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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오늘부터 가정교사입니다
작가 : 어린비
작품등록일 : 2020.8.1

유치원 선생님 감은아.

그녀는 어느 사건으로 인해 선생님을 그만두게 되고, 백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불행한 일은 왜 한꺼번에 일어나는 걸까.

취직도 안 되고, 집주인이 월세를 올린 덕에 집까지 잃게 된 그녀.

그렇게 하루하루 걱정 속에 살고 있는 그녀에게 내밀어진 구원의 손길.

"저희 조카의 가정교사가 되어주실래요?"

담임이었던 시왕의 보호자 서천이 그녀를 고용하고, 얼떨결에 은아는 시왕의 가정교사가 된다.

하지만 까칠한 애늙은이 시왕을 가르치는 일이란 쉽지 않은데…

거기다가 어쩐지 이들이 수상하다?!

과연 은아는 제대로 된 가정교사가 될 수 있을까?

 
7화. 내 인생을 망치러온 구원자(6)
작성일 : 20-08-04 02:05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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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림이 잔뜩 얼굴을 찌푸린 채, 손가락으로 코를 가렸다. 아까는 느끼지 못했던 냄새가 공기 중에 미미하게 섞여 날아들고 있었다. 처음 맡아보는 냄새와 기운이었다.

 

 

 뒤를 따라오던 동래가 그를 보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노인은 축 늘어져 동래의 팔에 가까스로 의지한 채였다.

 

 

 “왜 그러세요?”

 “저 집… 느낌이 영 별로군. 역겨운 냄새가 사방으로 퍼지고 있어.”

 

 냄새? 이내 강림의 시선을 따라간 동래가 이층집을 보자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아- 저기 이층집이요?”

 “아는 곳인가?”

 “저기라면 약초 장수 서천이 사는 곳입니다. 모르셨어요? 이 근방에서 꽤나 유명한데.”

 

 그가 새삼스럽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서천? 어디서 들어본 것도 같은데… 강림은 그게 어쨌다는 눈으로 한쪽 눈가를 찡그렸다.

 

 

 “이 냄새랑 그게 무슨 상관이지?”

 “당연히 상관이 있죠. 이따금씩 서천이 약을 제조할 때면 이 주변에서 온갖 약초 냄새가 진동을 하거든요. 이 주변에 오신 적 없으세요?”

 “없어. 내가 맡은 지역을 벗어나 여기에 온 거니까.”

 

 불쾌한지 여전히 인상을 풀지 않은 채, 그가 코에서 손을 내려 뒷짐을 졌다.

 

 

 “아… 하긴. 그 임무를 받고 여기에 오신 거였죠.”

 

 동래가 이해가 간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하지만 그의 대답에도 강림은 무언가 영 석연치 않은지 자꾸만 그 집을 흘끔거렸다.

 

 

 “왜요? 뭔가 걸리시는 거라도…?”

 “냄새뿐만이 아니다. 아까부터 미미하게 기분을 거스르는 이 기운이 참으로 기묘해.”

 “기운?”

 

 공감할 수 없는지 동래가 눈썹을 들썩였다. 강림은 그런 그가 답답한지 동래를 채근했다.

 

 

 “안 느껴지는가? 가까이 가기도 싫은 이 기운 말이야.”

 

 동래는 하는 수없이 그가 주장하는 기운인지, 뭔지를 느끼기 위해 온 감각을 예리하게 세웠다. 하지만 몇 분이 지나도 별 다른 건 느껴지지 않았다.

 

 

 “… 음, 이 주변에 괴초와 요물들이 많긴 하니까… 아무래도 그 기운들이 아닐까요?”

 

 강림은 그런가 싶기도 했지만, 동래의 말처럼 그런 것들의 기운이라면 그가 구분을 못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기운이 엄청나게 강한 것도 아니라, 딱히 반박할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 서천이라고 했나?”

 “저 집에 사는 약초 장수요? 이름이 그러하긴 했죠.”

