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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국정원, 황제가 되었습니다.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7.15

타살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언니를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기로 한 국정원 블랙요원. 언니의 복수를 하고 자살하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것도 언니가 썼던 소설 속에서?

 
Chapter 01. 마티아스의 황제 (2)
작성일 : 20-08-01 14:15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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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박이든, 명령 이행이든 간에 길이 트였으니, 이제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엘리자베스는 씩 웃으며 이곳에 갇힌 지 자그마치 사흘 만에 침실 밖으로 발을 내디뎠다.

 

 그렇게 복도에 오른쪽 발이 닿는 순간.

 

 “침실에서 나오지 못할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더니, 다 거짓말이었나 보구나?”

 

 척 듣기에도 비꼬는 어투는 엘리자베스의 한쪽 눈썹을 샐쭉 올렸다.

 

 앞뒤 끊어버리고 시비부터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힘없는 백금발에 무엇을 발랐는지 기름기가 흘렀고 덕분에 나름대로 단정하게 고정된 모습으로 다가오는 한 노인.

 

 엘리자베스는 그가 누군지 단박에 알았다.

 

 ‘제너렛 울프.’

 

 엘리자베스의 눈초리가 매서워졌다.

 

 제너렛 울프.

 

 현재 남은 선황제의 유일한 가족이자 여태껏 황태자 자리를 제 동생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에 황제 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참으로 끈질기고 못난 사람이었다.

 

 금세 가까워진 제너렛은 엘리자베스 앞에 섰고 그녀를 위아래로 훑으며 같잖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황실 품위 떨어지게 그 차림으로 어딜 갈 생각이냐?”

 

 품위라니. 그 입이 품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입은 아닌 것 같은데.

 

 “알 거 없잖아?”

 “뭐? 너 방금 뭐라 그랬냐.”

 “알 거 없잖아. 내가 이 차림으로 어딜 가든 네가 알 거 없잖아.”

 “뭐야? 네가 아프더니 돌았구나. 어디서 그런 말버릇을……!”

 “아팠던 건 내가 아니라 당신 아냐?”

 

 제너렛은 무슨 해괴한 소리를 하는 것이냐는 표정으로 엘리자베스를 보았고 엘리자베스는 얼굴 가득 짜증을 드러내며 팔짱을 낀 채 그를 올려다보았다.

 

 “어디 예의 없이 황제 앞에서 말을 까.”

 “…….”

 

 엘리자베스의 낮은 목소리는 복도를 울렸고 복도에는 싸한 공기가 내려앉았다.

 

 카를은 무의식적으로 입을 꾹 다물었고 이는 그와 함께 있던 황실 기사단 몇 명과 제너렛과 함께 온 기사 몇 명도 마찬가지였다.

 

 섣불리 말 한마디라도 잘못 꺼냈다간 그대로 목이 달아날 것만 같은 예리한 바람이 부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너 방금 뭐라고 했냐.”

 

 제너렛은 잠시 당황했다가 기가 차서 헛웃음을 뱉으며 물었다.

 

 그때 복도 끝에서 마리아와 사라 그리고 페르난도까지 오는 것이 보였다.

 

 엘리자베스는 거만하게 꼈던 팔짱을 풀고 똑바로 서서 조금은 정중한 투로 말했다.

 

 “황제에게 말할 때는 예를 갖추고 용건이 있을 때는 알현을 청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제너렛 공.”

 

 제너렛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제너렛 공작님?”

 

 그때 페르난도가 가장 먼저 제너렛을 알아보며 그를 불렀고 제너렛은 뒤돌아 자신을 부른 이가 누군지 확인했다.

 

 함께 온 사라와 마리아가 뒤를 이으며 그를 향해 고개를 숙여 예를 갖췄다.

 

 “안녕하십니까, 제너렛 공작님.”

 “안녕하십니까, 제너렛 공작님.”

 “……그래.”

 

 제너렛은 이를 악물었다.

 

 엘리자베스는 그 모습을 보곤 속으로 웃었다.

 

 엘리자베스는 제너렛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제너렛 울프라는 인간은 간단히 말해 실제론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척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즉, 이미지를 중시한단 말이다.

 

 다른 말로는 뒤가 구리다고도 할 수 있다.

 

 “특별히, 긴히 할 말이 있나, 제너렛 공.”

 “……아닙니다. 다음에 정식으로 알현을 청하고 뵙겠습니다. 그럼.”

 

 제너렛은 빳빳하게 들었던 고개를 힘겹게 숙이며 엘리자베스에게 정수리를 보였고 곧 홱 뒤돌아 세 사람을 쌩 지나쳤다.

 

 제너렛이 점차 멀어지다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을 무렵, 엘리자베스는 제게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마리아를 보며 딱 한 가지 생각만이 떠올랐다.

 

 ‘잔소리 엄청 듣겠구먼.’

