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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에오렐라 연대기
작가 : 이동글
작품등록일 : 2020.8.3

최후의 10년···.
누군가는 그 시간을 황혼의 시대라 불렀다.

 
하얀 꽃나무의 이름 - 숲과 나무 (02)
작성일 : 20-08-03 21:51     조회 : 229     추천 : 0     분량 : 6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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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티스는 오늘은 여러모로 '처음'과 인연이 많다고 생각했다.

 

  새해 첫날에, 늘 주의하던 구덩이에 처음으로 빠졌고, 그곳에서 순백꽃나무의 실물을 처음으로 목도했다.

  그리고 멜포메네가 두 제자의 지각에 벌을 주지 않은 것도 오늘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테티스는 지금 그 모든 처음보다 더 설레고 흥분되는 일을 마주하기 직전의 순간에 서 있었다.

 

  멜포메네가 관리하는 '비밀 기록 보관실' 견학.

 

  "그건 여기. 좋아. 음··· 그리고 테티스가 든 그건··· 그래, 책상 옆에 두거라."

 

  테티스는 끌어안고 있던 커다란 연잎 보따리를 들고 멜포메네가 일러준 곳으로 향했다.

  책상 옆은 이미 수백 개의 파피루스 두루마리 그리고 용도와 목적을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기묘한 잡동사니로 가득했다.

  멀뚱히 서서 안절부절못하던 테티스는 그나마 가장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무언가를 적당히 옆으로 밀어낸 후 그곳에 보따리를 내려놓았다.

  그대로 쭈그려 앉아 그 무언가를 가만히 들여다봤지만, 한때 이것이 대나무였었다는 것만을 간신히 알아내는 게 고작이었다.

 

  테티스는 멜포메네의 작업실을 한 번 빙 둘러본 후,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스승님의 심부름이나 개인적인 용무로 종종 들른 공간이었지만 오늘은 괜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자, 그럼 이제 가볼까? 어때? 준비는 됐느냐?"

  ”네! 언제든지요!"

 

  테티스는 고대하고 고대하던 말이 멜포메네의 입에서 나오자, 흥분한 나머지 자신이 스승님의 말을 자르고 대답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다.

  멜포메네는 설렘과 흥분으로 가득 차 발을 동동 구르는 테티스가 그저 귀여웠다.

 

  반면에 또 다른 제자 테미스는 구덩이에서 빠져나온 이후로 줄곧 생각 속에 갇혀 있었다.

  제자의 관심을 앗아간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한동안은 사색을 즐기게끔 두기로 마음먹었다.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눈빛에서 마음을 읽었는지 테티스가 말을 꺼냈다.

 

  "좀 전에 누가 테미스를 구덩이로 밀어 넣었대요. 제가 먼저 떨어져서 보진 못했지만. 아! 전 쟤 때문에 뒤로 걷다가 빠진 거에요. 원래는 절대로 안 빠졌을 텐데···. 아무튼, 전 테미스가 허둥대다가 제 뿔에 고꾸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저 정도로 고민할 정도면···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누가 위험하게 그런 짓을 하겠어요? 역시 테미스가 혼자 떨어지고는 민망해서 지어낸 얘기겠죠?"

 

  테티스가 혼자서 설명하고 변명하고 판단하고 질문하는 사이, 멜포메네도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짧은 생각을 마친 멜포메네가 입을 열었다.

 

  "나도 주변에서 다른 기척은 못 느꼈는데."

  "그렇죠? 역시 지가 혼자 떨어져 놓고 괜히 민망하니까 아닌 척 연기하는 거라니까요."

 

  테티스가 심술 난 표정으로 툴툴대자 멜포메네가 등을 가볍게 툭 쳤다.

 

  "그만. 어떻게 한 봉오리에서 같이 태어난 녀석들이 그렇게 매일 다투기만 하는 게냐?"

 

  풀이 죽은 테티스의 어깨가 힘없이 늘어졌다.

