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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4)
작성일 : 20-08-03 15:28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5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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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쳐다보았다.

 

 얼굴에서는 ‘뭐야, 이 미친놈은.’이라는 생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런데도 그는 배짱 좋게 카를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선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엘리자베스를 보기만 했다.

 

 “이분이 누군 줄 알고…….”

 

 카를이 한마디 하려는 것을 엘리자베스가 가벼운 손짓으로 제지했다.

 

 눈짓으로 총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내렸고 카를은 어쩔 수 없이 총 위로 얹었던 손을 내렸다.

 

 “척 보니 귀족 가의 아가씨 같긴 한데. 배가 고픈데 자리가 없어서 방황 중인 불쌍한 이를 내칠 만큼 냉정한 분으로는 안 보이시네요.”

 

 하이고, 퍽이나.

 

 엘리자베스는 기가 차서 헛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고 그를 따라 하듯 양쪽 입꼬리를 예쁘게 올려 미소 짓고는 말했다.

 

 “사람 잘못 보셨네요. 제 사람이 아닌 사람까지 거둘 만큼 봉사 정신이 강한 사람은 아니에요.”

 “아…….”

 “제시간을 방해받고 싶지도 않고요. 죄송하지만, 차례를 기다려주시죠.”

 

 엘리자베스는 비켜달라는 손짓을 보이며 조금이라도 빨리 그가 떠나주기를 바랐다.

 

 그는 어안이 벙벙해서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언젠가 마리아가 부른 종업원이 온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

 

 “어, 일행분이신가요?”

 “아뇨. 제 일행은 저 포함 세 명입니다.”

 

 엘리자베스가 똑 부러지게 선을 그어버리곤 그를 손 하나 대지 않고 일으켜 세웠다.

 

 “주문하시겠어요?”

 

 종업원이 눈치를 보다가 그들에게 질문했고 마리아가 메뉴판을 가리키며 정했던 메뉴들을 주문했다.

 

 뒤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그는 자신을 힐끔 보았다가 금세 시선을 옮겨버리는 엘리자베스와 마주한 것을 마지막으로 식당에서 나왔다.

 

 “예쁜 만큼 시원한 성격이네.”

 

 민망한 상황에 몰아넣은 사람을 떠올리며 할 만한 생각은 아닌데도, 그녀를 떠올리는 그의 얼굴엔 여전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

 

 “마리아가 자랑할 만하네. 덕분에 잘 먹었어.”

 “아니에요. 폐하께서 좋아하시니 어느 때보다 제가 더 행복하네요.”

 

 세 사람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식당을 나왔다.

 

 고개를 들면 보이는 푸른 바다가 햇빛을 반사하며 반짝거렸다. 오래도록 쳐다보고 있기 힘든 찬란함이었다.

 

 ‘언니가 좋아했는데, 바다.’

 

 종종 바다가 보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제때 데려가 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

 

 바다를 바라보는 엘리자베스의 눈빛에 씁쓸함이 비쳤다.

 

 “헛!”

 

 그때 마리아의 입에서 짧은 감탄사가 내뱉어졌고 엘리자베스와 카를이 고개를 돌렸을 땐 마리아가 들고 있던 작은 손가방이 빠르게 멀어지고 있었다.

 

 “아, 가방!!”

 “마리아!”

 

 마리아는 엘리자베스가 뭐라고 할 새도 없이 나름대로 빠르게 발을 움직이며 도둑을 쫓아갔다.

 

 하지만 그녀의 달리기로는 무리라는 건 굳이 지켜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기에 엘리자베스는 곧장 카를의 팔뚝을 퍽퍽 쳤다.

 

 “카를, 어서 쫓아.”

 “예?”

 “어서 쫓아가라고. 네 가방은 아니다, 이거야? 황실 기사단장을 이럴 때 쓰라고 데려온 거지, 괜히 데려왔겠어?”

 “예?”