 

 강림이 날카롭게 눈빛을 갈았다.

 

 

 “당분간 저 집 좀 관찰해봐.”

 “네? 왜요?”

 

 동래가 순간 귀찮음을 숨기지 못하고 볼멘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바로 서슬 퍼런 눈빛이 그에게 날아갔다. 그 덕에 동래는 시선을 내리깔며 슬쩍 그의 눈길을 피했다.

 

 

 “아니… 제 말은 그 사건 이후로 저승 일이 그 어느 때보다 바빠졌다는 거 아시면서… 왜 그렇게까지 저 집에 관심을 두시는 거냐구요.”

 “수상하니까.”

 “도대체 뭐가 수상하다는…….”

 

 강림이 눈가를 들썩였다.

 

 

 “안 한다고?”

 

 동래는 흠칫 어깨를 떨더니 황급히 말을 정정했다. 하지만 탐탁지 않다는 표정은 여전했다.

 

 

 “할게요, 하는데… 이건 인력 낭비라 이거죠.”

 

 확답을 받은 강림은 그의 다음 말은 무시한 채, 다시 등을 돌렸다.

 

 

 “그럼 난 이만 임무를 수행하러 다음 동네에 가보겠다.”

 “네? 그럼 나머지 망자들은 어쩌시구요?”

 

 오늘 할당량의 반도 안 끝냈는데… 투덜거리는 소리에도 강림은 미련 없이 떠날 채비를 했다.

 

 

 “여기까지 같이 해주었으니 나머지는 스스로 해봐야지.”

 “하, 강림 님이 여기에 배정받으시기 전까지 적어도 둘이서 움직였거든요?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업무량이라고요.”

 

 강림은 고개만 뒤로 돌려 그를 쳐다보았다. 달빛을 받은 그의 얼굴에 그늘이 져 마치 도깨비처럼 으스스했다.

 

 

 “그럼 도망친 자를 놔두고, 망자만 찾으러 다닐까? 애초에 도망자를 찾는 그 임무 때문에 내가 이렇게 지역을 옮겨 다니고 있는 거라는 거 잊었어?”

 

 동래는 오래 가지도 못할 반항을 급히 끝낸 채, 깨갱했다. 어설프게 짓는 미소 너머로 진땀이 흘렀다.

 

 

 “… 그럼요, 가셔야죠.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자는 없으니… 그냥 잘 다녀오시라고 말하려던 참이었어요. 진짜입니다.”

 

 아하하… 동래가 눈웃음 비슷한 걸 지어보이며 서둘러 옆에 있던 노인의 팔을 턱 잡았다. 그는 어느새 자리에서 슬금슬금 발을 떼는 중이었다.

 

 

 “할아버지! 진짜 큰일 나고 싶으세요? 한 번만 더 허튼 수작 부리면 안 봐줄 거예요, 예?”

 

 엄한데 화풀이 하듯, 동래가 성질을 부렸다. 그들이 다른 이야기로 한눈을 판 사이 몰래 집으로 다시 돌아가려던 노인이 낭패어린 표정을 지었다.

 

 

 “진짜 다들 도망가고 난리야, 진짜.”

 

 분이 풀리지 않는지 투덜거리는 동래의 볼이 퉁퉁 부어 있었다.

 

 

 

 * * *

 

 뚜껑을 열어둔 이삿짐 박스가 집안 구석에 나란히 놓여있었다. 살림의 절반 정도가 들어간 박스 덕에 집안이 전보다 휑해보였다.

 

 

 하루 종일 버릴 건 버리고, 챙길 건 챙기느라 오늘 첫 끼를 좀 전에 먹은 참이었다. 그마저도 장을 봐둔 게 없어서 차린 음식이라곤 삶은 달걀과 씨리얼이 전부였다.

 

 

 “아- 힘들어죽겠네.”

 

 완전히 맥이 빠진 은아는 책상 의자에 너부러져 한숨을 내쉬었다. 이내 그녀의 시선이 자신의 왼쪽 손등으로 향했다.

