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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로맨스에 실패하셨습니다
작가 : 유제인
작품등록일 : 2020.8.2

지나치게 치명적인 세 명의 남자와 그들을 조련하는 한 여자의 본격 남친 대행 프로젝트!

'헤어지쟤, 곧 결혼을 한대, 그것도 어플에서 만난 여자랑...그렇다면 그 결혼식 내가 가줘야지!'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에게 원펀치쓰리타격의 이별통보를 받은 김이로
결혼식에 함께 갈 상대를 구하기 위해 혈중 알콜농도 최상에 이르는 상태로 어플 '로맨스'를 다운받는다.

성격도, 외모도, 매력도 각기 다른 어플 속 세 명의 남자가 그녀의 남친 대행을 자처하는데...
다른 거 다 잘해도 연애만 서툰 김이로, 이번 로맨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4각관계 #으른연애 #남친대행 #직진남 #능글남

 
2. 로맨스의 남자들(1)
작성일 : 20-08-03 15:23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5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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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악!!”

 

 가자미처럼 극단적으로 뻗친 머리

 입꼬리 근처에 겨우 붙은 속눈썹

 립스틱으로 낙서 된 손바닥

 바닥도 취했을 정도로 엎어진 소주병들과 먹지도 않고 뜯어만 놓은 과자 봉지들까지.

 

 가짓수를 세기도 벅찰 만큼의 이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이로가 가장 먼저 한 수습은 비싼 맞춤 정장을 드라이 맡기는 일이었다.

 비록, 아침부터 해괴망측한 몰골을 보고만 세탁소 사장님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읽어야 했지만.

 

 방 상태를 보아하니 도무지 안 되겠다 싶다.

 일단은 몸 상태를 우선순위로 둔 이로가 장장 한 시간 반만의 길고 긴 샤워를 끝내고 나온다.

 

 우렁총각이 왔다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방을 쭉 훑은 이로의 입가에 므흣한 미소가 올라온다.

 까치발을 들고 살금살금 걸어간 이로가 앞치마를 매고 부엌을 서성이는 우진의 뒷모습을 발견하고는 와락 껴안는다.

 

 “아오! 미쳤냐?”

 

 소스라치게 놀라며 이로를 떼어놓은 우진이 진 빠진 얼굴로 한숨을 푹 쉰다.

 그에 비해 이로는, 우진이 아주 예뻐죽겠다.

 

 “으이구. 누나 걱정돼서 아침부터 뛰어왔쪄요?”

 

 “술 덜 깼냐? 그럴 만도 하겠다. 아침에 치우니까 여섯 병이더라.”

 

 “헐? 나 그새 술 늘었나봐. 기특해!”

 

 “네 간도 같은 생각일까?”

 

 “그래도 샤워하고 나오니까 좀 깬 것 같아. 어때? 나 멀쩡하지?”

 

 또 불쑥 얼굴을 들이미는 이로의 행동에 한 번 더 짜증을 낸 우진이 이로를 방바닥으로 밀어 버린다.

 

 “아오. 진짜”

 

 “내외하기는”

 

 다소 일방적인듯한 이 관계는 이래 봬도 무한한 애정이 수반된 관계다.

 술병만 땄다 하면 끝장을 보는 이로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우진은, 이로의 음주 다음 날 무조건 일 분 대기조가 된다.

 친구를 넘어서 가족 같은,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희로애락을 알 수 있는 사이다.

 

 “넌 수도세 내려고 돈 벌지?”

 

 “나 오늘도 샤워 오래 하디?”

 

 “죽었나 했다.”

 

 “누나 꿈이 뭐다? 무병장수…”

 

 “술부터 끊고 말해. 어제 일은 뭐야? 제대로 좀 얘기해봐.”

 

 금세 콩나물국을 완성한 우진이 식탁 위로 해장용 아침상을 세팅한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머리로 걸어온 이로가 눈을 반짝이며 식탁에 앉자, 우진이 익숙한 듯 바닥에 버려진…아니 떨어진 수건을 들고 와 이로의 머리 위에 얹는다.

 

 “이 신성한 아침상에서 거지 같은 어제 얘기는 뺍시다!”

 

 “너 정말 괜찮은 거야?”

 

 “나 김이로야. 안 괜찮을 건 뭐야?”

 

 콩나물국을 한 수저 뜬 이로가 곧바로 접시를 잡고 원샷 하듯 들이킨다.

