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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로맨스에 실패하셨습니다
작가 : 유제인
작품등록일 : 2020.8.2

지나치게 치명적인 세 명의 남자와 그들을 조련하는 한 여자의 본격 남친 대행 프로젝트!

'헤어지쟤, 곧 결혼을 한대, 그것도 어플에서 만난 여자랑...그렇다면 그 결혼식 내가 가줘야지!'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에게 원펀치쓰리타격의 이별통보를 받은 김이로
결혼식에 함께 갈 상대를 구하기 위해 혈중 알콜농도 최상에 이르는 상태로 어플 '로맨스'를 다운받는다.

성격도, 외모도, 매력도 각기 다른 어플 속 세 명의 남자가 그녀의 남친 대행을 자처하는데...
다른 거 다 잘해도 연애만 서툰 김이로, 이번 로맨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4각관계 #으른연애 #남친대행 #직진남 #능글남

 
3. 로맨스의 남자들(2)
작성일 : 20-08-06 23:36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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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 있어서 갈림길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순간을 여행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인생의 갈림길 중 하나는 틀린 길일 수 있지만, 여행에서의 갈림길 중 하나는 그저 다른 길이거든요. 어디로 걷든, 어딘가로는 분명히 도달할 것입니다. 인생도요. 결국, 모든 걸음은 여행입니다.’

 

 SNS로 적었던 여행기를 모아 ‘여행 갈림길’이란 에세이로 출간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신인 작가 서연재, 필명은 서재

 현잰 그 이야기를 토대로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 소설가이기도 하다.

 

 깔끔하고 감성적인 문체가 트레이드마크인 연재의 글은 확실히 요즘 트렌드와 잘 어울렸다.

 팔로워 40이 어느새 4만이 된 지금, 연재가 아닌 서재로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그의 취미가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어른스럽고 성숙한 연재의 글은 누가 봐도 인생 3~40년쯤은 거뜬히 살아 넘긴 사람의 글이었다. 아직 스물여섯의 대학생이라는 신분과 더불어 거울로 보이는 앳된 얼굴을 밝히기엔,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신분을 감춘 덕분에 글을 쓰고,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들은 더 쉬웠다.

 특히 연재는 요즘 색다른 ‘소재 찾기’에 눈을 밝히는 중이다.

 

 독특한 소재라는 판단하에 어플 로맨스를 깔았던 것도 그 이유였다.

 다른 어플보다 시작 과정이 간편하고, 딱히 신분을 크게 노출할 필요도 없으니 제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재가 작가로서의 신분을 적어놓은 것은 나름의 매너였다.

 물론, 출판사 매니저 외엔 누구와도 만나기를 꺼리는 얼굴 없는 작가 서재임을 믿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그쪽이 여행 갈림길 작가라고요? ㅋㅋ 그럼 난 ‘프라하 저택’ 작가네^^]

 

 라든가.

 

 [여행의 갈림길 중 하나도 틀린 길 아닌가? 낭떠러지라도 만나면 어떡함? 설명해봐요]

 

 라든가.

 

 [얼굴은 왜 공개 안 해요? 근데 혹시 유부남이에요?]

 

 이와 같은 영양가 없는 대화들만 줄줄이 이어졌을 뿐.

 

 글 쓰고 여행 다니는 것 외에 취미라고는 가져본 적도 없던 연재는 흔히 말하는 히키코모리였다. 21세기를 아싸로 살아갔으니 사람들과의 소통과 연애도 먼 얘기였던 연재에게, 어플 속 세상이란 확실히 쉽지만은 않았다.

 

 쉽게 굴하고 포기할 성격이 아니긴 하지만 도무지 정상적인 사람을 만날 수가 있어야지.

 

 [헐. 내가 그 책 덕분에 프라하를 다녀왔다니까? 그리고 책을 하나 썼지. 들어는 봤나? ‘프라하 저택’]

 

 그런 연재에게 드디어!

 정상적이다 못해 영광스럽기 그지없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완벽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신인 작가들의 우상, 프라하 저택의 작가 김이로라니….

 그날 밤, 만세를 외친 연재는 이로와의 대화에 새벽을 몽땅 바쳤다.

 

 [마지막으로 갔던 여행지는 홍콩이었어요! 홍콩의 밤거리라는 노래가 왜 명곡인지를 알게 해줬다니까요?]