 

 

 그녀는 멍하니 화상을 입었던 손등을 다른 손으로 천천히 쓸어보았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결이 매끈했다. 아니, 오히려 전보다 더 보들보들해진 느낌이었다.

 

 

 “… 신통방통하네.”

 

 서천의 말처럼 화상에 잘 드는 약이었는지 통증은 하루 만에 가셨다. 거기다 3일째인 오늘은 화상의 흔적조차 사라졌다. 이거… 의학계에 혁명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물이잖아?

 

 “만응고라고 했나…”

 

 은아는 용케 기억해낸 연고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이어 그녀의 눈길이 책상 위 근로계약서로 향했다. 계약서의 하단부분엔 ‘서천’이라고 적힌 정갈한 글씨와 그의 서명이 나란히 채워져 있었다.

 

 

 “서천… 이름도 무슨 드라마 남자 주인공처럼 생겼냐.”

 

 은아가 픽- 실소를 흘렸다. 그의 다정한 목소리와 얼굴이 자꾸만 머릿속에 어른거렸다. 은테 안경과 그 너머 둥근 눈매. 거기다 완벽한 집까지 가지고 있는 남자라니.

 

 

 “… 한다래가 왜 그렇게까지 좋아했는지 알 것도 같다.”

 

 한쪽 팔꿈치를 책상 위에 올려 턱을 괴었다. 내리깐 눈꺼풀 사이로 감상에 젖은 눈동자가 환상을 헤매고 있는 듯 보였다. 그윽해진 눈으로 은아는 사춘기가 찾아온 소녀마냥, 자신도 모르게 그의 손이 닿았던 그때의 감촉을 자꾸 되새김질했다.

 

 

 그렇게 남자의 손이 피부에 닿아본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유치원 선생님을 하면서 연애를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삶 자체에 그럴 여유가 좀처럼 없었다.

 

 

 참으로 단단하고도 부드러운 손이었다. 손등 위로 돋아난 핏줄이 그의 청초한 인상과는 대조적이었다. 은아는 지금껏 살아오며 이토록 완벽한 남자를 본 적이 없었다.

 

 

 이 정도면 꿈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니콘이 아니던가.

 

 

 “그런 남자는 누구랑 만나려나…”

 

 그 여자는 좋겠다… 분명 사랑하는 사람한테 굉장히 잘해줄 것 같았다. 보기만 해도 다정함이 뚝뚝 떨어지는데 오죽할까. 거기다 시왕이에게 하는 것을 보면 나중에 자식 낳아도…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은아는 갑작스레 홱- 상체를 세웠다.

 

 

 “미쳤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했다. 허… 연애를 안 한지 오래 되서 그런가. 은아는 괜히 손 부채질을 하며 붉게 달아오르는 얼굴을 식혔다. 하지만 이미 눈앞엔 서천의 아름다운 미모가 뭉게뭉게 피어났다.

 

 

 스스로에게 기가 막힌 은아가 책상을 탁- 내려쳤다.

 

 

 “학부모나 다름없는 사람이라고! 거기다 고용주라니까?”

 

 무엇보다 친구인 다래가 좋아하는 남자였다. 나중에 무슨 소리를 들으려고… 은아는 애써 그의 얼굴을 지워내며 심호흡을 길게 했다.

 

 

 어느 정도 마음이 가라앉은 은아는 천천히 팔짱을 끼더니 고개를 위로 들었다. 봄인데도 보일러를 꺼두니 코끝이 시렸다. 불투명한 창문의 시트지 너머로 엷은 가로등 빛이 느껴졌다.

 

 

 어두운 방 안은 덩그러니 켜둔 스탠드만 책상을 밝히고 있었다. 고요함 속에 옆집의 tv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어디선가 김치찌개 냄새도 스물스물 새어 들어왔다.

