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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사랑할 수 없는 우리
작가 : 현서
작품등록일 : 2016.10.4

39살의 인아. 실패한 유학 생활의 업적으로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아직도 소박한 사랑을 꿈꾸고 있지만 얼마 전 실연까지 당했다.
그런 가운데 친구 선영의 결혼과 태라의 승진 소식은 인아를 더욱 움추려들게 만든다.
그런 인아에게 명문대생 훈남의 수현이 다가와 한없는 친절을 베푼다.
인아는 수현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잃어버린 청춘을 생각하며 슬프기도 하다.
수현은 왜 인아에게 다가온 것일까?

 
기억(2)
작성일 : 16-10-17 22:30     조회 : 436     추천 : 0     분량 : 6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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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소설 반이라고 해서 난 영어로만 얘기해아 하는 줄 알고 엄청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매주 소설을 정해 원서로 읽고, 일주일에 한 번 모여 내용에 대해 토론을 한다.

 

  난 원서와 번역판 모두를 읽었다. 원서만 읽어가지고는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다행인 것은 신입생들에겐 발표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2, 3학년들의 얘기를 듣기만 해도 한 시간이 훌쩍 넘어가 버리니, 가만히 있어도 괜찮았다. 그래도 책은 열심히 읽었다.

 

  소설책을 읽는 게 공부를 하는 것보단 좋았고, 동아리 모임에서 말을 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진혁 오빠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니까.

 

  좁은 문, 로미오와 줄리엣, 오만과 편견, 주홍 글씨, 폭풍의 언덕...

 

  재미있게 이야기들을 읽었지만, 내가 이 이야기들을 통해 알게 된 건 사랑은 아주 힘들고 슬픈 일이라는 것뿐이었다. 왜 사랑하면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보고 싶어 하는지...

 

  공부도 사랑도 아직 제대로 안 해 봤지만, 어쩌면 사랑이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진혁 오빠는 정의, 자유, 규율, 양심, 이성, 충동, 억압 등의 단어를 넣어가며 이 작품들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했다. 나는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언니들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즈음에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읽게 되었다. 이 역시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있다는 반가움에 나도 이런 사랑을 해 보고 싶다고 나도 모르게 발표를 했지만, 반응은 별로였다.

 

  가난이 뭐가 아름답냐는 게 대부분의 반응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느냐고 반격을 하다가, 짧은 영어 실력 때문인지, 주위의 눈총 때문인지 난 주눅이 들어 입을 다물어 버렸다. 동아리 창설 이래 가장 후진 작품 감상평으로 기억될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렸는데, 다행히 아무도 내 말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자 동아리 언니들과도 점점 친해지고, 영어소설 반 덕분에 우리의 고교 생활은 보이지 않는 철책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작은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5월이 되니, 가정 선생님이 새로 오셨다.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긴 생머리에 예쁘고 나긋나긋한 선생님과 겨우 두 달 만에 아쉬운 이별을 하고, 퉁퉁하고 심술보가 가득해 보이는 아줌마 선생님을 맞이해야 했다. 알고 보니 원래 심술보 가득해 보이는 선생님이 우리 선생님이었는데 두 달 출산휴가를 얻은 거였고, 예쁜 선생님은 임시 강사라고 했다.

 

  가정 선생님은 작년 9월에 간신히 노처녀 딱지를 떼고 결혼했는데, 지난 2월에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선생님이 결혼하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학생들은 첫날밤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졸랐고 선생님은 얼굴에 발개지며 적나라하게 첫날밤 얘기를 들려줬고, 그런 소문은 금세 퍼져 다른 반 학생들도 첫날밤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고 가정 선생님은 일주일 내내 수업 시간에 첫날밤 이야기만 해야 했다.

 

  그 중 한 반 학생들이 수업을 빼 먹는 재미로 이미 들은 첫날밤이야기를 우리도 해 달라고 조르자 가정 선생님은 이미 얘기한 반인지도 모른 채 또 이야기를 했고, 이 이야기가 전교에 퍼져 가정 선생님은 졸지에 웃음거리가 됐다.

 

  이 소문을 들은 가정 선생님은 그 후 학생들에게 심각하게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한다. 영어소설반 언니들이 들려준 이야기다. 그런데, 선생님은 결혼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배가 부르기 시작했고, 그것이 임신이라는 걸 알게 된 학생들은 자신들이 들은 이야기는 진짜 첫날 밤 이야기가 아니었다고 하며 가정 선생님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몇몇 언니들은 유난히 잘 생긴 선생님의 남편을 보고 결혼의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고 수근거리기도 했다. 그 후 가정 선생님은 노처녀 히스테리보다 더한 히스테리를 학생들에게 부린다고 한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선생님이 좀 안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뚱보 마녀라 불리는 가정 선생님을 위로해주고 싶었다.