  말없이 테미스를 노려보던 테티스가 무언가 생각난 듯 퍼뜩 고개를 들고 소리쳤다.

 

  "아! 참!"

 

  생각보다 큰소리로 외친 탓에 이번에는 테미스의 주의까지 끌었다.

  테티스는 눈이 마주친 김에 테미스에게 물었다.

 

  "너 안 떨어졌잖아. 그치?"

 

  테미스가 황당하다는 듯 코웃음 쳤다.

 

  "갑자기 무슨 헛소리야. 떨어졌··· 어, 맞다! 떨어지기 직전에 갑자기 몸이 허공에 멈췄었어."

 

  순간 멜포메네의 미간이 움찔거렸다.

 

  "대체 누구 짓이야? 구덩이 위를 봤는데 잡초 때문에 하나도 안 보였어. 위에 있을 때도 그랬고. 얼굴이라도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밀어놓고 아프지 말라고 마법은 써줬으니까 좋은 녀석이네."

  "야, 넌 네 일 아니라고 쉽게 말한다?"

  "그만, 그만! 다투지 말라고 말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언성을 높이는 게냐?"

 

  멜포메네가 호통치자 두 제자는 모두 입을 비죽이며 서로를 노려봤다.

 

  "기록 보관실은 또 다음에 갈테냐?"

  "아뇨!"

  “죄송합니다! 사이좋게 지낼게요!"

 

  슬쩍 떠보자 두 제자가 황급히 어깨동무를 하며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멜포메네는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감출 이유가 없었다.

 

  "자, 가자꾸나."

 

  멜포메네가 지팡이를 허공에 젓자, 지팡이 끝을 따라 작업실 뒷편의 벽이 부드럽게 밀려나며 전에 본 적 없던 길이 드러났다.

  자신의 뒤에서 "와아"하는 감탄사가 끊이질 않자, 민망해진 멜포메네가 헛기침을 두어 번 했다.

 

  "미안한데 저긴 그냥 뒷길이란다. 기록 보관실은 여기서 좀 더 가야 나오니까, 감탄은 나중에 해주겠니?"

 

  멋쩍은 웃음을 짓던 테미스는 민망함을 감추려 테티스에게 말을 걸었다.

 

  "그나저나 아까 나 민 녀석, 마법 배운 지 얼마 안 돼서 들뜬 녀석이겠지? 누군지 잡히기만 해 봐."

 

  테티스가 코웃음 쳤다.

 

  "흥, 잡으면 너가 뭘 어쩔 건데?"

  "고작 그정도 마법으로 으스대는 녀석이라면 내 상대가 못 되지."

  "웃기셔."

 

  두 제자는 대수롭지 않은 듯 의문의 마법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멜포메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멜포메네는 그 의문의 마법사가 꽤, 아니, 상당한 실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이유는 세 가지였다.

 

  아무리 어리다고 할지라도, 테미스는 대현자의 애제자다.

  그런 테미스가 자신의 바로 뒤, 심지어 다리를 붙잡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능숙하게 기척을 숨길 수 있는 인물이다.

  그것이 첫 번째 이유.

 

  두 번째 이유는, 테미스가 땅에 닿기 전까지 마법진을 그려 발동시킬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속기력을 보유한 인물.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세 번째 이유였다.

 

  사건 발생 당시, 마침 멜포메네는 구덩이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전지식에 쓸 열매를 줍고 있었다.

  그토록 가까운 거리에서 마법을 사용했으면서도 멜포메네가 조금도 마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작업실 뒷길을 천천히 오르는 동안, 뒤에서 따라 걷던 두 제자가 쉼없이 떠들었지만 멜포메네는 한마디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신경이 모두 의문의 마법사에 적합한 발터를 찾는데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멜포메네는 앞선 세 가지 이유를 이용해 의문의 마법사가 누구인지 판별해내는 중이었다.

 

  첫 번째 기준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테미스를 압도할 정도의 실력자가 그리 흔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아주 없는 것도 아니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숲의 대현자 3명과 11명의 현자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게다가 이들을 제외하고도 숲에는 뛰어난 발터들이 즐비했다.

