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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여명(黎明)의 숲
작가 : 마산바다
작품등록일 : 2016.9.24

진실이란 무엇일까? 있기나 한 걸까? 사실을 많이 모으면 그많큼 진실에 가까워지는 것일까? 칼라사진이 흑백사진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것인가? 진실을 찾기 어렵다면, 진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진실이나 진리라는 것은 인간이 마음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둔 징검다리나 사다리 같은 것이 아닐까? 역사적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명예욕이 빚어낸 욕망의 숲을 만내게 되고, 진실의 상대성에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혼란을 헤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뛰어넘는 과정을 그린 액자소설 구성의 미스테리소설.

 
어둠 속에서 (3)
작성일 : 16-10-17 17:38     조회 : 516     추천 : 0     분량 :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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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드리겠습니다."

 언제 다가 왔는지, 누가 공손하게 손을 내밀었다. 소파에서 일어나 악수를 했다. 말쑥한 슈트차림에 흰 와이세츠에 넥타이도 튀지 않는 색이었다. 간부공무원이나, 은행간부들이 즐겨 입는 옷차림이었다.

 " 사무총장 변승규입니다.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필요한 기본 자료는 이메일로 보내드렸고, 바로 옆방이 자료실이니 돌아 보시고 더 필요한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요."

 " 예. 한민호입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편집부장으로 있습니다" 사무총창의 부드럽지만, 공식적인 말투에 민호도 공식적인 투로 말했다. 회장이 자기 책상에서 일어나 쇼파 앞자리에 앉았고, 변국장도 회장 옆자리에 앉았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 방금 시민일보 최기자하고 문화원장님께서 도착하신다고 전화왔습니다."

 회장 책상에서 4~5m는 떨어진 창가 책상앞에 앉아 있던 여자가 조용히 회장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좀전에 차를 가져왔던 여자였다.

 " 아. 5분 뒤에 전화하라고... 해요."

 회장은 탁자위에 놓인 찻잔을 들고 차를 한모금 마신 뒤, 사무총장을 힐끗 보자, 사무총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급한 모양인데, 통화 하시지요."

 "아닙니다. 전화하라고 했으니 전화가 오겠지요."

 "기본자료는 우리 사업회 자료실에도 있습니다. 혹 못본 자료가 여기 있는지만 확인했으면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의 현장 상황인데... 혹시 강민지씨라고 아십니까?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으신... "

 " 강민지씨라 잘 생각이 나질 않는데 ... 우리 지역 작가 분인신 모양인데... "

 회장 옆에 굳은 자세로 앉아 있던 사무총장이 불쑥 대화에 끼어들었다.

 " 강민지 작가라면 내가 좀 압니다. 3년전에 우리 OO신문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했어요. 등단한 그 해 중앙지 동화공모에도 당선되어 동화책을 세권이나 내었고... 실력 있는 분이지요."

 " 아. 참, 우리 총장님도 시인이십니다. 현재 우리 시 문인협회 회장도 맡고 계시고요."

 차를 가져왔던 여자가 다가와 전화가 왔다고 하자, 회장은 일어나 자기 책상으로 가서 의자에 앉아서 전화를 받았다. 통화를 마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허 기자분이 굳이 찾아오겠다고 하네요. 취재를 좀 할게 있다고 하는데... 준비 없이 결례가 될지 모르지만, 소개해도 되겠습니까? 3.15 50주년 행사전반에 대한 기념사업회의 계획도 알려주시고."

 " 개인입장으로 온 게 아니라서. 사업회 공식입장을 이야기드릴 수는 없습니다. 취재가 필요하면 공식절차를 밟으시면 도와드릴 수는 있습니다만."

 "허허. 그래요. 그렇겠지요." 회장이 애써 태연한 듯 말하며, 찻잔을 들었다가 입가까이로 가져갔다가 멈칫, 문쪽을쳐다 보았다.

  눈썹이 짙고 키가 큰 50대초로 보이는 사내와 반백의 머리에 중간키에 메부리코와 얕은 입술, 작은 눈이 날카로운 칠십은 되어 보이는 노신사가 문을 열고 들어와 소파로 걸어 왔다. 회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하게 자리를 권했다. 사무국장은 일어났고 두사람은 당연한듯 소파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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