 “예? 는 무슨! 멀뚱히 서서 보고만 있지 말고 잡으러 가라고! 마리아가 저 나이에 저렇게 팔팔하게 뛰는 놈을 잡을 수 있을 것……!”

 

 엘리자베스는 답답한 카를에게로 고개를 돌려 열변을 토하고 있다가 다시금 돌린 시선에 골목으로 사라져버리는 도둑을 발견해버렸다.

 

 “아, 사라지잖아!”

 

 엘리자베스는 카를을 버려두고 도둑이 사라진 방향으로 냅다 뛰기 시작했다.

 

 “폐하. 아, 아니, 아가씨!”

 

 카를은 어안이 벙벙한 채 서 있다가 뒤늦게 그녀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근데 폐하께서 이렇게 달리기를 잘 하셨나?’

 

 그 와중에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속도가 빠른 엘리자베스를 보며 속으로 감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어느새 마리아까지 지나쳐서 도둑이 눈에 띄게 가까워졌을 무렵이 되었다.

 

 도둑은 정신없이 뛰다가 이쯤이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잠시 뒤돌아보았다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엘리자베스를 보며 화들짝 놀랐다.

 

 다시 뛰려다가 누군가와 부딪쳐서 나자빠져 버렸다.

 

 “윽!”

 

 그러면서도 손에서 가방은 놓지 않았다.

 

 “좋았어!”

 

 엘리자베스는 도둑이 바닥에 박은 것이 얼굴이 아니라 엉덩이라는 것이 심히 안타깝긴 했지만, 그를 더 쫓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에이, 남의 가방을 도둑질하면 쓰나.”

 “아악!!”

 

 도둑이 가방을 꽉 쥔 손목을 지그시 밟는 얼굴은 웃음기를 띠고 있었다.

 

 도둑은 아픔과 동시에 손에 힘이 빠졌고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마리아의 가방은 손목을 밟은 이의 손으로 들어갔다.

 

 “아, 다행이다. 고맙습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천천히 속력을 늦추고 그 앞에 섰을 때, 엘리자베스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당신.”

 “우리 꽤 자주 보네요. 만날 운명인가 봐요.”

 

 부둣가에서 마주치고 식당에서 마주친 것으로도 모자라 개, 아니. 창피함까지 줬는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아…….”

 

 엘리자베스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 것이 좋은지 알 수 없어서 낮게 이어지는 감탄사만을 내뱉으며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반면 그는 그녀와 나쁜 기억 따위는 없다는 듯 픽 웃으며 멍해 보이는 그녀의 눈앞에서 손을 흔들었다.

 

 “괜찮아요?”

 “아, 아, 네. 가방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례는…….”

 “점심은 먹었을 테니까, 차?”

 “네?”

 “다른 거 바라는 거 없으니까, 나랑 차 한잔해요. 사례는 그것만 될 것 같은데.”

 

 그거‘면’ 될 것 같은데, 도 아니고 그것‘만’ 될 것 같은데, 라고 했다.

 

 차라리 돈을 요구하면 깔끔할 텐데.

 

 ‘지금 내가 창피하게 했다고 일부러 이러는 거지? 불편하라고.’

 

 솔직히 배제할 수 없는 가능성이었다. 엘리자베스가 생각했을 땐 가장 높은 확률이기도 했고.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저 손에 있는 가방을 받으려면 선택을 해야 했다.

 

 그가 원하는 사례를 해주고 아주 평화적인 방법으로 가방을 넘겨받을지, 아니면 여기서 제압해버리고 그의 손에서 가방을 빼앗아버릴지.

 

 엘리자베스는 마뜩잖은 티가 살짝 나는 얼굴로 그를 보다가 주변이 웅성거린다는 것을 알았다.

 

 이곳이 골목이긴 하지만, 그의 어깨너머로 보이는 골목 끝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시선이 꽤 많았다.

 

 아마 제 뒤편도 비슷할 것이라.

