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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3)
작성일 : 20-08-02 10:38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5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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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로서 민심을 다스려야 하는 건 당연하다는 말은 사라와 페르난도에게서 합당성을 부여받기에 적합했다.

 

 그래서 당장 내일 리마인으로 떠나기로 했다.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며 이의를 제기하긴 했지만, 제너렛의 심기를 건드렸으니 잠자코 있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거라는 이유가 그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달빛이 햇빛만큼이나 환하게 세상을 비출 정도로 깜깜해진 밤.

 

 엘리자베스는 침대에 누워 폭신한 이불을 끌어 올려 덮었다.

 

 “얼른 언니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처음 임무를 나가기 전날 밤처럼 심장이 두근거렸다. 긴장되기도, 설레기도 한 묘한 진동이었다.

 

 “언니를 알아볼 수 있을까.”

 

 엘리자베스는 옆으로 돌아누웠다.

 

 살짝 걷힌 커튼 틈으로 들어오는 달빛이 가느다란 길을 만들고 있었다.

 

 “저렇게 가느다란 빛이라도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면 좋을 텐데.”

 

 혹여 자신이 언니를 지나쳐버릴까 봐 솔직히 조금 두려웠다.

 

 끔뻑끔뻑.

 

 엘리자베스의 눈꺼풀이 느리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내 달빛과 가장 잘 어울리는 묘한 은색 눈은 완전히 가려졌다.

 

 ***

 

 태양이 하늘로 머리를 살짝 들이밀려고 할 무렵, 엘리자베스와 함께 리마인에 있는 2 황성으로 나갈 채비를 마친 카를.

 

 그리고.

 

 “어, 카를님. 이것 좀 들어주세요.”

 

 마리아.

 

 “아, 예.”

 

 마리아의 요청에 서둘러 그녀가 양손 가득 바리바리 들고 온 짐가방을 들었고 침실 앞까지 가져왔다.

 

 “이게 다 웬 겁니까?”

 “폐하께서 2 황성으로 가시는 데 필요한 것들이죠. 잘 정돈되어 있다고 해도 황성만 하겠어요? 이곳에 있는 걸 어느 정도 들고 가야 안심이 된다고요.”

 

 어느 정도가 도대체 어느 정도가 되어야 이 커다란 짐가방이 이토록 불룩해지는 걸까 싶은 카를이었다.

 

 “근데 마리아님도 가십니까?”

 

 그의 물음에 마리아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허리에 손을 척 얹으며 카를을 보며 입을 뗐다.

 

 “그런 당연한 말씀을. 폐하께서 2 황성으로 가실 때는 늘 저와 함께 가셨다는 것을 그새 잊으셨어요? 폐하를 일상생활적인 면에서 보필할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따라가야죠. 이쪽으로는 아무것도 모르시잖아요, 카를님은.”

 

 아무것도 모르다니.

 

 카를은 자신을 무시하는 느낌이 들어 입을 비죽거리며 미간을 살짝 좁혔다.

 

 “아무것도 모르진 않습니다.”

 “차를 우릴 때 어느 정도의 온도로 해야 하는지도 아시나요?”

 “차, 차요?”

 

 예상치 못한 질문에 카를은 당황했다. 거기다가 답도 모르니 입이 꾹 다물렸다.

 

 “그것 보세요. 저희 같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기본적인 것인데 모르시잖아요.”

 “그건 제가 알 수 있는 게,”

 “각자 전문 분야가 다르니까 저도 가는 게 맞다는 말을 드리고 싶은 거예요.”

 

 두 사람의 열띤 대화가 겨우 마무리되었다.

 

 마리아는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언제나 그랬듯 차분히 문을 두 번 두드렸다.

 

 “폐하, 일어나셨어요?”

 “어.”

 “문을 열겠습니다.”

 

 마리아가 문고리를 아래로 당기며 문을 밀었다. 그 너머에는 이미 나갈 채비를 말끔히 끝내놓은 엘리자베스가 창문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높이 올려 묶은 검은색 머리칼이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살랑거렸다.

 

 “폐하, 벌써 준비를 끝내셨어요? 제가 옷가지랑 챙겨드리러 왔는데…….”

 “격식 차릴 자리는 아니니까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는 제외했어. 그러고 나니, 챙겨야 할 게 몇 가지 안 돼서.”

 “그럼 제가 한 번 더 확인을,”

 “근데 마리아도 가?”

 

 뒤늦게 마리아가 짐가방을 들고 들어왔단 사실을 알아챈 엘리자베스가 그녀의 모습을 훑어보며 물었다.

 

 마리아는 엘리자베스의 물음에 기가 찬 듯 강하게 숨을 내뱉으며 숙였던 허리를 폈다.

 

 카를에게서 질문 받았을 때와 같은 표정으로 엘리자베스를 보았다.

