.

 

 “폐하, 목욕물이 준비되었습니다.”

 

 마침 욕실에서 나온 마리아가 그녀의 명령이 이행되었다는 것을 알렸다.

 

 “그래.”

 

 엘리자베스는 카를에게로 향하려던 몸의 방향을 틀어 욕실로 발걸음을 뗐다.

 

 카를을 스치듯 그냥 지나쳐버리려다가 그의 옆에 잠시 멈춰 서서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널 이해하지 못 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넌 이해할 수 없는 상부의 명령을 따라야 할 때도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으면 좋겠네.”

 

 카를의 어깨에 얹은 손을 움직여 두어 번 도닥거려주고는 멈췄던 발걸음을 다시 뗐다.

 

 “이제 마리아도 가 봐.”

 “잠자리까지 봐 드리고 갈게요.”

 

 이곳 사람들은 정말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하는구나.

 

 “……그래.”

 

 자신 못지않은 고집스러움에 지쳐버린 엘리자베스는 결국 한 발 뒤로 물러났다.

 

 욕실로 들어가 문을 닫고 땀에 절어버린 옷을 한 꺼풀씩 벗었다.

 

 마리아가 받아준 물을 두어 번 몸에 끼얹었다.

 

 “아, 따뜻하다.”

 

 엘리자베스는 욕조로 발을 들였다.

 

 목 아래를 감싸는 따뜻한 물이 이래저래 쌓인 피로를 조금이나마 녹여주는 기분이었다.

 

 “하…….”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몸을 조금 더 물 안으로 밀어 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자베스의 얼굴은 물속으로 사라졌다.

 

 자그마한 움직임에 파동을 보이던 수면이 고요해졌다.

 

 누군가 보고 있었다면 걱정이 되었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수면 위로 공기 방울이 올라와 터지기 시작했다.

 

 “푸하.”

 

 그리고 곧 엘리자베스가 물속에서 나왔다.

 

 흠뻑 젖은 얼굴은 살짝 상기되어 있었다.

 

 “근데, 그 할아버지, 후작이라고 했지? 어느 가문이지? 2 황성을 관리할 후작 가문이라면 제인이나 세베루스일 텐데.”

 

 황제가 머무는 공간을 관리하는 책임자는 황제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황실과 가까운 귀족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마티아스를 위해 필요한 인재를 고용하는데 편의를 봐준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인사는 오롯한 내 권한이 아니니 모르는 새에 그랬을 수도 있으니까, 장담은 못 하겠고.”

 

 결론은 현재 이곳을 관리하는 가문이 사라의 가문인 제인이나 페르난도의 가문인 세베루스라는 거다.

 

 그때 간과했던 사실이 떠올랐다.

 

 “아, 테베스 제인은 안대를 착용하고 있다고 했지. 젊은 시절 전쟁에서 눈 한쪽을 잃었다고 했어.”

 

 그렇다면 이곳을 관리하는 노인은 세베루스 가문의 사람.

 

 “리버론 세베루스네, 아까 그 후작은.”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근데 왜 날 도와준 거지?”

 

 정체를 알고 나니 또 궁금한 게 생겼다는 게 문제였다.

 

 “준비된 것 같은 답이었어. 이런 일이 있을 걸 알았다는 것 같은 느낌.”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 느낌.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말을 되뇌다가 눈을 번뜩이며 욕조에서 일어났다.

 

 갑자기 일어선 탓에 잠시 휘청거렸지만, 다행히 금세 중심을 잡고 똑바로 섰다.

 

 “잠깐만.”

 

 이곳에 와서 내도록 몸을 휘감던 찝찝한 기분을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서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리버론은 뭔가 알고 있는 게 분명해. 그렇지 않고선 그렇게 태연하게, 당연한 것처럼 날 도와줄 수 있었을 리가 없어.”

 

 아무리 연륜이 있다고 해도 말이다.

 

 “내일 물어봐야겠어.”

 

 엘리자베스는 마리아가 준비해 놓은 커다란 수건으로 몸을 닦고 샤워가운을 입으며 서둘러 날이 밝기를 바랐다.

 

 ***

 

 태양이 뜨고 하늘이 푸른빛을 드러냈을 때, 그보다 먼저 일어난 엘리자베스는 이미 옷을 갈아입은 채 이 방을 나갈 만한 시간이 오길 기다리는 중이었다.

 

 똑똑.

 

 “폐하, 마리아입니다.”

 “들어와.”

 

 마리아가 문을 열었고 엘리자베스가 침대에서 일어났다.

 

 “언제 일어나셨어요?”

 “글쎄.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네.”

 “잠자리가 바뀌어서 잠을 설치셨어요?”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마리아.”

 “네, 폐하.”

 “리버론은 어디 있지?”

 “리버론 후작님이요?”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리아는 아침부터 그를 찾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중요한 건 그러면서도 입은 그녀가 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정원에서 나무를 다듬고 계십니다.”

 “그런 건 정원사가 할 텐데.”

 “좋아하십니다, 식물을 가꾸는걸.”

 “취미구나. 알겠어.”

 “그런데 후작님은 왜……?”

 “물어볼 게 있어서. 그럼 아침 준비 좀 부탁해, 마리아.”