 

 

  6월이 되니, 학교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했다. 올해부터 바뀌는 입시제도에 선생님들과 고3 학생들은 초긴장 상태였다. 게다가 시험을 8월, 11월 이렇게 두 번 치른다고 하니 첫 번째 시험은 이제 불과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고등학교 3년의 고생을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하는 데 학생들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라 학생들에게 두 번의 시험을 치르게 하고 그 중에서 높은 성적으로 대학에 원서를 넣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두 배의 시험 스트레스를 느낄 것이다.

 

  모의고사도 끝나고, 공부를 하기엔 뭔가 아쉬운 6월의 일요일 나른한 오후.

  책을 읽으려고 가방을 열어보니, 아차 책을 동아리방에 두고 온 것이 생각났다. 그냥 TV나 볼까 하다가 산책 삼아 학교에 가 보기로 했다. 어쩌면 문이 잠겨 있을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고 학교에 갔는데, 다행히 동아리방은 열려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다가 난 숨이 멎을 뻔했다. 창밖을 바라보며 뒷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게 진혁 오빠라는 걸 난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냥 나와야하나 어쩌나 잠시 망설이는데 오빠가 뒤를 돌아봤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옷도 좀 제대로 입고 머리도 잘 빗고 왔어야 하는데 머피의 법칙은 나를 위한 법칙인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난 얼떨결에 아주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 이럴 필요가진 없는데 내가 너무 주책이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바보가 된다는 누군가의 말이 아주 공감되는 순간이다. 그런데 한 걸음 다가가서 본 오빠의 얼굴은 전혀 안녕하진 않은 표정이었다.

 

  “인아구나. 어쩐 일이야?”

 

  오빠가 내 이름을 부른 건 처음이다. 아니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니 그것만으로도 난 감사하고 감사했다.

 

  “책을 두고 가서요. 오빠는요?”

 

  “난 가끔 와. 일요일이라도 학교 말고는 갈 때가 없잖니.”

 

  난 허둥지둥 책을 찾았다. 책은 다행히 내가 생각했던 자리에 있었다.

 

  모두가 동경하고 선망하는 이 사람도 이렇게 쓸쓸한 표정을 지을 때가 있다는 걸 알게 되니 갑자기 없던 용기가 생겼다.

 

  “오빠 우리 놀러 갈래요?”

 

  “공부해야 되는데.”

 

  라고 말하는 오빠의 쓸쓸한 표정 안에 지나가는 작은 호기심을 읽을 수 있었다.

 

  “표정보니 공부하긴 틀렸는데요 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난 오빠의 손목을 잡아끌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오빠를 어떻게든 위로해줘야 한다는 사명감에 사로잡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호숫가에 이르러 오빠는 이 작은 마을에 이렇게 멋진 호수가 있었느냐며 감탄했다. 작년에 이 마을로 이사를 왔지만 학교와 집 외에는 가 본 곳이 없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렇게 멋져보였던 오빠가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졌다.

 

  난 오늘 오빠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즐겁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호수 곳곳을 돌아다니며 내가 아는 것들을 최대한 설명하느라 애썼고, 오빠는 즐겁게 들었다. 내가 오빠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이 지역에 오래 산 보람마저 느끼게 했다.

 

  호숫가지만 6월의 더위는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게 했다. 우리는 수돗가에 가서 시원하게 세수를 하며 물장난도 치는 사이가 되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오빠는 돈이 없다고 했고 나에겐 떡볶이를 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돈만 있었다. 돈을 챙겨 나오지 못한 것이 엄청 후회됐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는가. 오빠와 단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될 줄... 행운은 시간도 장소도 예고 없이 찾아온다.

 

  행운의 여신이 나의 이런 행운을 미리 알려주었더라면 준비를 더 할 수 있겠지만, 어쩌면 이렇게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다시 학교 앞 분식집으로 가서 떡볶이 1인분을 나눠 먹는데 분식집 아줌마가 왜 오늘은 네 자매가 아니냐고 물으시며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셨다. 단골의 혜택을 톡톡히 누린다.

 

  오빠는 나를 마치 위대한 사람처럼 바라보았다. 오빠 앞에서 이렇게 으스댈 수 있다니, 난 내친 김에 선영의 둘째 언니가 하는 카페에 까지 나의 영향력을 보여주기로 했다. 학교와 집밖에 모르는 오빠는 아마 그런 카페를 맘껏 드나드는 나를 보며 또 한 번 감탄할 지도 모르겠다.

 

  “인아구나.”

 

  카페 안은 우리 말고는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언니는 우리에게 음료수를 가져다주고 잠시 볼일이 있어 나갔다 오겠다며 나에게 전화도 받고, 손님이 오면 주문도 받으라고 했다.

 

  “음료수 값은 해야지. 그치?”

 

  언니는 나에게 가게 보는 일을 시키는 게 미안한지 이렇게 덧붙였다. 난 전혀 게의치 않는데 말이다. 어디 하루 이틀 드나들던 곳인가?

