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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프로듀스의 방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20.8.5

한국 문화를 대표하게 된 K-pop.
그 화려한 무대의 이면에는 수많은 암투가 있다.
그 암투 속으로 상처 입은 아이가 뛰어들게 되고
그 아이가 선한 마음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한
주변 이들의 싸움이 시작된다.

안녕하세요. 요즘 트렌드와 반대로 가는 대하서사 작가 듀얼won 입니다.
스케일 크고, 등장인물 많고, 스토리 복잡하며, 긴 호흡의 작품들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인기 없는 장르이지만 이런 스토리도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행복하시길... ^^

 
본선 (9)
작성일 : 20-08-05 14:51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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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소속사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은 끝이 났고 신민경은 다시 뮤직바이블 본사로 가서 접속 장치에 누워 사이버 세계로 들어왔다. 그리고 예정 시간이 되자 다른 연습생들도 모두 들어왔고 그녀들은 공지에 따라 체육관으로 모였다.

 이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호수는 밝게 웃으면서 말하였다.

 “안녕하십니까. 다들 잘 쉬셨습니까.”

 “안녕하세요~”

 호수의 말에 신민경 등 연습생들은 환호를 하면서 인사를 했다. 이에 호수도 힘을 내면서 준비된 멘트를 하였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1차 경연에 대한 준비입니다. 가장 먼저 할 것은 무엇일까요?”

 “조 구성이요!”

 호수의 질문에 권지원이 가장 먼저 손을 들어 당차게 말했다. 이에 호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맞습니다. 1차 경연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비슷합니다. 총 20개의 조를 만들어서 10개의 전설적인 케이팝 명곡들을 선택하여 같은 노래를 가지고 두 팀이 배틀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승리하는 팀이 천 표의 베네핏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1차 경연이 끝나면 곧바로 1차 순위 발표식이 있을 겁니다. 그 순위 발표식에서는 다들 아시겠지만 탈락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

 탈락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연습생들의 표정은 숙연해졌다. 1주 차 순위에서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던 연습생들은 상당히 긴장한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가 처지는 느낌이 보이자 호수는 아차 하는 얼굴로 서둘러 말을 이어갔다.

 “1차 순위 발표식에서 생존하는 인원은 60명입니다. 거기에 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1차 경연을 이길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조를 구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구성 방식은 기존의 그것에서 조금의 차이를 두었습니다.”

 “!?”

 기존과 다르다는 말에 신민경의 눈빛은 흔들렸다. 민호와 원이 알려준 것을 머릿속에 되뇌면서 행하려던 그녀에게 조 구성 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리 큰 변화는 아니었다.

 “기존에는 테마곡의 센터가 조금의 제약도 없이 99명 중에서 마음껏 뽑아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 선택권을 가진 연습생도 그런 식으로 뽑아갔지요. 그래서 A반 멤버가 다수 포함된 어벤저스 조가 한 두 개 정도 만들어졌지요.

 이는 나머지 조를 너무 약하게 만드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멤버 선택에 제약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이렇습니다. 조의 선택은 A반 연습생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A반은 뽑을 수 없으며 한 클래스에서 한 명 씩만 뽑을 수 있습니다. 즉, B에서 하나, C에서 하나. 이런 식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아아...”

 호수의 말에 연습생들은 꽤 합리적인 변화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면 모든 팀이 각 등급마다 하나씩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균형 잡힌 팀이 구성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원이 혹시 있을 수 있는 변화라면서 미리 언급했던 것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은 이런 변화가 어벤저스 조를 만드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말했다.

 “1주차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데뷔조인 탑 12 중에 B반도 있고 C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비주얼로 순위가 갈리는 초반의 특성상 굳이 A반이 아니어도 인기 멤버는 얼마든지 뽑을 수 있지요. 이전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테마곡 센터라면 충분히 어벤저스 조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신민경은 그것을 떠올리면서 나지윤이 뽑아갈 라인업을 대략 예상해보았다. 그 때 나지윤이 손을 들면서 말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테마곡 센터에게 유리한 점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요?”

 “!”

 나지윤의 당찬 질문에 신민경은 약간 움찔하였다. 원의 말대로 테마곡 센터는 충분히 좋은 조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권리를 주장하는 모습이 신민경이 보기에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기는 했으나 배려심이 강한 신민경은 자신과는 맞지 않다고 보았다.

 이에 대해 호수는 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겁니다. 그래서 테마곡 센터를 위한 한 가지 특혜를 준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테마곡 센터만큼은 A반 멤버를 하나까지 뽑을 수 있습니다. 즉, 테마곡 센터가 있는 조는 A반 멤버가 2명이 되는 셈이고, 반대로 가장 마지막에 남게 되는 조는 A반이 없게 됩니다.”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호수의 대답에 나지윤은 마음에 드는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다른 99명의 연습생들을 돌아보았다. 그것에 대부분의 연습생들은 나지윤이 자신을 뽑아주기를 바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전체 1,2위를 다투는 그녀와 함께 한다면 인기투표 성향이 강한 1차 경연의 특성 상 베네핏 획득에 유리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지윤은 마이크를 잡고 씨익 웃으며 말하였다.

 “저의 선택은... 타케나가 미나입니다.”

 “허억!”