 

 “야 그거 뜨거운데…”

 

 아니나 다를까, 탕 소리 나게 접시를 내려놓은 이로가 혀를 쭉 빼고 오두방정을 떤다. 입으로는 욕하면서도 빠르게 얼음을 가져온 우진이 곧바로 이로의 입속으로 던져넣는다.

 

 “마이따”

 

 “그새 혀를 데인 거니…?”

 

 끄덕끄덕. 기름칠 덜된 로봇처럼 고개를 끄덕인 이로가 건치를 자랑하듯 환히 웃은 뒤, 다시 식사에 집중한다. 물끄러미 이로를 바라보던 우진의 표정이 좋지만은 않다.

 

 이로의 연애사를 지켜본 시간만 15년이었다.

 이로에게 있어서 요한은 다른 남자들보단 특별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도 했다.

 하지만 우진은 이로가 원하지 않는 건 묻질 않는다.

 

 그저 이로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 뭐가 어찌 됐든 우진에게 중요한 건 일련의 상황보단 이로의 상태니까.

 

 “근데 핸드폰 아까부터 계속 울리던데”

 

 “나 캐톡 알림 꺼놨는데?”

 

 “캐톡 아니던데?”

 

 블랙아웃. 그거만큼 위험한 음주 증상도 없다.

 이로의 치명적인 주사는 술만 마시면 기억을 다 잃어버리는 걸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게 뭐가 문제냐고?

 어차피 잃어버릴 기억이니까, 어떤 행동을 해도 감당할 필요가 없다는 결과를 도출해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일방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나올 수 없는 생각이지만, 이로가 만취했을 땐 이야기가 달라진다.

 

 순간적으로 뇌를 스치는 불안감에 시선이 마주친 우진과 이로.

 이로의 손에서 숟가락이 떨어짐과 동시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야! 김이로 너 또 무슨 짓 한 거야?”

 

 몸을 날리다시피 쇼파로 향한 이로가 아직까지도 울리고 있는 핸드폰을 켠다.

 

 “뭐야, 이게?”

 

 오마이갓. 쇼파 위로 뚝뚝 떨어지는 머리의 물기가 그칠 동안, 이로는 입을 떡 벌린 채로 아무 말도 하질 못했다.

 도무지 수습 불가의 일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오피스텔 건물의 4층 402호에 들어서면 새하얗게 도배된 고요한 내부와 함께 프랑스의 감성을 한스푼 끼얹은 아이보리색의 빈티지한 가구들이 보인다. 한쪽 벽엔 북유럽 감성 자랑하는 태피스트리 액자가 크게 걸려있고, 나머지 벽엔 집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화보 몇 장이 걸려있다. 천장에 자리한 펜던트 조명은 특히 화보를 눈에 띄게 해준다.

 

 올리브색의 책장엔 각종 잡지책과 문학책들이 비 균일적으로 꽂혀있고, 라탄 테이블 위엔 방금 직접 내린 시원한 밀크티가 놓여있다.

 리넨 소재의 커튼 사이로 살랑이는 바람마저 온화한 이곳, 해단의 남다른 보금자리다.

 

 평범한 15평짜리 오피스텔이 본연의 인테리어를 싹 바꾸고 해단의 감성으로 물들여질 수 있었던 건, 잠깐을 살아도 감성에 맞게 살겠다는 해단의 깊은 뜻이 있기에 가능했다.

 비록…전세지만.

 

 캐시미어 소재의 회색 가운을 입고 나온 해단이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아 핸드폰을 켠다.

 

 프랑스 어느 영화에나 나올 법한 아몬드색의 머리와 눈동자, 그와 조화되는 맑은 피부. 머리에서 떨어지는 물기는 바닥으로 추락하지 못하고 제법 날카로운 콧대에 고인다.

 것도 모자라 길고 짙은 눈매는 나른하고도 고혹적이며, 살짝씩 비죽이며 움직이는 입술은 도톰한 초승달을 닮아있다.

 

 신이 허영심을 갖고 빚었다고 해도 대충 수긍할 법한 미모를 가졌다.

 

 “미친 여자가 드디어 일어났네.”

 

 그와는 굉장히 상반되는 언어를 쓰지만.

 

 일찍이 모델로 데뷔한 해단은 소위 ‘얼굴’로 먹고사는 직업인 만큼 자기관리에 투철했다.

 ‘집은 주인의 얼굴이다’가 철칙인 해단의 집이 이렇듯 드라마 세트장과 맞먹는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비정규직 프리랜서 모델로 여러 일을 전전했지만, 눈에 보이는 그렇다 할 성과가 없는 게 문제였다. 연기도, 노래도, 하물며 워킹까지. 모든 것에서 ‘어중간한’ 재능이 그 이유였다.

