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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우리가 함께했던 마지막 밤
작가 : 별리린
작품등록일 : 2020.7.31

'죽을 지도 모릅니다.'
이 한마디에 그동안 지켜왔던 자리를 결국 놓아 버린 남주(태온).
10년만에 다시 만난 여주(한윤)에게만 진심의 미소를 보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시한부 이야기.


 
5화 - 활동 중단
작성일 : 20-08-07 15:04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6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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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걔는... 형만 바라보고 있다고..."

 

 한윤과 하랑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져 오기 시작하는 태온이지만

 그동안 다가가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그저 한숨만 연이어 내뱉을 뿐이었다.

 

 "태온아, 잠깐 나와봐."

 

 갑자기 나타난 민호였고 태온과 할 이야기가 있는지 따로 불러낸다.

 영문도 모른 채 연습실에서 나오는 태온이고

 연습실에서 나왔을 땐 함께 서 있는 민호와 한윤의 모습이 보였다.

 

 갑자기 나타난 한윤으로 몹시 당황스러운 태온이다.

 이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멍하니 그녀만 바라볼 뿐이다.

 오늘은 그녀를 확 안아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렇게 갑자기 찾아온 이유는 모르겠지만 몹시 한윤이 반가운 태온이다.

 

 "갑자기 찾아와서 미안해요."

 "아... 아니요. 좀 놀라긴 했는데 여긴 어쩐 일이에요?"

 "저... 할 말이 있어서 왔어요."

 "무슨...?"

 "그때 저한테 해주신 제안 아직 유효하다면 하겠다는 말하려고 왔어요."

 

 제안이라는 말에 처음엔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는

 이내 제안에 대해 생각이 났는지 굳었던 표정에 옅은 미소가 띠어졌다.

 

 그리곤 활짝 웃어 보이며 그제야 원래의 태온으로 돌아온다.

 활짝 웃어 보이는 태온의 모습을 한윤 뒤에서 지켜보는 한 여성이다.

 그 모습에 윗니로 입술을 꽉 물고는 그저 지켜보는 화려한 원피스를 입은 여성.

 

 그리곤 타이밍을 노리고는 불쑥 다가오는 여성, 민영이다.

 한윤의 말을 무시하고는 다짜고짜 태온의 팔에 자신의 팔을 껴 넣는 민영이었고

 그 모습에 모두 당황하기 시작한다.

 

 "주민영?"

 "왜 연락 안 받아?"

 "네가 여긴 어떻게..."

 "하도 연락을 안 받으니까 그런 거잖아! 어떻게 여친 전화도 씹냐?"

 "누가 여친이야?"

 

 여자친구라는 단어에 기겁하며 민영의 팔을 뿌리치는 태온이다.

 인상을 쓰며 민영을 경계하는 태온이고

 그 모습을 지켜볼 뿐이고 이 상황에서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하는 한윤이다.

 

 기사 제목으로만 보던 일을 직접 겪게 될 줄은 몰랐다.

 한쪽은 부정을 한쪽은 긍정을...

 이 상황에서 무슨 행동과 말을 해랴 할지 모르겠다.

 

 "주민영, 너 여기 있으면 괜히 기사만 더 나. 그러니까 일단 돌아가."

 "놔,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이게 오빠한테 어디서!"

 

 민호의 말에 대들던 민영은 화를 내는 민호에게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다.

 민영의 행동으로 화가 난 민호는 씩씩대며 겨우 화를 진정시키고 있다.

 민영과 민호 두 사람 사이에서도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오늘은 날이 아닌 것 같네요. 다음에 다시 올게요."

 

 이 상황이 불편했는지 결국은 인사를 하고는 발걸음을 옮기려는 한윤이다.

 한윤을 붙잡으려는 태온이지만 민영에 의해 가만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라지는 한윤의 모습을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엘리베이터는 탔지만 한참 동안 층 버튼을 누르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무는 한윤.

 왜 자꾸 이 일에 엮이는지 모르겠다.

 땅이 꺼질 듯 한숨을 푹 내쉬며 그제야 층 버튼을 누르려고 하는데...