 

 ‘하. 이런 식의 시선 집중은 달갑지 않단 말이야.’

 

 여기서 더 일이 복잡해지거나 시끄러워지면 제게 득이 될 게 없었다.

 

 더욱이 마리아가 오랜만에 온 고향인데, 안 좋은 기억을 남겨두고 싶진 않았다.

 

 “헥, 헥, 헥. 아가씨……. 아, 가방 찾으신 거예요?”

 

 기진맥진한 숨소리가 골목 뒤편에서 들려왔다.

 

 “어?”

 

 그러다가 엘리자베스 옆에 섰을 때, 자신의 가방을 손에 든 그를 보고 놀랐다.

 

 “가방 주인이 오셨네. 하지만 선택은 이쪽에서 해야 하는데.”

 

 그는 잠시 마리아에게 두었던 시선을 거두며 다시금 엘리자베스와 눈을 맞췄다.

 

 ‘하. 그냥 내 영혼의 DNA가 순탄치 않은 인생인가.’

 

 이젠 영혼에 DNA까지 부여하며 자신의 복잡한 인생을 한탄했다.

 

 어찌 된 것인지 영문을 몰라 그와 엘리자베스를 번갈아 보던 마리아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카를을 콕콕 찔렀다.

 

 “흠.”

 

 카를이 콧숨을 내뱉으며 마리아에게 조용히 상황 설명을 해주려는 찰나,

 

 “그럽시다.”

 “아가씨!”

 “보아하니, 이 가방 주인 분께서 이곳 지리를 잘 아는 것 같은데. 추천해주실 만한 카페가 있나요?”

 “아아…….”

 

 마리아는 카를에게 설명을 듣지 않아도 엘리자베스의 답과 그가 한 물음으로 어떻게 된 상황인지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다.

 

 “아가씨…?”

 “근처에 좋은 카페 있으면 알려줘. 가방을 찾아준 사례로 나와 차를 한잔하고 싶으시다는데, 들어드려야지.”

 

 엘리자베스는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말했다.

 

 “그런데 그 전에.”

 

 엘리자베스가 그에게로 한 걸음 내디뎠고 눈을 또렷하게 뜨며 그를 올려다보곤 다시금 입을 뗐다.

 

 “통성명이 먼저인 것 같은데요.”

 “아아. 가장 중요한 걸 건너뛰었네요. 마음이 급해서.”

 

 마음 급할 게 뭐가 있나.

 

 사례를 제대로 해주지 않고 튀어버릴까 봐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쯤, 그가 엘리자베스에게로 손을 내밀었다.

 

 “아리안입니다. 아리안 셰인.”

 “엘리자베스입니다.”

 

 엘리자베스는 아리안이 내민 손을 맞잡았다가 금세 놓았다.

 

 “어느 가문인지는 알려주지 않으실 건가요?”

 “네.”

 

 굳이 가문까지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나.

 

 척 봐도 이방인인 행색이지만, 어디서 왔던, 한 나라의 통치자를 알 가능성은 매우 컸으니까.

 

 “엄청 단호하시네. 그래도 이름을 알았으니까, 이번엔 이거로 만족해야겠네요.”

 

 아리안은 기분 좋은 미소를 띤 얼굴로 조금 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정중하게, 마치 춤이라도 신청하듯 손을 내밀었다.

 

 “그럼, 가실까요? 엘리자베스.”

 

 그의 입에서 내뱉어지는 이름은 그 누구의 입에서 나왔을 때보다 훨씬 부드러웠다.

 

 엘리자베스는 그가 내민 손을 힐끔 보았다가 예의는 적당히 지킨 것 같아서 무시하고 돌아서려고 했다.

 

 그런데 아리안이 그녀의 생각을 뻔히 읽고 있는 듯 타이밍 좋게 마리아의 가방을 흔들어 보였다.

