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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세계의 끝에서 심판의 나팔을 분다
작가 : 나노
작품등록일 : 2020.7.25

하늘에서부터 정체불명의 나팔소리가 울려퍼졌다. 세계가 뒤틀리는 소리, 사람들은 하늘 저편으로 보이는 거대한 형상에 사로잡힌다. [당신은 ■■■에게 선택받았습니다.]

 
대협곡의 신전 (3)
작성일 : 20-08-01 14:00     조회 : 183     추천 : 0     분량 : 5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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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한유진은 신전에 도착하자마자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쓸만한 물건이 있을지 찾기 시작했다. 류시아는 신전의 기둥을 만지작거리며 주변을 둘러봤다. 도준은 한걸음 먼저 도착해서 비석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옆으로 다가갔다.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남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비석 주변을 둘러보았고, 도준은 비석의 한 면을 만지작거리다 문득, 비석의 아래에 수로 같은 것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리고는 남자에게 말했다.

 

 

  "수로가 있어. 뭘 해야 하는 거지?"

 

  "... 수로가 아니야."

 

 

  그는 몸을 낮춰 길게 이어진 수로를 관찰하며 말했다. 그는 지면에서 한뼘 정도 패인 옅은 수로의 안쪽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렸고, 그곳에서 묻어나온 검붉은 색의 가루를 매만졌다.

 

 

  "피."

 

 

  그는 자신의 손에 묻어 나온 가루를 털어내며 말했고, 류시아는 어느새 옆으로 다가와 되물었다.

 

 

  "확실해?"

 

  "그런 것 같은데..."

 

 

  -콰앙!!!

 

  그 순간, 커다란 굉음이 나며 도준과 류시아의 앞으로 불꽃이 지나갔고, 주변에 자욱한 연기가 번졌다.

 

 

  "뭐야...!"

 

 

  도준은 공격이 날아온 방향을 돌아 보았고, 그곳에는 한유진이 서 있었다. 그는 다급하게 도준이 있는 곳으로 달려와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내가 역시 저 놈 저럴 줄 알았어!"

 

 

  연기가 서서히 걷히자, 곧바로 반대편에서 공격이 날아왔고 한유진은 그것을 피하며 소리쳤다.

 

 

  "저 개자식...! 우리 피로 수로를 채울 생각이야!"

 

 

  그제야 상황이 이해 된 도준과 류시아는 비석의 반대편에 서 있던 그를 바라봤다. 그는 기분 나쁜 그 검정 액체를 온몸에 뒤덮은 체 순식간에 류시아의 앞으로 다가와 그녀의 목을 손에 쥐었고, 그대로 신전의 기둥에 처박았다. 류시아는 곧바로 자신의 손을 빙결석으로 감싸 그의 팔을 쥐어 잡고, 그의 명치를 힘껏 차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허억... 하..."

 

 

  류시아는 세게 잡혔던 목을 만지작 거리며 가쁜 숨을 몰아내 쉬었고, 한유진은 그 순간을 노려 그 남자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도준은 류시아의 상태를 확인하며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다, 그가 뒷모습을 보일 때를 노려 그에게 손을 뻗었다.

 

  한유진을 공격하던 남자는 순간적으로 느껴진 살기에 뒤돌았고, 곧 닿을 거리까지 와 있는 도준의 손과 그 뒤로 보이는 그의 소름 돋는 눈빛에 흠칫하며, 재빨리 그 자리에서부터 멀리 벗어났다.

 

 

  "하..."

 

 

  가까스로 도준의 공격에서 벗어난 그는 도준을 노려보며 말했다.

 

 

  "역시 기분 나쁜 공격이야."

 

  "그건 이쪽에서 할 말이지."

 

 

  그러던 그때, 멀리서부터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대여섯명 정도는 될 것 같은 발소리였다. 그리고 곧 예상대로, 한 무리가 신전의 입구에 나타났다.

 

 

  "어, 여기에 사람들이-"

 

  "잠깐..."

 

 

  도준은 엄습하는 불안함에 그들을 저지하려 했으나, 이미 늦고 말았다.

 

  그 무리가 의심없이 도준의 일행을 반가워 하며 신전 안으로 발을 딛자마자, 바닥은 피바다가 되었다.

 

  도준과 대치 중이던 남자, 그 상황에서 제 발로 걸어 들어온 희생양. 결과는 뻔했다.

  그 남자는 일행이 신전으로 들어오자마자, 그 검정 액체와 같은 무기를 촉수처럼 뻗어 순식간에 그들을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도준은 자신의 얼굴에 튄 피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필요 이상의 많은 피, 그 피는 곧 수로를 타고 흘러, 비석의 아래로 타고 들어갔다. 그리고 비석은 곧 붉은 글자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남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비석의 글자를 살폈고, 한유진은 그런 그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예고 없이 주먹을 갈겼다.

 

  -퍽!

 

 그는 소름 돋는 눈으로 한유진을 쳐다보며 말했다.

 

 

  "뭐 하는 짓이지?"

 

  "쓰레기 같은 새끼."