 

 그때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바닥에 고정되어 있던 시선을 위로 올리면

 현재 가장 어색한 그리고 아직도 믿고 있던 사람인 가루비 리더 하랑이 서 있었다.

 서로를 바라보며 한번 놀란 후 그대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하랑이다.

 

 한참을 그렇게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1층에 도착하길 바란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할 때까지 그저 서로 눈치만 볼 뿐이다.

 누구 하나 먼저 말을 하지 않았고 엘리베이터는 마침 1층에 도착해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면 먼저 내리는 건 하랑이었다.

 

 로비로 발걸음을 옮기는 하랑을 붙잡는 건 한윤이었다.

 한윤의 부름에 옮기던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하랑이다.

 뒤돌아 애써 옅은 미소를 지으며 한윤을 바라보는 하랑.

 

 "저기..."

 "네?"

 "혁 오빠..."

 "......."

 

 한번 본명을 불러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하랑이었지만

 목소리에서 미세한 떨림이 있었고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

 

 "..... 아직도 제가 그쪽이 찾는 오빠 같아요?"

 "맞잖아요. 내가 찾는 그 오빠도 가수거든요."

 

 자연스럽게 올라가려는 오른쪽 손을 자신의 왼쪽 손으로 막으며 말하는 하랑이다.

 

 "난 작가님이 찾는 오빠가 아니에요. 제가 지금은 좀 바빠서 나중에 또 뵐게요."

 

 대화를 마치고 먼저 자리를 떠나는 하랑.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떠나가는 그가 들리게 외치는 한윤이었다.

 

 "거짓말하는 거 다 알아요! 저 피하는 것도 다 알고요. 그런데요. 이렇게 숨긴다고 12년 전 일이 없어지지는 않아요!"

 

 잠시 옮기던 발걸음을 멈추긴 했지만, 피식 웃으면서 두 손을 양쪽 주머니에 넣고는

 그대로 로비로 걸어가는 하랑의 모습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눈에서는 눈물이 한 방울씩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마음이 아픈지 이내 주저앉아 울기 시작한다.

 그녀를 위로해줄 수도 없는 그는 그렇게 뒤에서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 누구도 위로가 되지 않았을 테니까.

 

 "네가 그렇게 울면.. 내가 다가갈 수가 없잖아."

 

 그런 태온의 눈동자에도 눈망울이 맺히고 천장에 빛과 만나 눈동자는 반짝이며 빛났다.

 한윤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마음이 아팠는지 이내 뒤로 돌아 비상계단으로 향한다.

 

 비상계단 문을 열고 한쪽 계단에 주저앉았고

 지금 현재 모든 상황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픈지 눈살을 찌푸리며 한숨을 연이어 내쉰다.

 

 하아-

 

 땅이 꺼질 듯 연이어 한숨을 내쉬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뒤에서 말을 건네는 민호다.

 

 "여기 있었어?"

 "형..."

 "한참 찾았잖아. 빨리 가자. 대표님이 너 데리고 오라고 하셨어."

 

 민호의 말에도 불구하고 한참 동안 계단에 앉아 한숨을 연이어 내쉬지만

 이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대표실로 향하는 태온이었다.

 

 대표실에 들어갔을 때는 가루비 멤버와 이사 시현과 대표 호재까지 모두 모여 있었다.

 태온이 오길 만을 기다린 듯.

 이내 미간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태온에게 다가가는 대표 호재고

 그리곤 태온의 오른쪽 뺨을 자신의 손으로 때린다.

 

 반쯤 돌아간 고개를 다시 원래대로 돌리면서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다.

 다시 한번 태온의 뺨을 때리려고 손을 올려보지만

 정말 화가 났는지 소름 끼치는 표정을 지으며 호재의 손목을 잡는 하랑이다.

 

 하랑의 행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반대 손으로 태온의 뺨을 한 번 더 때리는 호재다.

 또 반쯤 돌아간 고개는 이번엔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멈췄다.

 너무 세게 때린 건지 바늘이 몸에 닿아 따끔하듯이 순간 움찔했지만

 호재의 행동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태온이다.

 

 "어디 한번 또 네 맘대로 해봐!"

 "......."

 "지금 이 자리에 서 있게 만들어 준 사람이 누군지 알고는 있는 거냐?"