 

 정작 그걸 물은 엘리자베스는 왜 그런 표정으로 자신을 보는 것인지 모를 얼굴이었다는 게 문제였지만.

 

 “당연히 가야죠, 폐하!”

 

 살짝 거친 느낌이 있는 마리아의 목소리가 침실을 가득 울렸다.

 

 엘리자베스는 눈살을 찌푸리며 귀를 막았다가 슬쩍 뗐다.

 

 “제가 사라님께 뒤늦게 이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그때라도 몰랐으면 지금 나갈 채비도 못 했을 거라고요!”

 “아니, 그러니까 마리아는 같이 갈 필요가 없는데…….”

 “제가 없으면 폐하의 시중은 누가 듭니까? 차도 우리고 목욕물도 받고 잠자리도 봐드려야 하는데!”

 “아니, 그건 내가 해도 되는…….”

 “제가 해드려야 하는 겁니다! 그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요.”

 “아, 알겠어, 알겠어. 마리아한테 말할 생각을 미처 못 해서 미안해. 다신 안 그럴게.”

 

 그래, 엘리자베스 울프가 마티아스의 황제가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되지.

 

 사실 공식적으로 엘리자베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얼마나 많은 인원이 따라붙는지는 조선 시대 왕을 떠올리면 간단히 상상할 수 있었다.

 

 그것을 생각하자면 극비에, 비공식이라는 특수한 조건이 붙어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했다.

 

 “잘 챙기셨네요. 필요한 물품 몇 가지만 더 챙기면 되겠어요.”

 “필요한, 물품? 나 다 챙겼는데?”

 “아뇨. 빠뜨린 게 있으세요. 잠시만요!”

 

 그렇게 외치며 바쁘게 움직인 마리아는 기어이 엘리자베스의 가방마저 갓 구운 식빵 봉우리처럼 빵빵하게 만든 후에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침대에 걸터앉아서 홀로 바삐 움직이는 마리아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던 엘리자베스는 가볍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출발해도 돼?”

 “네, 폐하.”

 “가자, 카를.”

 “예, 폐하.”

 

 세 사람은 조용히 발걸음을 뗐고 마차에 올라 비밀스럽게 황성을 빠져나갔다.

 

 말발굽이 다그닥거리는 소리와 바퀴 굴러가는 소리만이 가득한 마차 안.

 

 엘리자베스는 팔짱을 낀 채 살짝 걷힌 커튼 틈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응시했다.

 

 조금 뒤, 태양이 완전히 하늘에 자리를 잡고 하늘이 푸른빛을 띠었다.

 

 한산하던 거리를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 사람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누가 탔을지 모를 마차나 말이 그들의 마차를 스쳐 지나가며 각자 갈 길을 서둘렀다.

 

 그렇게 얼마쯤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엘리자베스가 자신도 모르게 눈만 감고 있었을 때 마리아가 말을 건넸다.

 

 “폐하, 시장하지 않으세요?”

 “나? 난 괜찮은데. 아, 마리아랑 카를은 아침 먹어야지.”

 “아, 아뇨. 폐하께서 괜찮으시다면….”

 

 꼬르르르륵.

 

 이럴 때 이런 소리는 꼭 길고 선명하게 나더라.

 

 “크, 큼.”

 

 마리아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헛기침을 몇 번 했다.

 

 “카를에게 어디까지 왔는지 물어보고 가까운 마을로 들어가자.”

 “전 정말 괜찮아요, 폐하.”

 “카를은 배고플 수 있잖아. 먹는 김에 겸사겸사. 시간도 보니 얼추…….”

 

 엘리자베스는 커튼을 걷어 하늘을 보았다.

 

 “점심인 것 같은데. 아무 일 없을 때 점심은 챙겨 먹어야 하지 않겠어? 저녁을 먹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엘리자베스가 턱짓을 하며 마리아를 재촉했다.

 

 마리아는 어쩔 수 없단 듯 몸을 돌려 마부칸과 소통할 수 있는 작은 창을 열었다.

 

 “카를님.”

 “네, 마리아님.”

 “근처에 마을이 있으면 잠시 들리시죠. 폐하의 끼니를 거르게 할 순 없습니다.”

 “마침 근처가 코델리아이니, 그곳으로 가겠습니다.”

 

 마리아는 드르륵 소리와 함께 창문을 닫았고 엘리자베스에게 그와 주고받은 이야기를 전했다.

 

 “코델리아가 근처라고 해요. 항구 도시라 해산물이 유명한 곳이니,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점심을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 아, 마리아 고향이 코델리아 아니었어?”

 “기억하고 계시네요? 엄청 어렸을 때 딱 한 번 말씀드린 것 같은데.”

 

 기억하지 못하면 이상하지.

 

 이곳에서는 10년이 지났을 세월이겠지만, 엘리자베스에게는 그리 오래전이 아니니까. 더욱이 글로 적혀 있었고.

 

 “바다도 볼 수 있겠네.”