 

 

 집안 구석에 놓인 너저분한 이삿짐 박스까지 더해져 참으로 현실적인 풍경이 되었다. 며칠 전 잠깐 갔다 왔던 서천과 시왕의 집이 마치 꿈속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가도… 괜찮은 걸까…?’

 

 상담을 해볼 그 누군가가 마땅히 생각나지 않았다. 혹시 가족들이 있었다면 뭐라고 말해줬을까… 상상을 해봤지만… 아니, 애초에 가족들이 있었다면 이런 제안을 받을 일이 없었겠지.

 

 

 그녀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걸렸다. 이어 은아는 눈동자를 도르륵 굴려 빛을 받은 근로 계약서 내용을 찬찬히 다시 뜯어보았다. 그 어디서도 받아보지 못했던 조건이었다. 자신의 뭘 믿고 이렇게까지 해주는지 의심스러웠다.

 

 

 “잘… 할 수 있을까.”

 

 시왕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똑똑하고, 시니컬한 아이였다. 심지어 유치원에서와는 달리 그는 자신을 별로 좋아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서천의 말에 따르면 자신 때문에 유치원을 그만뒀다고 했지만… 그건 진짜 아닌 것 같고.

 

 

 무슨 사정이 있었던 걸까.

 

 

 “에이, 모르겠다.”

 

 그녀의 눈동자에 점차 비장함이 서렸다.

 

 

 “… 그래. 이렇게 좋은 대우를 받는데 이상한 사심으로만 일할 순 없지.”

 

 유치원에서도 겉돌았던 시왕이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분명 커다란 상처가 있는 것일 터였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아닌, 삼촌인 서천하고 사는 것만 봐도 사연이 짐작되었다.

 

 

 ‘부모님은 해외에 계신다고 그랬었던 것 같은데, 아마…’

 

 은아가 서서히 팔짱을 풀었다. 곧 차가운 손끝이 얼굴을 가만히 쓸어내렸다.

 

 

 최시왕. 본인이 다 큰 어른인 것처럼 말과 행동을 한다지만 어쨌든 아이였다. 그렇지 않아도 유치원을 그만두고 나서 시왕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그녀였다.

 

 

 은아는 입술을 굳게 한 일자로 다물었다. 이렇게 된 이상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사회성을 길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하야 최시왕 인싸 만들기(?) 프로젝트랄까.

 

 

 “… 아무래도… 아이는 아이다운 게 가장 좋지.”

 

 은아가 살짝 고개를 끄덕거렸다. 2년간의 유치원 선생님으로서의 노하우를 시험할 때가 온 것이다. 부모님은 되어 주지 못하더라도 좋은 선생님은 되어 주고 싶었다.

 

 

 꼬르륵-

 

 그때 그녀의 배에서 허기진 소리가 났다. 어느새 비장함은 사라지고 그녀의 눈썹이 팔자로 휘었다.

 

 

 “… 배고프다.”

 

 헝헝… 그녀가 책상 위에 털썩 엎드렸다. 이제 텅텅 빈 냉장고에는 먹을 거라곤 물밖에 없었다. 분명 아까 나 아까 저녁 먹지 않았었나…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문 은아가 중얼거렸다.

 

 

 “다 됐고… 끼니만 잘 챙겨먹을 수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진짜.”

 

 식사는 자신이 준비를 한다고 했으니 요리 레시피나 좀 찾아놓을까… 영양사 선생님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이라도 해봐…? 입술을 비죽이던 은아는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그나저나 시왕이 삼촌은 무슨 일을 하시는 거지…?”

 

 혼자 조카를 돌보는 것도 그렇고, 그런 조카를 위해 거금을 쓰는 것도 그렇고… 그러고 보니 시왕은 유치원에서 종일반도 아니었다. 하원 시간에 딱 맞춰 서천이 데리러 왔으니까.

 

 

 “… 거기다 그렇게 신기한 약을 만든 게 삼촌이라고 했어.”

 

 단서들이 모였지만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도대체 그는 뭐하는 사람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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