  아주 짧은 순간에도 30명가량의 발터가 스치듯 떠올랐다.

  멜포메네는 자신이 숲의 말썽쟁이로 낙인 찍은 플로렌스 마저 이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깨닫자 생각을 멈추었다.

 

  다행히 두 번째 기준은 생각을 폭을 매우 좁힐 수 있는 항목이었다.

 

  속기.

 

  본디 마법이란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충족되어야 사용할 수 있는 힘이다.

  이 세상에 마법이라는 신비로운 힘을 선물한 신, 에슈의 서약에 의해 강제되는 이 세 가지 요소를 마법의 3요소라 불렀다.

  마법의 아주 사소한 부분부터 시작해, 그 모든 것을 담아 기록하는 '마법서'.

  마법을 발동하기에 충분한 양의 '마나'.

  마지막으로, 마법서에 담긴 마법을 소환하는 의식인 '마법진'.

 

  이 세 요소가 모두 충족되어야만 비로소 마법이 발동된다.

 

  이 중 마법서를 만드는 것은, 새로운 마법을 창조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긴 시간에 걸친 연구와 관찰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마나의 경우는 후천적으로 어느 정도는 개선할 수 있으나, 선천적인 재능이 압도적으로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세 가지의 요소 중, 노력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볼 수 있는 것은 마법진을 그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

  즉, 속기다.

 

  다만, 발터의 경우 전쟁, 분쟁과 같은 단어가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선하고 평화로운 종족이며, 이들에게 마법이란 오로지 호기심의 영역에 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굳이 마법진을 빠르게 그릴 이유는 전혀 없었다.

  그저 마법사들 간의 경쟁 혹은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 연마할 뿐이었다.

  허나 그런 경우에 속하는 마법사라 하더라도, 이번 경우에 해당할 정도는 아니었다.

 

  특정 물체를 공중에 띄우거나 가두어둘 수 있는 마법은 멜포메네가 아는 한 두 가지뿐이었다.

  그리고 로클로르 숲의 모든 마법서는 멜포메네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전부이기도 했다.

 

  '염력'과 '부양'

 

  물리적인 힘을 직접 가하지 않고도 생각만으로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마법, 염력.

  하지만 염력은 힘을 받는 대상 물체를 술자가 직접 바라봐야 한다.

  테미스의 말에 의하면 잡초에 의해 양쪽의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다고 했으니 염력은 해당하지 않는다.

 

  다음은 부양.

  특정 물체를 단순히 공중으로 띄워 올리는 마법.

  부양의 경우는 대상 물체를 직접 보지 않더라도, 대상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다.

  구덩이 내부의 모습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며, 굴러떨어진 테미스가 어디쯤 있을지 정확히 예측해야 한다는 조건이 깔리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의문의 마법사는 부양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5초.

 

  멜포메네가 부양의 마법진을 그리는 데 필요한 시간.

  속기에는 영 관심이 없어 신경 쓰지 않았지만, 멜포메네도 속기가 느린 편에 속하는 마법사는 아니었다.

 

  약 1.5초.

 

  구덩이로 떨어진 물체가 바닥에 닿는데 걸리는 시간.

  부양의 마법진을 그리는데 걸리는 시간이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 마법을 발동해야 하므로 이보다는 더 촉박할 것이다.

  넉넉잡아 2초라고 하더라도 이건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었다.

 

  멜포메네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얼굴들을 신중하게 한 명씩 넘겨 갔다.

 

  네 명.

 

  수십 명 이상이었던 후보가 넷으로 좁혀졌다.

 

  속기에 통달한 현자, 아스트라이아.

 

  현존하는 마법서의 절반 이상을 만든 위대한 마법사이자 숲의 대현자, 미네르바.

 

  현자는 아니지만, 노력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압도적인 속기력을 가진 발터, 메티스.