 

 이 집을 위해 모은 돈을 다 쓰고 보니, 어줍잖은 자존심은 내려놓은 지 오래였다.

 그러니까, 마침 일 없는 시기에 고수익 알바를 제안받았던 것이 이 일의 시초였다.

 

 일명 소개팅 어플 알바. 잘난 해단의 얼굴과 스펙을 어플 상에 전시만 해놓으면 끝나는 아주 간편한 알바였다.

 말하지 않아도 원리는 간단했다. 해단과 같은 수준의 사람들 사진을 올려 평범한 사람들을 낚는 것이다. 해단은 무수한 매칭들에 일일이 답변해 줄 필요도 없다.

 

 생전 들어본 적도 없는 얼토당토않는 일이었지만, 해단에게 있어선 가만히 앉아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면서 돈도 버는 일이니 썩 나쁘지 않았다.

 더군다나 아주 간혹 마음에 드는 여자들의 대쉬도 있었으니까.

 

 물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해단의 눈높이에 맞을 여자가 있을 리는 만무하지만.

 

 그런 해단에게 이 ‘미친 여자’가 손톱만큼의 없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이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해단이 흥미롭다는 듯 웃으며 어제의 대화 내용을 다시 훑는다.

 

 [넌 누가 빚은 얼굴이니?]

 [ㅋㅋ시작부터 플러팅이라]

 [32년 살면서 너 같은 비주얼이랑 처음 대화해봐. 하물며 내 드라마 배우도 너 정도는 아니었다]

 [직업이 뭐길래. 피디?]

 [작가야]

 [오 ㅋㅋ 예술가네]

 [네 얼굴이 더 예술이야. 내가 진짜 너 같은 애한테 차인 거면 억울하지라도 않겠다]

 [차였어?]

 [여기 어플에서 만난 여자랑 결혼을 한 대. 감히 김이로를 두고. 미친 거 아니니?]

 [여기서 만나 결혼을 해?ㅋㅋ 그런 사람들이 있긴 하구나]

 [너 같은 애는 이걸 왜 하는데?]

 [그냥 외로워서. 그쪽은?]

 [그 자식 죽여버리려고.]

 [ㅋㅋㅋ]

 [너 하루 빌리는 데 얼마니?]

 [미쳤네ㅋㅋㅋ 나 비싸]

 [귀한 몸 손도 안 댈게. 딱 세 시간이면 돼!]

 [뭐하려고]

 [뭐하긴? 그 자식 결혼식 가서 박살내야지.]

 [오바한다]

 [도와줘. 비너스!!! 사랑의 화살을 쏴줘!]

 [에로스겠지]

 [예쁜 얼굴 뒀다 뭐해? 이럴 때 써주라]

 [내가 결혼식 가주면 그쪽 엑스가 믿기는 하고?]

 [오 똑똑하다]

 [네가 멍청하네]

 [근데 너 프로필에 28살이라고 되어 있는데 잘못 썼어?]

 [맞아]

 [???]

 [?]

 [근데 반말을 한다고? 어린놈이!!]

 [잘생기면 오빠지. 그래도 양심 있으니까 친구로 쳐준 거잖아. 꼰대야?]

 [나 꼰대야. 그래도 예쁘니까 봐준다]

 [자꾸 예쁘다고 꼬시지마]

 [꼬시면 넘어올래? 그 자식도 이래서 넘어갔나]

 [잊어버려, 김이로]

 [내 이름 어떻게 알아?]

 [ㅋㅋ네가 말했어. 김이로]

 [근데 넌 이름이 뭐야?]

 [적혀있잖아]

 [맞네. 해단~ 이름도 예뻐]

 [그래]

 [해단아. 근데 난 요한이를 정말 사랑했을까?]

 

 스크롤을 내리던 해단의 손길이 멈춘다.

 사랑이라…

 해단에게 있어서 사랑이란 멀고도 낯선 무언가가 된지 오래다.

 

 평소엔 잘 마시지도 않던 술이었는데, 알콜 쓰레기 주제에 맥주를 두 캔이나 마신 해단이 인사 몇 번으로 받아주고 끝냈을 대화를 이어간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

 

 이제 이런 것에 닳고 닳은 해단은 고작 텍스트 몇 자로도 알 수 있었다.

 이로는 나이에 비해 순수하고, 자신을 감추는 것에 급급한 인간들보다 솔직하며, 진짜 미쳤다는 걸.