 

 엘리자베스는 깊은숨을 들이마시며 남몰래 마음의 준비를 했다.

 

 “폐하, 어디 다치진 않으셨습니까? 제너렛 공작이 폐하께 무례한 짓을 하진 않던가요?”

 “어, 어?”

 

 마리아는 엘리자베스 몸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그녀에게 혹여 손찌검이라도 했는지 살폈다.

 

 아무런 외상이 없다는 것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에야 안도의 숨을 내뱉었고 다시금 엘리자베스 앞에 섰다.

 

 그리고 그녀의 날카로운 시선은 엘리자베스가 아닌 카를을 향했다.

 

 “카를님께서는 곁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 제너렛 공작이 폐하께 얼마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사람인지 알면서 그걸 보고만!”

 “아니, 저, 그게,”

 “제가 그렇게 폐하를 침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문도 열어주시고! 그래서 결국 제너렛 공작과 마주치지 않았습니까!”

 

 ‘아, 이거 카를만 혼나네. 하하. 왠지 좀 미안한데.’

 

 엘리자베스는 눈치를 보며 볼을 긁적거렸다. 하지만 굳이 나서진 않았다.

 

 용케 저 잔소리를 빗겨나가고 있는데, 뛰어들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한동안 카를은 속사포로 내뱉어지는 마리아의 충고와 경고를 비롯한 조언을 듣느라 정신이 너덜너덜해졌다.

 

 중요한 점은 그 후에 엘리자베스는 다시 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앉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마리아, 나 이제 괜찮아. 내가 다리를 다쳤어? 거동이 불편해? 죄인이야? 왜 날 이렇게 가둬?”

 “의사 선생님께서 절대 안정을,”

 “그 안정도 사흘이면 차고 넘치게 한 거야. 이제 원래대로 돌아가도 돼.”

 “하지만,”

 “저, 안 그래도 폐하께서 처리해야 하실 안건이 있어서 왔습니다.”

 

 페르난도가 소심하게 손을 들며 말했다.

 

 마리아가 가자미눈을 뜨고 페르난도를 째려보았다. 페르난도는 움찔하며 손을 내렸지만, 말을 물릴 생각은 없었다.

 

 “거 봐. 황제는 쉬면 안 돼. 아니지. 사흘이면 많이 쉰 거야.”

 

 엘리자베스는 다시 침대에서 일어났고 옷매무시를 가다듬었다.

 

 “가자, 페르난도.”

 “예? 어딜…….”

 “내가 처리해야 할 안건이 있다며. 집무실로 가야지. 침실에서 안건을 처리할 순 없잖아? 참고로 잠과 일은 분리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

 

 엘리자베스는 새침하게 말하곤 먼저 발걸음을 뗐고 페르난도와 사라가 눈치를 보다가 재빠르게 그녀의 뒤를 따랐다.

 

 주인 없는 방에 남은 마리아는 흐트러진 이부자리를 보며 한숨을 푹 내쉬곤 구겨진 이불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주변 가구들까지 겸사겸사 청소했다. 협탁에 놓인 액자를 들고 깨끗하게 닦고 안에 꽂힌 사진을 보았다.

 

 엘리자베스가 아주 어렸을 때 사진이었다. 그녀는 기억도 못 할 만큼 아주 어렸을 때 말이다.

 

 “황제 폐하, 황후 폐하.”

 

 엘리자베스의 부모가 모두 살아 있던, 얼마 안 되는 시간 속 한 장면이었다.

 

 “그곳에서도 폐하를 지켜보고 계시죠? 많이 힘들어하시지만, 나름대로 잘 이겨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리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이제 이 늙은이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으시네요.”

 

 마리아는 씁쓸하지만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

 

 “분명히 안건이 하나 있다고 하지 않았어?”

 “안건이 있다고 했지, ‘하나’ 있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예, 그래요. 너 잘나셨어요.

 

 저녁놀이 하늘이 물들일 무렵에야 밀렸던 업무 처리가 끝난 엘리자베스는 침실에 갇혀 있는 것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리를 옮겼을 뿐, 옴짝달싹 못 한 건 똑같았으니까.

 

 “수고하셨습니다, 폐하.”

 “페르난도도, 사라도 수고했어. 이제 다들 가서 저녁 먹어.”

 “폐하께서도 저녁 드셔야죠.”

 “아냐, 난 별로 생각이 없어.”

 “마리아가 가만히 있을 것 같진 않은데요. 다이닝룸으로 모시고 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아주 죽이 척척 맞는다, 척척 맞아.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부정할 수 없었다. 정말 입맛이 없었지만, 마리아라면 그런 자신을 끌고 가서라도 기어이 한 숟가락은 입에 넣어버리고야 말 것 같았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한시라도 빨리 언니를 찾아야 그녀를 지키든 말든 할 텐데.

 

 “사라.”

 “네, 폐하.”

