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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종결] 범죄 은행 (이상 가면)
작가 : 셀폽티콘
작품등록일 : 2020.7.31

당신이 할 수 있는 사소한 범죄를 저축합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범죄를 출금할 수도 있습니다.
현금으로
혹은 또 다른 범죄로...

 
2. 개업 선언
작성일 : 20-08-03 10:48     조회 : 182     추천 : 3     분량 : 6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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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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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란함이 극한 정오다.

  빛이 스쳐지나 가듯 자동차들이 달려가고, 삼삼오오 히득거리는 한 패거리의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도로의 이편에 서 있다.

  굳게 입술을 다문 채 백팩을 매고 가는 남자,

  플라스틱 컵에 담긴 버블티를 정성껏 빨아올리는 여자도 있다.

  울려대는 핸드폰의 소음은 들리면서 들리지 않고, 조용한 듯 요란하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린다.

  그렇게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수선을 떨고 있는 찰나.

  광화문 사거리 앞 대형 전광판이 제멋대로 지직거리더니 화면이 환하게 밝아진다.

  그리고는 한 남자가 전광판 화면에 나타난다.

  일체의 사람들이 정전된 냉장고처럼 멈춰 서서 후줄근한 시선으로 남자를 바라본다.

 

  “박제(剝製)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십니까? 이거 정말 유쾌하군요.”

 

  전광판 속의 남자는 가면을 쓰고 있다. 그것도 흑백 가면이다. 가면을 쓰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흔해 빠진 광고의 한 장면쯤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8:2로 나눈 가르마의 한쪽은 이지러졌으나 다른 한쪽은 과장되게 부풀어 있다. 어딘가 현실적이지 않은 얼굴의 가면이다.

  가면은 천천히 자신을 비추는 카메라를 끌어서 뒤쪽으로 당긴다.

  그러자 침대에 누워 있는 또 다른 남자가 보인다. 잠에 취한 듯, 어쩌면 약에 취한 듯 잠들어 있는 남자는 가면의 남자가 자신에게 하는 일을 전혀 알지 못한다.

 

  “이 친구! 혹시 이 친구를 아시오? 아마도 어지간히 인생의 제행이 싱거워서 견딜 수가 없게끔 된 모양이오.”

 

  가면의 남자가 손을 들어 조명을 탁 올린다.

  환해진 화면에서 누워 있는 남자의 얼굴이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최근에 여러 뉴스에서 자주 나왔던 얼굴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더듬으며 누워 있는 남자의 얼굴을 떠올리기 위해 애쓴다.

  누군가 ‘아! 그 법관’ 정도의 탄성을 내뱉는다. 그제야 답답해하던 사람들에게 기억의 문이 열린다.

  최근에 몇몇 정치인들과 함께 성접대를 받았다는 영상과 뉴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이다.

  방송에 나오던 정돈된 얼굴과는 달리 잠자리에서 흐트러져 있는 얼굴이 사람들의 기억을 방해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억과 영상 속 얼굴을 대조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최소한의 언어로 쑥덕인다.

  ‘테러리스트.’

  그런 따위의 언어가 누군가의 입술을 빠져나와 군중 중으로 사라진다. 아마도 지금 자신들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화면에 대한 생각일 것이다. 개인적인 원한에 물든 누군가가 벌이는 기막힌 테러의 현장이 지금 자신들 앞에 중계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묘한 흥분과 기대감이, 그들의 시선을 전광판 속으로 몰아넣는다.

  사람들의 반응을 이미 예상이라도 하고 있었다는 듯이 가면의 사나이는 여유롭다.

  그는 주머니에서 빨간 팬을 꺼내 사내의 얼굴에 들이댄다.

  그리고는 양쪽 볼에 한 글자씩 글자를 쓴다.

 

  무! 죄!

 

  꽤나 선명한 성접대의 영상이 공개되었음에도 법원은 영상 속 그의 얼굴이 확실하지 않다며 무죄를 선고했었다.

  - 얼굴이 확실치 않다니……. -

  누군가는 분노했고, 누군가는 절망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얼굴 인식 프로그램으로 분석을 시도하며 법원의 자기 식구 감싸기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 사람은 무죄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결정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소리치겠지요. 하지만 이 치는 분명히 무죄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이 자의 무죄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테러의 한 장면을 보기 원했던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금 한숨이나 욕설과 비슷한 소리들이 쏟아진다.

 

  “지성의 극치를 힐깃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무죄임을 알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그것은 증명될 것입니다. 일단 인간은 절대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완전체가 아닙니다. 그저 반(半)일 뿐이지요.