 [야경하면 또 뉴욕이지! 낮과 밤의 차이가 극명한 곳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로님의 베스트 여행지는 뉴욕이었나요?]

 [에이~당연히 프라하였지]

 

 여행에 관련된 대화들부터 시작해서

 

 [세상엔 드러낼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아요…. 제 신분도 그래요]

 [작가는 신분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 거에 연연할 필요 없어요]

 [이로님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작가님 충분히 멋있어요.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놨잖아!]

 

 인생에 관련된 대화까지.

 고작 하루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둘은 서로의 공통점 아래 많은 대화를 나눴다.

 

 분명 그랬는데….

 대체 오늘 아침, 이로는 왜 이러는 걸까?

 

 [이로님! 좋은 아침이에요]

 [저 아닌데요]

 [네?]

 [김이로 아닙니다]

 

 일어나자마자 부스스한 얼굴로 어플부터 켠 연재의 표정에 금세 어둠이 드리운다.

 

 *

 

 잔머리가 제멋대로 삐져나온 똥머리에 올레드의 트레이닝복을 입은 이로가 집 근처 카페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다.

 

 아이디어 고갈로 안 그래도 골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이놈의 어플 알람은 쉬지도 않고 자꾸 울려댄다.

 

 무수히 매칭된 몇 명의 사람들을 끊어내다 지친 이로는 핸드폰을 덮어두고 이 상황을 열심히 외면 중이다. 외면과 반성의 의미로다가 프라하 저택 집필 때 입었던 트레이닝복까지 걸쳐줬건만, 도무지 집중이 안 되는 것이 문제.

 

 지잉-

 또 한 번의 진동 소리에 화가난 이로가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든다.

 

 “아오!”

 

 어플 알람일 줄만 알고 신속하게 핸드폰을 들어버린 이로가 누른 것은 뜻밖에도 캐톡이었다.

 

 어제의 그 난리가 다 누구 때문인데.

 헤어진 지 하루 만에 모바일 청첩장을 보낸 강요한의 캐톡을 읽어버린 이로가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겨우 삼킨다.

 

 [헐. 읽었다]

 

 그래, 본의 아니게 너무 빨리 읽고 말았다.

 요한에게서 온 캐톡이 어처구니가 없는 이로가 핸드폰을 덮으려는데, 또 진동이 울린다.

 

 [읽씹?]

 

 이 자식은 뭐가 이렇게 한가하고 당당해?

 열 받은 이로가 결국 핸드폰 전원을 꺼버린다.

 

 *

 

 눈이 빠져라 핸드폰을 바라보던 요한이 끝까지 사라지지 않는 1의 표시를 보다가 한숨을 푹 내쉰다.

 

 “김이로 진짜 정 없다. 안 그래?!”

 

 독서실에 자리를 잡은 지 두 시간 동안 한 장도 넘어가지 않은 요한의 문제집은 깔끔하다 못해 새거였다. 옆자리에 앉은 주하에게 말이라도 걸어볼 요량으로 고개를 쭉 뺀 요한은 핸드폰 삼매경 중인 주하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또 한 번 한숨쉰다.

 

 “이주하! 너는 놀 거면 독서실을 왜 다녀?”

 

 “너도 놀잖아.”

 

 “나 안 놀거든?!”

 

 “놀던데?”

 

 주하가 깨끗한 요한의 문제집을 가리키자, 요한이 괜히 멋쩍은지 인강을 튼다.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인강을 음악 삼아 곁눈질로 주하를 살펴보던 요한이 결국 주하의 핸드폰을 뺏는다.

 그제야 주한이 요한을 쳐다본다.

 

 “미친놈아 내놔”

 

 “넌 카페 사장이 왜 독서실을 다녀?”

 

 “세달 후에 결혼하는 놈이 다니는 것보단 양호하지 않냐?”

 

 “난 세달 만에 붙을 거거든?”

 

 “미친놈아 시험이 네달 후야”

 

 “아 그래?”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주하가 다시 요한의 손에서 핸드폰을 뺏어온다.

 

 주하의 핸드폰 속, 떡하니 띄워져 있는 ‘로맨스’ 어플.

 요한에게 로맨스 어플을 권한 것도 바로 주하였다.

 어플을 이용해 쉽게 연애에 성공한 이후부터, 주하는 거의 로맨스 중독자가 된 상태다.

 

 “이 중독자 같은 놈”

 

 “공부나 해. 예비 신부한테 안 미안하냐?”