 “그럼요.”

 바다를 언제 마지막으로 보았는지 떠올려보았지만, 생각나지 않았다.

 

 아마 마지막으로 보았던 바다도 한밤중이라 새까매서 기억에 남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했다.

 

 “코델리아의 바다는 마티아스에서도 푸른빛으로 유명하답니다.”

 

 우연이지만, 오랜만에 제 고향에 가는 것이라 들뜬 모습이었다.

 

 고향을 떠나오던, 지금보다는 훨씬 젊었던 때의 마리아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마리아는 고향이 그립기만 한 곳인가 보네. 좀 부럽다.’

 

 엘리자베스는 씁쓸한 숨을 삼켰다.

 

 “바다 보고 싶으세요?”

 “뭐, 온 김에.”

 

 이런저런 말을 하며 돌아다닐 이유를 만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사람을 많이 마주칠 수가 없었다.

 

 현재 엘리자베스가 다영을 찾기 위해 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마리아가 다시 마부석과 연결된 창문을 열었고 카를에게 이를 전했다.

 

 카를은 고개를 끄덕였고 부둣가 쪽으로 마차를 몰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풍경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왁자지껄한 사람들 소리도 들렸다.

 

 마차가 멈추고 카를이 마부석에서 내려 마차 문을 열었다. 마리아가 먼저 내리고 엘리자베스가 마차에서 내리는 것을 도왔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었다. 엘리자베스의 머리칼이 굵은 곡선을 그리며 날렸다.

 

 엘리자베스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배에서 타고 내리는 사람들과 해산물을 포함한 여러 물품.

 

 참으로 활기찬 곳이었다.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입꼬리는 그녀의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렸고 이를 보는 마리아와 카를 역시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이쪽으로 가시죠, 아가씨.”

 “응.”

 

 마리아의 이끎에 고개를 돌리는 순간, 배에서 내린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이곳에서는 그리 특별하지 않은 빨간 머리였지만, 이상하게도 유독 선명한 색을 띠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붉은 머리칼에 붉은 눈을 가진 남자는 엘리자베스를 보며 마치 반갑다는 듯 생긋 웃었고 가슴께로 손을 올리며 정중히 예를 갖췄다.

 

 엘리자베스도 그에 맞게 고개를 살짝 숙였다.

 

 “아가씨, 누굴 보고 인사하시는 거예요? 아는 분이라도 만나셨어요? 출장 온 귀족이라도 있나……?”

 “아니. 아냐. 가자.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는 얼마나 일품일지 궁금하네.”

 “이 식당은 몇 십 년째 코델리아의 일위인 곳이니까, 자신 있어요.”

 “마리아 단골이었던 곳이야?”

 “음, 단골이라고 하기엔 많이 갈 시간도, 돈도 없었던 터라 좀 그렇지만. 몇 번 먹어봤을 때를 떠올려보면 단 한 번도 실망했던 적 없었어요.”

 “들어가시죠.”

 

 카를이 식당 문을 열었고 엘리자베스와 마리아가 차례로 들어갔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조금 북적북적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들이 앉을 자리는 있었다.

 

 중요한 건 그 자리에 엘리자베스만 앉았다는 거다.

 

 “두 사람도 어서 앉아.”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아가씨와 함께 식사를…….”

 “계속 굶을 셈이야? 그냥 앉아. 두 사람 다 내가 명령이라고 해야 들을 거야?”

 “아…….”

 

 카를과 마리아는 서로를 쳐다보았다가 잠시 눈치를 보고는 엘리자베스가 테이블을 두어 번 치며 재촉했을 때야 비로소 자리에 앉았다.

 

 “여기 메뉴판 있습니다.”

 

 종업원이 메뉴판을 테이블로 가져왔다.

 

 “마리아가 잘 아니까 마리아가 시켜.”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내 식성까지 잘 아는 사람이잖아. 카를은 어때?”

 “저도 골라주시는 거 먹겠습니다.”

 “그럼 이 식당은 이거랑 이게 유명하니까 이렇게 시키고……. 여기……!”

 

 마리아는 금세 메뉴를 정하곤 종업원을 부르려 했다. 그때 대뜸 테이블에 손을 턱 얹은 한 남자가 아니었다면 말이다.

 

 마리아는 물론 엘리자베스와 카를까지 시선을 옮겨 남자를 보았다.

 

 카를은 본능적으로 홀더에 있는 총에 손을 얹었다.

 

 “여기서 또 보네요.”

 

 이 남자, 아까 인사했던 그 남자다. 붉은 머리칼에, 붉은 눈을 가진.

 

 “죄송한데, 한 자리 남은 거면 같이 앉아도 될까요?”

 

 생긋 웃는 얼굴이 너무도 싱그러운 그는 참 뻔뻔스럽게도 답을 듣기도 전에 이미 카를 옆에 앉아버렸다.

 

 ‘뭐야,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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