 

  “네,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오빠는 처음 와 보는 카페의 분위기에 어리둥절한 것 같았다. 학교 안에서는 늘 우러러보기만 했던 오빠가 이곳에선 내가 없으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하니 묘한 쾌감마저 느껴졌다.

 

  이렇게 오늘은, 오늘만은 오빠는 나만의 것, 나는 오빠만의 것으로 단 둘이만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막상 둘이 닫힌 공간에 있으니 호숫가에서와는 달리 잠시 어색한 공기가 주변을 감싸는 느낌이다.

 

  “학교에선 왜 그렇게 어두운 표정이었어요?”

 

  어색함을 떨쳐보려고 궁색하게 질문거리를 찾았다. 아니 사실은 너무너무 궁금했다. 난 사실 오빠의 모든 게 궁금하니까... 그런데 나의 질문이 분위기를 더 어색하게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음악을 바꿨다. 오빠가 음악 감상에 젖는 것 같아 나도 조용히 음악만 듣고 있었다. 노래가 끝나고 나니 오빠가 노래 제목을 묻는다.

 

  “널 사랑하니까”

 

  “넌 정말 모르는 게 없구나.”

 

  와, 전교 1등인 오빠가 나에게 동네 호수와 단골분식집, 카페와 노래 제목으로 나에게 모르는 게 없다고 한다. 황당한 뉴스라고 제목을 달아 만천하에 알리고 싶다. 그러면 다 같이 한바탕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속에선 웃음이 막 나오는 데 오빠의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모의고사 성적표 때문이지 뭐. 전국 석차가 많이 떨어졌거든. 우리 엄만 내 성적이 조그만 떨어져도 하늘에 태양이 사라진 것처럼 반응한다니까, 엄마 잔소리 걱정 피하려고 나왔는데 내가 아는 데가 학교밖에 없잖니. 우리 엄만 나를 서울대에 보내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아. 관심사가 나의 공부밖에 다른 건 없어. 근데 난 왜 태어난 거지?”

 

  “그런 말이 어딨어요?”

 

  “그 생각하고 있었어. 아까 교실에서... 나는 왜 태어난 걸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왜 태어난 걸까? 나도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하지만 난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어두운 표정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지금 오빠가 나보다 훨씬 불행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오빠를 독차지했다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던 몇 분 전과 달리 난 오빠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오빠처럼 똑똑하고 잘 생긴 사람이..”

 

  “자면서도 감시당하는 느낌 받아본 적 있어?”

 

  내 말을 자르며 말을 뱉어낸 오빠의 눈엔 눈물이 고이더니 이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처음 보는 일이다. 남자가 우는 모습은. 인구마저도 중학생이 된 이후에는 한 번도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남자는 울지 말아야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사고방식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 울지 말아야 할 남자가 내 앞에서 울고 있다. 더구나 내가 동경해 마지않는 사람이 말이다.

 

  하루 만에 이미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나에게 오늘은 과연 어떤 날로 내 기억에 남을까. 행운의 날일까 불행의 날일까. 울지 말라고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난 그냥 조용히 티슈를 가져다가 오빠 옆에 놓아주며, 어릴 적 인구가 울 때 내가 자주하던 대로 오빠의 등을 쓸어 내렸다.

 

  오빠가 내게 좀 기대어 오는 것 같았다. 좀 더 깊이 오빠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오빠가 티슈를 잡으려고 고개를 돌리다가 입술끼리 살짝 부딪쳤다. 갑자기 가슴이 콩닥거려 온다. 이렇게 삽시간에 많은 감정의 변화를 느끼다니 살짝 어지러웠다.

 

  이번엔 오빠가 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댄다. 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몸은 당장이라도 녹아내릴 것 같았고, 머리는 하얘졌다. 오빠의 혀가 내 입술을 벌리며 내 입안으로 들어와 내 혀와 맞닿았다. 난 마치 연체동물이라도 된 것처럼 오빠에게 내 몸을 맡겨 버렸다.

 

  어느 새 오빠의 손은 내 가슴에 와 있었다. 좀 전에 입술이 살짝 부딪혔을 때의 짜릿함은 사라지고 없었다. 지금 나의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혼란이란 단어를 몸 전체로 이해했다. 오빠의 손이 내 몸 이곳저곳을 마구 돌아다니더니, 급기야 팬티 속까지 파고들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번쩍였다. 안 된다고 배웠다. 그럴 때마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도 생각했다. 난 오빠의 손목을 잡았다. 그러자 오빠의 손이 더 거칠게 움직였다. 머릿속이 계속 시끄러웠지만 곧 오빠를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아랫도리가 뻐근해왔다.

 

  오늘은 완벽하게 내가 오빠를 위로하는 날이다. 그리고 오빠는 오늘 진짜 나만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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