 

 “괜찮아! 난 잘생겼잖아”

 

 답할 가치가 없는지 눈으로 욕을 한 주하가 다시 어플에 집중하는데, 요한이 또 고개를 쭉 빼고 그걸 지켜본다.

 

 “너 저번 주에 사겼다던 여자친구는?”

 

 “헤어졌지”

 

 “벌써?!”

 

 “걔 양다리더라.”

 

 “너도 양다리잖아!”

 

 “난 박애주의자고”

 

 이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이로가 들었다면, 겉만 번지르르한 이주하의 얼굴 위로 욕 한 바가지가 쏟아졌을 것이다. 그 생각에 웃음이 터진 요한은 순간 놀라 입을 틀어막는다.

 

 시도 때도 없이 이로의 생각이라니, 이건 문제가 있어도 분명 있다.

 요한이 머리를 헝클이는데, 이번엔 주하가 고개를 쭉 빼고 요한을 쳐다본다.

 

 “너 아직 미련있지?”

 

 “티나…?”

 

 “그러니까 내가 결혼까진 오바랬잖아. 그 여자는 무슨 죄냐?”

 

 “나 우리 은하 사랑해!”

 

 “사랑은 무슨. 그냥 이로 누나나 잘 붙잡을 것이지. 네가 언제 다시 그런 여자를 만나? 은하 걔는 대학생이라며. 둘 다 공부하면 돈은 누가 버냐?”

 

 “음…우리 아빠가?”

 

 대체 이런 놈을 왜 이로가 만나준 거야?

 주하가 대화를 포기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간다.

 

 31년의 세월 동안 29년이 친구였던 요한과 주하는 엄마 친구 아들의 관계로 만나 죽마고우가 됐다. 성향은 다르지만 성격은 비슷하고, 가치관은 다르지만 취미가 비슷하고.

 아이러니하게 아닐 만하면 뭐가 딱 들어맞는 이상한 관계였다.

 

 잘 사는 집안에서 오냐오냐 자란 탓에 서로가 서로의 오만함과 얄팍한 능력을 너무도 잘 아는 사이기도 했으니, 주하와 요한은 서로를 의지하면서도 무시하는 게 일상이었다.

 

 그런 주하가 처음으로 요한의 능력을 인정했던 건 바로 이로를 소개시켰을 때였다.

 

 첫 느낌은, 대체 저 여자가 강요한을 왜 만날까?

 두 번째 느낌은, 그러니까 저 여자는 강요한을 왜 만날까?

 세 번째도 마찬가지였다. 저 잘난 여자가 왜 강요한을 사랑할까?

 

 “야아 주하야. 이로가 결혼식에 올까?”

 

 요한을 사랑해주던 이로를 보면서 주하는 생각했다. 사랑이란 게 있다면, 저런 거일 수도 있겠다고.

 

 대답 대신 가볍게 요한의 뒤통수를 후려친 주하가 다시 핸드폰을 들어 어플을 살피는데, 순간적으로 손이 멈칫한다.

 

 여우같이 기다란 주하의 눈이 동그래지는 건 흔한 일이 아니었다. 놀란 눈으로 핸드폰을 쳐다보던 주하가 자신도 모르게 핸드폰을 확 덮어버린다. 그러자 요한이 다시 고개를 쭉 뺀다.

 

 “왜그래?”

 

 “뭐, 뭐가!”

 

 “엥? 말을 더듬네?”

 

 “꺼져. 인강이 광고도 아니고 왜 자꾸 스킵하냐? 공부나 해”

 

 요한의 머리를 치우다시피 밀어버린 주하가 인강을 듣는 요한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다시 핸드폰을 든다.

 

 눈을 더 크게 뜨고 자세히 봐도, 아무리 봐도 분명 이로였다.

 갑자기 가슴이 쿵쾅대며 뛰기 시작한 주하가 침을 꿀떡 삼킨다.

 

 이 여자가 왜 어플을 하는 거지?

 

 2천만이 하는 이 어플에서 하필…주하에게도 이로의 프로필이 떠버린 것은 우연일까?

 순간적으로 알 수 없는 생각이 스친 주하가 일단 자신의 프로필 사진부터 바꾼다.

 

 이로가 알아보지 못할 적당한 사진을 고른 후, 숨을 크게 한 번 들이마셨다 내쉰 주하가 정확히 이로에게 하트를 보낸다.

 

 이윽고 주하의 입가로 묘한 미소가 올라온다.

