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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오늘부터 가정교사입니다
작가 : 어린비
작품등록일 : 2020.8.1

유치원 선생님 감은아.

그녀는 어느 사건으로 인해 선생님을 그만두게 되고, 백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불행한 일은 왜 한꺼번에 일어나는 걸까.

취직도 안 되고, 집주인이 월세를 올린 덕에 집까지 잃게 된 그녀.

그렇게 하루하루 걱정 속에 살고 있는 그녀에게 내밀어진 구원의 손길.

"저희 조카의 가정교사가 되어주실래요?"

담임이었던 시왕의 보호자 서천이 그녀를 고용하고, 얼떨결에 은아는 시왕의 가정교사가 된다.

하지만 까칠한 애늙은이 시왕을 가르치는 일이란 쉽지 않은데…

거기다가 어쩐지 이들이 수상하다?!

과연 은아는 제대로 된 가정교사가 될 수 있을까?

 
9화. 돌이킬 수 없는(2)
작성일 : 20-08-04 02:07     조회 : 219     추천 : 0     분량 : 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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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따라 시왕의 시원하게 트인 눈매가 얄미워보였다. 은아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일단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 시왕아. 선생님은 그런 뜻이 아니라…”

 “상대방이 그런 뜻이 아니더라도 피해를 당한 당사자의 뜻이 중요한 거라면서요.”

 

 시왕이 고개를 삐딱하게 꺾고 한쪽 눈썹을 들썩였다. 그 모습이 꽤나 건방져보였다.

 

 

 그래… 내가 그렇게 가르치긴 했지… 그러긴 한데…! 은아가 차마 내뱉지 못한 말을 바득바득 삼켰다.

 

 

 ‘그래… 이 아이는 겨우 7살이야… 말은 저렇게 능숙하게 해도 겨우 애라니까?’

 

 애하고 똑같이 싸우려들면 안 되지… 나는 어른이다, 나는 어른이야. 은아가 몇 번이고 속으로 되뇌며 작게 숨을 몰아쉬었다. 말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 그래. 미안해, 시왕아. 선생님이 너무 반가워서 그 부분을 놓쳐버렸네.”

 

 은아가 싱긋 웃었다. 시왕은 딱히 놀란 기색 없이 마땅히 받아야 할 사과를 받았다는 표정이었다. 이어 그가 소파에서 풀썩 엉덩이를 들었다.

 

 

 “알면 됐어요.”

 

 대답은 그 뿐이었다. 싹수가 노란 그 한 마디만을 내뱉은 후 앙증맞은 두 발을 땅에 내딛는 그였다. 하지만 시왕은 곧 제자리에 멈추고 말았다. 은아의 손이 그의 팔목을 덥석 잡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왕아. 어른한테는 공손하게 대하는 게 예의라고 유치원에서도 말했지? 그런데 지금 시왕의 태도는 선생님이 유치원에서 알려줬던 게 아닌데?”

 

 그래… 남들이 보면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은아는 도저히 이대로는 끝낼 수가 없었다. 이렇게 초장부터 기가 꺾인다면 시왕이는 자신을 우습게 볼 게 뻔했다.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할 것 같으냐, 이놈아! 은아가 속으로 이를 바득 갈았지만 눈을 둥글게 휘며 짐짓 분노를 숨겼다.

 

 

 “이럴 때는 뭐라고 해야 할까?”

 

 한 마디로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시왕은 물끄러미 바라만 봤다. 지금도 자신의 몸에 닿아있는 그녀의 손이 영 불편한 눈치였다.

 

 

 “모르겠는데요?”

 “모… 모르겠다고?”

 

 이번에는 감정을 숨길 틈도 없이 은아가 어이없다는 목소리를 내놓았다. 지금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건가 싶어 시왕의 얼굴을 보았지만, 정말로 순수하게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는 눈치였다.

 

 

 그는 살짝 귀찮다는 표정으로 볼을 갉작였다. 그냥 얼른 이 상황을 무마하길 원하는 얼굴이었다.

 

 

 “뭔지는 몰라도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할게요.”

 “뭐…?”

 “됐죠? 저 목말라요.”

 

 대답을 듣기도 전에 은아의 팔을 뿌리치고 부엌으로 가는 그였다. 분명 자신이 사과를 원한 건 맞았지만 이건 뭐… 사과를 받은 게 더 화가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애하고 감정싸움만 될 것 같아 은아는 분노를 꿀꺽 삼켰다.

 

 

 ‘역시… 똑똑한 건 다 소용없다니까.’

 

 부엌으로 사라지는 시왕의 뒷모습을 보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래, 더 일이 커지기 전에 오늘은 여기까지 하마… 은아가 스스로 합리화를 하며 다음 기회에 기필코 저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노라 다짐했다.