  온갖 것의 반(半)!

  끊임없이 도덕과 이성을 갈망하지만 동시에 욕망하고, 타락하고, 더러워지고 싶어 하는 반쪽이.

  아시다시피 이런 모순적인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우리 사회는 중요한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법이죠. 하지만 법이 뭘까요? 그것은 정말 인간의 욕망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일까요? 아니, 정말 법 따위의 간단한 문구로 인간의 섬세한 욕망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법은 인간의 은밀한 욕망을 이해하고 있죠. 언뜻 보면 인간의 욕망을 정죄하고 부정하는 듯 해 보이지만, 잘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특히 그 법정 앞에서 서 있는 자가, 바로 이 자와 같이 권력을 가진 자라면…….

  법은 교묘한 해석과 제도의 뒷문을 통해서 이런 자들의 욕망을 용납해주고, 인정해 줍니다. 아니 이들의 욕망을 보호해 주기까지 합니다. 당신들 중 누군가가 이 자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라도 올려 보십시오. 그자는 모욕죄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자, 그런 의미에서 이 자는! 아니, 이와 비슷한 권력의 자리에 앉아 있는 자들는,

  무기력한 당신들과 달리

  ‘무죄’입니다.

  올웨이스 쭈욱!

  불평등하다고요?

  바로 그겁니다. 법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 그것은 바로 ‘불평등’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은 이런 자들이 자신들의 우월감과 욕망을 마음껏 누리기 위해서 당신들은 절대로 누려서는 안 되는 금지선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최고의 변호사만 있으면, 그보단 판사 출신이었던 변호사만 있으면, 전관예우! 안 되는 것도 되게 만드는 말 장난의 극치! 그것이 바로 법! 법이니까요…….”

 

  가면의 사내가 이번엔 잠든 법관의 와이셔츠 단추를 천천히 벗겨내기 시작한다.

  화면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이 놀란 표정을 짓는다.

  결국 자신들의 생각대로 법을 조롱하고 테러를 자행하는 테러리스트일 거라는 안도감.

  지나치게 길었던 말하기를 끝내고 드디어 뭔가 잔인한 장면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

  두 손으로 눈을 가려보는 여자도 있다. 그녀의 잔뜩 겁먹은 표정 속에서도 뭔가 본격적인 것이 시작될 거라는 모순된 기대감이 쿵쾅거린다.

  가면 사내는 잠시 왼쪽 주머니를 뒤적여 칼을 꺼낸다. 그리고는 한동안 그것을 들여다본다.

  더욱 쿵쾅거리는 거리의 심장들.

  하지만 가면 사내는 칼을 가만히 침대 옆에 내려놓는다. 그리고는 다시 주머니를 뒤적여 좀전에 사용했던 펜을 꺼내든다.

  그것으로 잠든 법관의 가슴에 나란하게 1, 2, 3을 적는다.

  그리고는 다시 세로로 1, 2, 3을 적는다.

  그러더니 각 수가 만나는 교점에 점을 찍는다.

  점으로 이루어진 작은 바둑판이 만들어진다.

 

  1 2 3

  1 • • •

  2 • • •

  3 • • •

 

  아아!

  안도와 실망을 교차시키며 사람들의 시선이 다시 집중된다.

 

  “이번엔 인간의 가장 동물적 사회성 세 개를 위트와 패러독스처럼 바둑 포석 위에 늘어놓아 봅시다.

  먼저, 나보다 나은 자에게 느끼는 질투심,”

 

  가면 사내가 1과 1이 만나는 교점에 가볍게 동그라미를 그리고 검게 색칠을 했다. 그것은 정말 바둑판 위에 놓인 검은 바둑돌 같아 보였다.

 

  “둘째는 나보다 못난 자를 지배하고 싶은 우월감

  셋째는 내 자신과, 내 가족과 내 친구의가 당한 억울을 위한 복수심.

  자, 이렇게 그려놓고 보니 시나치게 시적이군요.”

  1 2 3

  1 ◕ • •

  2 • ◕ •

  3 • • ◕

 

  2와 2가 만나는 지점, 3과 3이 만나는 지점에 각각 검은 돌이 놓였다.

  사내는 자신의 그림이 만족스럽다는 듯이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자에게 법은 이 세 개의 포석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럼 이 자를 비난하는 당신들은 어떻습니까? 당신들은 보호받는 자들입니까, 버림받는 자들입니까? 법이든 무엇이든, 만약 그것이 당신들의 이 세 가지 포석을 보호해 준다고 해도, 당신들은 이것들을 버리겠습니까? 아니 과연 이것들은 정말로 버릴 수 있는 욕망입니까?”