 

 *

 

 뜬 눈으로 졸던 이로가 기어이 노트북에 머리를 박자, 카페 사장이 익숙하다는 듯 커피 한잔을 리필해 이로의 옆에 가져다준다.

 

 대충 침을 닦으며 어벙한 표정으로 고마움을 표현한 이로가 아메리카노 한잔을 급하게 들이키는데, 땡볕에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카페로 들어온 서인이 커피를 주문하고는 이로의 옆에 앉는다.

 

 입으로는 아직도 커피를 마시던 이로가 동그래진 눈으로 서인을 바라본다.

 

 “뭐예요? 피디님?”

 

 “작가님. 대체 핸드폰은 왜 꺼놓으시는지요?”

 

 맞다…. 그제야 핸드폰의 전원을 무참하게 꺼버렸단 사실을 기억한 이로가 전원을 켜고 곧이어 찍히는 서인의 부재중에 멋쩍게 웃는다.

 

 “일에 집중이 좀 안 돼서….”

 

 “오늘 웹드 캐스팅 건으로 미팅하기로 하셨잖아요!”

 

 작은 체구로 우렁찬 목소리를 뿜어대는 서인의 기세에 수그러든 이로가 하하 웃는다.

 

 “우리 윤피디님 오늘따라 예쁘시네. 그 파란색 남방은 여름이랑 아주 찰떡이야!”

 

 “작가니임~~!”

 

 귀여운 목소리로 말끝을 흐리는 서인의 행동이 얼핏 보기엔 애교 같아 보일 수 있으나, 이로는 알고 있다.

 화 없는 윤PD가 말끝을 흐린다는 건 심기가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것.

 

 정숙한 자세로 고쳐앉은 이로가 서인의 손을 잡고 어울리지도 않게 갖은 앙증맞은 표정을 지어 보인다.

 

 “단둘이 미팅하려고 그랬죠, 나는!”

 

 “정말 못살아요!”

 

 커다란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낸 서인이 부랴부랴 피피티 화면을 켠다. 그 틈에 핸드폰 화면을 보며 눈꼽을 뗀 이로가 다시 집중하는 척 눈동자를 반짝인다.

 

 “캐스팅 배우 목록 좀 가져와 봤어요”

 

 “에이 피디님! 나 어차피 캐스팅에 관여 안 하는 거 알면서”

 

 “작가님도 같이 봐줘야죠! 무명배우 위주라 이미지도 잘 맞아야 하고…”

 

 작품 집필 외의 지점에까진 큰 관심이 없었던 이로는 대충 눈을 반짝이는 척 피피티에 집중한다.

 

 신인이긴 했지만, 일전에 있었던 경력으로 이미 꽤 이름을 알렸던 이로는 드라마 작가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런 이로가 이제 갓 입봉한 신입 PD의 작품을, 그것도 너튜브에 올라갈 웹드라마를 준비하는 건 예상 밖의 횡보였다.

 

 “주인공 원하는 이미지 있으세요?”

 

 “그림 같은 얼굴?”

 

 너무도 예상한 이로의 답변에 특유의 해맑은 웃음을 지은 서인이 배우 목록 중 한 명을 컨텍해 띄운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마음에 들죠?’를 외치는 서인의 모습에, 이로가 터지는 웃음을 참으며 화면 속 배우의 얼굴에 집중한다.

 

 “오…진짜 그림 같다”

 

 “괜찮죠?”

 

 “잠깐만……”

 

 이로의 말처럼 참 그림 같은 얼굴이었다. 그렇긴 한데…이 얼굴 왠지 모르게 익숙하다.

 

 “내가 이 사람을 어디서 봤더라?”

 

 “아는 얼굴이에요? 모델 출신인데 유명하진 않아요!”

 

 “모델?”

 

 모델…

 모델…….

 점점 불길한 그림이 맞춰지기 시작한다.

 

 “이 모델 이름이 뭐예요?”

 

 “예명은 해단이요!”

 

 “헐….”

 

 역시 불길한 예감은 곧 현실이 된다.

 이 말도 안 되는 우연 앞에 당혹스러움과 동시에 새벽의 기억이 쏟아지듯 들어오는 그 시각,

 

 이로의 핸드폰 속 ‘로맨스’에는 또 다른 남자 이주하의 알람이 뜨고 있었다.

 그렇게 세 남자와 엮이게 될 고지를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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