 

 

  도준은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에 알 수 있었다. 이제야 하나 둘 이해가 됐다. 한유진이 옥상에서 본 모습이 무얼 의미했는지, 왜 이리도 그를 경계했는지. 바닥에는 그들의 피와 살점이 널브러져 있었다.

 

 

  "윽..."

 

 

  류시아는 속이 매스꺼운지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헛구역질을 참아내었고, 도준은 무표정스럽게 그것을 바라보았다. 정말 미친놈이었지만 그에게 성을 내기에는, 과연 나 역시 마지막에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혹은, 적어도 그런 상상을 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며 그의 잔혹한 행동에 여러 이유를 빗대어 합리화를 시켰다.

 

  도준은 분이 풀리지 않아 씩씩거리는 한유진을 지나쳐, 그의 옆으로 다가가 비석을 살폈다. 희생은 치러졌고, 그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충격적인 장면을 코앞에서 마주하고 나니, 오히려 이상하리만큼 침착해졌다.

 

  비석의 글씨는 읽을 수 없었다. 예상은 했지만, 생전 처음 보는 문자였다. 그리고 그 순간, 신전의 뚫린 천장에서부터, 누군가의 음성이 들려왔다.

 

 

  [대협곡의 신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환영한다 인간들이여. 이곳은 성스러운 신전, 그대들은 피의 대가를 지불하였다.]

 

 

  마치 시스템이 뒤죽박죽 엉켜버린 기계와 같이, 여자와 남자의 목소리가 오가며 둘의 말투가 겹쳐져 들렸다. 도준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곳에 도착했다는 건, 절벽의 괴수이자 신전의 상징인 아텐을 죽였다는 것.]

 

  [우리 수호자들은 그대들을 인정하니, 그대들이 원하는 힘을 하나, 그대들이 원하는 정보를 하나, 주도록 하지.]

 

  [비석에 손을 대고 이름을 말하라, 그리고 원하는 것을 생각하라.]

 

 

  그 말을 끝으로, 신전에 울리던 음성은 사라졌다. 원하는 힘과 정보를 하나씩. 도준은 곰곰이 생각했다. 지금 내게 있어 필요한 것은 시간의 힘을 응용하여 쓸 수 있는 무기, 그리고 일곱 심판에 대한 정보.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쯤, 그 남자가 먼저 비석에 손을 데고 이름을 외쳤다.

 

 

 "강태윤."

 

 

  비석에서는 빛을 내었고, 다시금 그 음성이 들려왔다.

 

 

 [창공과 빛의 선택을 받은 강태윤, 그대의 부름에 답하지.]

 

 [그대의 바램을 들었다.]

 

 

  곧, 비석의 빛은 강태윤의 손을 타고, 그의 몸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의 이름은 강태윤. 도준은 그를 빤히 바라보았고, 그는 곧바로 얻은 힘을 시험했다.

 

  -쾅!!!

 

  그가 신전에 있던 조각물을 향해 공격을 쓰자, 빠른 속도와 함께 조각물이 박살이 났다. 액체화로 인해 공격 방법과 형태는 언제든 변화 할 수 있고 자유로우니 그저 위력을 강화한 건가? 도준은 그의 공격을 보며 생각했다.

 

  그리고 그사이, 강태준에게 분이 풀리지 않은 한유진이 반사적으로 비석에 손을 가져다 데고 자신의 이름을 외쳤다.

 

  류시아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도준의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힘은 각자 생각 할 일이지만, 정보는 각자 다른 걸 물어서 조합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아."

 

 

  도준은 고개를 끄덕였고, 신전 저편에 서 있는 강태윤에게 말했다.

 

 

  "강태윤. 정보를 공유하는 게 어때."

 

 

  그는 잠깐 고민 하는 듯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정보의 공유는 서로에게 있어 이득이었다. 그는 도준에게 다가와 말했다.

 

 

  "모두가 완료했을 때, 한 번에 하도록 하지."

 

 

  한유진 다음으로는 류시아가 비석의 앞에 섰다. 그녀가 묻기로 한 정보는 앞으로의 심판에 관한 것. 강태윤이 물은 정보는 신들에 관한 것이었고, 한유진이 물은 정보는 이 세계의 괴수들에 관한 것이었다.

 

 

  '어떤 정보가 유용할까…'

 

 

  도준은 마지막으로 비석의 앞에 섰다.

 

 

 "도준."

 

 

 [절대적 시간의 선택을 받은 도준, 그대의 부름에 답하지.]

 

  도준은 생각했다.

 

  '나에게 시간의 무기를 줘.'

 

  [무기의 구현은 각자의 숙명, 우리 수호자가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대신, 새로운 무기를 구현 했을 때 그 무기를 강화시키는 축복을 내려주도록 하지.]

 

  '좋아, 그럼 그걸로 받도록 하지. 다음은 정보-'

 

  [답하기를 거부한다.]

 

  '뭐?'

 

  [그대에게는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이 세계에서 제 일곱 번째 신, 절대적 시간의 케시트의 선택을 받은 건 단 한 명입니다.]

 

  [케시트의 권능은 절대적, 그 만큼의 제약이 많지.]