 

  가면의 사내가 이번엔 담배를 하나 꺼내서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담배 불을 붙였다.

  후우,

  그가 내뿜은 담배연기가 잠깐 화면을 하얗게 변화시켰다.

 

  “자신을 위조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감정은 지워버려야 한다고 말하겠지요.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가끔은 당신들이 제일 싫어하는 음식을 탐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니까요.”

 

  가면의 사내가 흰 담배 연기를 다시 내뿜었다. 그리고는 담배를 꺼내들더니 법관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고작 낙서라면 비눗물로 지우든지, 진짜 욕망이라면 이렇게 깊이 새기든지…….”

 

  지지직.

 

  가면의 사내가 법관의 가슴에 그려진 동그라미를 담뱃불로 지지기 시작했다. 약에 취한 듯한 사내였지만 그의 몸이 심하게 경련을 일으켰다. 하지만 가면 사내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의 가슴에 한땀 한땀, 담뱃불의 흔적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

  화면을 보고 있던 고검장이 바로 자신의 책상 앞에 놓여 있는 전화기에 손을 얹었다. 누군가 잠들어 있는 법관의 집에 침입했다면 그것은 분명한 범죄였다.

  하지만 법관의 집은 이미 경찰들은 확인한 상태였다. 법관은 그의 집에 없었다.

  - 범죄 성립 불가.

 

  가택침입은 아니라도 법관을 납치했다면 이것은 분명 범죄였다. 하지만 사무실에 알아본 바라로는 법관 스스로 만날 사람이 있다며 사무실을 나갔다는 전언이었다. 현재로서는 납치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 범죄 성립 불가

 

  심신 훼손을 목적으로 강제로 약물을 먹였거나 주사로 투약했다면 이 역시 범죄였다. 하지만 잠들어 있는 법관의 영상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 범죄 성립 불가

 

  하지만

  법관의 몸을 담뱃불로 훼손하고 있는 상황부터는 달랐다.

  이것은 분명한 폭력이었고, 납치였고, 약물 투여였다.

  - 범죄 성립

 

  띠리링.

  그가 전화기를 들어올리기 직전 전화벨이 먼저 울렸다.

 

  “전담반을 꾸릴 생각입니다.”

  “…….”

 

  앞뒤 문장이 모두 생략된 보고였지만 그것이 곧 자신의 생각이라고 고검장은 생각했다.

 

  “절대 한 사람으로 끝낼 놈이 아닙니다. 이건 우리에 대한, 아니 법과 질서에 대한 도전입니다. 분명히 연쇄 범죄가 될 겁니다. 아주 잔인하고 교활한 놈입니다.”

  “법과 질서요? 아닙니다. 이놈은 자유 대한민국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요.”

  가만히 듣고 있던 고검장이 자신의 생각을 처음으로 밝혔다.

 

  “전적으로 맞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는 선제적으로, 최대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겁니다.”

  “수사와 기소가 동시에 될 수 있도록 우리 쪽에서도 전담 검사를 파견하지요.”

  “경검 합동 조사반이 되겠군요.”

  형사과장의 대답이었다. 평소에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으므로 고검장은 조금 마음이 놓였다. 그는 다시 화면에 집중하기 위해 수화기를 놓으려다 다시 입 앞으로 끌었다. 뭔가 중요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아! 그리고……, 거기 이상에 대한 전문가를 포함시키셔야 할 겁니다.”

  “네?”

  갑작스러운 고검장의 명령에 과장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시인 이상 말입니다. 녀석의 가면은 이상의 얼굴입니다. 또한 그가 하고 있는 말들은 그의 소설 ‘날개’의 첫부분은 교묘하게 패러디하고 있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그가 몸 위에 그린 그림 역시 그의 시와 관련된 것 같습니다. 놈은 일시적 감정으로 나선 놈이 아닙니다. 필시 이상의 시나 소설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를 겁니다.”

  “아, 그렇군요.”

  뭔가 알았다는 듯한 형사과장의 대답이 깊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로 고검장이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방송 화면을 응시했다.

 ---------------------------------

 

  “이제 30분이 남았군요. 오후 2시! 저는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선언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욕망을 보호받는 세상. 법의 보호를 받으면서 자신의 욕망을 배설하도록 도와주는 회사, 혹은 그 배설한 욕망을 자본으로 바꾸어주는 회사를 설립할 겁니다. 이름하여……

  범죄 은행!”

