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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6)
작성일 : 20-08-05 09:17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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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을 고스란히 머금은 듯한 특유의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아리안은 발길을 돌렸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저자가 뭐랍니까?”

 

 마리아와 카를이 잽싸게 곁으로 와 붙으며 물었다.

 

 하지만 여전히 엘리자베스는 정신이 없는 듯 멍한 표정이었다.

 

 드러나는 얼굴에 비해 그녀의 머릿속은 어디서부터 정체를 들켰던 것인지 생각하느라 시끄러웠다.

 

 ‘뭐야. 언제부터 알고 있었던 거야? 내 얼굴을 알고 있는 이방인이었나? 그럼 왜 모르는 척했던 거지?‘

 

 그렇게 생각하니 제게 관심을 보였던 감정마저도 의심됐다.

 

 황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뒤를 밟고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느니, 관심이 있다느니 같은 소리를 했던 것이라면 충분히 그 진위가 의심될 만하지 않은가.

 

 “아가씨?”

 “……어.”

 

 마리아의 부름에 엘리자베스가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앞을 보았을 때 아리안은 이미 시야 끄트머리에 있었다.

 

 눈 깜빡할 사이에 그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고 엘리자베스의 시선은 잠시 그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던 곳에 머물렀다.

 

 “아가씨.”

 

 카를의 묵직한 음성이 엘리자베스를 불렀다.

 

 “응.”

 “다시 출발할까요?”

 

 다시 출발. 그래, 다시 출발해야지.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돌려 하늘을 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 어느새 하늘과 바다의 끝자락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아냐. 마리아, 코델리아에 우리가 묶을 방이 있는지 알아봐. 오늘은 여기서 묶고 가자.”

 “네, 아가씨.”

 

 마리아는 가방을 꽉 쥐고 그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카를은 입을 꾹 다문 채 심기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엘리자베스를 보며 생각했다.

 

 ‘아리안 셰인. 한낱 여행객이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폐하께서 이런 반응을.’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아까 그자가 무슨 말을 했습니까?”

 

 카를은 듣지 못했던 답을 듣기 위해 한 번 더 물었다.

 

 엘리자베스는 아리안이 했던 말을 곱씹으며 답했다.

 

 “다음엔 황성에서 보겠다네, 날.”

 “예?”

 

 카를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시간이 지나도 북적거림은 사라지지 않는 부둣가에서 두 사람이 서 있는 자그마한 공간에만 정적이 내려앉았다.

 

 “폐하를, 알아본 거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언제부터…….”

 “나도 그걸 모르겠거든. 근데 왠지 처음 마주쳤던 순간부터 알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

 “그럼 그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미행했던 게…….”

 “자기 입으로 말했던 의도만 있었던 게 아니라고 생각해도 이상할 게 없겠지.”

 

 카를도 엘리자베스의 의견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누가 보낸 걸까요?”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움직였다고 한다면 집히는 사람은 딱 한 명밖에 없었다.

 

 “유력한 사람이 한 명 있긴 하지만, 심증뿐이니까.”

 “제너렛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응.”

 

 제너렛의 성격상 가만히 있진 않을 거라고 예상하긴 했다. 하지만 저지를 일이 있는데, 그보다 먼저 이런 허술하기 짝이 없는 미행을 붙이다니.

 

 ‘몇 번이고 엘리자베스를 암살하기 위해 시도하긴 했지만, 수포가 되었었지.’

 

 이 또한 물증이 없어서 그를 추궁해 처벌하진 못해서 이 지경까지 오긴 한 것이지만.

 

 “아, 근데 이것도…….”

 

 애초에 누군가 보냈다는 전제부터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다.

 

 “누가 보냈다고 하기엔 앞뒤가 안 맞아.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다면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부터가 말이 안 돼.”

 

 더욱이 감시나 암살을 목적으로 했다면 말이다.

 

 “카를, 2 황성에 도착하면 아리안 셰인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대로 알아보라는 편지를 사라에게 보내.”

 “예, 알겠습니다.”

 

 이대로 넘어가기엔 찝찝한 구석이 있어서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아가씨!”

 

 마리아가 엘리자베스를 부르며 달려왔다.

 

 “헥헥. 아이고, 숨 차라.”

 

 허리를 구부정하게 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열심히 호흡을 가다듬었다.

 

 “뭐하러 그렇게 뛰어와? 내가 재촉하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듦에 따라 젊은 시절과 비교했을 때 체력이나 폐활량이 떨어지는 건 자연적 이치이거늘.