 

 “미친 여자”

 

 어쩐지 해단의 입꼬리에 걸린 미소가 심상치 않다. 커피를 완전히 내려놓은 해단이 의자 등받이에 기대 대화창을 연다.

 

 [김이로 일어났어? 결혼식 일급 얘기나 마저 해볼까?]

 

 *

 

 밥이 다 식을 동안 베개에 얼굴을 처박고 일어날 생각이 없는 이로.

 강아지처럼 끙끙 앓으며 자신의 주사를 후회 중이다.

 

 심각한 표정으로 이로와 해단의 대화 내용을 읽던 우진이 갑작스레 울리는 알람 소리에 놀라 핸드폰을 떨어트린다.

 

 “야 그거 아직 약정 남은 거라고!”

 

 “그게 아니라… 방금 메시지 왔어.”

 

 “진짜? 누구한테?”

 

 그렇다. 미친 여자가 되기로 작정한 어젯밤의 이로는 비단, 해단이랑만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었다. 도무지 감당이 안 되는 매칭 수를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우진이 땅이 꺼져라 한숨쉰다.

 

 “김이로 너…”

 

 “알아, 안다고! 잔소리 하지마라. 야 블랙아웃이었잖아. 나라고 뭐 계획이 있었겠어? 아우 그냥 취하고 정신 나가니까 별짓을 다했다. 그렇지? 지금 지우면 되지!”

 

 “그게 아니라…강요한한테 미련 남은 거야?”

 

 이로가 꺼내지 않는 주제에 대해 우진이 먼저 질문하는 일은 아주 가끔 뿐이었다.

 순간적인 정적과 돌아올 침묵을 각오하고도, 우진에게 지금 중요한 건 그거였다. 생판 모르는 타인에게만 꺼내 보일 수 있었던 이로의 진심.

 

 “결혼한다잖아”

 

 “아직 한 것도 아니잖아. 충분히 잡아볼 수 있었을 텐데?”

 

 “민우진 왜그러냐? 안 어울리게”

 

 “너야말로 지금 이런 짓들 안 어울려”

 

 우진은 이렇게 가끔 정곡을 찌른다.

 이미 물기가 빠진 머리에 수건을 두르며 걸어온 이로가 우진의 손에서 핸드폰을 뺏어 소파로 던져버린다.

 

 “수습할게. 맞다! 너 학교는!? 이러고 있어도 돼?”

 

 “관심 좀 갖지? 지금 방학이야.”

 

 “맞다! 진짜 좋겠어~ 공무원이라 방학도 있고”

 

 재빨리 말을 돌린 이로가 다 식은 밥상 앞에 앉는다. 꾸역꾸역 남은 밥을 해치우기 시작하는 이로를 빤히 보던 우진도 별수 없단 표정으로 건너편에 앉는다.

 

 “프리랜서가 공무원을 부러워해?”

 

 “말도 마. 요즘 아이디어 안 떠올라서 죽겠다니까? 돈 따박따박 나오는 직장이 최고인 것 같아”

 

 익살맞은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로가 밥상에서 일어서자, 기다렸다는 듯 우진이 상을 치우기 시작한다.

 

 하여간. 이 대책 없이 자상하고 가정적인 민우진.

 뿌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아들 보듯 우진을 바라보던 이로가 소파로 가서 앉는데, 뒤집어진 채 던져졌던 핸드폰에서 또 한 번 알람이 울린다.

 

 띵동-

 

 아……이 익숙하고도 불길한 알람음

 이로의 거친 눈동자가 핸드폰을 향한다.

 

 [그래서 다음 작품은 언제 나와요?]

 

 이건 또, 아니 이 남자는 또 누구야?

 해단인지 해달인지도 아직 당혹스러운 이로에게 새로운 남자가 등장한다. 조심스럽게 메시지를 보낸 남자의 프로필을 눌러보는 이로.

 

 이름 ‘서연재’

 직업 ‘소설가’

 상태명 ‘여행 갈림길 저자입니다.’

 

 여행 갈림길…….

 익숙한 제목을 곱씹고 또 곱씹던 이로의 눈이 번쩍 커진다. 곧바로 이로의 시선이 바닥에 나뒹구는 책 한 권으로 쏠린다.

 어젯밤, 이로의 베개 역할을 해줬던 저 책. 수없이 읽고 읽은 터라 제대로 닫히지도 않는 저 책.

 

 집순이 이로에게 처음으로 자유여행의 의지를 실현시켜줬던 저 책의 저자가, 이 남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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