 

 

 “휴…….”

 

 이런 저런 일로 맥이 빠진 은아는 옆에 있던 1인용 소파에 엉덩이를 붙였다. 어린 아이와의 기 싸움이 별 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상당히 신경 쓰이는 일이었다.

 

 

 은아는 다리를 쭈욱 펴보았다. 뻐근한 다리가 이제야 좀 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잠이 쏟아질 듯 피곤함이 눈꺼풀에 몰려왔다. 그녀는 반쯤 감긴 눈으로 현관 복도 쪽을 흘끔거렸다.

 

 

 ‘그나저나… 서천 씨가 좀 늦으시네.’

 

 바로 올 것처럼 캐리어도 두고 가라더니… 은아는 캐리어를 꾸역꾸역 들고 온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깨달았다. 안 그랬으면 해가 저물 때까지 캐리어가 대문 앞에 덩그러니 놓여있을지도 몰랐다.

 

 

 은아는 몸을 좀 더 등받이에 푹 기대곤 눈동자를 천천히 굴렸다. 고전적인 느낌의 가구들과 장식품들. 어딘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바닥과 벽지들. 눅눅한 나무 냄새와 창으로 들어와 뺨을 데우는 햇빛.

 

 

 ‘여기서 살면 좋긴 하겠다.’

 

 이토록 시간의 흐름이 그대로 느껴졌던 적이 있었나 싶었다. 은아는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모든 것을 찬찬히 뜯어보았다. 거실에 맴도는 고즈넉한 공기에 따뜻함까지 더해져 한결 마음이 가라앉았다.

 

 

 하암- 저도 모르게 비어져 나오는 하품을 삼킨 은아의 눈이 어느 한 곳에서 멈췄다. 무거워지던 눈도 차차 호기심으로 빛났다.

 

 

 그녀는 자리에서 홀린 듯이 일어나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거실의 중앙 벽을 향해 걸어갔다. 사뿐 사뿐. 가벼운 발걸음이 곧 벽에 걸린 커다란 액자 앞에 멈췄다.

 

 

 “와아…….”

 

 은아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액자 안에는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그림이 수묵화처럼 그려져 있었다. 형태를 정의할 수 없는 추상적인 선들이 굵어졌다가 얇아지며 서로 엉켜있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수묵화라기엔 초록빛이 감돌고, 거기다가 이끼 같은 질감이 느껴졌다. 한 마디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이 느껴졌다.

 

 

 선들을 눈으로 쫓으며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던 은아의 눈매가 살짝 가늘어졌다.

 

 

 ‘어? 이거 그림이라기 보단… 글자에 더 가까운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지만 한자에서 이런 형태를 봤던 것도 같았다. 그러고 보니 부적 같은 데도 이렇게 그림에 가까운 글자가 쓰여 있지 않던가.

 

 

 ‘그나저나… 대체 뭐로 그린 거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되는 기분이었다. 마치 그림은 자신을 한 번 만져보라는 듯, 그녀를 유혹하고 있었다.

 

 

 은아는 침을 꿀꺽 삼키며 서서히 손을 들었다. 그녀의 고동색 눈동자에 커다란 그림이 가득 찼다.

 

 

 그렇게 손이 거의 액자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그녀의 손을 홱 낚아챘다. 그 덕에 몸이 그쪽으로 뱅그르르 돌아갔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눈이 닿은 곳엔 언제 온 건지 잔뜩 날 선 눈으로 그녀를 올려다보는 시왕이 서 있었다.

 

 

 “어…?”

 “지금 뭐하는 거냐고요. 그림을 왜 만지는데요?”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왕의 모습에 은아는 잠시 상황 파악을 위해 멍하니 그를 쳐다봤다.

 

 

 “아니… 선생님은 그냥 그림이 멋있어서…”

 “하아… 만지지 마세요. 절대로.”

 

 시왕의 표정에 짜증이 묻어나왔다. 은아는 그의 반응이 이해가 안 갈뿐더러, 아까부터 계속 이런 취급을 받으니 서러워졌다.

 

 

 이게 이렇게까지 화를 낼 일인가…? 어린 아이가 이렇게까지 민감하게 굴 만큼 고가의 그림인 거야? 그런 거라면 어찌어찌 이해할 수는 있겠다 싶었으나…

 

 “그리고 경고하는데, 여기 있는 동안 이 그림뿐만 아니라 아무거나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단호한 말씨가 은아의 귀에 박혔다. 마치 그녀를 이 집의 일원으로써 인정하지 않는다는 투였다. 허? 억울해진 은아는 결국 참다 참다 불퉁한 목소리를 내었다.

 

 

 “최시왕. 너 선생님한테 화난 거 있어? 그럼 말로 풀어야지, 이렇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 되겠어?”