 “올라올 결재 서류 중에 반드시 내 허가가 필요한 게 얼마나 있지?”

 “대부분 폐하의 허가가 필요하죠. 최종결정권자는 폐하이시잖아요.”

 “그게 얼마나 돼? 아니, 그걸 다른 곳에서 처리해도 상관없는 거지?”

 “다른 곳이요? 어딜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사라는 물론 곁에 있던 페르난도까지 의아한 표정으로 엘리자베스를 쳐다보았다.

 

 엘리자베스는 두 사람을 번갈아보며 사뭇 진지한 얼굴로 입을 뗐다.

 

 “리마인에 있는 2 황성으로 가야겠어.”

 “2 황성이요?”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티아스에는 수도에 있는 황성과 한국 역사로 따지자면 별궁이라고 볼 수 있는 2 황성이 있는데, 이 2 황성이 바로 리마인에 있다.

 

 중요한 건 리마인에 있다는 게 아니라 리마인이.

 

 “에테른과 가까운 서쪽 국경에 있지 않습니까. 애초에 거긴 에테른과 군사적 일이 있을 때만 머무시는 곳으로 사용하셨는데…….”

 

 그래, 그게 문제였다.

 

 원래 엘리자베스는 물론이고 이제까지 거의 모든 마티아스의 황제는 에테른과의 마찰이 있는 시기가 아닌 이상 2 황성에 머무는 일이 없었다는 것.

 

 ‘하지만 거기까지 가야 많은 곳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지. 그중에 언니가 있을 지도 모르잖아.’

 

 무모한 방법이라도 지금은 그 수밖에 없었다. 다영이 이곳에 있다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없는 상황이니, 아직은 우연을 기대해보는 수밖에 없었다.

 

 “왜 갑자기 2 황성으로 가시려는 겁니까?”

 “…제너렛이 서쪽 국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퍼뜨리고 있는 유언비어가 있다는 얘기가 있어.”

 “유언비어요?”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리마인은 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정보 전달에 불리하고 그만큼 관련된 일에 동요되기 쉽기도 해.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내가 직접 가서 민심 안정을 시켜야겠어. 그렇다고 정사를 놓을 순 없으니까 거기 가서 업무 처리를 하겠다는 거야.”

 

 비상한 머리 덕분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기는 것 같아서 자신이 참으로 기특한 엘리자베스였다.

 

 ‘이 비상한 머리와 신체 능력 덕에 국정원에 들어갔으니 당연한 건가.’

 

 경찰과 비슷하며 국가의 일을 하고 있었다던 수영은 다름 아닌 국정원이었다. 그중에서도 엘리트 중 엘리트로 손꼽히는 흑색 요원.

 

 정체가 결코 발각되어서는 안 되는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다, 수영은.

 

 엘리자베스는 손을 말아 쥐었다 펴기를 몇 번 반복하다가 자신을 나지막이 부르는 사라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 얘기는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유언비어를 퍼뜨린다는 거?”

 “네. 제너렛 공작님이 그럴 예정이었다면 어떻게 폐하께서 그보다 먼저 알고 계시는 건지…….”

 “첩보.”

 “첩보요?”

 

 사라와 페르난도는 동시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리마인에 사람을 심어두셨습니까? 언제요? 누굽니까?”

 “첩보원을 알려주면 되겠어? 그건 궁금해하지 마.”

 “믿을 만한 정보인지 알아야…….”

 “믿을 만한 정보야.”

 

 이 책의 저자가 직접 기술한 내용이니까, 원작의 흐름을 완전히 무시하지 않는다면 그 일도 일어날 예정이겠지.

 

 ‘아마 지금 속이 뒤틀려서 갔으니, 내가 도착할 때쯤 뜬소문이 퍼졌을 수도 있겠군.’

 

 자신이 이곳에 온 것부터 원작에는 없던 내용이었기에,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제게 적잖은 창피를 당하고 간 제너렛이 가만히 있을 위인은 아니었던지라.

 

 엘리자베스는 손으로 가볍게 깍지를 끼곤 턱을 받쳤다.

 

 “둘 다 자리를 비울 순 없으니까, 둘 중 한 명은 여기 남아야겠네.”

 “아…….”

 “음…….”

 

 사라와 페르난도는 뜸을 들이며 시원하게 결정하지 못했다.

 

 엘리자베스는 둘을 한 번씩 보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 앞을 벗어났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행동에 눈을 끔뻑이고 있는 두 사람의 어깨를 두어 번 토닥이곤 생긋 웃으며 한 마디 툭 던졌다.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 이해해. 둘 다 여기 있어. 카를 데리고 다녀올게.”

 “폐, 폐하!”

 “그런 게 아니라!”

 

 두 사람 다 얼굴이 새빨개져서 소리쳤다.

 

 “오붓하게 저녁 식사해.”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배려심이 아주 뚝뚝 흐르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집무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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