 “네, 알겠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마리아에게 해야 할 일을 말해주곤 먼저 침실을 나갔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폐하.”

 

 그 앞을 지키고 있던 카를이 엘리자베스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

 

 “아, 응. 잘 잤어?”

 “예. 다이닝룸으로 가십니까?”

 “아니, 정원으로.”

 “예? 정원이요?”

 

 엘리자베스는 카를의 반문을 듣지 못한 듯 그를 지나쳤다.

 

 카를은 어쩔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멀어지는 엘리자베스를 따랐다.

 

 정원으로 나오자 시원한 바람이 엘리자베스를 맞이했다.

 

 긴장감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리버론이 있을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흐으음.”

 

 리버론은 기분이 좋은지 미소 띤 얼굴로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정원사와 나란히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

 

 엘리자베스가 가까워지면서 느껴진 인기척에 리버론이 천천히 다리를 폈고 그녀가 제 옆에 섰을 땐 꼿꼿하게 서서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렸다.

 

 “일어나셨습니까, 폐하. 간밤에 별일은 없으셨습니까?”

 “응.”

 “아침 식사를 준비하라 이르겠습니다.”

 “그건 내가 마리아한테 말해놨어. 그것보다 물어볼 게 있어.”

 “그럼 자리를 옮기는 게 좋겠군요.”

 

 리버론은 인자한 미소를 지은 얼굴로 엘리자베스를 지나쳐 황성으로 들어갔다.

 

 ‘역시 뭔가 알고 있어.’

 

 엘리자베스는 그의 모습에 확신을 얻고 그의 뒤를 따랐다.

 

 세 사람의 발걸음은 리버론의 집무실 앞에서 잠시 멈췄다.

 

 리버론이 문을 열고 먼저 안으로 들어가자 엘리자베스가 뒤를 이었고 카를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가려다가 엘리자베스에게 제지당했다.

 

 “여기 있어. 리버론이랑 둘이서 긴히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러니까.”

 “하지만.”

 “리버론이 위험인물이라는 거야? 페르난도가 엄청 섭섭해하겠는데.”

 

 엘리자베스가 삐딱하게 서서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 성격 좋은 페르난도가 화를 낼 수도 있을 것 같고.”

 

 카를은 페르난도가 제게 화를 내는 상상을 해보았다.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확신은 못 하겠지만, 원래 화를 안 내던 사람이 내면 감당 못할 정도라고 하지 않는가.

 

 그가 화내는 모습이 상상되진 않아도 왠지 섬뜩한 느낌이었다.

 

 “아, 그게 아니라…….”

 

 난감을 표정을 짓는 카를.

 

 “그게 아니면 여기서 대기.”

 

 엘리자베스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냉큼 리버론의 집무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폐…….”

 

 끝맺지 못한 부름과 함께 카를은 문앞에 홀로 덩그러니 남아버렸다.

 

 ***

 

 “앉으십시오, 폐하.”

 

 리버론이 상석을 공손히 가리켰고 엘리자베스는 답 없이 그가 손짓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침내 리버론과 단둘이 있게 된 엘리자베스는 잠시 그를 바라보았다가 입을 뗐다.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전에 한 가지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물어볼 거? 그게 뭐지?

 

 엘리자베스는 한쪽 눈썹을 샐쭉 올렸다.

 

 “뭐지?”

 

 “언제 이곳에 마지막으로 오셨는지 기억하십니까?”

 

 멈칫.

 

 이런 질문을 한다는 건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원작의 마지막 순간이 마지막이 아니었단 뜻이었다.

 

 “…….”

 

 무엇을 답하든 틀릴 게 뻔했다.

 

 엘리자베스는 입을 감쳐물었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리버론은 ‘그렇군요.’라고 중얼거리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렇다면 다른 질문을 하겠습니다.”

 

 엘리자베스가 고개를 들어 리버론을 보았고 그와 눈이 마주쳤을 때 또 다른 질문을 받았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의 질문에 엘리자베스의 눈빛이 흔들렸고 머릿속은 무엇을,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지.

 

 아니, 얘기를 해도 되는 것이 맞긴 한 것인지 생각하느라 시끄러워졌다.

 

 마치 장날에, 근처 기업 행사까지 겹친 곳에 떨어진 것처럼 정신이 없는 느낌이었다.

 

 “당신이 어제 챙겼던 총과 홀더 그리고 지도는 엘리자베스 폐하께서 당신을 위해 준비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아니, 그러니까…….”

 “글쎄요. 거기까진 저도 알지 못합니다. 이제 영영 알 수 없을지도 모르죠. 제가 모시던 엘리자베스 폐하께서는 더 이상 이곳에 안 계시니까.”

 

 그리움으로 한층 진해진 아련함이 잠잠한 눈에 배어 나왔다.

 

 흔들림 없는 공기 속 두 사람의 조용한 숨소리만이 한동안 리버론의 집무실을 메웠다.

 

 그러다가 이를 깬 사람은 엘리자베스였다.

 

 “…수영입니다. 차수영.”

 

 허탈함을 품은 아픈 목소리가 지워버려야 했던 이름을 내뱉었다.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아니, 수영은 두 손을 살포시 맞잡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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