 

 말하고 나서도 그녀는 아차 싶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시왕 역시 그녀의 반응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시선에 맞섰다.

 

 

 “전 시비 건 적 없는데요? 그렇게 따지면 먼저 시비를 건건 선생님 아닌가요?”

 “뭐?”

 

 은아는 이성의 끈이 점점 가늘어지다 못해 툭-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저게 말본새하고는… 아무리 좋게 봐준다고 해도 이건 훈육을 해야 할 상황임엔 분명했다. 하지만 훈육도 개인적인 감정이 섞이면 그때부터는 그냥 화풀이였다.

 

 

 가라앉아라… 너는 선생님이다… 은아는 화를 삭이기 위해 어금니를 꾸욱 물었다. 떨리는 숨이 그 틈을 비집고 나왔다.

 

 

 “선생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게 옳은 걸까, 시왕아?”

 

 이마에 빠직 핏줄이 섰지만 시왕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내 그가 코웃음을 친 것을 보면… 그건 분명했다.

 

 

 “선생님이 뭐 대수인가요?”

 

 순간적으로 그들 사이에 적막이 흘렀다. 누구 하나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팽팽한 기운이 온 집안을 감쌌다.

 

 

 “… 뭐?”

 

 은아의 눈길이 점차 차가워졌다. 늘 웃음기 있던 얼굴도 싸늘하게 식어갔다. 내려앉은 눈동자가 그 어느 때보다 고요했다. 꼭 태풍의 눈처럼.

 

 

 “최시왕.”

 

 조금 낮은 목소리가 또박또박 흘러나왔다. 그 덕에 시왕은 어깨를 살짝 움찔했다. 그녀의 이런 표정을 유치원에서 딱 한 번 보긴 했었다. 한 아이가 다른 친구를 집안 사정으로 놀렸을 때였다.

 

 

 은아는 서서히 몸을 낮춰 그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흔들림 없는 서늘한 눈동자가 그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너한테 선생님이 대수가 아니면 뭐야?”

 

 단조로운 음성이었지만, 오히려 더 화가 난 그녀의 감정이 더 잘 느껴졌다. 지금껏 당당하던 시왕도 살짝 주저하며 입을 다물었다.

 

 

 “말해봐. 네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선생님이 고쳐주고 싶어서 그러니까.”

 

 호수처럼 잔잔한 눈빛이었다. 시왕이 대답을 할 때까지 몇 시간이고 기다릴 것 같은 우직함이 그 안에 서려있었다.

 

 

 “… 딱히 생각한 적은 없어요.”

 

 일단 시왕은 후퇴하기로 한 건지 한숨을 포옥 내쉬며 말투를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넘어갈 은아가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양 손으로 그의 양 팔뚝을 잡고 조금 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럼 왜 그런 말을 한 거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지는 몰랐는지 시왕이 성가시다는 듯 미간을 좁혔다. 하지만 은아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했다.

 

 

 “응, 시왕아?”

 

 띠리릭-

 

 때마침 현관문 소리가 들리더니 복도를 거니는 발자국 소리가 났다. 그들의 고개도 그쪽으로 돌아갔다.

 

 

 복도 끝에 모습을 나타낸 건 서천이었다.

 

 “어…? 무슨 일 있으세요?”

 

 은테 안경 너머 상황을 둘러보는 그의 눈이 동그래졌다. 어떻게 좀 해 봐…! 어리둥절한 그에게 시왕은 은아 몰래 구조의 눈빛을 보냈다.

 

 

 “아… 그런 건 아닌데…”

 

 은아가 말하기를 주저했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설명을 해야 하는지 정리가 안 됐다. 만약 말한다 해도 본인의 조카를 첫날부터 혼냈다고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유치원에서도 훈육을 했다는 말을 들으면 불쾌해하는 엄마들이 더러 있었으니까.

 

 

 ‘아니… 기분 나빠할 게 뭐 있어? 애초에 나를 이런 거 가르치라고 부른 거 아니야?’

 

 아직 서천은 아무 말이 없었음에도 지레 혼자 상상한 그녀가 삐딱해졌다. 그래, 그게 마음에 안 들면 나도 더 이상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지.

 

 

 은아가 마음을 먹고 살짝 긴장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다름이 아니고, 시왕이가…”

 “시왕이가 버릇없게 행동했나 봐요? 그쵸?”

 

 눈에 선하다는 듯, 서천이 장난스럽게 혀를 끌끌 찼다. 네? 은아가 눈을 끔뻑였다.

 

 

 “버릇없게 굴면 당연히 혼나야죠. 선생님한테 그러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잖아요.”

 

 너무도 당연하다는 투였다. 벙 찐 은아는 멍하니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런 대답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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