 나지윤의 결정에 체육관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막강한 멤버를 고를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전체 2위를 선택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1주 차 투표에서 3위와 상당한 격차를 둔 1,2위를 차지했던 둘이 같은 조가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어벤저스 조가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렇게 타케나가 미나를 데려간 나지윤은 그 다음 멤버들을 호명했다. 그리고 그것은 신민경의 예상과 정확히 일치했다. B반이자 3위인 주상미와 C반이자 6위인 왕수원이 호명되었고 마지막으로 나지윤과 같은 슈마 소속인 D반의 23위 ‘백하나’가 뽑혔다. 백하나는 어벤저스 조에 어울리는 존재는 아니었지만 보컬적인 강점이 있었다. 그리고 백하나를 제하고 보더라도 탑6 중에 4명이 같은 조라는 것은 거의 사기와도 같은 수준이었고 남은 95명의 연습생들 대부분은 절대 이 팀을 적으로 만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첫 번째 조가 구성되었고 호수는 다음 조를 구성할 A반 연습생을 추첨하기 위해 18개의 볼이 들어가 있는 바구니를 뒤졌다. 신민경 등은 이를 바라보며 자기 이름이 뽑히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신민경에게는 안타깝게도 그녀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두 번째 선택권은 혼다 레이가 가져갔고 역시 순위가 높은 멤버들을 위주로 뽑았다. 신민경에게는 그 다음도, 그 다음에도 선택권이 생기지 않았다.

 그런 불운은 계속하여 이어졌고 이미 절반 이상이 호명이 된 후에야 신민경의 이름이 선택되었다. 무려 17번째가 되어서야 생긴 선택권이었다. 남은 인원은 몇 되지 않았고 신민경은 침착하게 그들의 면면을 살폈다. 이미 청순함이나 깜찍함을 바탕으로 높은 순위를 받았던 연습생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것에 신민경은 민호 일행의 조언을 생각하면서 색깔이나 개성을 가진 연습생을 물색했다. 그리고는 바로 방향을 잡았다.

 “제 선택은... 한수진, 타케우치 하루카, 토다 케이코, 하정연입니다.”

 “아...! 이 팀은 뭔가 색깔이 있네.”

 신민경이 순식간에 함께 할 4명을 호명하자 그녀들은 그나마 빨리 불려서 다행이라는 얼굴로 쪼르르 달려왔다. 그 넷의 면면을 본 다른 연습생들은 그들이 특징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한수진을 비롯해서 모두가 비교적 강한 인상을 가진 멤버들이었다. 나쁘게 말하면 아이돌과는 그리 맞지 않는 외모였고 그래서 순위도 다들 낮은 편이었다. 이런 팀을 신민경이 만드는 것을 보면서 호수는 눈빛에 이채를 띠었다.

 그렇게 20개 팀의 구성은 완성되었다. 자신의 조에 만족하는 이들도 있었고 이미 전의를 상실한 것처럼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 기색이 가장 강한 팀은 역시 마지막에 구성된 팀이었다. 선택권이 없이 마지막까지 남아서 자동적으로 구성된 이 팀은 A반이 하나도 없고 F반이 2명인 상태였다.

 그들을 안쓰럽게 바라본 신민경은 고개를 돌려 자신의 조를 보았다. 그리고 곧 그녀의 동공은 흔들렸다. 자신의 조 멤버들도 그리 표정이 좋지는 않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에 신민경은 왜 그럴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고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녀들의 왼쪽 가슴에 붙어 있는 순위표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부터 프로듀스는 매 주차마다 발표되는 순위를 갱신하여 옷에 부착하게 하고 있었고 연습생들은 자신의 변화된 순위를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신민경과 함께 하는 4인의 순위는 모두가 탈락 위기에 속해 있었다. 17위인 신민경을 제외하면 한수진이 B반이었음에도 71위였고 나머지는 모두 80위 밖이었다.

 안 그래도 자기들에 비해 훨씬 여성스럽고 광채가 나는 연습생들을 보면서 기가 조금 죽어있던 상황에서 순위까지 좋지 않자 그녀들의 사기는 많이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신민경은 일단 이런 분위기를 바꾸어야겠다고 보고 그녀들에게 말하였다.

 “아마 다들 우리 조를 만만하다고 생각하고 있겠죠?”

 “!”

 신민경이 웃으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하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멤버들은 고개를 들며 신민경을 보았다. 이에 신민경은 손가락을 흔들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무대란 것은 인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한 방을 보여준다면 얼마든지 이변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는 한데... 그런 한 방을 우리가 보여줄 수 있을지...”

 “충분히 있어요. 여기 계신 네 분들 모두 실력이라면 자신 있으시잖아요. 순위가 일시적으로 낮게 나왔다고 해서 여러분들의 실력까지 낮아진 것은 아니시죠?”

 신민경은 눈을 빛내면서 물었다. 이에 하루카, 케이코, 하정연, 한수진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녀들 모두 자신들의 외모가 특별히 아름답지는 않다는 것을 참가하기 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참가를 한 것은 자신들의 실력을 확실히 보여준다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 때문이었다.

 신민경은 그녀들의 그런 마음을 흔들었고 이에 썩은 동태와도 같았던 네 멤버들의 눈빛은 다시 돌아왔다. 이에 신민경은 속으로 ‘좋아’라고 생각하며 본론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곡은 10곡. 거기에 뭐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는 확실해요. 힙합 곡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힙합 곡처럼 그 노래도 난이도가 꽤 높을 거예요. 우리가 그것을 선택해서 좋은 무대를 만든다면 그 어떤 팀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봐요.”

 “오... 힙합이라면...”

 “저 힙합 좋아해요. 제 장기이기도 하고요.”

 신민경의 말에 하정연과 하루카는 마음에 든다면서 동의를 했다. 이에 한수진은 조금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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