 

  그리고 모든 발터의 귀감이자 최초의 발터인 대현자 세레스.

 

  이제 이 넷 중, 마지막 남은 하나의 산을 넘는 발터는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멜포메네는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모두가 '사건'이나 '용의자'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아니, 발터라는 종족 전체가 그러했다.

  그렇기에 더욱 이 고뇌를 멈출 수 없었다.

  더구나 멜포메네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의무도 있었다.

 

  의문의 마법사가 단순히 테미스를 구덩이 속으로 밀었다는 것이 이유였다면, 멜포메네는 그 누군가가 누구이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어마어마한 속기력을 가진 마법사라던가, 마력을 완벽히 감추는 실력자라던가 따위의 생각에 미치지도 않았을 터였다.

  멜포메네가 이토록 신중하게 의문의 마법사에 대해 고뇌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순백꽃나무의 관리인인 자신조차 처음 보는 특이한 장소에 피어난 백광화.

  정상적이지 않은 위치에 자란 백광화는, 어떤 순례자가 회귀하는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았음을 의미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감일 뿐이었지만, 멜포메네는 자신의 감을 과신하는 성격이었다.

  특히나 안 좋은 쪽으로는 더욱.

 

  그리고 백광화를 둘러싼 구백삼은 아홉 그루가 아닌, 여덟 그루였다.

  아홉 번째 구백삼이 있었어야 할 곳에 남은 작은 구덩이.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그 구덩이에 있던 구백삼을 훔쳤으며, 이름 모를 순례자의 비정상적인 회귀에 연루되었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그 비정상적인 회귀란··· 같은 발터에 의해서 강제로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었다.

 

  다시 그런 생각을 떠올리자, 멜포메네의 눈이 정의감으로 빛났다.

  신중하게 생각했다.

 

  네 발터 중, 자신에게 들키지 않을 정도로 마력을 숨긴 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

 

  메티스?

  고개를 가로저었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메티스는 단지 속기력이 뛰어날 뿐, 선천적인 미량의 마나량 때문에 뛰어난 마법사는 될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렇다면 현자 아스트라이아?

  잠시 고민하는 듯했지만, 이번에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스트라이아가 뛰어난 마법사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현자였다.

  대현자인 자신보다 뛰어난 마법사는 결코 아니었다.

 

  그렇다면 같은 대현자인 미네르바?

  멜포메네는 미간을 잔뜩 찡그린 채,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다.

  생각을 마친 멜포메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성은 충분했다.

  미네르바는 마법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해도를 가진 발터였다.

  생명의 뜰과 순백꽃나무 외에도 수많은 업무의 관리를 맡은 멜포메네에 비하면 마법 연구에 매진하는 시간이 몇 곱절은 많았다.

  직접 겨뤄본 적은 없지만, 마법에서는 자신보다 월등하리라 생각했다.

  다른 발터들에게 물어봐도 이 분야에서는 미네르바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이 분명했다.

 

  마지막 한 사람만이 남았다.

 

  대현자 세레스.

  이번에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미네르바처럼 자신과 견주는 것은 세레스에 대한 모욕이었다.

  모든 면에서 자신을, 아니 모든 발터, 더 나아가 모든 생명체를 아득히 초월한 존재.

  그것이 세레스였다.

  마법사로서의 실력 역시 두말할 필요가 없었다.

  갓 싹 틔운 발터와 자신과의 격차를 새싹과 느티나무 한 그루에 비유한다면, 자신과 세레스의 차이는 느티나무 한 그루와 기디움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고 여겼다.

 

  속기는 세레스에겐 해당조차 되지 않았다.

 

  마법진을 그릴 필요가 없으니까.

  마법의 창조자인 에슈에게 직접 마법을 전수 받은 세레스는, 이 별에서 에슈의 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미네르바와 세레스.

  결국, 이 땅에서 가장 용의자와 어울리지 않는 인물만이 남았다.

 

  그리고 두 발터는 멜포메네의 가장 오랜 벗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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