 

  [그대는 신 케시트의 권능을 받을 만큼 뛰어난가? 뛰어 납니까?]

 

 

  그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의도가 파악되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도발적인 그들의 물음에 도준은 잠깐 망설이다 말했다.

 

 

  '... 그건 즉, 케시트가 나를 택한 이유를 묻는 것과도 같은 게 아닌가? 그럼 역으로 묻지, 수호자들이여, 당신들은 신의 선택에 의의를 제기할 만큼 뛰어난가?'

 

  [... 신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은 어리석은 짓, 이번은 우리의 실수를 인정하지.]

 

  [허나 우리 수호자들은 당신에게 제공할 정보가 없습니다.]

 

  [이미 그대는 모든 걸 알고 있으니.]

 

  '그게 무슨...'

 

  [각 성좌마다 신전이 있습니다.]

 

  [그 위치는 알려줄 수 없다.]

 

  [그럼, 행운을 빌지. 인간이여.]

 

  도준은 비석에서 손을 뗐다.

 

  '알아서 찾아내라 이건가.'

 

 

  전혀 얻은 게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독 자신에게 비호의적인 수호자들의 태도가 마음에 걸렸다.

 

 

  "뭐가 이렇게 오래걸려요, 형."

 

  "조금 고민했어. 자, 그럼 정보를 털어볼까."

 

 

  도준의 말에, 조금 떨어져 자리하고 있던 강태윤이 가까이 다가와 기다렸다는 듯 말했다.

 

 

  "그럼 나부터 말하지. 내가 얻은 정보는 신들에 관한 것."

 

  "그 첫 번째, 신들의 늘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그 두 번째, 그들은 절대로 그들이 벌인 게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

 

  "그 세 번째, 일곱 중 한 명의 신은 이 모든 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여기까지."

 

 

  어떻게 보면 뻔한 말, 하지만 그 마지막 조항에 신경 쓸 필요가 있었다. 반감을 가지고 있는 신이 있다는 것은 곧, 이 심판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신이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인간에게 있어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함부로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도준은 곰곰이 생각하다 말을 꺼내었다.

 

 

  "내가 들은 정보는, 각각의 성좌마다 그 신전이 이 세계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 그곳을 찾을 수 있다면 의문점이 조금 풀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강태윤은 도준의 말에 곧바로 되물었다.

 

 

  "그 위치는?"

 

  "이 이상은 알려주지 않았어."

 

 

  도준은 곧 한유진을 바라보았고, 그는 자신의 차례가 온 것을 직감하고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물은 건 괴수에 관한 것. 신전 주변의 상징적 괴수들과 하운즈독을 제외한 다른 괴수들을 죽이면 쓸만한 것들을 모을 수 있다나봐요."

 

  "하운즈독? 처음 폐도시에 있던 괴수를 말하는 건가?"

 

 

  한유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그건 잡몹이다~ 뭐 이런 거겠죠."

 

  "그럼 마지막은 나네."

 

 

  류시아는 기다렸다는 듯 차례를 이어받아 말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정보.

 

 

  "난 알다시피 일곱 심판에 관해 물었어."

 

  "수호자들이 말하길, 일곱 심판은 각각의 일곱 신들이 도맡았으며, 그에 따라 심판의 성질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거야."

 

 

  도준은 그녀의 말에 곰곰이 생각하다 물었다.

 

 

  "그럼 그건 처음에 봤던 신들의 이름 순서대로 인가...?"

 

  "그건 아니야. 그렇게 되면 유추하기가 쉬워지니까. 신들도 일종의 투표 같은 걸 해서 그 순서를 정한다고 했으니까... 우리가 알 길은 없는 거지."

 

  "그거 외에는...?"

 

  "심판은 절대 피할 수 없다. 즉 심판 직전에 이 세계에 어떠한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거겠지."

 

 

  저건 숨어서 싸움을 기피하려는 사람들을 향한 말이었다. 절대 회피 할 수 없다. 즉 공간 자체가 좁혀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일까? 도준은 곰곰이 생각했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말했다.

 

 

  "그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괴수를 있는 대로 죽여서 자원을 모으고..."

 

  "각 신들의 신전을 찾는 것."

 

 

  강태윤이 도준의 말을 이어받아 말했다. 그런 강태윤을 본 한유진은 잔뜩 경계심이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형, 혹시 저놈이랑 계속 동행할 건 아니죠?"

 

  "글쎄, 그건 본인한테 물어봐야지."

 

  "형...! 좀 전에 있었던 일, 기억 못하는 거 아니잖아요! 저런 놈은...!"

 

  "한 가지만 확실하게 해두자, 한유진. 나 역시 그렇게 착한놈이 아니야. 이런 일이 몇 번이고 더 있을지 몰라. 그러니까 따라오기 싫으면, 지금 그만두는 게 나을 거야."

 

  "....."

 

 

  한유진은 말문이 막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도준을 응시했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강태준이 피식 웃음을 내뱉으며 말했다.

 

 

 "마음에 드는군. 좋아, 기꺼이 동행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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