 "대표님!!!"

 

 이젠 그만하라는 뜻으로 큰소리로 호재를 부르는 하랑이고

 그런 하랑이 걸리적거렸는지 미간을 찌푸리는 호재다.

 

 "넌 조용히 하고 있어! 이건 나와 태온이의 문제다. 네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야."

 "그럼 저희는 왜 부르신 건데요!"

 "앞으로 당분간 가루비는 4인 체제로 간다."

 

 가루비의 4인 체제라는 말에 멤버들 모두 놀라기는 마찬가지였고

 시현마저 모르던 이야기였는지 호재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태온은 이미 예상한 말이었는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내 울컥했는지 눈동자에 눈망울이 맺히곤 슬픈 표정으로 바닥만 응시했다.

 

 아이돌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열애설이 터지는 거였고

 그 열애설을 용서하지 못하는 호재였다.

 

 그래서 특별 조치를 취한건 태온을 일시적인 활동 중단, 즉 가루비는 4인 체제로 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곧 신곡 발표를 앞두고 준비 중인 가루비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온 호재의 말이다.

 

 "네...? 저희 녹음도 다 했고 이러시면..."

 "녹음 다시 새로 해라. 당분간 태온이 넌 활동 중단이야. 다들 꼴도 보기 싫으니까 나가!"

 

 호재의 말에 가루비 멤버들은 대표실을 나갔고 마지막으로 태온이 인사를 하고 나간다.

 대표실 안에는 시현과 민호 그리고 호재만 남아있었다.

 민호 마저 대표 호재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전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민호다.

 

 "대표님. 굳이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열애설 하나로 활동 중단이라뇨!"

 "다 태온이를 위해서야."

 "뭐가 태온이를 위한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 적이나 있으세요? 언제나 대표님은 돈뿐이셨잖아요. 그래서 태온이를 그렇게 무리하게 스케줄 강행하신 거 아닌가요?"

 "시끄러워! 매니저인 네가 뭘 안다고 말대꾸야? 당장 나가!"

 

 머리가 아픈지 눈살을 찌푸리는 호재고 문을 쾅 닫고 나가는 민호다.

 이번 일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는 시현이고 무언가 생각에 빠진 듯한 호재다.

 그리곤 문득 생각난 하지 못한 이야기를 시현에게 꺼내는 호재다.

 

 "그래서 저번에 이야기한 그 작가를 뭐 어쩌겠다고?"

 "태온이가 추천해준 작가인데 아직 지망생이에요.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작가 한 명이라도 계약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나중에 태온이 작품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아직 지망생을 우리 회사에 들이겠다는 거야? 난 절대 반대야."

 "제가 직접 만나봤는데 어차피 할 생각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럼 됐네, 뭐."

 "하지만 곧 다시 찾아올 거예요. 이 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리고 당신 애들한테 너무 화내지 말아요."

 

 마지막 말을 호재에게 건네고 대표실 문을 닫고 나오는 시현이다.

 시현마저 애들 편을 든다.

 이번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가루비를 위한 거였으니까.

 

 대표실을 나온 가루비는 연습실로 향한다. 물론 태온만 빼고다.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멤버들과 인사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터덜터덜 계단을 내려간다.

 그리곤 연습을 내팽개치고 그를 뒤따라 가는 멤버들이다.

 

 터덜터덜 계단을 내려간느 태온, 뒤따라가는 멤버들.

 태온의 눈에서 눈물은 볼을 타고 흐르고 있었고 이내 계단에 주저앉아 버린다.

 

 모든 상황이 매우 힘든 태온이고 알 길이 없는 멤버들이다.

 태온의 눈물을 처음 본 가루비 멤버들은 그저 당황할 뿐이고

 하염없이 서럽게 눈물만 흘리는 태온이다.

 

 흐흡.

 

 그 모습을 지켜보다 안 되겠는지 태온에게 다가가는 가루비 멤버 한울이다.

 너무 서럽게 우는 모습에 한울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그저 아무 말 없이 따뜻하게 태온을 안아주는 한울이다.

 

 "형..."

 "괜찮아... 괜찮아 태온아..."

 

 "나 너무 힘들어... 나 좀 살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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