 

 이를 고려하지 않고 몸을 쓰는 것 같은 마리아가 걱정되는 엘리자베스였다.

 

 “아가씨를 길거리에 오래 서 계시게 할 순 없잖아요. 당연한 거예요. 아무튼, 묵을만하신 곳을 찾았어요.”

 “그래, 가자.”

 “이쪽으로.”

 

 마리아가 공손한 손짓으로 그녀가 가야 할 길을 안내했고 엘리자베스는 부둣가에서 점점 멀어졌다.

 

 ***

 

 간단히 저녁을 해결한 엘리자베스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창문 앞에 섰다.

 

 매듭이 풀린 커튼은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적당히 선선한 바람에 흔들거렸다.

 

 내도록 한 갈래로 질끈 묶고 다녔던 엘리자베스의 검은 머리칼도 공기의 흐름을 따라 움직였다.

 

 부둣가보다는 멀지만, 그래도 바다와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고요한 공기 속으로 파고드는 파도 소리가 선명했다.

 

 엘리자베스는 팔짱을 낀 채 짙은 남색 하늘에 뜬 달을 바라보았다.

 

 “언니를 찾기 전엔 제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말아라.”

 

 그 후에는 자신을 암살하러 자객을 보내든, 독살하려고 사람을 매수하든 성심성의껏 받아쳐 줄 테니 부디 다영을 찾을 때까지만.

 

 “원작에서 있던 일만. 제발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마라, 누구든.”

 

 누구든. 여기엔 제너렛만 포함되는 게 아니었다.

 

 하늘을 향한 엘리자베스의 눈빛은 예리한 칼날처럼 빛났다. 묘한 빛을 띠던 은색 눈은 지독한 냉기를 품었고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한 목적을 드러냈다.

 

 ***

 

 날이 밝기 무섭게 가볍게 아침을 먹고 마차에 오른 세 사람.

 

 마차는 다시 리마인으로 향했다.

 

 그렇게 꼬박 나흘을 더 달린 후에야 리마인에 도착했다.

 

 리마인을 향해 달리기만 했더라면 이틀이면 도착할 거리였지만, 마리아와 카를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쉬면서 다영을 찾느라 시간이 두 배로 걸려버렸다.

 

 “도착했습니다, 폐하.”

 

 눈빛에 피곤함이 얼핏 비치는 카를이 마차 문을 열었고 흔들거리는 마차 안에서도 용케 잘 자던 마리아가 번쩍 눈을 떠 마차에서 내렸다.

 

 엘리자베스가 그녀의 손을 잡고 마차에서 내렸고 마침내 2 황성에 발을 디뎠다.

 

 “우리의 길이신 엘리자베스 폐하를 뵙습니다.”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다가와 그녀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며 예를 갖췄다.

 

 “오랜만입니다, 폐하.”

 

 오랜만, 이라.

 

 “그래. 그간 잘 지냈나?”

 

 엘리자베스는 모르는 것을 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의 말을 받아쳤다.

 

 “이 늙은이가 못 지낼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걱정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노인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수도에서 오시느라 피곤하실 테니, 어서 안으로 들어가시죠.“

 

 엘리자베스는 노인의 안내를 받으며 2 황성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황성은 황성이라는 건가.’

 

 수도에 있는 황성보다는 작고 구조도 복잡하지 않았지만, 휘황찬란한 건 수도에 있는 황성만 했다.

 

 “황성에서 온 건 없었지?”

 “아, 수도에 있는 황성으로부터 편지가 와 있습니다.”

 

 벌써 처리해야 할 일을 보낸 것인가.

 

 엘리자베스는 문고리를 돌려 문을 밀었다. 마침 연 방이 집무실이었다.

 

 ‘일하라는 거야?’

 

 일할 목적으로 온 게 아니라서 그런지 깔끔하게 정돈된 자신의 책상을 마주하는 게 달갑지 않았다.

 

 “줘 봐.”

 

 엘리자베스가 방으로 들어가며 노인에게 손을 내밀었고 노인은 가지고 있던 편지를 그녀에게 건넸다.

 

 마티아스의 문양이 찍힌 붉은 도장으로 잘 봉해진 편지.

 

 엘리자베스는 책상에 걸터앉으며 편지를 뜯었다.

 

 ‘사라네. 아, 도착했다는 편지가 오지 않아서 보냈구나. 사라를 걱정시킬 거라는 생각은 못 했네.’

 

 미처 고려하지 못한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미안했다.