 

 ‘이씨. 저 가방에 되찾아야 할 국가 돈 30억 들어있는 것도 아닌데, 왜 비등한 인질 느낌이냐.’

 

 “끙.”

 

 엘리자베스는 입을 감쳐물고 어쩔 수 없이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아리안과 나란히 선 엘리자베스는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곧장 마리아를 보며 재촉했다.

 

 “마리아, 가자.”

 

 적당하고 가까운 곳으로.

 

 “네, 네.”

 

 마리아는 얼떨떨하게 답하곤 먼저 발걸음을 뗐고 엘리자베스와 아리안 그리고 카를 순서로 그녀의 뒤를 따랐다.

 

 다행히 근처에 마리아가 괜찮게 생각하는 카페가 있어서 금방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빈 곳도 어쩜 이렇게 눈에 잘 보이는지.

 

 “저기에 앉죠.”

 

 엘리자베스는 냉큼 그의 손을 놓고 빈 테이블로 가 자리를 잡았다.

 

 새침하게 앉아서 팔짱을 낀 그녀의 모습을 보니, 아리안은 절로 웃음이 났다.

 

 그녀에게로 걸어가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이제 가방은 주시죠.”

 

 아리안이 의자에 궁둥이를 붙이기 무섭게 엘리자베스가 손을 까딱거리며 그를 독촉했다.

 

 “저 방금 앉았습니다? 우리 아직 차 주문도 안 했다는 건 아시죠?”

 “여기까지 와서 튈 생각은 없으니까, 가방부터 내놓으시죠. 제 사람 물건이 다른 사람 손에 있으니까 신경 쓰여서.”

 “신경 쓰여요? 그럼 더 주기 싫은데.”

 

 자꾸 자신의 귀를 의심하게끔 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하는 아리안을 보며 엘리자베스는 말문이 턱 막혔다.

 

 “뭐라고요?”

 “엘리자베스가 신경 쓰인다니까 가방 주기 싫다고요.”

 

 그런 말을 뭐 이리도 당연하게 하는 거지?

 

 “이봐요.”

 “적당히 하시죠. 아가씨를 봐서 봐 드리는 것도 여기까집니다.”

 

 보다 못한 카를이 나섰다.

 

 그렇다고 그의 손이 홀더에 있는 총을 잡은 것은 아니고 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손아귀에 있는 마리아의 가방을 낚아챘다.

 

 “아, 생각보다 거친 친구네.”

 

 아리안은 주기 싫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꽤 쉽게 가방을 내어주었다.

 

 카를은 콧방귀를 뀌며 마리아에게 가방을 돌려주었다.

 

 “물건이 주인을 찾아갔지만, 우리 아직 티타임 시작도 안 했으니까 저한테 신경 계속 써주세요.”

 “제가 신경 쓰는 것에 왜 그렇게 집착하시는데요.”

 

 엘리자베스가 이해할 수 없어서 짜증스럽게 물었다.

 

 이상하게 엮이는 건 우연이라고 해도 이리 대놓고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인간은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든 거야? 관심이 고파? 그걸 왜 특정인한테 요구해?’

 

 그게 왜 하필 자신이냐는 게 핵심이다.

 

 “사실 이상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이미 충분히 이상하니까 긴장감을 위해 뜸 들일 생각 같은 건 애초에 하지 않았으면 싶었다.

 

 “배에서 내려서 처음 당신을 딱 봤을 때, 왠지 끌렸어요.”

 “네?”

 “솔직히 얘기하자면 그 식당은 너무 유명해서 안 갈 생각이었는데, 당신을 놓칠 수가 없어서 들어간 거거든요. 거기서 그렇게 거절부터 당할 줄 몰랐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주 보면서 차 마실 시간이 생겼으니까, 불만은 없어요.”

 

 아리안은 히죽 웃었다.

 

 아니, 저기요. 댁한테 불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중요치 않고요.

 

 “그러니까 날 미행했다는 말이네요.”

 

 이런 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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