 

  가면의 사내가 주머니에서 작은 물건을 꺼내 들었다. 조잡한 도형이 그려진 작은 뱃지였다. 가면 사내가 뱃지를 화면 중앙으로 내밀었다.

 

  <작가의 말 : 뱃지의 문양은 아래 7번째 댓글. 작은별님의 그림을 참조해 주세요.

  간단한 그림인데 첨가가 어려워서. 힘들어 하니까 작은 별님이 도와 주셨습니다.>

 

  뱃지의 중앙에는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고검장은 저 그림을 어디서 보았을까를 떠올리려고 애썼다. 하지만 쉽게 떠오르지는 않았다.

 

  “자신의 거세할 수 없는 욕망에 따라 범죄를 저금하고, 출금하며, 펀드처럼 모금할 수 있는 곳! 하지만 이용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미 이 권리를 누리고 있는 자들이 몹시 불편해 할 테니까요. 그래서 이 뱃지를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범죄를 저금할 수 있지만 출금은 이 뱃지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 뱃지가 곧 은행이며, 우리입니다. 뱃지가 있는 곳에서 우리는 나타날 것입니다. 명심하세요. 이것은 곧 장소입니다. 그리하여 이 뱃지는 오늘 두 시에 계획한 우리의 개업식을 통해 공개됩니다.

  오후 두 시.

  불꽃놀이처럼.

  이 도시의 어딘가에

  폭발이 일어납니다.

  꽈꽝!

  그것이 우리의 시작이며, 개업식이며, 새로운 세상의 시작입니다. 그곳에서 이 뱃지가 가장 필요한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뱃지의 욕망이 실현되고 나면 이 하나의 뱃지가 두 개의 뱃지로, 다시 세 개의 뱃지로, 그렇게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자, 이제 마무리합시다. 이 첫 뱃지는 개업식 선물로 우리 은행이 드리는 무료 출금권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범죄가 무엇이든 반드시 이뤄집니다. 자, 이제 당신의 감정은 어떤 포우즈를 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누구입니까. 모든 욕망을 통제할 수 있는 완전자입니까, 아니면 욕망과 공존하는 반편이입니까? 아! 어쩌면 저의 질문은 뜻밖에도 인간에 대한 모독일지도 모르겠군요. 굿바이”

 

  가면 사내가 누워 있는 법관의 머리채를 함부로 움켜쥐었다. 하지만 그 다음의 행동을 알 수는 없었다. 화면은 거기에서 검게 변했기 때문이었다.

  지지지직.

 
작가의 말
 

 헉. 작은별님의 그림을 소개하려고 들어와서 보니까

 처음 올린 자료에서는 그림 이후에 내용이 빠져 있네요.

 분명히 다 올린 것 같았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네요.

 암튼 마지막 20줄 정도가 첨가됐습니다.

 뒷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이어서

 이미 읽으신 분들께는 좀 죄송하네요.

 

 - 무엇보다 뱃지 문양을 그려주신 작은별님은 배려심에

  깊은 감사은 인사들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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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바다라 20-08-03 17:32
 
작가님의 이상 사랑은 여기서도 계속되네요.ㅋ
이런 거 싫은 데 하며 제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기호들도 또 다시 등장하고요!
글 흐름이 재미있고 흥미롭네요~ 담편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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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폽티콘 20-08-03 21:29
 
헉, 그렇군요. 기호나 비밀들이 한 둘 있는 게 재미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성이었군요.
근데 이건 기호라기보다는 이상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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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바다라 20-08-03 23:06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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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삼일 20-08-06 10:56
 
첫회보다 좀 무거워 졌네요.
추리소설 매니아는 묵직한 걸 좋아할지 모르겠군요.
(2박3일간 어델 좀 다녀오느라 이제 댓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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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별 20-08-10 21:07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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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폽티콘 20-08-11 12:58
 
오감도 5호 속의 그림입니다.
수업 중에서 애들한테 이 시를 설명해주곤 하는데...
여기서는 그런 짓하면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아서 그냥 기호로만 사용하려고요 - 쉽게

오타 지적은
정말정말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남의 글에 오타는 잘 보이는데, 자기 글의 오타는 정말 안 보이더라구요.
아마도 무의식적 무식함이 오타 속에 꽁꽁 숨어 있는 듯 합니다. ㅋㅋㅋ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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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별 20-08-12 23:05
 
※ 뱃지 :  대체로 이런 문양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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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폽티콘 20-08-13 10:55
 
글 속에 님의 그림에 대한 소개를 넣었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 -우 - 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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