 

 그 와중에 다행인 건 처리해야 할 일이 추가되었다거나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마리아, 사라한테 잘 도착했다고 편지 써줘. 그리고 업무는 내일부터 시작할 거니까, 오늘은 모두 해산.”

 “차를 먼저 내어오겠습니다.”

 

 마리아가 고개를 숙이며 먼저 방을 나가는 걸음을 떼려 했다.

 

 “마리아.”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낮은 목소리에 멈출 수밖에 없었다.

 

 “편지만 보내고 해산이야, 오늘은.”

 “차를 올리는 건 제가 마땅히…….”

 “딱히 차를 마시고 싶지 않으니까 내어오지 않아도 돼.”

 

 엘리자베스는 홱 뒤돌았고 책상 뒤로 가 창문을 열었다.

 

 풍경을 보는 체하며 아래를 슬쩍 내려다보았다.

 

 ‘좀 높은데. 뭔가 디딜 만한 게……. 없네. 젠장. 발목 삐끗하면 끝장나겠군.‘

 

 엘리자베스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가 고개를 돌렸다.

 

 고요함을 유지한 채 가만히 자신을 바라보고 있기만 한 세 사람과 마주쳤다.

 

 “다들 내 뒷모습을 구경하고 싶었던 거야?”

 “아, 아닙니다!”

 “그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는 혼자 있고 싶어서 해산하라고 한 거니까, 다들 편히 쉬어. 카를도 예외는 아니니까 내 집무실이든 침실 앞이든 알짱대지 마.”

 “아, 하지만 폐하. 그것은 별개의,”

 “별개 같은 건 없어. 예외는 없어. 더 이상 토 달지 마. 자, 해산.”

 

 엘리자베스는 손을 휘적거리며 얼른 그들이 나가기를 바랐고 노인은 그녀의 지시를 따라 먼저 방을 나갔다.

 

 카를과 마리아는 머뭇거리다가 자신들을 향한 눈빛에 날이 섰다는 것을 느낀 후에야 발걸음을 뗐다.

 

 집무실 문이 닫히고 이곳은 온전히 엘리자베스만이 있는 공간이 되었다.

 

 “조금만, 조금만 쉬다가 나가자.”

 

 엘리자베스는 깊은숨을 들이마셨다가 내뱉으며 집무실을 눈으로 훑었다.

 

 책이 빽빽하게 꽂힌 책꽂이가 양쪽 벽에 자리 잡고 있는 집무실은 마치 작은 도서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엘리자베스는 책장 앞으로 가 섰다.

 

 “엘리자베스가 책벌레였던가? 그런 말은 없었는데.”

 

 내도록 정치 때문에 숨 돌릴 틈 없이 바빴고.

 

 “그 와중에 연애까지 한 게 대단하긴 한데.”

 

 책 하나에 손을 올린 엘리자베스가 멈칫했다.

 

 “…누구랑 결혼했더라.”

 

 귀족이었나, 다른 나라 황제였나.

 

 “에잇. 그냥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기억하니까 기억이 안 나잖아.”

 

 엘리자베스가 원작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건 대부분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사건, 사고라서 결말은 대충 행복했다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었기에, 기억나는 게 이상했다.

 

 “누구지. 마티아스 귀족이 얼마나 있더라. 공작 아니면 후작일 거 아냐. 다른 나라 황제라면……. 설마 에테른은 아니겠지.”

 

 이안 대륙에서 마티아스와 패권 다툼을 하고 있는 또 다른 나라, 에테른.

 

 사실 패권 다툼이라는 건 에테른이 매번 마티아스보다 우위에 서려는 욕심에 저지르는 자잘한 전쟁 때문에 붙은 것이었다.

 

 “그런 에테른이랑 설마. 그래, 에테른일 리가 없어.“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책장에서 책 한 권을 뽑았고 책장에 기대어 책을 펼쳤다.

 

 “운명은 너를 찾아올 것이다.”

 

 아무 곳이나 펼친 것인데, 눈에 딱 들어온 구절이 저것이었다.

 

 “운명이 나를 찾아온다.”

 

 엘리자베스는 구절을 곱씹었고 그때 머릿속엔 다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떠올랐다.

 

 붉은 머리칼의 붉은 눈.

 

 “아리안 셰인.”

 

 제너렛보다 더한 찝찝함을 남기고 떠난 당신만은,

 

 “내 운명 속에 있지 않길 바라.”

 

 엘리자베스는 책을 탁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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